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끝없는 세상의 끝이라면」-10- by 더스크

729: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07(金) 00:07:11 ID:qyn3LwrI

 

―――――――――――――――――――――――――――

 

 

 

 

 드디어 두사람이 되버렸다.

 

 전사는, 분명 무사하다.

 

 승려는, 울고 있지 않으면 좋을텐데.

 마법사는, 무모한 짓 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소녀「저기……용사」

 

 뒤를 걷는 소녀가 불러 세운다.

 

용사「응?」

 

 뒤돌아보자, 소녀는 화난 듯한, 걱정하는 듯한, 왠지 잘 모를 표정으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

이제 남은건 마지막 싸움입니다.

졸개들도 다 쓰러트렸고

마왕만 잡으면 끝입니다.

길었던 이야기도 이걸로 막을 내리겠네요

앞으로 한편 더 있습니다만.ㅎㅎ

그럼 시작합니다.

"끝없는 세상의 끝이라면"  제 10화 "마왕"



730: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07(金) 00:10:02 ID:qyn3LwrI

 

소녀「몸은……괜찮은거야? 너, 그 때 써버렸잖아?」

 

 평소와 완전히 다른 태도에 당황한다. 아니 이게 본바탕인건가?

 

 

용사「아, 그렇게 걱정하지 말라니까. 그 정도 아무런 문제도 안 된다고」

 

 모두 힘내고 있는데 나만 늘어져 있을 수도 없고.

 

소녀「‘그 기술’은, 지금 몸 상태론 한발이 끝이다. 그걸로 예의 마왕이 끝난다면 좋겠지만」

 

 승려를 구하기 위해서 써버렸으니까ー.

 

 응, 그래도 뭐.

 

용사「분명 괜찮을거야」

 

 

 

 

 

731: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07(金) 01:48:05 ID:qyn3LwrI

 

 강하게 있자, 라고 생각한다.

 

 용사니까. 가 아니라.

 

 모두의 미소를 흐리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

 

 용사 같은 걸 할 재목이 아니다. 세계를 구할, 생각 같은 건 없었다.

 

 누구도 잡지 않는 손에, 손을 뻗었을 뿐이다.

 필사적으로 늘린 손이, 누군가의 손을 잡고 싶어서 뻗은 손이.

 

 누구하나 잡지 못하는 건 슬프니까. 

 

용사「물론, 네 손도 놓지 않을거라고.」

 

소녀「갑자기 무슨 소리야?」

 

 

용사「신경 쓰지 마」

 

 

 

 슬슬 주인공도 등장하신 모양이고

 

 

 

 

 

732: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07(金) 01:48:48 ID:qyn3LwrI

 

 나무들이 소란스럽다.

 

 생명 있는 모든 것을 부정하는 듯한 얼어붙는 파동이 주변을 감싼다.

 

용사「여어, 오랜만이네」

 

 등에 멘 검에 손을 뻗어, 끓어오르는 기를 억누르며 눈앞의 남자를 응시한다.

 

마왕「아직도 살아 있던 거냐, 끈질긴 녀석이군.」

 

 

 마왕은 정교한 조각처럼 표정 하나 바꾸지 않는다.

 

 

소녀「오라……버니」

 

 

 존재와는 정반대로. 머리카락 한 가닥부터 발가락 끝까지, 전혀 더럽혀지지 않는 순백의 그 몸을 천천히 흔들며 다가온다.

 

 

 

 

 

733: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07(金) 01:49:29 ID:qyn3LwrI

 

 마왕이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그만큼 죽음에 가까워지는 기분은 착각이라고 믿고 싶다.마왕「뭐 됐다, 죽어라.」

 

 마왕의 손에서 초저녁을 엮어 만든 것 같은 칠흑의 검이 나타났다.

 

용사「하, 딱 좋다고오오오!!」

 

 

 단숨에 검을 뽑아 마왕을 베러 나선다.

 

마왕「흥」

 

 간단히 흘려 넘겨진다.

 

 이쪽은 양손, 상대방은 한손이라고 하는데도.

