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네가 탑의 마녀?」-1- by 더스크

1: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24(木) 19:11:20 ID:ggDORvRk
마녀「그래……내가 악명 높은 탑의 마녀야」

 마을 근처에 있는 낡은 탑.
 그 꼭대기에는 무섭고 무서운 마녀가 산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소년「진짜로 있었구나」

 마녀는 있었습니다.。
 그림책에 나올 법한 차림은, 그야말로 마녀라고 생각합니다.
 마녀는 땅거미 같은 진보라빛 눈동자를 가늘게 뜨고, 나를 확인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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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같은 느낌이 들어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잘 안나가네요 진도가.
으시시한 느낌이 안드는 것도 아니고. ㅎㅎ
당분간은 이거나 번역해야지

2: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24(木) 19:12:32 ID:ggDORvRk
마녀「설마 그걸 들으려고 일부러 내 집까지 올라온거니?」

 마녀의 목소리는 뭐랄까, 서늘하고 차가운 듯한, 우물의 물 같은 투명한 목소리라, 오싹합니다

소년「마녀를 만나러 왔어」

마녀「왜 나를 만나러? 잡아먹힐지도 모르는데?」

 마녀가 안락의자에서 내려와 다가옵니다. 
   신장은 누나보다도 작아서, 나보다도 머리 하나가 차이날 정도
 나는, 마녀란건 의외로 작다고 생각했습니다




3: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24(木) 19:16:02 ID:ggDORvRk


 마녀는, 내 어깨에 손을 얹어 작을 코를 휙휙 움직이면서, 전신의 냄새를 맡고 있었습니다.
 썩지는 않았는가, 맛있는가, 냄새로 판단하는 사람인 걸까요?
 어머니도 가끔 고기의 냄새를 맡아서, 『아직 괜찮아』같은 소리를 한 걸 떠올렸습니다

소년「나는 썩지 않았다고. 맛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마녀는 대답하지 않습니다. 아직도 냄새를 맡고 있습니다.

 설마, 모르는 사이에 나는 썩어버린 걸까요

 썩었다면, 그건 싫네.








4: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24(木) 19:17:22 ID:ggDORvRk
마녀「두려워 하지 않네, 이대로 잡아먹힐지도 모르는데」

 마녀가 내 목덜미에 손톱을 세워 말했습니다. 마녀의 손톱은 마녀의 눈동자와 같은 진보라빛으로 칠해져 있었습니다.
 피가 번지는 걸로 봐, 나는 아직 썩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소년「말도 안돼. 죽는 것도 아픈것도 무서워」

 응, 죽어버리면 아무것도 남길 수 없고, 아프면 눈물도 나오니까.    그건 무척이나 무서워.    무서운 일, 이지?

마녀「그런 것 치고는 냉정하네, 보통은 너 정도의 소년이 이런 식으로 당하면 울부짖으며 목숨을 애걸해도 이상하지 않은데」

소년「무서우면 그렇게 해야 하는거야?」

 그건 왠지 귀찮네.    어쩔 방법도 없을 땐 어떻게 할 수도 없잖아?




7: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24(木) 19:19:58 ID:ggDORvRk
마녀「……」

 마녀는 양손 사이에 내 뺨을 끼우곤, 지긋히 내 눈을 바라봤습니다.
 왠지 내 내용물을 들여다봐지는 것 같아서. 싫네.

 평소에 보이지 않는건 보지 않는 편이 좋아, 인간의 내용물 따위 기분 나쁠 뿐이야.    저기, 그렇지, 아버지.

마녀「딱히 너를 특별히 어떻게 할 이유는 나한텐 없네. 일단, 나는 사람을 먹지 않으니까

소년「그런거야?    마을사람들은 마녀를 사람을 먹는 괴물의 후예라고 하던데」

 마녀는 손을 떼곤, 방금 전까지 앉아있던 안락 의자로 돌아갔습니다.
   아무래도 나를 먹을 생각은 없는 모양이다. 잘됐네 잘됐어.



8: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24(木) 19:21:20 ID:ggDORvRk
마녀「마물 따위 이젠 이 세상에 남아있지 않아. 있으면 내가 이런 곳에 틀어박힐 이유도 없고」


소년「그럼, 마녀는 인간인거야?」


 마녀가 인간이라면 왜 이런 곳에서 사는 걸까요?


