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네가 탑의 마녀」-3- by 더스크

95: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30(水) 22:23:23 ID:T4ht73Gk

 또, 아침 이슬도 가시지 않은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섰습니다.

 

 산에 둘러쌓인 이 마을은 이 시간대, 안개에 조용히 감싸입니다

 

 주위는 흐릿하고 하얘서, 마치 우유의 바다에 가라앉은것 같아, 꿈 속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소년「아직 마녀는 자고 있는거 아닐까」

 

 막 일어난 마녀는 상상할 수 없어서, 보고 싶다곤 생각했습니다만 분명 화나게 만들겠지요

 

 마녀를 화나게 하고 싶진 않으니까, 어디서 시간을 보내지 않으면 안됩니다

 

 

 안개 속에서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자, 누군가가 지켜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자, 근처 민가의 창문이 열려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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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만 읽어도 알겠지만, 소년이 이렇게 말한 시점에서 우리는 마녀의 자는 얼굴을 구경할 수 있게 된겁니다!!!!



96: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30(水) 22:23:42 ID:T4ht73Gk

소년「기분 탓인가」

 

 

 왠지 모르게, 싫은 기분입니다.

 

 이럴 때는, 빨리 마녀의 탑까지 가버리죠

 

돌계단에 앉아서 마녀가 일어날 때까지 기다리는 게 편할겁니다.

 

 

 

 

 

 

 

 

 

 

 

 

 

 

마을사람「기분 나쁜 망령이…… 역시 저 녀석이……」

 

 

 

 

101: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5/31(木) 22:35:46 ID:wQMfF6CY

 숲을 걷습니다. 초목을 밟으며, 신록의 공기를 마십니다

 

 왠지 숲이 술렁거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건, 탑에 가까이 가도 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강해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탑에 들어간 순간, 그 감각은 사라졌습니다. 청렴한 공기가 느긋히 떠나고 있는, 평소와 같은 탑의 분위기에 안심합니다.

 

 나선형의 돌계단을 빙글빙글 올라, 꼭대기의 마녀의 방에 도착했습니다

 

 

 마녀를 위해서 꺾은 꽃이지만, 막상 건네줄 때가 되자, 조금 부끄러운 듯한, 그러면서도 빨리 건네주고 싶은 듯한 신기한 기분에 가슴이 왠지 이상한 느낌입니다

 

 이런 기분을, 엄마가『무척 소중한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만, 그 기분의 이름은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떠올리는 편이 좋은걸까요?

 

 

103: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6/01(金) 20:18:59 ID:B2neORoc

소년「좋은 아침 마녀. 일어났어?」

 

 

 문을 엽니다

 

여느 때와 달리 안락의자에, 마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소년「마녀? 없는거야?」

 

 

 주인 없는 안락의자가, 쓸쓸하다고 말하는 듯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104: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6/01(金) 20:19:17 ID:B2neORoc

소년「너무 빨리 온걸까……」

 

 일단, 가지고 있던 꽃을 꽃병에 넣으려고 합니다

 

 사실은 직접 건네주고, 마녀가 기뻐하는 얼굴이 보고 싶었습니다. 아쉽습니다.

 

 

 그치만, 아무 일 없었단 듯이 장식해 놓는 것도 꽤나 괜찮을지도 모릅니다.

 

 형도『눈치채보니 선물이 있다 란 거에도 여자는 약하다고』같은 소릴 했었습니다

 

 

 아니, 마녀에게 대해 그런 꿍꿍이가 있는건 아니라구요

 

 

 진짜로 진짜입니다

 

 신님께 맹세해도 좋습니다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요

 

 

 

 

107: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6/05(火) 21:04:06 ID:xARlpzjI

 꽃병에 꽃을 장식하고, 잠시동안 마녀를 기다립니다만, 마녀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소년「으응, 어디 외출이라도 한건가?」

 

 

 만약 없다고 하면, 문단속도 안하고 밖으로 나간다니 조금 조심성이 없네요

 

 문단속을 잊었다고하면 의외로 덜렁이인 걸까요?