 

마왕「한손이, 더 하기 쉽거든. ~~」

 

 마왕의 손바닥에서 얼음덩어리가 몇 개 생겨 날아온다.

 

 

용사「우왓!?」

 

 머리카락이 잘려 떨어진다. 아슬아슬하게 피했지만, 머리 벗겨지면 어쩔거냐 빌어먹을.

 

 

 

 

 

734: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07(金) 01:50:58 ID:qyn3LwrI

 

용사「이번엔 이쪽 차례라고」

 팔에 힘을 담는다. 검에 담는 건 매 같은, 가볍고 빠른 2격.

 

마왕「크윽!!」

 

 칫, 얕았나.

 

 그럼 힘으로 누른다.

 

용사「오오오오오오오옷!!」

 

 전사가 직접 전수한 난무기. 검의 기세를 죽이지 않고 두 번 세 번 계속해간다.

 

 매 정도로 빠르지는 않지만 체력이 남아있는 한 계속해서 벨 수 있다.

 

마왕「검의 승부라면 다소 불리하군.~~~」

 

 주문 따위 읊을 시간을 주겠냐.

 

 이대로 밀어 붙여서…….

 

마왕「한번만 말해두지」

 

 마왕이 한순간, 슬퍼 보이는 미소를 띠운 것이 신경 쓰였다.

 

마왕「소녀, 휘말리게 하고 싶지 않으니 떨어져 줘」

 

 

 지금 뭐라고 말했어?

 

 

 

 

 

735: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07(金) 01:53:59 ID:qyn3LwrI

 

소녀「응?」

 

마왕「~~~~. 사라져라」

 

 

 앗ㅊ――

 

 

 대지를 부수고 도처가 하늘로 솟아 오른다.

 

 

용사「꽤 하는데, 어이」

 

 

 죽는 줄 알았다고.

 

 뭐, 죽어 줄 순 없지만.

 

――――――――――――――――――――――――

 

 

 

 

 

741: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08(土) 13:55:00 ID:/RKnPo/Y

 

 가깝다.

 

 도망치고 싶을 정도로 불길한 기척.

 

 절망과 체념의 상징.

 

 

 내려다본 끝에 그것에 있다.

 

 

 

마법사「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

 

 공포를 떨쳐내라.

 

 나는 강해. 나는 싸울 수 있어. 나는 지지 않아.

 

 날개에 힘을 담는다.

 

 하늘 높게 오른 뒤, 마왕을 향해 급강하.

 

 그 몸을 내리 쏟아지는 유성으로 바꿔, 격돌했다.

 

 

 

 

 

742: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08(土) 13:56:58 ID:/RKnPo/Y

 

용사「증원이냣!?」

 

소녀「아냐, 이 마력은……」

 

 설명은 나중이다. 지금은 이 녀석을 쓰러트리는 게 선결.

 

마왕「~~~~」

 

 장벽? 

 

 쓸데없엇!!

 

마법사「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왕을 잡았다.

 

 코 끝의 뿔에 가벼운 충격.

 

 

마왕「으음!?」

 

 돌진이 직격한 마왕은 광장을 넘어, 숲 안쪽까지 날아가 버렸다.

 

 

 

 

 

743: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08(土) 13:57:43 ID:/RKnPo/Y

 

용사「마법……사?」

 

 

소녀「쓴 거구나, 그 마법」

 

 두 사람이 나를 바라본다.

 

마법사「가르르……」

 

 용사는 상처투성이, 소녀한텐 상처 같은 것이 보이지 않는다.

 

 용사는 그녀를 지키면서 싸운걸까?

 

 나 참, 이런 때까지 꽤나 여유롭네.

 

 

 

 

 

744: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08(土) 13:58:38 ID:/RKnPo/Y

 

마법사「그아」

 

 그건 그렇고 말이 통하질 않으니 곤란한걸.

 

 그 순간, 숲 안쪽이 빛난 것 같았다.

 

용사「위험햇!!」

 

 에……몸에 구멍이 뚫려있어?

마법사「가흐읏……」

 

 몸의 몇 군데를, 숲 안쪽에서 뻗어 나온 짙은 보라색 광선에 꿰뚫렸다.