마녀「인간은 아니야, 물론 마물도 아니지만」

 잘됐다.    마녀가 인간이 아니여서 조금 기뻐졌습니다.


소년「그럼, 마녀는 뭐야?」

마녀「나는 나야」


소년「잘 모르겠어」

마녀「알기 쉽게 말하지 않았으니까」

 하나 이해한 것이 있습니다. 마녀는 심술궂은게 좋은 모양입니다



9: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24(木) 19:45:33 ID:ggDORvRk
소년「언제부터 있었어?」

 마녀는 더 이상 내게 흥미가 없는 모양이라, 안락 의자를 느긋히 흔들면 왠지 어려워 보이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마녀「옛날부터.    언제까지 있을 셈이야?」

 옛날부터 있었던 것치고는 나이 먹은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다만


소년「옛날이라니? 마녀는 몇살이야?」

마녀「……하아」


 마녀는 작게 한숨 지으며, 책을 덮었습니다.
   왠지 기분 나쁜 듯이 보입니다. 왜 일까요?

마녀「나는 질문에 대답했다고? 너는 내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질문을 계속할 셈인거야?」

 마녀가 언짢아진 이유를 알아서 다행이다. 응, 질문을 질문으로 답하는 건 좋지 않아, 형도 말했었고.




11: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24(木) 20:09:22 ID:ggDORvRk
소년「죄송합니다. 질문이라니?」

마녀「부르지도 않았는데 멋대로 기어올라와서 내 집에서 너는 언제까지 있을 셈이냐 물었는데」

 확실히 그렇네.    나 설마 돌아가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으니까

소년「질릴때까지 있을거야. 돌아가는 편이 좋을까, 역시」


마녀「괴짜구나. 무서운 마녀의 은신처에 오래 있고 싶다니」


소년「괴짜라고 불린 건 처음이야」

 그다지 기쁘지 않은 걸 들어버렸네


마녀「……」


 마녀는 내 쪽을 보고 뭔가를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나도 마녀를 지긋히 봤습니다.    역시 나보다도 조금 연상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데요



12: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24(木) 20:22:41 ID:ggDORvRk
마녀「돌아가고 싶다면 돌아가면 되고, 돌아가고 싶지 않다면 돌아가지 않으면 되지. 나한테 간섭하지 않는 한 좋을대로 해」

 마녀는 그렇게 말하고 옆쪽을 향해, 안쪽 방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치만, 조금 더 이야기 하고 싶었으므로 조금 아쉽습니다

소년「저기, 마녀. 넌는 아직 질문에 전부 대답하지 않았어」

 간섭하지 않으면 있어도 좋다고 들었지만, 그래선 여기까지 온 의미가 없으므로, 이야기를 걸어 봅니다

 쫓겨난다면, 집에 돌아갔다가 내일 다시 오면 되니까


마녀「……뭐야?」


 다행이다. 일단 이야기는 들어줄 것 같습니다


소년「마녀가 몇살인지 듣지 못했는데?」


마녀「네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정도라고 생각해」


 농담일까? 그치만 마녀는 거짓말 하지 않나?




15: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24(木) 21:58:57 ID:ggDORvRk
소년「그렇게 오래 전부터 살았던거야?    그동안 계속 여기에?」


마녀「……. 나한테 간섭하지 말라고 말했지」


소년「간섭하지 않는다면 있어도 좋다고 들었는데?」

마녀「출구는 알고 있지? 어두워졌으니까 횃불 정도는 빌려줄게」


 이젠 돌아가지 않으면 안되는구나.

   조금 아쉬운걸

소년「응, 괜찮아.    실례했습니다」


 마녀 씨는 왠지 슬픈 듯한, 화내는 듯한, 신기한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자애한테 웃음을 짓게 해줄 수 있는 남자가 되렴』이라고 말한 누나의 말을 실행하는 건 어려운 일이네요.




