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끝없는 세상의 끝이라면」-9- by 더스크

665: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5/24(金) 22:18:41 ID:68byW6Z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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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종「감탄 한다 강한 자여.」

 

 아 그건 고맙네.

 

 신과 대등하다고 일컬어지는 용종한테 칭찬 받는다니 영광이다.

 

용종「내 꼬리와 한쪽 날개를 떨어트린다니 보통 인간을 초월한 강함이다」

 

전사「기다리라고, 다음은 그 커다란 목을 잘라 줄 테니까」

 

 허세다. 꼬리 하나 날개 한 장을 잘라낸 대가로, 전신 화상에 늑골 몇 개, 얕지 않은 상처가 다수, 내장에도 상처가 있다.

 

 승려의 가호가 없었더라면 몇 번이고 죽었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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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의 말투가 점점 용사를 닮아가는 건 분명 

전사가 용사의 비중을 씹어먹고 있기 때문입니다

승려의 활약이 적어보이는 건

이렇다 화려한 기술이 없기 때문이 틀림 없습니다.

분명 마법사는 인간 최강 클래스일텐데 이렇게 약해보이는 건

분량이 없어서 그런 걸겁니다

진짜 주인공은 전사라는 설이 부각하는 가운데

"끝없는 세상의 끝이라면" 제 9화 "결의" 시작합니다~


666: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5/24(金) 22:19:22 ID:68byW6ZM

 

용종「그건 기대되는군. 자, 즐겨보게나. 길고 긴 생애였지만, 그대 정도로 피를 보게 한 자는 없었다고 인간」

 

 

 살아있는 신화에 이렇게나 칭찬받을 수 있다니 실력도 갈고 닦기 나름이군.

 

 

 

 끓는다.

 

 비명을 지르는 육체를 채찍질하며, 용종을 바라본다.

 

 흥분된다.

 

 만신창이의 육체에 비해. 뺨이 느슨해지는 게 느껴진다. 견딜 수 없을 만큼 지금 이 시간이 즐겁다.

 

 아아, 어쩌지도 못할 만큼――.

 

전사「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

 

 포효한다!!

 

전사「간다 용조오옹!!」

 

 전신의 힘을 총동원해 무기를 치켜 올려 용종에서 돌격했다.

 

 

 

 

 

667: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5/24(金) 22:21:04 ID:68byW6ZM

 

 몇천, 몇만, 반복해온 기술이다.

 

 용종을, 대적할 자 없는 절대 강자를 이기기 위해 오랫동안 이어져, 연마되어 온 무술.

 

용종「가아아아아아!!」

 

 황소 정도 크기의 날카로운 손톱이 다가온다.

 

 안됀다. 여기선.

 

 저놈의 생명에 닿지 못한다.

 

 몸을 숙여, 한층 더 질주한다.

 

 으직, 육체가 깎이는 소리가 등에서 들린다.

 

 미처 벗어나지 못하고, 등의 일부분이 깎여나간 모양이다.

 

 순간, 피가 분출, 격통이 몸을 배회한다.

 

 하지만 그게 어떤가.

 

 뼈를 베지 못하고 그칠 정도로, 녀석의 손톱은 무르지 않다.

 

 

 

 

 

668: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5/24(金) 22:24:49 ID:68byW6ZM

 

용종「크하하, 유쾌, 유쾌. 몸을 돌보지 않고 달리는가. 강한자여」

 

 양손에 힘을 담는다.

 

 여기라면 닿는다.

 

 

전사「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올려친 날이, 용종의 완강한 목에 파고 든다.

 

용종「무읏!!」

 

 기술이 발해진 뒤, 완전히 죽은 신체로 용종의 주먹을 받아버렸다.

 

 

 

 

 

671: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5/25(土) 01:46:53 ID:qzrvlmkk

 

 파성추를 받은 것과 비견되는 충격에 신체가 유린당한다.

 

 

 공중에서 두 번 돌아, 지면에 격돌.

 

전사「조금만 더 길었으면 몸숨에 닿았다고」

 

 전신에서 힘이 빠진다.

 

 먼저 목숨에 닿은 녀석의 일결이었지……만.

 

용종「~~~~」

 

 대지가 흔들린다.