 신체에서 힘이 빠져간다.

 

용사「그 자식, 멀리서 쏠 셈인가」

 

 용사가 숲 안쪽으로 달려간다.

 

마법사「……기다려」

 

 이대로는 의식이…….

 

 

 

 

 

745: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08(土) 13:59:23 ID:/RKnPo/Y

 

소녀「나 참, 중요할 땐 쓸모가 없네. 너란 녀석은 」

 

마법사「자각은 있어……, 랄까 말할 수 있어?」

 

 손도 있고, 발도 있다.

 

소녀「용을 유지할 만큼의 마력이 없어진 거겠지」

 

마법사「……모처럼 강해졌는데」

 

 용 쪽이 용사의 도움이 됐을 텐데.

 

소녀「그 이상 가면 사람으로 돌아올 수 없어, 이 기회에 돌아온 건 운이 좋은 거야.」

 

 사람으로 돌아올 수 없었어도 괜찮았는데…….

 

소녀「그런 불만스러운 얼굴하지 말아줘. 사람을 그만두는 건 그렇게 간단히 할 짓이 아냐」

 

 뭐 좋아, 사람이던 용이던 할 일은 다름없으니까.

 

소녀「미안하지만, 나도 데려가 주지 않겠어? 나는 아무래도 끝까지 지켜봐야 하지 않으면 안 될 거 같고」

 

마법사「어쩔 수 없네.」

 

 

 

 

 

752: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12(水) 14:31:53 ID:wbolq/NY

 

마법사「용사!」

 

 

 용사는 금방 발견되었다.

 

마왕「왜 그러지? 기세만 좋고 실력이 어울리질 않는군.」

 

용사「시끄러워」

 

 

 두 그림자가 가까워졌다가 멀어지기를 반복

 실력은 호각.

 

 

 숲 깊은 곳에서, 세계의 한쪽 구석에서, 세계의 명운을 건 싸움이 치러지고 있다.

 

 

 

 

 

753: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12(水) 14:33:16 ID:wbolq/NY

 

소녀「……」

 

 

 소녀는 아무 말도 않고 그저 바라보고 있다.

 

마법사「지금 가세하면 아마 이길 수 있어. 가세하러 가도 되겠어?」

 

소녀「왜 나한테 그걸 묻는걸까?」

 

 소녀는 두사람한테서 눈을 떼지 않고 말했다.

 

마법사「묻지 않고 마왕을 쓰러트려버리면 네가 울어버릴 거 같으니까」

 

소녀「아무리 썩었어도 오라버니니까. 이 감정을 뭐라고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

 

마법사「뭐, 네가 어떤 대답을 하든 나는 마왕을 쓰러트릴 거지만, 원망할거면 나 한명한테 하라고」

 

 소녀의 오빠라고 듣고 나서부터 마음으로 정해뒀었다. 마왕의 목을 치는 건, 나나 전사의 일이라고.

 

 용사나 승려는, 하기에 너무 상냥하니까.

 

 

 

 

 

754: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12(水) 14:36:38 ID:wbolq/NY

 

소녀「원망은 하지 않아……아마 울테지만」

 

 소녀는 아직도 눈을 떼지 않는다.

 

 오라비의 모습을 눈에 새기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소녀「무사히 마왕을 쓰러트린 뒤엔, 나는 육친은 고사하고 같은 민족조차 남지 않은 외톨이가 되어 버리니까」

 소녀는 힘 없이 웃는다.

 

마법사「그런가……」

 

 

소녀「그럼, 슬슬 부탁할까」

 

 

마법사「이제 됐어?」

 

소녀「……아아」

 

 눈을 감고 크게 숨을 들이마시는 소녀.

 

 그 어깨는 조금 떨리고 있었다.

 

 

 

 

755: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12(水) 14:37:49 ID:wbolq/NY

 

소녀「지금은 없는 한 나라의 공주로서 부탁드립니다. 나그네 마법사님, 부디 우리 조국을 멸망시킨 극악무도한 마왕을 퇴치해주세요」

 

 

 

 바람에 나부끼는 요염한 흑발 사이로, 힘찬 짙은 보라색 눈동자가 바라보고 있었다.