16: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24(木) 22:01:58 ID:ggDORvRk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탑의 마녀를 만나러 갔다왔어」


「괜찮아. 위험한 일은 안할테니까」


「죄송해요, 걱정 끼쳐서」

「오늘 밤은 조금 춥네」


「같이 잘래. 누나 방은 추우니까 싫어」


「어리광이라고 하는거야, 그거?」

「어리광 피우는 건 누나 쪽이야, 엄마」


소년「응, 아침이 됐네」

소년「그럼 다녀오겠습니다」 




17: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24(木) 22:02:56 ID:ggDORvRk
 마녀는 아직 나한테 화나있을까?

 탑 쪽으로 걸어가면서 왠지 불안해졌습니다

 사람에게 미움받는 건 슬픈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청년「오오, 소년이잖아.    아침 일찍 어딜 가는거야?」

 탑에 있는 숲에서 청년 씨와 만났습니다.    손에 들고 잇는 건 예쁜, 무척이나 예쁜 꽃입니다

소년「잠깐 외출.    청년 씨는 꽃을 따러?」


청년「아아, 사냥하는 김에 말이지. 사냥감이 보이질 않았으니 적어도 아내한테 꽃이라도 쥐어주고 기분을 풀어줘야지」

 확실히 예쁜 꽃을 받으면 기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18: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24(木) 22:06:22 ID:ggDORvRk
소년「나도 그 꽃, 꺾으러 갈까」

청년「엄마나, 누나한테 주려는거야? 좋은 마음가짐이네」


 역시 꽃을 건네는 건 정답인 모양입니다

소년「아니, 엄마도 누나도 아니야」


청년「응? 아닌건가……」


소년「?」

 청년 씨는 기쁜 듯한, 그리고 섭섭한 듯한 얼굴로 입을 다물었습니다




19: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24(木) 22:07:23 ID:ggDORvRk
청년「이건 주마, 네가 가족 이외의 인간에게 꽃을 주는 건 기뻐해야 할 일이니까」


 청년 씨는, 거친 손바닥으로 내 머리를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머리를 쓰다듬어 지는건 오랜만입니다.    나쁜 기분은 들지 않았습니다

소년「고마워」

청년「응 그럼.    무슨 일 있으면 언제든지 상담해주마」

 청년 씨는 씨익 웃으며 돌아갔습니다

 왠지 가슴 근처가 근질근질 거립니다

 조금, 불쾌한 느낌입니다

 왠지 모르게, 어제의 마녀 씨의 기분을 안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20: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24(木) 22:08:18 ID:ggDORvRk
마녀「너, 또 온거야?」


 마녀는 안락의자에 걸터앉은 채 불쾌한 듯한 시선으로 이쪽을 보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녀가 이런 태도를 취하면, 조금 슬픈 기분이 듭니다

소년「어제는 미안해」

 미안하다고 생각한다면 바로 사괴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상대가 여자애라면 더욱더. 형이 자주 하던 말입니다.
   하지만, 마구 사과할 뿐인 형을 보면, 사과할만한 일을 안하면 될텐데. 라고도 생각했습니다

마녀「딱히……, 나는 사죄를 바라고 있는게 아냐」

소년「……」

 마녀는 용서해준건 아닌듯 합니다

 역시 이 사람에게 미움 받는 건 왠지 쓸쓸한 듯한 슬픈 듯한 기분이 듭니다.




21: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24(木) 22:09:12 ID:ggDORvRk
마녀「……하아」

마녀「그러니까 그런 얼굴로 나를 보는건 그만두지 않을래? 원인 없는 죄악감으로 꾸짖어 지는거 같으니까」


 마녀가 한숨을 쉬며 말했습니다.    용서해 준 모양입니다.
   배부터 가슴 근처가 왠지 모르게 따뜻한 기분이 듭니다

소년「고마워」

 자연스레 뺨이 풀어졌습니다

마녀「고운 꽃을 가져다 준 남성에게 매몰차게 대하는 건 숙녀로선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니까」

 청년 씨가 준 꽃도 기뻐해 준 모양입니다

소년「에헤헤」


마녀「~~~~」

 마녀가 뭔가 명확힐 들을 수 없는 말을 입에 담은 뒤, 손가락이 빛났습니다




22: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24(木) 22:09:57 ID:ggDORvRk
소년「와아~」

 그러자 내 손에서 꽃이 떠올라, 마녀 쪽으로 둥실둥실 날아갔습니다

마녀「~~~~」

 한번 더 같은 행동을 하자, 이번엔 방의 구속에 있던 꽃병이 둥실둥실 마녀 앞으로 날아왔습니다

마녀「예쁜 꽃의 답례로, 내가 아주 조금 마법을 보여주지」
 둥실둥실 떠있는 꽃병을 손에 쥐고, 마녀는 또 작게 뭔가를 말했습니다. 왠지 콧노래 같이 들렸습니다
 그러자, 마녀의 앞에 사과정도의 커다란 물방울이 어디선가 생겨났습니다.