 

 

소년「마녀? 진짜로 없는거야?」

 

 

 대답은 없습니다. 잘보니, 평소엔 닫혀있는 안쪽 방의 문이 열려 있습니다.

 

 어쩌면 안쪽 방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봐도, 괜찮은 걸까요?

 

 

 

 

109: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6/05(火) 21:19:54 ID:xARlpzjI

 화나게 만들지도 모릅니다

 

 그치만, 마녀의 몸에 무슨 일이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그래요. 마녀가 걱정됩니다

 

 딱히, 마녀의 잠자는 얼굴을 보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소년「마녀, 있어?」

 

 문짝에서 방 안을 옅봅니다

 

 거기엔, 아름답고, 곱고, 가련한, 같은 말이 전부 모여 있는 듯한 소녀가 침대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시트보다 희고, 투명한 피부.

 

 상급의 벌꿀같은 짙은 색의 금발은 느슨히 파도치고, 그 소녀를 장식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작은 침대와 작은 책강과 떡갈나무 책장이 있을 뿐인 작은 방이지만, 이보다도 아름다운 광경을 나는 본 적이 없습니다

 

 내게 그림의 재능이 있었다면 이 광경을 그림으로 남기고 싶었을테고, 만약 신님이였다면, 시간을 멈춰 독차지할 정도의 광경이었습니다.

 

 마녀는, 진짜로 아름다운 소녀인 겁니다. 아마 도시의 공주님도 마녀보단 아름답지 않겠지요.

 

 

 

 

110: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6/05(火) 22:35:36 ID:xARlpzjI

 깨우는 것도 아까운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광경을 부순다니 터무니 없는 소리입니다

 

 그치만, 자고 있는 마녀와는 대화를 할 수 없습니다

 

 

소년「마녀, 꽃을 가지고 왔어」

 

 마녀가 자고 있는 침대의 곁에 서서, 말을 건넵니다

 

 

마녀「……으응……」

 

 마녀는 조금 소리를 내곤 몸의 뒤척였습니다. 어깨까지 완벽히 감추고 있던 시트가 뒤집힙니다.

 

 

소년「……아」

 

 

 

 시트에 감춰져 있던 부분이 노출되었습니다

 

 

 

111: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6/06(水) 05:27:23 ID:rdG9ucIE

 비춰 보일 정도로 얇은 네글리제는 어깨를 그대로 들어내고, 그 흰 피부가 눈을 태웁니다.

 

 그리고, 거기에 새겨진 주문 같은 문신도.

 

 그건, 등의 중심부터 마법진처럼 전신을 감싸고 있는 듯 했습니다

 

 애처롭고, 왠지 좋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살짝, 그 문신을 만졌습니다.

 

소년「아얏!」

 

 

 손가락 끝을 바늘로 찌른 듯한 아픔이 퍼집니다.

 

 조심스레 손 끝을 봐도, 상처 하나 없었습니다.

 

 

 

 

112: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6/07(木) 18:04:08 ID:vAbZG7Jo

소년「대체 뭘까?……이거」

 

마녀「……」

 

 

 마녀의 등에 자리잡은 한면의 무늬는 마녀의 흰 피부에 어울리지 않지요

 

 마법과 관련된 것일지도 모르지만,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왠지 불안하고, 슬픈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녀「……」

 

마녀「……」

 

 중요한 걸 눈치챘습니다.