 

 녀석의 입에선 들을 수 없는 정도 압축된 정령언어에 의한 고속영창에 의해 주문이 짜여지고 있다.

 

 

 

 

 

672: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5/25(土) 01:47:35 ID:qzrvlmkk

 

 옆으로 누운 시선의 끝에는 한층 낮은 검은 구름.

 

 맥동하는, 그 중심에선 고열이 발해지고 있다.

 

 흑운의 주변엔 기다릴 수 없다는 것처럼 도깨비불이 몇 개나 춤추고 있다.

 

 

 머리 한쪽 구석에 있던 먼지를 뒤집어 쓴 전승이 머리를 간질인다.

 

 

 신에게 싸움을 건 용종이 사용했다고 하는 원초의 불

 

 고작 7번 만에 세계를 불태워 티끌로 돌린 별을 태우는 불꽃.

 

용종「작별이다, 강한자여. 이 뒤로, 이 후 얼마의 세월이 지나든, 그대의 강함을 뛰어넘는 자를 만나진 못하겠지」

 

 

 용종은 영창을 끝내, 술의 발동을 기다리고 있다.

 

 검은 구름에서 발해지는 고열에, 겨우 타고 남은 초목이 연기를 내기 시작했다.

 

 

 

 

 

673: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5/25(土) 01:48:32 ID:qzrvlmkk

 

전사「날개를 잘려서, 날지도 못한다면 네놈도 길동무다」

 

 죽는다면, 적어도 같이 죽인다.

 

용종「어떤 불길이건 나를 태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불꽃이 불꽃을 태우는 일이 없듯이」

 

 

전사「그런가, 그럼 역시 목을 떨어뜨려주지」

 

 근소하지만, 책략은 있다.

 

용종「인간의 몸으로 이 불길을 견디는 건 불가능하다. 용이라도 될 셈이냐?」

 

 

전사「글세,다」

 

 검은 구름이 소리를 높여, 점차 붉어져 간다.

 

 

 시간에 맞으려나?

 

 몸을 일으켜, 달리기 시작한 뒤 바로, 불꽃이 덮쳐왔다.

 

 

 

 

 

674: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5/25(土) 01:53:19 ID:qzrvlmkk

 

용종「좋은 시간을 보냈다, 강한자여. 그대가 잘라낸 날개와 꼬리를 묘비로 쓰도록 해라」

 

 

 …….

 

 

 …….

 

 ……재미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전사「묘비 따위 무기 하나 세워두면 나머진 필요 없어」

 

 아직 살아 있다. 손도 달려있고 다리도 달려 있다.

 

전사「자, 계속해볼까」

 

 

 훌륭하게도 아무것도 없어진 평원에서 용종과 맞선다.

 

 세상에 끝 따위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 녀석을 보고 세상의 끝이라고 말해지면 납득해버린다.

 

 주변 전부가 재로 뒤덮여, 마치 설원이다

 

 

 

 

 

675: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5/25(土) 01:54:16 ID:qzrvlmkk

 

용종「어떻게 살아남았는가?」

 

전사「모르겠나? 그 커다란 날개 아래 숨어 있었다고」

 

 

 자칫 잘못했으면 불탈 뻔 했지만

 

 

용종「무려……아니, 훌륭하다, 인간이란 종은」

 

 

전사「아주 못 쓸 것도 아니지?」

 

 

 춤추듯 올라갔던 재가 천천히 내려앉는다.

 

 어울리지 않게, 고향의 눈을 떠올렸다.

 

 

 

 

 

676: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5/25(土) 01:59:00 ID:qzrvlmkk

 

 눈 이외에 아무것도 없는, 그저 혹독하고, 그렇기에 아름다운 북쪽 끝의 작은 마을

 

 밭을 갈 수도 없고, 사냥할 동물도 적다.

 

 마을의 특산품은 북쪽 나라 특유의 건실한 체구를 살린 용병업 정도인 쇠퇴한 마을.

 

용종「왜 그러지? 좀 전의 짐승을 닮은 투지가 거짓말 같군」

 

 

전사「감상에 젖을 시간 정도는 줘도 괜찮잖아? 당신처럼 오래 산게 아니지만, 그래도 살아가면 이것저것 있다고」

 

 지금은 잃은 아래와 동료의 이름을 작게 읊조렸다.

