소설 렛미인(Let Me In)을 읽고 드는 잡생각 by 더스크

글에 앞서 이 글은 딱히 렛미인이랑은 크게 관련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호러, 스릴러, 러브스토리 그리고 나

뜬금없는 주제이긴 합니다만, 재밌는 글이 써질 거 같아서 이렇게 자판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사실 딱히 자랑할만한 건 아니지만, 전 한때 문학소년을 자칭한 적이 있었습니다.
3년 동안 거의 850권 정도 읽었던 것 같네요. 물론 서브컬쳐 계열의 라이트 노벨이나 판타지 소설, 기타 등등을 전부 제외한 수치입니다. 뭐 저걸 다 산 것도 아니고 도서관에 있는 책만 빌려다 보니까 저런 결론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대학에 들어와서 또 한 150권 정도 읽은 것 같네요. 지금도 업무 자체는 그리 바쁘지 않아서 거의 하루에 한 권 꼴로 거의 매일 읽고 있습니다.
이상의 내용으로 깨달으셨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책 읽는 걸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위에 적은 내용 말고도 중학교, 초등학교 때도 엄청나게 읽었었으니까요. 그야말로 시간이 남으면 책을 읽는다 수준으로...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때부터 운동을 싫어하는 특성이 나오고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지금에 와선 태반의 시간을 컴퓨터에 뺐기고 그야말로 아주 적은 시간만 투자해서 읽고 있지만요 (그래도 매일 같이 읽다보니 읽는 속도 하나는 엄청나게 오르더군요. 딱히 속독을 하는 것도 아닌데)

여하튼 지금부터 조금 정신나간 소리를 할겁니다.

종종 책이 인격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소리들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겁니다. 처음 들으신분은 기억하시는게 어떠실까요. 그렇다 카더라 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실 만한 적당한 글

지금부터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여하튼 책을 읽는 건 재밌습니다. 비록 태반이 소설입니다만 책 한권 한권에는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인생이 담겨져 있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해보면 저는 한 1000명 분의 인생을 살아봤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재밌는 점은 이런 독서를 하면 인격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있습니다. 물론 한 두번 읽는다고 뭐 크게 달라지겠습니까. 하지만 100권이라면 1000권이라면 어떨까요? 분명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성이 있는데 그렇게 단순하게 받아들일리는 없지만, 그래도 선택의 하나로서 그러한 것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제가 인생에 소극적인건 이탓일지도 모르겠네요. 이유는 아래에 서술하겠습니다.)

이런 소릴 하는 이유는 바로 제가 읽어 왔던 책과 제목에 있습니다. 편중되게 읽을 생각은 아니였지만 왠지 모르게 손에 잡히는 대로 읽은 결과, 남은 장르가 바로 호러, 스릴러, 러브스토리 대충 이정도 쯤 되겠네요. 복합 장르도 있었고 하나의 요소로만 이루어진 소설은 없었지만 대충 나누면 이렇게 나옵니다. 실제로 대충 찾아본 결과 소설에서 사람이 안죽어 나가는 이야기를 찾기가 힘드네요... 아니 진심으로. 

그럼 위의 내용을 조합해 보면 어떤 결론이 나오느냐. 바로 제 맘 속에서 갈등의 해결방법으로는 극단적으로 살인까지 허용하고 있다는 소리입니다. 써놓고 보니 제정신은 아닌것 같네요. 솔직히 살인 충동 쯤이야 누구나 다 가지고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그걸 가지고 있는 이유에 나름대로 타당한 이유를 붙인 결과. 이런 결론이 나오는 군요. 물론 이성이 있으니까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는 않지만, 극적인 상황에 몰렸을 때 타인보다 '살인' 이란 선택으로 빠지기 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것말고도 부작용이라 치면, 뭘 선택하는 입장에서 사람은 기본적으로 경험에 의거해 선택을 하게 되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 경험이란 것도 실제 경험한 것과 간접 경험한 것으로 나뉘어지죠. 실제 경험은 말할 것도 없고 간접 경험은 당연히 간접적으로 즉, 책이나 다양한 통신매체 등등으로 겪은 경험을 말합니다. 그리고 독서를 많이 해 간접경험을 쌓게 되면 이러한 선택에서 극단적으로 치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령 ㄱ,ㄴ의 선택지가 있다고 할 때 ㄱ을 선택하면 읽어본 바로는 어떻게 되버리고 말거야. 그렇다고 ㄴ을 선택한다고 좋은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거라곤 생각할 수 없어. 그럼 어떻게 해야하지? 이런식으로 말이죠. 물론 미래에 대한 선택이니 정답은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저는 그런 선택에 있어 좀 더 뒤로 미루는 경향이 있죠. 뭘 선택하든 좋은 결과가 보이질 않으니까요.

뭐 저 혼자 느끼는 거 일수도 있고 보편적인 거 일수도 있지만 이렇게 극단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쓸데없는 잡생각이 많고 시간이 남아도니까 이런걸 쓰고 있는 거죠. 
그래도 조금은 영향을 생각해 봐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도 있습니다. 선택하지 않고 뒤로 미루고 극단적 생각만 하는 거에 대한 변명일지도 모르겠지만, 분명 책에서 받은 영향도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론 그런 독서가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었다고 생각하면 완전히 부정하기도 힘듭니다.

잡생각이고 크게 받아들이지 않으셔도 상관없습니다. 그냥 생각나는 걸 그냥 저냥 끼적거린 거에 불과하니까요.
독서는 좋습니다. 다양한 인생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점에서 즐길 수 있는 몇 안되는 매체에요.
다만 인격을 막 형성하는 시기에는 조금 장르르 가려서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할 뿐 입니다.


(절대로 내가 빌리려던 책을 어느 한 중딩이 먼저 빌려간 거에 대한 푸념이 아님)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나오지 않기를)

(사실 이렇게 된건 책도 책이지만 결정타는 서브컬처가 먹였다. 필요는 느끼지만 나는 실외 활동이 싫어. 집에서 나가면 뭐해 그냥 컴퓨터나 하자고)

(하루 종일 책만 읽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 아무것도 안하고 책만 읽을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을듯. 근데 그럼 맞아 죽잖아? 안되겠지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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