 

 

소년「설마, 마녀, 일어났어?」

 

 

마녀「만약 아직 자고 있었다면, 너는 내 몸에 대체 무슨 짓을 하려고 한걸까?」

 

 

 마녀는 어느샌가 일어나 있있습니다

 

 

 

113: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6/07(木) 18:05:17 ID:vAbZG7Jo

소년「에, 저기, 그럴 생각은」

 

 

마녀「그럼, 제멋대로 숙녀의 침실에 숨어들어와서, 아무런 허가도 없이 피부를 만지고, 거기에, 일어난 것도 눈치채지 못하고 내 무방비한 지체를 핥는 듯이 쳐다본 건 대체 무슨 속셈이니?」

 

 

소년「죄송합니다」

 

마녀「사과한다고 하는건. 무언가 불건전한 생각을 했다고 인정하다고 하는거니? 아니면, 노여워하고 있는 나를 달래기위해서 안이하게 입으로 내뱉은 의미도 없는 단어의 나열이니?」

 

 

 마녀는 화났습니다. 그것도 꽤나

 

 너무 화난 탓인지, 평소보다 뺨이 붉습니다.

 

 

 

 

114: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6/07(木) 18:06:39 ID:vAbZG7Jo

소년「에 그러니까, 무진장 마녀가, 그」

 

 

마녀「뭐니? 들을 가치가 없는 변명이라면……그렇네」

 

 마녀는 손을 치켜들고 무언가 중얼거렸습니다.

 

 마녀의 손 주위로 잇따라 작은 불구술이 생겨납니다.

 

 그건, 마녀의 손바닥을 향해 모여, 마지막엔 내 머리 크기가 되었습니다

 

마녀「그럼, 지금 내 손바닥 위에 있는건, 자연계에게 가장 성질이 난폭한 불의 정령이야. 이건 내 말에 따라, 몹슬 짓을 한 소년에게 뜸을 놔주는 귀여운 녀석이지」

 

 

 불구술은 마녀의 손바닥에서 천천히 모습을 바꿔 도마뱀 같은 형태가 되었습니다

 

 냘름냘름 혀를 내밀며, 마녀를 따르는 듯이 보입니다

 

 내게는 귀여울만한 요소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115: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6/07(木) 18:07:02 ID:vAbZG7Jo

마녀「자, 변명해보렴. 안심해도 괜찮아. 대화상을 입을테지만 그 뒤에 확실히 상처는 치료해 줄테니까. 굉장히 아플 뿐이고 용서해 줄테니까, 자, 변명해보렴?」

 

 

 마녀가 이렇게나 수다스러운 건 처음입니다.

 

 햇볕을 반사한 마녀의 얼굴은 새빨갛게 보였습니다.

 

 아픈 건 싫은데.

 

 그치만, 확실히 치료해 준다니, 마녀는 상냥하네.

 

소년「미안해, 마녀가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무심코 홀려버렸어. 사실은 바로 깨울 생각이였어」

 

마녀「……에, 아?」

 

 마녀는 이상한 소리를 냈습니다.

 

 

 

 

120: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6/09(土) 21:43:55 ID:EH3yf8cM

 마녀는 입을 뻐끔뻐끔 움직이면서 뭔가를 말하려고 합니다만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모양입니다

 

 치켜들고 있던 손바닥의 불도마뱀이 작은 소리를 내면서 사라졌습니다

 

소년「마녀?」

 

 

 마녀는 고개를 숙이며 한숨을 내쉬곤 침대에 걸터 앉았습니다.

 

마녀「하아, 무슨 소릴 하나 봤더니」

 

 왠지 잘 모르겠지만, 용서해 준 모양입니다

 

 그 증거로 마녀한테 느껴지던 위압감 같은게 사라졌습니다.