 

 

 

마법사「맡겨줘」

 

 

 

마법사「~~~~~~~~~~~~」

 

 

 마력을 지팡이에 담는다.

 

 일격에 전마력을 쏟는다.

 

마법사「용사, 제대로 피하라고?」

 

 

 

 

 

756: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12(水) 14:39:14 ID:wbolq/NY

 

 지팡이 주변에 흘러나온 마력이 극광이 되어 출렁인다.

 

 

 

 발동에 필요한 마력이 모였다.

 

 

소녀「하하, 꽤 굉장하잖아……」

 

 

 지팡이에서 마력이 흘러 넘친다.

 

 

 

 흘러넘친 마력은, 빛의 홍수로 변해 마왕을 집어삼켜갔다.

 

 

 

 

 

765: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19(水) 00:57:33 ID:KGujct7k

 

마법사「아……힘들어, 움직일 수가 없어」

 

 전신의 권태감이 지독하다.

 

 전 신경을 집중시키지 않으면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을 정도다.

 

 

 

소녀「의외로 간단히 끝나버렸는걸……」

 

 소녀는 눈을 가늘게하고 먼 곳을 보고 있다.

 

 그녀의 표정에서 감정을 헤아릴 순 없다.

 

 

 

 

 

766: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19(水) 00:58:33 ID:KGujct7k

 

용사「역시 마법사는 굉장하네……」

 

 옆으로 쓰러진 사무들 사이에서 용사가 나왔다.

 

 

소녀「……오라버ㄴ, 아니 마왕은?」

 

용사「응 저기서 뻗어있어. 아마 안 어울리는 마력을 전신에 먹어서 남은 시간이 길지는 않아……이야기 할 거라면 지금이야」

 

 마무리를 짓지 않는 무른 점에 질리면서도 안심했다, 용사는 그렇게 있어줬음 하니까.

 

소녀「……갔다 올게」

 

 소녀가, 스러진 마왕에게 다가선다.

 

 멋없을지도 모르지만, 조금 떨어진 곳에서 지켜보기로 했다.

 

 

 

――――――――――――――――――――――

 

 

 

 

 

767: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19(水) 00:59:45 ID:KGujct7k

 

――――――――――――――――――――

 

 

소녀「오라……버니」

 

 눈 앞에 있는 건 그 때랑 다름 없는 모습의 오라버니였다.

 

 

마왕「소녀냐……. 또, 울려버렸구나」

 

 표정은 변하지 않는다.

 

소녀「왜……이런 짓을」

 

 

 박식했던 오라버니가, 나라를 멸망시켜, 세계를 멸망시킬 정도의 흉악한 행위를 한 이유를 나는 아무리 생각해 봤지만 떠올릴 수 없었다.

 

 금기에 닿아서 폭주한 거라고 생각해봐도…….

 

 왜 오라버니가 금기를 갈구했는지도 모르는 것이다.

 

마왕「울리지 않도록, 이렇게 한 거였지만……글러먹은 오라비구나」

 

 

 

 

 

768: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19(水) 01:00:44 ID:KGujct7k

 

소녀「대답해줘!!」

 

 위를 보고 누워있는 오빠가 손을 뻗는다.

 

마왕「앞으론, 웃으면서 살아가라」

 

 뺨에 손가락이 닿았다.

 

소녀「오라버ㄴ――」

 

 무너져 가는 손끝.

 

 서서히 오빠는 보라색으로 빛나는 입자로 변해 무너져 간다.

 

소녀「당신은……바보야……」

 

 눈앞에 있는 건 나라를 멸하고, 세계를 어둠에 떨어트리려 한 마왕이다.

 

 그렇다고 하는데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마왕「……왜 울고 있는게냐?」

 

 입자화가 멈추고, 오빠가 물었다.

 

 

 

 

 

769: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19(水) 01:01:44 ID:KGujct7k

 

 이 무슨 기적일까.

 

소녀「오라버니……다행이」

 

마법사「떨어져 소녀!!」

 

 오라버니가 멀어져가?