 

 

 

 

 

677: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5/25(土) 02:00:05 ID:qzrvlmkk

 

 이녀석을 쓰러트리면, 칭찬해 줄까? 잘 했다고 말해 주려나?

 

용종「마치 그 애송이 같은 말을 하는구나. 마왕이라는 허세 부리는 이름을 대며 울던 애송이를」

 

 마왕이라…….

 

 잔혹한 세계다. 세계를 거절하고 싶어지는 것도 모르는 건 아니다.

 

 다만, 잔혹할 뿐이진 않다, 어쩔 도리 없이 아름다운 것도 이 세계라고 나는 생각한다.

 

전사「용종이여, 이름을 들어두지, 이 싸움의 끝, 쓰러트린, 혹은 쓰러트려진 상대의 이름도 모르면 후회한다.」

 

용종「~~~~. 고대 언어로, 가장 붉은 불꽃이란 의미다」

 

 이름은 몸을 상징한다. 란 건가.

 

전사「좋은 이름이네」

 

 한번 더 작게 아내의 이름을 읊조린다.

전사「아직 갈 순 없어. 그 녀석들을 마지막까지 지켜볼 때까진」

 

 

 

 

 

678: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5/25(土) 02:00:54 ID:qzrvlmkk

 

 전신에 힘을 담는다.

 

 한다고 해도 앞으로 한번이 한도겠지.

 

용종「슬슬, 끝내볼까, 강한자여」

 

전사「아아, 고마워. 좋은 시간이었다.」

 

 

 용종은 자세를 갖췄다.

 

 돌진이겠지.

 

 긍지 높은 용족의 마지막 일격이다.

 이쪽도 진심을 담은 일격으로 응수해볼까.

 

 

 

 

 

679: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5/25(土) 02:06:16 ID:qzrvlmkk

 

 최상단에 자리잡은 전투 도끼.

 

 이젠 내려칠 뿐이다.

 

 다가오는 용종.

 

 맞아 치는건 마인 같다 이름 붙여진 날.

 

 그래도 부족해 사람으로선 벨 수 없다면, 그마저 넘어 보이지.

 

 마인을 넘어, 마신을 넘은, 모든 것을 참멸하는 위대한 마신이 된 전투 도끼를 휘두르자.

 

 극한까지 갈고 닦아.

 

 시야의 저편, 무의 도달점.

 

 내려 쳐진 날.

 

 신이 머무는 손이라 칭찬 받는 전사직의 극점으로, 지금――.

 

 

 

 

 

687: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5/28(火) 17:13:32 ID:I5ts2Qy6

 

――――――――――――――――――――――――

 

 

승려「그럼, 어떻게 할까요?」

 

 

 눈앞의 리치는 어중간한 마법으론 쓰러트릴 수 없고요.

 

 

리치「캬캬캬캬캬컄캬캬」

 

 

 닥쳐오는 촉수.

 

승려「~~~~」

 

 결계를 펼쳐서 그걸 무효화 합니다.

 

 서로의 공격은 닿지 않으니 지구전일까요?

 

 

 

 

 

688: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5/28(火) 17:14:12 ID:I5ts2Qy6

 

 리치는 어두컴컴한 눈구멍으로 저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희망을 집어 삼키는 심원의 어둠. 끝없는 절망을 체현한 것 같은 짙은 색.

 

승려「꺅!?」

 

 

 갑자기 나타난 리치의 촉수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뺨을 스쳐 지나갑니다.

 

승려「이건……」

 

 리치의 촉수에 닿은 부분이, 그의 심상풍경 같은 것이 머리 안으로 흘러들어 왔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언덕 위에서 혼자 멈춰서, 피를 흘리는 남성.

 

 

 

승려「부정의 왕이여, 당신의 몸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기쁨도 슬픔도 없는 사자의 언덕에서, 그 눈구멍으로 뭘 바라본 건가요?」

 

 

 

 

 

689: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5/28(火) 17:14:52 ID:I5ts2Qy6

 

 옛날에, 신학교의 강의시간에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까마득히 먼 옛날, 누구보다도 세상을 사랑한 상냥한 왕이, 세계에서 슬픔과 후회를 없애려고 했던 끝에

 

 슬픔, 후회를 껴안고 절망해, 그 몸에 받아들인 절망을 흩뿌리는 괴물이 되버렸단 이야기를.

