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그럼, 이름과 사망동기를 부탁드립니다」 by 더스크

1
발판에 발을 딛고, 대들보에 줄을 매 고리를 만들고

그 고리를 바라보는 남자가 있었다

남자의 인생은 절망적이었다



사망 동기와 지원 동기가 발음이 같은 걸 가지고 한 언어유희

이 결말은 예상 못했다...

2
나는 죽으면 천국에 갈 수 있을까

…아니, 스스로 죽으려는 사람은 지옥에 가겠지

남 「내 인생… 돌아보면 싫은 일만 잔뜩 있었네」

그리고 고리에 목을 걸어, 발판을 발로 찼다

3
기대

5: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06/05(木)20:50:16 ID:3YNe3hi7s 
………

……

남자 「어라, 여긴 어디지. 천국? 아니…」

남자가 눈을 뜨자, 그곳은 관공서의 대합실 같은 곳이었다

접수대에 있는 여성에게 말을 건다

6: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06/05(木)20:50:57 ID:3YNe3hi7s 
남 「실례합니다, 여긴 대체 어딘가요?」

접수 「안녕하세요, 저세상에 어서오세요」

남 「저세상…역시 저는 죽은거군요」

7: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06/05(木)20:51:40 ID:odPYKni1Y
스레타이틀에서 센스를 느꼈다

8: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06/05(木)20:52:17 ID:3YNe3hi7s 
접수 「네, 귀하는 이미 돌아가셨습니다」

남 「여긴 천국? 아니면 지옥?」

접수 「예, 보통 고인이 살아온 인생에 따라 갈 곳이 정해집니다」

접수 「하지만 귀하처럼 자살을 하게 되면 일률적으로 처리할 수는 없는지라, 판단재료가 부족해지므로」

남 「그렇군요…」

10: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06/05(木)20:54:20 ID:3YNe3hi7s 
접수 「그래서, 지금부터 면접을 통해, 갈 곳, 그리고 처분이 정해지게 됩니다」

남 「엣!? 그거 갑자기 그런 소릴 해ㄷ

아나운스 「◯◯현◯◯구에서 오신 남 고객님, 남 고객님, 4번 문으로 들어와 주십시오」

남 「아…으…」

접수 「그럼, 좋은 여행 되시길」

11: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06/05(木)20:56:24 ID:3YNe3hi7s 
똑똑
남 「실례합니다…」 찰칵

면접관 「안녕하십니까, 앉아주십시오」

남 「예…」

면접관 「그럼, 이름과 사망동기를 부탁드립니다」

12: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06/05(木)20:59:59 ID:3YNe3hi7s 
남 「아, 예. 저는 남자입니다」

남 「에, 사망, 사망동기는 말이죠… 취직한 회사가 블랙 기업이라

면접관 「블랙이라고 하심은?」

남 「아, 블랙 기업이란 건 휴일도 없이 급료도 제대로 주지 않으면서 서비스 잔업을 시키는 회사입니다…네」

면접관 「알겠습니다, 계속해 주십시오」

13:       2014/06/05(木)21:01:04 ID:mHLWCiRHr
다음 빨리

15: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06/05(木)21:02:43 ID:3YNe3hi7s 
남 「저는 그런 회사에 다니면서 우울증에 걸리고… 그 이유로 퇴직했습니다」

남 「새로운 직장도 찾지 못하고, 돈은 줄어갈 뿐이고」

남 「그리고 저는 태어난 뒤로 여성과 사귀어 본 적도 없어서…」

남 「그래서, 인생에 절망했단 것으로…」

17: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06/05(木)21:04:20 ID:3YNe3hi7s 
남 「이걸로, 사망동기는… 끝입니다」

면접관 「…알겠습니다」

면접관 「그럼, 사고 PR을 부탁드립니다」

남 「…엣!? 자기 PR이 아니라 사고 PR입니까?」
마찬가지로 발음 장난

20: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06/05(木)21:08:38 ID:3YNe3hi7s 
면접관 「예, 사고 PR입니다」

면접관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몰리는 경우 대부분은, 뜻밖의 액시던트에 휘말린 겁니다만」

면접관 「피할 수 없는 사고를 뒤집어 씌여지는 건 본인의 책임이 아닙니다」

면접관 「사고PR도 크겐 선고의 기준이 됩니다」

남 「아, 알겠습니다…」

23: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06/05(木)21:10:30 ID:3YNe3hi7s 
에, 사고
남 「에에, 사고 PR 사고 PR…」

남 「굳이 말씀드리자면, 그, 저…』

남 「아뇨, 떠오르질 않습니다… 전부 제가 뿌린 씨앗이네요」

면접관 「알겠습니다. 이상으로 면접은 끝입니다만 마지막으로 질문은 있으십니까?」

25: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06/05(木)21:12:03 ID:3YNe3hi7s 
남 「…마지막으로, 질문은 아닙니다만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면접관 「상관없습니다, 하시죠」

26: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06/05(木)21:13:12 ID:3YNe3hi7s 

남 「…저는, 지금까지 제 인생에서 도망치기만 했습니다

남 「싫은 일은 보지 않도록, 후회하지 않도록…」

남 「내가 나쁜게 아냐, 이해해 주지 않는 주변 놈들이 나쁜거다 라고…」

27: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06/05(木)21:15:23 ID:3YNe3hi7s 
남 「그런 짓을, 부끄럽게도 죽고나서 깨달았습니다」