 

 아냐, 날려진거야.

 

 누구한테?

 

 마법사한테.

 

 왜?

 

 

 

 

 

770: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19(水) 01:02:45 ID:KGujct7k

 

마법사「우아아아아아앗!!」

 마법사의 비명

 

 입자화해서 결손된 오빠의 손에서 분출되는 거무칙칙한 “무언가”가.

 

 

 아무래도, 이 세계의 어딘가에 계신 운명을 관장하는 신님은 무척이나 비명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소녀「이런거……이런건 너무 지독하잖아……」

 

 아무나 좋다…….

 

 이젠, 끝내줘

 

용사「소녀, 두 개 정도 먼저 사과할게, 미안」

 

 

 

 

 

771: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19(水) 01:03:56 ID:KGujct7k

 

 오빠였던 것과 내 사이에 서는 용사.

 

소녀「응?」

 

용사「나는 네 오빠를 죽여. 원망해도 상관없어. 또 하나 그 기술, 쓰겠어.」

 

 용사가 검을 쳐든다.

 

 그 기술은 용사로서의 힘을 사용한다.

 

 그 기술은 원래 용사란 흔하지 않은 생명력이 있어야 쓸 수 있는 기술이며, 마왕의 저주를 받은 그에겐 한발이 한계인 기술이다.

 

그리고 그는 승려를 구하기 위해 한번 사용했다.

 

 최악, 그 자리에서 절명할 지도 모른다.

 

 만약 죽지 않는다 해도, 많은 수명을 잃는 건 확실하겠지.

 

용사「걱정하지마, 가족이 없어지는 널 혼자 두진 않을테니까.」

 그 근거는 없는 주제에…….

 그런 올곧은 웃는 얼굴을 보여주면 믿을 수 밖에 없잖아…….

 

소녀「전부 끝나면……내 가족이 되어줘, 그럼 허락할게」

 

용사「……알았어. 그럼 미래의 남편을 위해 웃는 얼굴로 기다리고 있으라고」

 

 응, 너라면

 

 분명.

 

 

 

 

 

772: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19(水) 01:04:53 ID:KGujct7k

 

――――――――――――――――――――

 

 

 소녀는 무사할까?

 

 무아몽중에 구하긴 했는데, 나는 살아있는걸까?

 

 

『미워』

 

『분해』

 

『부러워』

 

마법사「으구아앗!!」

 

 머리가 깨진다. 내 안에, 뭔가 다른 의지가 흘러들어온다.

 

 

 『사라져』

 

 『멸망해버려』

 

마법사「이건……대……체?」

 

 

 

 

 

773: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19(水) 01:05:58 ID:KGujct7k

 

 『왜 그녀가……』

 

 『……아내가 왜 죽어야만 하는거야』

 

 『딸을 돌려줘어어!!』

 

 

 

 상하좌우도 모르겠다. 어디까지가 자신인지 모르는 깊은 어둠.

 

 아프다, 괴롭다, 슬프다, 외롭다.

 

 

 

 

 

774: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19(水) 01:06:37 ID:KGujct7k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

 

 이건……부의 감정?

 

 『이런 세계……없어져버리면 좋을텐데』

 

 그런가…….

 

 이건, 심원이다.

 

 마술의 근원, 모든 정신이 돌아가는 혼의 도가니.

 

 세계의 부의 감정의 집합체.

 

 마왕이 닿아버린 마술의 도달점이다.

 

 

 

 

 

775: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19(水) 01:07:12 ID:KGujct7k

 

마법사「안 되겠어……집어삼켜져버려」

 

 세계와 자신의 경계를 유지할 수 없어진다.

 

 

마법사「미워……」

 

 

 싫다……이……런 감정에 삼켜지……고 싶지, 않, 아…….

 

 『그럼 너는 여기에 와선 안돼』

 

 

 누구?

 

 

 『너한텐 동료가 있지?』

 

 

 『나는 할 수 없었지만……너라면 할 수 있어, 여동생의 눈물을 멈춰주길 바래』

 

 

 너는…….