 

 그게 리치라고.

 

 그렇기에 그 혼에 기쁨은 없고.

 

 그렇기에 그 혼에 슬픔도 없고.

 

 그렇기에, 자아조차 없는.

 

 세계를 좀먹으려 하는 저주 그 자체가 된 슬픈 재화.

 

 

 

 

 

690: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5/28(火) 17:16:23 ID:I5ts2Qy6

 

승려「전승이 사실이라면 저는 당신을 존경합니다, 하지만」

 

 불규칙하게 흔들리는 리치에게 큰 지팡이를 향한다.

 

승려「그거와 동시에 경멸합니다.」

 제 신념 끝에 있는 것이 절망과 후회로 끝나는 것이라고 한다면 참을 수 있겠습니까.

 

 

승려「슬픔에 잠겨서도 계속해서 빛을 믿는 것이……」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승려「내일을 믿고 희망을 가지며 웃을 수 있는 것이 인간입니다」

 목숨을 걸어서라도 지키려고 하는 세계가.

 

승려「무엇보다도 인간을 사랑했다면, 어째서 인간이 가진 마음을 믿는 것을 포기한 겁니까」

 

 절망으로 끝날 리가 없어!!

 

 

 

 

 

691: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5/28(火) 17:17:11 ID:I5ts2Qy6

 

 인간은 약하고 망가지기 쉽다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승려「인간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설 수 있습니다. 다시 서는 것을 포기한 당신이 세계를 저주하는 건 잘못됐습니다.」

 

 그리고, 포기해 버린 자를 구하는 게 저희들이 신께 부여받은 사명입니다.

 

승려「부정의 왕이여. 당신도 구해내겠습니다.」

 

 

 한 번 더, 큰 지팡이를 쥔 손에 힘을 담습니다.

 

 제가 할 일은 정해졌습니다.

 

 

 

 

 

692: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5/28(火) 17:17:43 ID:I5ts2Qy6

 

 용사님이 가는 길 끝, 가능성의 하나일지도 모르는 이 부정의 왕을 이대로 보내버리는 일은 할 수 없습니다.

 

리치「가가키가가가가게게게」

 

 

승려「~~~~」

 

 결계를 펼칩니다.

 

승려「~~~~~~~~」

 

 영창을 시작합니다.

 

 주문이 아니라, 생략되지 않은 원래 형태의 영창.

 

 그건 세계를 향한 사랑의 노래.

 

 생명을 받고 살아가는 모든 자들을 사랑하는, 생명 찬가.

 

 

 

 

 

693: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5/28(火) 17:18:25 ID:I5ts2Qy6

 

리치「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제가 펼친 결계가 리치의 마법에 의해 침식되어 갑니다.

 

 영창이 끝날 때까지 버티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영창을 그만 둘 수는 없습니다.

 

승려「~~~~~~~~~~~~」

 

 

 결계는 당장에라도 부숴질 거 같습니다.

 

승려「~~~~~~~~~~~~」

 

 소리를 높이며, 결계가 부숴졌습니다.

 

승려「~~~~~~~~~~~~」

 

리치「아아아아아아아아」

 

 닥쳐오는 촉수.

 

승려「~~~~~~~~!!」

 

 영창이, 끝났습니다.

 

 

 

 

 

694: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5/28(火) 17:25:24 ID:I5ts2Qy6

 

 촉수를 피할 시간은 없겠네요.

 

 아아, 마법사 쨩의 츄는 맡겨둬야겠습니다.

 

 

 리치한테 따스한 빛이 내리는 것을 바라보며 눈꺼풀을 닫습니다.

 

승려「고마워요……모두, 정말 좋아해요」

 

 

 이 끝없는 세상의 끝에서, 이렇게 만족스런 기분으로.

 

 끝난다고 한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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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01(土) 00:25:48 ID:qPedC0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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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벌써 끝이야?」

 

 

 

마법사「하아, 하아」

 

 

 아프다. 괴롭다.