소년「굉장해……, 마법같아」

 물방울은 털실이 풀리는 것처럼 몇개의 선이 되서 꽃병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마녀「마법 같아, 가 아니라, 마법이야. 진짜 마녀니까 할 수 있는」

소년「역시 마녀는 굉장하네」

 놀라는 사이에, 물이 흘러들어간 꽃병에 꽃이 들어가고, 창문가에 놓여졌습니다

 한발자국도 걷지 않고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니 부럽네.



24: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24(木) 23:25:13 ID:ggDORvRk
소년「역시 마녀는 마법을 쓸 수 있구나」


마녀「마법을 쓸 수 있으니까 마녀인거야. 마법을 쓰지도 못하는 데 마녀라고 하진 않잖아」

 마녀는 조금이지만 기분이 좋아진 것 같아. 안심했습니다


소년「저기, 마녀.    마녀한테 묻고 싶은게 잔뜩 있어.    그치만 마녀는 간섭받고 싶지 않은거지」

마녀「응, 나는 간섭받는걸 좋아하지 않아.    그러니까 이렇게 이 탑에서 살고 있어」



소년「물으면 안되는 것, 물어도 되는 것, 해선 안되는 것, 해도 되는 걸, 가르쳐 줬음 하는데」

 마녀는, 창가에 장식한 꽃병의 꽃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습니다




25: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24(木) 23:25:53 ID:ggDORvRk
 뭔갈 골똘히 생각하는 모습이 잘 어울리네, 같은 생각하는 하는 사이 마녀가 대답해 주었습니다.

 조금 더, 생각에 잠긴 마녀를 보고 싶었던 기분도 들었습니다.

마녀「일단, 내 성장에 관한 질문은 하지 말았음 해.    다음으로, 내 취미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하지 말 것.    그리고, 내 집에 있는 걸 멋대로 손대지 말 것.    이 3개를 지켜준다면, 네가 여기에 얼마나 있든 신경쓰지 않겠어」


 마녀는, 안락의자에 걸터앉은 채 그렇게 말하곤, 어제와는 다른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그것만 지킨다면 있어도 좋다고 들은 건 기쁘다고 생각합니다




26: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24(木) 23:48:34 ID:ggDORvRk
소년「마녀, 질문이 있는데」

마녀「뭐니?」

 마녀는 이쪽을 보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조금, 쓸쓸합니다

소년「왜 스스로를 나(보쿠)라고 하는거야? 마녀는 여자잖아」


마녀「보쿠라고 하는 건 확실히 남성의 일인칭이지」

소년「응」

마녀「하지만, 내가 보쿠 라고 하는건 이유가 있어」


 마녀는 조금 입술을 일그러트린 미소를 보였습니다
   씨익하고 웃는 쪽이 귀여운데.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27: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24(木) 23:51:30 ID:ggDORvRk

 마녀는 안락의자에서 일어나, 이쪽으로 걸어옵니다.

마녀「나는 말이지, 하인이야.    경건한 마술과 지적탐구심의 하인이지. 대기가 다다르는 곳에 있는 정령들의, 땅거미에 숨은 다양한 자들의, 피안과 이 세상을 건너는 망령들의, 마술이란 금기를 그것을 얻기 위해서 인간임을 포기했으니까」


 마녀는 얇은 입술을 한층 더 일그러트리며 말해 주었습니다
   그런 마녀를 보고 목덜미 근처가 서늘해졌습니다.
 
