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삶을 살고 싶었어... "사쿠라장의 애완그녀" 10(완) 감상 by 더스크

1.
완결이라고 제목에 써넣긴 했지만 사실 단편이 남은 관계로 사실상 10.5권의 발매는 거의 확정적
그래도 본편 내용은 이걸로 끝이니 완결 붙입니다.

2.
일단 끝까지 읽은 감상이라고 할까. 1부 그러니까 진과 미사키가 3학년으로 재적하고 있을 때가 재능과 노력을 대비시켜서 이야기를 진행시켰다고 생각해보면 이번 2부 소라타가 선배의 입장에서 후배들을 이끄는 내용에선 일과 사랑이 주된 소재가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뭐 사랑과 일의 대립이라고 해도 소라타와 마시로의 얘기지만요.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한 커플이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대립했는지 잘 느껴졌습니다. 네 아주 잘요. 달콤하지만 씁슬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옅본 기분이 듭니다.

3.
극중 대사를 보면 소라타와 마시로 둘 다 사랑과 일 사이에서 고민을 껴안습니다. 계속해서 성장해온 소라타는 사랑은 사랑이지만 일도 일이다. 나는 둘 중 하나를 택할 수 있을 것인가. 고민하고 조언을 구하고 결론을 내립니다만, 그나마 아직 미숙했던 시이나는 그 마음에 대한 대답을 내리길 거부하고 소라타와 잠시 떨어져 지내게 됩니다. 결국 여자처자 잘 해결되서 둘 다 마음 편한 거리를 찾습니다만. 그건 아이러니 하게도 사귀기 전의 거리와 같았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졸업식 날 커플로서의 막을 내립니다.

4.
사실 이 뒤로는 후일담이어서 꽤 멍했었죠. 남은 페이지는 채 50이 넘을까 말까고. 나나미를 포기하고 시이나를 선택한 결과가 이런거냐... 라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사실 이런 종류의 소설에선 해피엔딩이 거의 약속된 거나 마찬가지고, 청춘 러브코미디 인 이상 그 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뭐 예외가 없는건 아닙니다만) 고작 남은 50페이지로 독자를 아니 나를 납득 시켜 줄 수 있는가 좀 실망한 것도 있었습니다.

5.
그리고 시작되는 후일담... 과연 해피엔딩이군요. 모든 상황이 주인공을 중심으로 형편 좋게 돌아갑니다. 어쩔 수 없는 점이긴 하겠지만. 대학도 다니고 회사도 세우고 게임도 만들고 나나미와 사이도 시간이 치유해줬고, 전부 다 좋게 좋게 흘러 갑니다. 뭐 당연히 사귀게 될 줄 알았던 후배 커플도 사귀게 됐고,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마시로와 헤어진 후 소라타는 전혀 여자친구를 사귀지 않았다는 거, 그거 하나였죠. 그리고 마지막에 소라타는 다시 한번 시이나와 재회합니다. 4년만에요. 그 다음은 뭐... 모두들 아시겠죠. 
그 때 우리가 감당하지 못했던 고민은, 앞으로 가져갈 수 밖에 없지. 그 때는 안됐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이라면 괜찮을거야."
그리고 시이나와 소라타는 다시 사귀게 되었습니다.
잘됐구나 잘됐구나. -끝-

6.
조금 날림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만. 사실 대학편까지 질질 끌면서 계속할 내용이냐고 물어보면 그것도 아니죠. 어지간한 갈등은 이미 앞에서 거의 다 나왔고 질질 끌기보단 이렇게 깔끔하게 끝내줘서 시원한 느낌도 듭니다. 고민도 고통도 많이 맛봤으니 앞으로 남은 나날은 그들에게 행복이 있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7.
2011년 9월 1권부터 시작해 2013년 10월 10권으로 사쿠라장의 이야기는 막을 내렸습니다. 그간 읽어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었죠. 왜 나는 이런 학창시절을 보내지 못했을까. 나는 과연 고등학생 시절 이렇게 열정적으로 무언가를 했었나... 등등. 하지만 그 시절이 지난다고 인생이 끝나는 건 아닙니다. 흔히들 말하잖아요.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다고. 비록 시이나 같은 여성을 만나지는 못할 거 같지만. 인생을 살면서 소라타처럼 무언가에 열중해 전심전력으로 달릴 수 있는 그런 것과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꽤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더불어 시이나 같은 여성이 나타나 준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덧글

  • 게으른 범고래 2013/10/23 16:24 # 답글

    나도 저런 청춘을 원했어....


    허나 공대에게도 회사에도 저런건 없더라
  • Megane 2013/10/23 16:48 #

    네 그저 꿈이죠... 아~ 내 청춘 돌리도~(엉?)
  • 더스크 2013/10/23 17:11 #

    아아 슬픈 현실이여
  • 콜드 2013/10/23 17:54 # 답글

    나나미 ㅠㅠ
  • 더스크 2013/10/23 18:26 #

    안습의 나나미
    하지만 난 마시로가 더 좋았지
  • 에비스톤 2013/10/23 19:09 # 답글

    나나밍 불쌍해요 나나밍..
  • 더스크 2013/10/24 09:08 #

    괜찮아 마시로파니까
  • 버들 2013/10/23 21:37 # 답글

    으아아아아아아 1권 발매한지가 1년도 안된것같은데 벌써 2년이나 지났다니!!!!!!!!!!!!!!!!
  • 더스크 2013/10/24 09:08 #

    벌써 2년이나 됨 ㅜㅡ
  • 크레이토스 2013/10/23 22:53 # 답글

    가끔 저런걸 보면.....내 청춘 진짜 잿빛....
  • 더스크 2013/10/24 09:08 #

    새콤 달콤 씁쓸한 추억따위...
  • 행인 2013/10/24 09:44 # 삭제 답글

    저에게 남은 청춘은
    여자애와의사랑의고민은없고
    일만하면되니참편하군요ㅎㅎ

    .....하느님저에게도시이나같은처자를 달란 말입니다!!!!!!!
  • 더스크 2013/10/24 11:37 #

    그러니까 잿빛이란 소리군요 ㅜㅡ
  • 야생의 마리오 2013/10/25 20:58 # 답글

    정말 재밌는 이야기여서 좋았습니다. 나나미 애도...

    그래도 소라타가 결정하고 행동한거라 개인적으론 제일 맘에드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소라타의 성장기라고 보면되겠지만 10권 초반에 그건....으어어어어어..

    네타는 각설하고 재미있는 작품이였습니다!
  • 더스크 2013/10/25 22:42 #

    의외로 시이나는 거유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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