 

마녀「너는 비겁해」

 

 

 마녀는 나를 지긋히 노려보며 말햇습니다

 

 

 

 

121: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6/09(土) 21:44:40 ID:EH3yf8cM

 나는 마녀와 시선을 맞추는게 부끄러웠기에 적당히 시선을 빗겼습니다

 

마녀「그런 알기 쉬운 말로 칭찬 받으면 화낼 기분도 안들지 않느냐」

 

 마녀의 목소리는, 평소처럼 깊고 고요한 우물의 밑바닥 같은 상태로 돌아가 있었습니다

 

 안심했습니다. 그냥 타버리는 건 무서우니까요

 

 

 

소년「저기 마녀, 물어봐도 될까?」

 

 

마녀「질문에 따라 다르겠지」

 

 

 마녀는 여느때의 땅거미색 옷을 입고, 안락의자에 몸을 맡기며 말했습니다

 

 

소년「등에 있는 문신에 대한건데」

 

 

 마녀는 잠시동안 고민합니다

 

 

마녀「그건, 마녀라고 불리는 유래일까」

 

 마녀는 사랑스러운 듯한, 서글픈 듯한, 그런 눈을 하고 말했습니다

 

 

 

 

122: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6/09(土) 21:46:37 ID:EH3yf8cM

소년「그 이상은 묻지 않는 편이 좋아?」

 

 

마녀「몇일이나 걸릴테고, 일단 믿지 못할거라고 생각한다만?」

 

 

 마녀는 얼버무리듯이 대답했습니다

 

 

소년「그래도 듣고 싶어!」

 

마녀「너는, 호기심이 많구나. 거기에 의외로 뻔뻔해」

 

 

 

 그렇게 말하고 마녀는 홍차와 티컵을 2인분 준비해, 차분히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123: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6/10(日) 10:32:07 ID:E0qVI6ko

 마녀는 홍차를 입에 머금고, 창가에 장식해 놓은 꽃을 보면서 말했습니다

 

 

마녀「너는 맨처음에 내가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냐고 물었었지」

 

 땅거미 색의 눈동자가 나를 응시합니다.

 

소년「확실히, 내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태어났을 무렵부터 있었다고」

 

 

마녀「그래, 아마 한 200년 정도 전이네. 그 때에 대해선 뭔가 아니?」

 

 

 나는 아직 10년 정도 밖에 살이 않았으므로, 전혀 모릅니다.

 

 

 

124: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6/10(日) 10:32:38 ID:E0qVI6ko

소년「몰라」

 

 

마녀「마왕, 마물, 용사. 이만큼 말하면 왠지모르게 이해할 순 있겠지?」

 

 

소년「옛날 이야기에서 들어본 적 있어」

 

 할아버지가, 들려준, 옛날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옛날 옛날에, 세계는 마왕에게 지배당해서, 마물이 넘치고, 항상 두꺼운 구름이 껴있어서, 그걸 용사가 쓰러트리고 세계에 평화를 가쳐다 주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마녀「나는 그때부터 인간을 그만뒀어. 이 문신은 그 낙인, 인간을 그만두고, 태양에 등을 돌린자에 대한 징계야」

 

 

 역시, 좋지 않은 것이였습니다.

 

 그치만 알고 싶은건 문신이 어떤 것인가가 아니라, 어째서 그런 짓을 했는가, 입니다.

 

 

 

 

125: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6/10(日) 10:33:05 ID:E0qVI6ko

소년「왜」

 

 나는 마녀에게 물으려고 했지만, 결국 묻지 못했습니다.

 

마녀「이 이상 이야기 할 생각은 없어. 미안해」

 

 그렇게 말하는 마녀의 눈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울 것 같이 슬픈 눈이였기 때문입니다.

 

 마녀는 가끔, 그런 눈을 합니다.

 

 모든 것을 단념한 듯한, 모든 것을 거절하는 듯한, 모든 것을 용서한 듯한.

 

 대체 어떤 것을 그 눈동자에 비추면, 이렇게나 아름답고, 슬픈 눈동자가 되는지 나는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그런 마녀의 슬픔을 달래주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126: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6/10(日) 18:20:27 ID:E0qVI6ko

마녀「꽃을, 가지고 왔구나」

 

 마녀는 장식된 꽃을 보며 말했습니다.

 

소년「마녀가 기뻐해 준다면 가지고온 보람이 있네」

 

 

 진짜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마녀「다만, 이 꽃을 어디서 꺾었는진 모르겠지만, 좋지 않은 게 들러붙어 있네」

 

 

 마녀가 손가락을 움직여서, 꽃을 둥실 뜨게 합니다.