소년「잘 모르겠네」

 말하고 있는 게 무슨 소리인지 전부 다 알아듣진 못했습니다
   분명 내가 바보라서 그런거겠지요

 조금, 슬퍼졌습니다






28: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25(金) 00:09:26 ID:IchVhHA6
 아침 일찍 마녀의 집에 오고나서 몇시간이 흘렀습니다

   조금 배가 고파진 걸로, 벌써 점심이란 걸 알았습니다


소년「저기 마녀, 너는 배고프지 않아?」

마녀「……음. 식사라. 그러고보면 몇년 정도 입에 댄게 없네」

 놀라운 사실을 발각 했습니다.
 마녀는 밥을 먹지 않아도 괜찮은 모양입니다


소년「먹지 않아도 괜찮은거야?」
마녀「괜찮다고 하면 괜찮네.    식사는 음, 그렇지.    마녀에게 있어서 담배나 커피 같은 기호품이라고 생각하면 편해」

 마녀는 그렇게 말하고, 역시 안락의자에 몸을 맡기고 책을 읽고 있습니다

 마녀는 책을 읽지 않으면 안되는 걸까요?



29: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25(金) 00:18:23 ID:IchVhHA6
소년「먹을 수 없는 건 아니구나」

마녀「뭐, 그렇지」


 마녀는 맘 속 깊이 아무래도 좋아, 라고 말하는 듯한 태도로 대답했습니다

 분명 내게 그다지 흥미가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마녀의 입장이였으면 역시, 나한테 흥미를 가지지 않았겠지 라고 생각하고 쉽게 납득했습니다


마녀「어제도 느꼈지만」

 마녀는 머리 앞에 둥실둥실 책을 띄우곤 내쪽으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마녀「너도 그다지 만족스럽게 식사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데?」

 마녀는 뭐든지 꿰뚫어 보는 모양입니다
   확실히 최근엔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했습니다
     
   하고 싶다곤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지 못했습니다



30: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25(金) 00:33:54 ID:IchVhHA6
마녀「네가 왜 식사를 하지 않는 건진 모르겠지만」

 마녀의 눈동자는 아름답습니다.    왠지 전부 들여다 보여지는 기분이 드는데, 그다지 싫은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신기합니다

마녀「이대로라면 이래저래 위험하지 않느냐? 이미 몸 여기저기엔 영향이 나오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 말대롭니다. 최근 내 몸은 잘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년「응,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솔직히 괜찮을만한 요소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말투로 하면 개무라는 녀석입니다


마녀「네가 괜찮다고 하면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내도록 하지, 뭐든지 강요는 좋지 않으니까」


소년「고마워, 마녀는 상냥하네」


마녀「상냥하다면 네 입에 억지로라도 먹을 걸 쳐넣겠지」


 아냐, 라고 하면서 마녀는 상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청년 씨처럼 억지로라도 먹게 만들지 안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31: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25(金) 00:53:36 ID:IchVhHA6
 몇시간 동안,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마녀가 종이를 넘기는 소리만 때때로, 방에 울립니다.

 무척이나, 마음이 편해집니다

마녀「저기, 너. 너를 보고 있자니 오랜만에 내게도 공복이란 감각이 되살아났다」


 드물게도, 마녀 쪽에서 말을 걸어 주었습니다

소년「그렇구나, 너라도 배는 비는구나」


마녀「하지만, 안타깝게도 내 집에는 식재료를 저장하는 습관도 없을 뿐더러, 그럴 공간도 없지」


소년「그건 큰일이네, 마법으로 어떻게든 안되는거야?」


마녀「……」

 마녀가 지금까지 중에 제일 진지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32: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25(金) 00:58:15 ID:IchVhHA6
마녀「알겠니, 잘 들어라 소년. 마법이라고 만능인건 아니야. 사상의 원리를 깊게 이해한 뒤에, 그걸 이루기 위한 힘을 빌리는 게 마법이다」


 또 마녀가 어려운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마녀「즉, 이다」

마녀「……요리를 만들지 못하는 녀석은 요리를 만드는 마법은 쓸 수 없다는거지」

 조금 부끄러운 듯이 뺨을 긁는 마녀. 귀여운 여자애 같습니다


소년「즉, 마녀는 요리를 못하는 거구나」


마녀「진실을 말하는데 있어 말이란건 종종 심하게 마음을 상처입히는 구나」

 마녀는 나를 노려보며, 입을 삐쭉 내밀고 중얼거렸습니다.