 

 치명상에 이르진 못했지만 상처를 크게 입어버리고 말았다.

 

 

마법사「아직아직 이제부터야」

 

 그렇게 오래 끌고 싶진 않다.

 

 승려도 전사도 용사도 혼자서 싸우기엔 상대가 너무 나쁘다.

 

 내가 도우러 갈 거야.

 

 

 

 

 

704: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01(土) 00:26:21 ID:qPedC0Ic

 

마인「위세가 좋은 걸. 그래도 이젠 질려버렸어, 끝내도 좋은 거 아닐까?」

 

 

 마법은 듣지 않고, 육탄전으로 어떻게 될 정도로 무르지 않다.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면――.

 

마인「자, 바이바이. 내 일은 당신을 여기에 격리하는 거니까」

 

 

마법사「응?」

 

 

 이녀석 지금 뭐라고 했어?

 

 

 

 

 

705: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01(土) 00:26:53 ID:qPedC0Ic

 

마인「직접 목숨을 빼앗는다니 상스럽고, 그렇게까지 할 가치도 없고 말이야. 이 결계, 너는 절대로 못 부수니까, 한 3일 정도 지나면 알아서 사라질거야.」

 

마법사「잠깐, 기다ㄹ……」

 

마인「그럼 안녕, 언제 다시 만나자고?」

 

 

 그렇게 말하고, 마인의 모습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살아난건가?

 

 아냐. 현상은 호전된 게 아니다.

 

 

 빨리 여기서 나가야 돼.

 

 

 

 

 

706: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01(土) 00:27:39 ID:qPedC0Ic

 

마법사「~~~~」

 

 

 있는 그대로의 마력을 담아서 결계에 간섭한다.

 

 소녀한테 결계의 이론만이라도 들어둔 게 이런데서 도움이 될 줄이야.

 

 

 대마술특화 결계다.

 

 강력한 물리공격이라면 부수는 것도 가능하겠지.

 

 

마법사「흥!!」

 

 지팡이로 있는 힘껏 결계를 때려보지만, 손맛이 없다.

 

 

마법사「중요할 땐 무력하네, 나는」

 

 스스로가 한심해서 눈물이 날 거 같은 기분이다.

 

 

 

 

 

707: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01(土) 00:29:52 ID:qPedC0Ic

 

 그래도 지팡이로 결계를 계속해서 때린다.

 

마법사「부숴져라앗!!」

 

 손바닥에서 피가 배어 지팡이를 따라 지면을 적신다.

 

 이럴 때, 전사나 용사가 있었다면.

 

마법사「이럴 때까지 남을 의지하는 건가. 나도 동료인데……뭐 하나 도움 되질 못하고」

 

 전사도 승려도 목숨을 걸고 있다.

 

 유달리 커다란 힘의 파장이 결계 너머에서 자기 주장하고 있다.

 

 이건, 전사다.

 

 상대하는 또 하나는 뭘까? 용종과 닮았지만 바보 같은 힘이다.

 

 두 힘이 서서히 사라져 가고 있다.

 

 거짓말이다, 전사가 질 리가 없어.

 

 

 

 

 

708: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01(土) 00:30:47 ID:qPedC0Ic

 

 한 번 더 강하게 흔들리고, 전사의 기척이 사라졌다.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약해졌던가, 혹은――.

 

마법사「괜찮아, 분명 전사는 살아 있어. 용종을 쓰러트리고 지쳐서 정신을 잃었을 뿐이야. 빨리 회복시켜 줘야지」

 

 지팡이를 든 손은 이미 감각이 없다.

마법사「아아……」

 

 

 싫은 예감이 들어 승려의 기척을 찾아 봤다.

 

 엄청 약하지만 확실히 있다.

 

 아무래도 리치를 쓰러트린 모양이다.

 

 

마법사「하하, 빨리 나가서 츄 해줘야겠는걸」

 

 그러니까, 그러니깟!!

 

마법사「아직 가지마, 가지 말아줘」

 

 승려의 기척이 사라졌다.

 

 

 

 

 

709: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01(土) 00:31:28 ID:qPedC0Ic

 

 최악의 사태가 머리에 떠오른다.

 

 괜찮아. 그래도, 설마.