 

마녀「~~」

 

 잘 알아 들을 수 없는 말을 콧노래처럼 입에 담자, 꽃에서 검은 연기 같은 것이 나왔습니다

 

 

 굉장히 싫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127: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6/10(日) 18:21:16 ID:E0qVI6ko

 

소년「뭐야 이거?」

 

마녀「인간의 악의려나」

 

 마녀는 그렇게 대답하고 비어있는 손으로 붉은 연기 같은 것을 내었습니다

 

 그건 차례로 모양을 바꿔, 커다란 늑대의 턱이 되어, 으르렁 거리는 소리를 냅니다.

 

 

마녀「먹어라」

 

 마녀가 한마디 그렇게 말하자 늑대의 턱은 검은 연기를 한입에 집어 삼켰습니다

 

 절대로 맛있어 보이지 않습니다만, 늑대의 턱은 만족한 모양입니다

 

 어쩌면, 맛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먹고 싶지는 않지만요

 

 

 

 

128: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6/10(日) 18:21:48 ID:E0qVI6ko

소년「지금 건, 뭐야?」

 

마녀「모처럼의 꽃인데 벌레가 들어붙으면 오래가지 못하잖아?」

 

 

 마녀 말하길, 검은 연기는 인간의 악의가 형태를 가진 것이며, 그렇게나 짙은 것은 드물다고 합니다.

 

 

마녀「그렇게 확실히 형태를 가지는 녀석은, 보통 전쟁터에서나 볼 수 있는건데」

 

 

소년「여긴, 전쟁터가 아니라 단순한 숲인데」

 

 전쟁터에서 꽃을 꺾어온 기억은 없습니다

 

 뭐, 인간은 묻혀있겠지만요.

 

마녀「단순한 숲, 은 아니지만 말야」

 

소년「응?」

 

 

마녀「단순한 숲이라면 내가 여기에 있을리 없지」

 

 

 완전히 식어버린 홍차를 한모금 마시고 마녀는 말했습니다

 

 

 

129: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6/10(日) 18:23:36 ID:E0qVI6ko

소년「왜 마녀는 이 숲에?」

 

마녀「마녀라서, 그런걸까」

 

 

 

 마녀는 그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평소처럼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고요한 공기는 마음이 편해질 터인데, 어째선지 오늘은 쓸쓸합니다.

 

 

소년「뭐라도, 이야기를 하자」

 

마녀「알았어. 먼저 너부터」

 

 마녀는 상냥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소년「뭔가 이야기할게 있던가」

 

 

마녀「그렇네, 너에 대해서 알고 싶어」

 

 마녀는 한번 더, 상냥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130: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6/10(日) 18:24:17 ID:E0qVI6ko

 그 뒤로, 쓸데없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진짜로, 지루하고 어디에나 있을 법한 쓸데없는 대화입니다.

 

 

 분명 나 이외에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잔뜩 있겠지요.

 

 마녀는 그걸, 상냥히 고개를 끄덕거리며 들어주었습니다

 

 나는, 이야기가 끝날 무렵엔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런 나를 보고 마녀는,「큰일이였네」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어째서, 마녀는 이렇게나 상냥히 대해주는 걸까요

 

 

 

 

131: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6/10(日) 18:24:56 ID:E0qVI6ko

소년「미안해, 이런 이야기는 마녀한테 재미없었지」

 

 

 어느샌가, 날이 저물었습니다

 

 방의 벽이 반딧불처럼, 차가운 빛을 내뿜습니다

 

마녀「아니, 그렇지 않아」

 

 마녀는 머리를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아이취급 받는 건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마녀의 손이 상냥해서 무심코 뺨이 풀어졌습니다.