 

 

 

 

 

782: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20(木) 01:29:37 ID:cuS1vHJs

 

마법사「절대로 그냥 삼켜지고 참을 수 없지……. 확실히 세계는, 슬픔으로 가득 차 있어, 하지만, 분명……」

 

마법사「용사가, 모두가 구하려고 하는 세계가 멸망해야 한다니 틀렸어어어엇!!」

 

 

 차가워진 몸에 따뜻한 것이 닿는다.

 

 그건 마치 손을 잡아 주는 것 같았다.

 

 

 

 

 

783: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20(木) 01:30:35 ID:cuS1vHJs

 

 『괜찮아』

 

 『세계는 아름다워』

 

 『고마워』

 

 『지키고 싶어』

 

 이건, 세계의 근원……누군가를 사랑하는 상냥한 마음의 집합체다.

 

 따스해.

 

 상냥한 목소리.

 

 강인한 목소리.

 

「돌아와」

 

 의식이 천천히 눈을 떠간다.

 

 극한의 어둠 속에, 상냥한 빛이 밝혀진다.

 

 그건, 서서히 밝게, 강하게 이 세계를 비춰간다.

 

용사「돌아와, 마법사」

 

 

 

 

 

784: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20(木) 01:31:37 ID:cuS1vHJs

 

 빛이 모든 것을 감싼다.

 

 너무 밝은 빛에 무심코 눈을 감는다.

 

용사「……괜찮……은거야?」

 

마법사「용……사?」

 

 

 눈을 뜨자, 거기엔 용사가 서 있었다.

 

 

승려「괜찮으신가요?」

 

 승려도 있다

 

 

전사「무사……한 모양이군」

 

 

전사도 있다.

 

 

용사「자……마지막 마……무리다……」

 

 

 용사, 너는 엉망진창이잖아…….

 

 

 

 

 

785: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20(木) 01:34:06 ID:cuS1vHJs

 

 하늘엔 모든 것을 집어 삼킬 듯 칠흑의 덩어리가 떠있었다.

 

 그건, 듣는 것만으로도 심장을 쥐어 짜는듯한 두려운 목소리로 외친다.

 

 

마왕「어찌하여……저항하는가……나야말로 모든 것을 멸할 자……모든 생명을 희생으로 삼아 절망으로 세계를 물들여 주지……멸망이야 말로 나의 기쁨……죽음에 이르는 것이야 말로 아름다움……」

 

 

 절망이 형태를 이뤄,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해 맥동을 시작했다.

 

 지금 당장에라도 하늘을, 대지를 먹어 치우려 무한의 촉수를 늘려, 턱을 벌리고 있다.

 

마왕「자 내 안에서 삶을 다하도록 하라」

 

용사「멋대로 말하는데」

 

 마왕의 말을 가로막는 강인한 목소리.

 

 이미 그 몸은 움직이는 것조차 기적이라고 하는데.

 

 용사는 물러서지 않고, 늠름히 말했다.

 

 

 

 

 

786: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20(木) 01:35:14 ID:cuS1vHJs

 

소녀「이제 그만해 용사, 죽어버린다고」

 

 

 용사는 뻔뻔하게 웃는다.

 

용사「나는 죽지 않는다고, 모두가 있으니까」

 

전사「어떻게 할 생각이냐?」

 

용사「마법사, 골렘이랑 싸웠을 때 그거, 할 수 있어?」

 

 

 그렇군.

 

마법사「맡겨줘」

 

 

 할 수 있어, 할 수 없어가 아냐.

 

 할 수 밖에 없는 거잖아?

 

 

마법사「어울리지도 않게, 불타오르는 걸」

 

 

 

 

 

787: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20(木) 01:36:42 ID:cuS1vHJs

 

 용사와 손을 잡는다.

 

 빈손으로 전사의 손을 잡는다.

 

 용사는 빈손을 승려와 잇는다.

 

용사「세세한 일은 여전히 어려우니까, 저는 전력으로 할 뿐이야」

 

마법사「맡겨줘, 반드시 해볼테니까.」

 

승려「마법사 쨩은 마력의 조작에 집중해주세요. 저는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마력을 짜낼게요」

 

전사「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버티지, 용사는 우레의 정령이랑 교섭에 집중하고 있어」

 

용사「고마워」

 

 손을 강하게 잡는다.