 마녀도 못하는 일이 있구나 생각하니, 친밀감이 늘어났습니다



37: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25(金) 08:22:44 ID:IchVhHA6
마녀「너는 요리란 행위를 해본 적이 있는거니?」


소년「나는 요리를 해본 적은 없어」


마녀「그런가, 안타깝네」


소년「응, 미안해」


 마녀는 왠지 진정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아까부터 이런 이야기만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녀「나는 뭔가 먹고 싶은데」

소년「나는 아무것도 없다고?」

마녀「그렇네」


 마녀가 말을 걸어주는 건 기쁘지만, 왠지 아까보다 맘이 편하지 않습니다.


마녀「저기, 소년.    심부름을 부탁해도 될까?」


 마녀에게 심부름을 부탁받다니 생각치도 못했습니다.



38: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25(金) 11:11:16 ID:IchVhHA6
 탑에서 마을까지는,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콧노래를 부르며 걷고 있으면 금방 도착할 거리입니다.

 곰이나 늑대도, 숲에는 살고있지만 만나 본 적은 없으므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오히려, 한번 쯤은 만나보고 싶은 느낌도 듭니다.

청년「오오, 소년이잖아. 뭐하는거야?」

 숲 입구에서 청년 씨와 만났습니다. 뺨에는 손바닥 자국이 있습니다

소년「심부름이야. 청년 씨는?」

청년「응, 뭐 나도 그런 느낌이야

   역시 나는 이 사람이 그다지 좋지 않은 모양입니다.

   가슴 근처에서 뭉글뭉글하고 싫은 느낌이 퍼지니까요.



39: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25(金) 12:31:58 ID:IchVhHA6
 마을에는 빵집이 있습니다, 작고 작은 빵집입니다.
   빵이 구워지는 시간이 되면 맛있는 냄새가 바람을 타고 마을로 퍼집니다

소년「빵 주세요」

 가게에는 빵집 처녀 씨가 있어서, 막 구워진 빵을 진열하고 있었습니다. 무척이나 푹신푹신하고, 맛있어 보이는 빵입니다

처녀「소년!?」

 처녀 씨는 놀란 듯한 표정으로 나를 봅니다.    아무래도 내가 빵을 사러 올줄은 생각치도 못한 모양입니다.

처녀「저기……괜찮아?」

 아무래도 걱정해 주는 듯한 표정입니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이런 얼굴을 만들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러먹은 녀석인거네요.    분명



40: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25(金) 12:33:38 ID:IchVhHA6
소년「응, 괜찮아」

 나는 마녀에게 받아온 금화를 내밀었습니다.    이거 하나면 가게에 있는 빵을 전부 사고도 잔돈이 남습니다

처녀「……어떻게 된거야, 이거?」

 마녀는 솔직히 말하면 안된다면서 금화를 내게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거짓말을 하기로 했습니다.

 거짓말은 싫어하지만요

소년「숲에서 주웠어, 이거면 충분해?」

 마녀 말하길, 금화의 가치를 모르는 척 하도록 해, 라고 합니다.    그렇게하면 구매에 쓸데없는 다툼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인간이란 그런 거, 라고 합니다

처녀「으응, 괜찮아.    얼마나 줄까?」

 처녀씨는 조금 동요한 듯한, 들뜬 상태가 되었습니다

소년「잔돈이 필요없을 정도로 줘」

처녀「………」

 처녀 씨는 고민하는 모양입니다. 이 사람은 고민하는 꼴이 영 아닙니다. 마녀라면 굉장히 머리가 좋아보이는데.




41: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25(金) 12:35:37 ID:IchVhHA6
청년「이정도 아냐?」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습니

소년「아아, 청년 씨, 빵을 사러 온거야?」

청년「아아, 그런거지」

 청년 씨는 가게의 소쿠리에 커다란 빵을 몇개인가 넣어서, 씨익 웃으며 말했습니다

청년「조금 덤으 얹어서 이정도지, 처녀?」

 청년 씨는 슬쩍 처녀 쪽을 보고 끄덕입니다

처녀「아, 으응, 그렇네」

 처녀는 수긍하고, 소쿠리에 하나 더 빵을 넣어주었습니다

청년「잘됐네, 소년. 처녀한테 고마워하라고」

 청년 씨는 씨익 웃고 있습니다

소년「응, 고마워 처녀 씨」
 나도 씨익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렇게 하는 편이 좋으니까, 그렇게 했습니다