 

소년「아이 취급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보여주고 싶진 않아서, 얼굴을 돌렸습니다. 부끄러우니까요

 

마녀「조금 더 어린애처럼 살아도 되는데?」

 

 오늘의 마녀는 왠지 상냥해서 기뻐졌습니다.

 

 

 

 

134: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6/16(土) 20:35:12 ID:auoAPclo

소년「그럼, 나는 슬슬 돌아갈게」

 

마녀「네 침구도 준비해둘까? 돌아간다고 해서 너는」

 

 마녀가 걱정스러운듯이 말했습니다

 

소년「그렇겐 할 수 없어, 엄마도 걱정할테니까」

 

마녀「……」

 

 마녀는 조금 슬픈 얼굴로 수긍해주었습니다.

 

 

 

 

135: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2/06/16(土) 20:35:36 ID:auoAPclo

 탑에서 나와 숲을 걷습니다

 

 오늘 아침보다도, 더 싫은 느낌이 피부에 엉겨붙습니다.

 

 

 나무의 그림자가 마치 킥킥 웃으면서 나를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빨리 숲에서 나가고 싶어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도중에, 흘러가는 경치에, 숲의 짐승처럼 두렵고, 인간처럼 기분 나쁜 생물을 본 기분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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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를 곰곰히 되돌아보면

소년이 잠사는 숙녀의 방에 몰래 숨어들어가서 눈으로 즐기고

뒤척이는 숙녀의 피부를 만진 것도 모자라. 뭔가 더 하려고 했다.

근데 마녀는 그걸 용서했어.


어라? 납득할 수 없는데?


것보다 

마녀 귀여워요 마녀! 




덧글

  • sigaP 2013/07/15 15:32 # 답글

    잌ㅋㅋㅋㅋㅋ소년은 은근히 뻔뻔했습니닼ㅋㅋㅋㅋ
  • 더스크 2013/07/15 16:36 #

    어디 숙녀의 맨살을 만졐ㅋㅋㅋㅋ
  • 자비오즈 2013/07/15 15:35 # 답글

    마녀데레 떳다아아아!!!!!!!!
    이자식 10살주제에 좋은걸 혼자만 보다니! 치사하다!
  • 더스크 2013/07/15 16:36 #

    치사해! 나도 보여줘!
  • 수염 2013/07/15 16:12 # 답글

    빨리 코믹스화 좀 부탁드립니다
  • 더스크 2013/07/15 16:36 #

    이런게 안된다는게 슬퍼 ㅠㅜ
  • 에비스톤 2013/07/15 18:07 # 답글

    근데 점점 소년의 슬픈 가정이 현실이 되어간다아아아...
  • 더스크 2013/07/15 18:21 #

    다음편에 확실히 밝혀집니다 기대해주세요오오오... ㅠㅜ
  • 누렁이백작 2013/07/15 18:44 # 삭제 답글

    음란마귀의 .txt .avi의 마법
  • 더스크 2013/07/15 19:32 #

    ㅋㅋㅋㅋㅋㅋㅋ
  • WHY군 2013/07/15 20:44 # 답글

    귀엽다 ㅜㅜ
  • 더스크 2013/07/15 20:44 #

    근데 왠지 불쌍하다...
  • 잠본이 2013/07/15 22:12 # 답글

    츤데레와 순둥이의 만남
  • 더스크 2013/07/15 22:48 #

    그야말로 아름다운 이야기
  • 클루 2013/07/16 00:48 # 삭제 답글

    나는 인간을 그만두겠다 소년!
  • 더스크 2013/07/16 09:05 #

    안됔ㅋㅋㅋㅋ 마녀 이미지가 이상해지잖앜ㅋㅋㅋㅋ
  • 메가라임 2018/06/02 21:06 # 답글

    역시 소년의 가족은...
    것보다 들킨 게 거의 확정인데 혼자 있는 집으로 돌아가면...!
    전 화부터... 뭐랄까 자신의 안위는 어찌되도 큰 감흥 없다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요... 여하튼 다음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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