 

 나도, 강하게 쥔다.

 

마왕「멸망해라. 내게 거역하는 어리석은 인간이여」

 

용사「간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788: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20(木) 01:37:52 ID:cuS1vHJs

 

 신기하게도, 불안이나 공포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있다고 한다면, 흘러넘치는 행복감.

 

 나(僕)……나는 이 사람들을 만나서 행복 했다.

 

 사람이란, 이렇게나 따뜻한 거구나.

 

 머리 위에서 펼쳐지는 잿빛의 두꺼운 구름에 구멍이 뚫리고, 빛이 새어나온다.

 

 빛이 흘러나온다.

 

 구름 사이에서 번갯불이 달린다.

 

마왕「밉다아아아……미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아아아아아아앗!!」

 

 

 하늘과 땅을 잇는 신성한 우레의 기둥이, 마왕을 감싼다.

 

 

 마왕이 목소리가 허공으로 사라져간다.

 

 

 이걸로, 우리들의 길었다면 길고 짧았다면 짧은 여행은 종막을 고했다.

 

 

 

 

 

789: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20(木) 01:41:09 ID:cuS1vHJs

 

마법사「……」

 

용사「끝난……모양이네」

 

 

 우리들은,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세계를 감싸고 있던, 절망의 상징 같던 잿빛의 두꺼운 구름.

 

 그게 점차 사라져간다.

 

 태양빛은, 세상의 끝에서 구석구석까지 상냥하게 쏟아져 내린다.

 

전사「아름다워……」

 

승려「마치 용사님의 머리카락처럼, 예쁘고, 비쳐 보일 듯이 투명한 푸른색이에요……」

 

 

 아아, 세계는 아름다운걸.

 

 이 하늘 아래.

 

 사람이, 기뻐하거나, 슬퍼하거나, 미워하거나, 사랑하며 살아간다고 생각하면, 세계가 참을 수 없을 만큼 사랑스럽게 느껴져.

 

 

 

 

 

790: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20(木) 01:41:58 ID:cuS1vHJs

 

소녀「승려의 눈앞이라……참으려고 생각했지만, 참을 수 없어」

 

용사「응? 우와앗!?」

 

 위로 고개를 잦혀 하늘을 올려다보던 용사에게 소녀가 뛰어들었다.

 

 

소녀「용사……고마워……고마ㅇ……우, 우와아아아앙!!」

 

 소녀는 용사의 품에서 고개를 숙이고 어린애처럼 소리를 높여 울고 있다.

 

용사「어, 어이!?」

 

 

소녀「만나줘서 고마워……손을 내밀……어 줘서……고마워……흑……흑……훌쩍……고마……워」

 

 오열 섞인 감사는 마지막에 가선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소녀는 울고 있다.

 

용사「응……응」

 

 용사는 처음엔 당황해 했지만, 상냥하게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녀에게 대답했다.

 

 

 

 

 

791: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20(木) 01:42:53 ID:cuS1vHJs

 

승려「……」

 

 그 광경을 조금 슬픈 듯한 얼굴로 승려는 바라본다.

 

 

 이런 이런

 

마법사「그러고보면」

 

승려「?」

 

 승려의 앞에 서, 닿을락 말락할 정도로 입술을 겹쳤다.

 

 건방지게도 이 가슴 주머니는 키가 크다. 그러므로, 있는 힘껏 발돋움 해야 하므로 매우 불쾌하다.

 

승려「에? 에?」

 

마법사「약속 했잖아?」

 

 

 옛날에 마마가 말했던 것 같다.

 

 소중한 사람이 생기면 키스하라고, 그게 인간이라고.

 

 

 

 

 

792: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20(木) 01:44:18 ID:cuS1vHJs

 

 소중한 사람……응. 모두 엄청 소중한 동료고.

 

 전사는 발돋움해도 안 닿을 테고, 어른 남자한테 키스하는 건 역시 무서우니까.

 

 용사는……뭐, 응.