 

 머리 속을 빙글빙글 같은 생각이 이어진다.

 

 

마법사「빨리 빨리 빨리 빨릿!!」

 

 부서져! 이런데서 느긋이 있을 틈 따위…….

 

 

 용사의 기척 근처에 지독하게 불길한 혼의 파장이 하나.

 

 이런 기척, 난 하나 밖에 모른다.

 

마법사「……마왕」

 

 

 

 

 

710: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01(土) 00:32:16 ID:qPedC0Ic

 

 안됀다. 이런 짓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세사람다 위험에 처해있다.

 

 나한테 할 수 있는 일은――.

 

 

 몸에 남은 마력을 긁어 모은다.

 

 

 발동 시키는 마법은, 세가지 금기 중에서 마지막 하나.

 

 

 혼돈의 이름을 가진 마법이다.

 

 

 

 

 

711: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01(土) 00:35:20 ID:qPedC0Ic

 

마법사「~~~~~~」

 

 통상 예측불능인 이 마법을, 마력에 의해 억지로 원하는 효과를 끌어낸다.

 

 주문이 허무하게 흩어진다.

 실패다.

 

마법사「~~~~~」

 

 포기하고 있을 수 있겠냐.

 

 자칫하면 죽을지도 모른다.

 

 성공해도, 인간의 이치에서 벗어나 버리겠지.

 

마법사「~~~~~」

 

 

 그래서 어떻다고.

 

 이번에도 못 한다면.

 

 동료를 구할 수만 있다면.

 

 

마법사「이딴 목숨 전부 주겠어!!」

 

 

 

 

 

712: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01(土) 00:35:59 ID:qPedC0Ic

 

 머리 위에서 빛의 띠가 쏟아진다.

 

 

 세포 하나하나를 불태우는 듯한 격통이 몸에 퍼진다.

 

 시야가 하얗게 물든다.

 

 ……………….

 

 ………….

 

 …….

 

 

 

 

 

 

마법사「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713: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01(土) 00:36:50 ID:qPedC0Ic

 

 전신을 기어다니는 격통을 견디면서 외친다.

 

 신체를 다시 만들어 간다.

 

 대지를 힘껏 밟는 거구.

 

 하얀 용린은 어떤 자든 접근시키지 않는 철벽의 방패.

 

 힘이 넘쳐 흐른다.

 

 내 몸은 지금, 거대한 용종으로 변했다.

 

 목숨을 걸고, 하얀 용신을 그 몸에 깃들게 하는 마법.

 

 혼돈의 마법의 효과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것이다.

 

 사람으로 돌아갈 수 있는 보장도 없다.

 

 확실한건.

 

 이 결계를 부술 힘을 얻었다는 것 뿐이다.

 

 

 

 

 

714: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01(土) 00:37:24 ID:qPedC0Ic

 

마법사「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강하게 대지를 밟아, 결계 밖을 향해 돌진한다.

 

 약간의 저항 뒤에, 산산히 부서지는 결계.

 

 하늘을 올려다본다.

 

 날개를 펼쳐 날갯짓한다.

 

 모두, 조금만 기다려 줘. 

――――――――――――――――――――――――――

 

 

 

 

 

724: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07(金) 00:03:04 ID:qyn3LwrI

 

――――――――――――――――――――――

 

 

 보였다.

 

 한 면이 새하얗게 된 평원에 옆으로 쓰러진 거룡의 그림자에 전사의 모습.

 

 

마법사「가우!!」

 

 아차, 말 할 수가 없다.

전사「잠깐 못 본 사이에 꽤나 커져버렸는데」

 

 역시 전사. 한눈에 나란 걸 아는구나.

 

 

 

 

 

725: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07(金) 00:04:24 ID:qyn3LwrI

 

전사「목적은 달성했다. 조금 느긋이 합류하게 해줘」

 

 전사는 살아 있는 게 기적일 정도의 중상이다.

 

 

전사「이 눈으론 그다지 도움도 안될 테니까」

 

 눈?

 

 

전사「실명하진 않았지만, 흐릿하게 밖에 안보여. 뭐, 용종의 정점에 있는 거나 마찬가지인 상대였어. 시력 정도로 어떻게든 된거면 거저 먹은거지.」

 

 

 전사는 홍련의 용종의 시체를 멍하니 보면서 말했다.