 인간은 그러는 법, 입니다



42: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25(金) 12:40:19 ID:IchVhHA6
소년「그럼」


청년「아, 잘가」


처녀「또, 또 오렴」


   모두 얼굴이 웃고 있습니다.    마치 가면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두 웃을 수 있다면 그건 그것대로 멋진 일일지도 모르겠네요


 내가, 빵집을 나서자, 청년 씨는 처녀 씨의 허리에 손을 갑고 안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런 관계, 라고 어른들이 경멸하는 듯한 눈으로 말한 것을 떠올렸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마을의 비밀입니다.

   알고 있는데 비밀이라니, 신기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청년 씨가 주위로부터 그다지 호감을 얻고 있지 않은 걸 생각하면, 기쁜 듯한, 슬픈 듯한, 기분이 듭니다




덧글

  • sigaP 2013/07/10 15:23 # 답글

    금환데....?
  • 더스크 2013/07/10 15:25 #

    아무래도 뭔가 있는 듯 싶은데 저도 저기까지 밖에 번역 안함.ㅎㅎㅎ
    하나 확실한 건 청년은 수상함
  • 나무늘보 2013/07/10 15:44 # 삭제 답글

    내용 추측 저 소년에게 금화가 있다고 생각한 청년 몰래 미행하다 마녀에 비밀을 알고 마녀의 존재를 마을에알린다(평판을 얻기 위해) 정도 추측

    엄마와 누나는 이미 죽었다는 것은 다 알수 있겠지만
  • 더스크 2013/07/10 15:57 #

    아니야... 그럴리가 없... 부정할 수 없어...
  • ㅇㅁㅇ 2013/07/10 16:34 # 삭제

    그렇다면 꿈도희망도없네요
  • 비올렛타 2013/07/10 16:11 # 답글

    ㅠㅠ 이거 너무 슬퍼요ㅠ 다음 이야기가 정말 늘보님 말이 맞다면 청년을 죽여야겠어요
  • 더스크 2013/07/10 16:33 #

    왠지 모르겠지만 떠도는 슬픈 느낌 ㅠㅜ
    빨리 번역하던지 해야지
  • 란스 2013/07/10 16:56 # 삭제 답글

    음....분위기가 이전에 읽은 거인과 소년 이야기랑 비슷하네요.....
    그거대로 흘러간다면 정말 배드엔딩인데 ㅠㅠ
  • 더스크 2013/07/10 17:49 #

    안돼 ㅠㅜ
  • 나무늘보 2013/07/10 21:29 # 삭제

    잠만 거인이 여자야?
  • 란스 2013/07/10 17:01 # 삭제 답글

    제가 내용을 추측해보자면 소년은 결국 마을사람들(특히 청년 주축)의 욕심에 희생되고 마녀는 마을을 없앨것같은....
  • 더스크 2013/07/10 17:49 #

    시리즈 보니까 일단은 살아남는거 같긴 합니다 소년도 마녀도
  • 자비오즈 2013/07/10 18:35 # 답글

    재밌는데... 우리나라 웹툰?중에 녹색소년과 붉은거인이야기가 생각난다...
  • 더스크 2013/07/10 19:37 #

    저는 웹툰을 잘 안봐서 모르겠는데 비슷한 얘기가 있나 보군요
  • hexamania 2013/07/10 23:55 # 답글

    오 불살엔딩인가요.
    그러면 희망을 가지고 기다려야겠네요 ㅎㅎ
    저번의 마왕과용자 이야기보다 긴가요?
  • 더스크 2013/07/11 08:59 #

    비슷한 거 같은데, 그쪽이 조금 더 짧은 느낌입니다
  • Cielo 2013/07/11 00:22 # 답글

    이런 동화같은 느낌 너무 좋지옄 마녀땅 하앜하앜
  • 더스크 2013/07/11 08:59 #

    마녀가 귀여움 하앜
  • 2013/07/11 19:36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더스크 2013/07/11 20:05 #

    아 지금 보니 보쿠였네요... 수정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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