 

 이런 일에 어두운 나라도 그건 좋지 않단 것 정도 안다.

 

승려「기뻐요……마법사 쨩은, 제게 맘을 써주시는 거네요.」

 

마법사「글세, 어떨까」

 

 그런 대화를 주고 받는 사이에 소녀가 제정신을 차린 모양이다.

 

 

 표정은 평소대로지만 눈이나 귀가 새빨갛다.

 

마법사「이건 드문 일인걸, 철편피인 네가 마치 소녀 같다고?」

 

소녀「……시끄러워, 진짜. 나란 놈이, 방심했어. 지금도 얼굴에서 불이 날 거 같아」

 

 소녀는 아래로 얼굴을 돌려버렸다.

 

소녀「그래도, 이걸로 시원해졌어. 맘에 걸리는 것도 없어」

 

 응?

 

 

 

 

 

793: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20(木) 01:45:41 ID:cuS1vHJs

 

소녀「모두, 세계를 부탁한다고? 승려는 용사를 부탁해」

 

 

마법사「무슨 소리야?」

 

 끝난거 아니였어?

 

 

소녀「마지막 일을 해야지, 나는 내 책임을 다해야지」

 

 

 따스한 바람이 스쳐 지나간다.

 

 싫은 예감이 들어, 뒤돌아본다.

 

 

마법사「진짜로 끈질긴 녀석이네. 감탄해주겠어」

 

 

 마왕이 있던 곳엔, 작은 덩어리가 몇 개나 모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794:以下, 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2013/06/20(木) 01:46:42 ID:cuS1vHJs

 

마왕의 파편「아 아 아 아」

 

 

 

소녀「용사의 힘으론 전부 다 제거하지 못한 모양이네……생각한 것 이상으로 이 세상에는 슬픔이 많은 모양이야」

 

 세계를 구름으로 덮어버리고, 각지에서 마물을 날뛰게한건, 조금이라도 슬픔을 늘리기 위해서였냐.

 

마법사「허술한 점이 없는 놈이네」

 

소녀「그러니까, 적어도 봉인하는거야. 이 앞의 세계에 재앙을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소녀에겐 마력 따위 없을 터……설마.

 

마법사「소녀, 너 설마」

 

소녀「역시 넌 날카로운걸. 싫어진다니까 참」

 

 

 기가 막힌 듯한, 우는 것 같은 표정으로 소녀는 웃는다.

 

소녀「아아, 마력 대신 혼 그 자체를 대가로 삼아 마왕은 잠재우겠어, 영원히」



--------------------------------------------------------------------------

역시 마왕쯤 되면 2단 변신은 기본이고

그 끈질긴 생명력으로 초췌해진 용사들을 습격해야죠

자 어찌어찌 잘 끝나나 했지만 결국 소녀가 희생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이 이야기 끝에 기다리는 결말에

소녀는 용사의 곁에 있을 수 있을까요.





덧글

  • 익명 2014/01/17 12:02 # 삭제 답글

    어느샌가 홀연히나타난 가슴녀와 주인공..

    역시 용사는 주인공이 아니였습니다 필살기도 데미지가 모자르고.. 마왕도 약하고..

    오히려 이번화 주역은 마녀였네요.

    거기에 예고만봐도 다음화주역은 마왕동생인데.. 용사님. 활약은 도데체 언제하시나요?
  • 더스크 2014/01/17 13:02 #

    용사 비중이 나날히 떨어짐ㅋㅋㅋ
    주인공은 마법산데 그마저도 뒤떨어짐ㅋㅋㅋ
  • 에비스톤 2014/01/17 12:49 # 답글

    마왕 드래곤보다 비중없어... 끈질기기만 할 뿐이잖아..
  • 더스크 2014/01/17 13:03 #

    라스트보스인데 왠지 라스트보스가 아님ㅋ
  • 메가라임 2018/06/02 22:48 # 답글

    그래서 봉인당한 거였나...
    부디 소년의 대에선 완전히 끊겨버리길...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7 대표이글루_gag

통계 위젯 (화이트)

709720
3236
4646464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631

애니편성표

클릭몬 광고

구글 광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