 

 

 

 

 

726: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07(金) 00:04:55 ID:qyn3LwrI

 

전사「승려도 위험해 보이지만, 죽진 않은 모앙이네. 내가 보러 가지, 아까 전에 빌린 것도 돌려줘야 하고」

 

 

 전사는 열로 모양이 변해버린 전투 도끼를 등에 짊어지고 걷기 시작했다.

 

 

전사「나나 승려보다 지금 너를 필요로 하는 녀석이 있지? 가주라고. 그리고, 전부 끝내고 와」

 

 응, 고마워.

 

 

 날개를 한 번 더 펼쳐 날갯짓해 비상한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하자.

 

 

 

 

 

727: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07(金) 00:05:38 ID:qyn3LwrI

 

 ………………

 

 …………

 

 ……

 

 날아간 흰 용을 보내며, 느긋이 숨을 내쉰다.

 

 길었던 이 여행도, 슬슬 마지막이 가깝다.

 

 여행의 계기는, 이상한 2인조한테 말을 걸어진 거였나.

『거기 아저씨, 괴로워 보이네!! 무슨 일 있었어?』

 

『죄송해요 갑자기, 그래도 뭔가 괴로운 일을 껴안고 계신건 아닌가요? 당신의 눈동자는 무척이나 깊은 슬픔에 잠겨있어요』

 

 

 설마, 여기까지 같이 오게 될 줄이야.

 

 

 

 

 

728: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07(金) 00:06:09 ID:qyn3LwrI

 

『내가 뭘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겟지만, 그래도 좋다면』

 

 삐딱한 소녀도 그 뒤 동료로 들어왔었지.

 

 처음엔 그저 애라고만 생각했는데.

 

전사「어느 샌가 커져버렸네, 이놈이고 저놈이고 앞으로가 기대되는걸.」

 

 비명을 지르는 몸과, 거의 도움이 안 되는 눈에 채찍질을 하며, 승려의 곁으로 향한다.

 

 

전사「잘 하라고」

 

 뺨이 풀어진다.

 

 그러고 보면, 마지막으로 웃어본 건 언제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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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주변 정리도 다 끝났고

남은 건 마왕을 쓰러트리는 것 분이군요

마침 분량도 정리해보니까 한 2편 정도면 딱 적당히 끝날 거 같습니다.

오늘 노력해서 전부 번역해버리고

내일 두개 동시에 올려서 요번주로 끝내버리겠습니다.

자 과연 용사들의 모험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요

그럼 다음 시간에 계속~





덧글

  • 에비스톤 2014/01/16 13:42 # 답글

    전사랑 승려 둘다 멋지네요.. 전사가 너무 압도적이긴 하지만..
  • 더스크 2014/01/16 14:21 #

    그야말로 정통 RPG 같은 느낌이죠
  • 브러쉬핸드 2014/01/16 14:36 # 답글

    언제나 잘보고 갑니다
  • 더스크 2014/01/16 15:45 #

    저야말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 WHY군 2014/01/16 16:45 # 답글

    의외로 전사가 진정한 강자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멋진 중년!!!!!
  • 더스크 2014/01/16 17:01 #

    최강 클래스 파이터 오오
  • 익명 2014/01/16 17:32 # 삭제 답글

    >>666에서 끝났으면 야마토꼴이겠죸ㅋ?

    근데.. 아무리해도.. 전사가... 너무 멋진데... 마무리까지 죽는거라니 너무 화려한데....

    이걸 도데체 어떻게 뒤집을생각인거지..?
  • 더스크 2014/01/16 17:46 #

    자 과연 전사는 어떻게 돌아올 것인가. 두근두근 합니다
  • 2014/01/16 20:27 # 삭제 답글

    전사가 모든걸 묻어버리네요 ㄷㄷ 폭풍간지
  • 더스크 2014/01/16 20:43 #

    후반에 들어서 포커스 집중되니 포풍간지
  • 메가라임 2018/06/02 22:41 # 답글

    아아 다들 너무 멋있어...
    표현을 보면 변신은 거의 몸을 재구축하는 수준인가보군요... 그걸 해내다니, 훌륭한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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