남 「가능하다면… 가능하다면…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

남 「내 미래에서 도망치지 않고 걸어가고 싶다…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면접관 「알겠습니다. 결과는 조만간 나올테니, 밖에서 기다려 주십시오

28: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06/05(木)21:18:32 ID:3YNe3hi7s 
남 「정말, 고맙습니다」 꾸벅


남 「아, 고맙습니다」

접수 「안녕하세요, 면접은 어떠셨나요?」

남 「이야, 전혀 감이 안잡히네요. 그래도…」

접수 「그래도?」

남 「스스로 말하는 것도 부끄럽지만 마주보는 건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접수 「…그렇습니까. 다행이네요」

30: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06/05(木)21:21:43 ID:3YNe3hi7s 
남 「죽고나서 마주봐도 의미는 없지만요」

접수 「어머, 그렇지 않답니다」

접수 「중요한 걸, 죽어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도 많이 있으니까요」

아나운스 「◯◯현 ◯◯구에서 오신 남자 님, 남자 님, 4번 문으로 와주십시오」

남 「아, 그럼」

접수 「다녀오시길」

31: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06/05(木)21:23:01 ID:3YNe3hi7s 
똑똑
남 「실례합니다!」 찰칵

면접관 「아, 앉으시죠」

남 「예!」

면접관 「그럼, 결과를 전해드리겠습니다」

35: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06/05(木)21:25:04 ID:fv1dozpBM
(;゚д゚) 꿀꺽

36: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06/05(木)21:25:34 ID:3YNe3hi7s 
면접관 「에, 남자 씨」

남 「예」

면접관 「이번엔 아쉽게도 인연이 없었던 모양이므로 채용을 보류하게 되었습니다」

면접관 「거듭해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남자 씨에겐 이후의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남 「그, 그렇습니까…」

37: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06/05(木)21:27:00 ID:3YNe3hi7s 
남 「어라? …그건 즉…」

면접관 「예, 한번 더 현세에서 노력해 주십시오」

남 「그렇습니까…인생을,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거군요!!」 꽉

38: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06/05(木)21:27:49 ID:tHJDL0tzl
울었다

39: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06/05(木)21:27:52 ID:3YNe3hi7s 

면접관 「한 인생을 보내 천국에 가느냐, 아니면 지옥으로 가느냐」

면접관 「그건 앞으로 귀하가 노력하기 나름입니다」

남 「아, 알겠습니다…고맙습니다!」

40: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06/05(木)21:28:43 ID:3YNe3hi7s 
………

……

어라? 여긴 어디지

낯선 천장이다



…아아, 우리 집이구나

돌아왔어… 돌아온거야!!!

41: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06/05(木)21:29:26 ID:3YNe3hi7s 





으윽…
괴로워… 뭐야 이거!?

남 「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래, 다시 시작한다고 해도 인생을 처음부터 다시 하는 건 아냐

자살 시점부터 다시 하는 거구나

남자는 필사적으로 발버둥 쳐, 발버둥쳤지만 고리는 남자의 목구멍 안쪽으로 파고 들었다

그리고, 남자는 정신을 잃었다

42: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06/05(木)21:29:59 ID:3YNe3hi7s 




접수 「안녕하세요, 저제상에 어서오세요」






48: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06/05(木)21:33:48 ID:QX4kc5GTd
뭐…라고…

43: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06/05(木)21:30:45 ID:63rJfxvxc
뭐야 이거 무서워

51: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06/05(木)21:41:53 ID:N8ai6S23L
붙지 못하면 자살 무한 루프란 소리?

53: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06/05(木)21:47:43 ID:NHwZznqwx
돌아가진 다음 누군가한테 발견당하면 살 수 있는거 아니냐

44: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06/05(木)21:30:48 ID:CEcgkUP5g
재밌었다! 수고

50: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06/05(木)21:40:22 ID:AXSRkvBHf
수고
멋진 결말이다

52: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06/05(木)21:44:26 ID:jJBzaWUHd
수고
호시 신이치 같다



덧글

  • 카카루 2014/06/06 13:13 # 답글

    이런 루프물 좋아함 ㅋㅋㅋㅋ
  • 더스크 2014/06/06 13:38 #

    슬픈 루프 ㅋㅋㅋㅋㅋ
  • 유독성푸딩 2014/06/06 13:18 # 답글

    루프하지마랔ㅋㅋㅋㅋㅋㅋ
  • 더스크 2014/06/06 13:38 #

    결국엔 저세상 엔딩ㅋㅋㅋㅋ
  • 다져써스피릿 2014/06/06 13:27 # 답글

    나이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더스크 2014/06/06 13:38 #

    ㅋㅋㅋㅋㅋㅋ
  • 소버레인 2014/06/06 13:30 # 답글

    잘 나가다가 이 무슨 반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더스크 2014/06/06 13:38 #

    치명적인 반전 ㅋㅋㅋ
  • Megane 2014/06/06 13:38 # 답글

    아오키가하라 트라이앵글...
  • 더스크 2014/06/06 13:38 #

    ㅋㅋㅋㅋㅋ
  • apaps 2014/06/06 14:46 # 삭제 답글

    뭐야이거어어어어!!!
  • 더스크 2014/06/06 16:47 #

    무한 루프
  • 시이니아 2014/06/06 16:08 # 답글

    결말이 반전이다 뿜었다
    랄까 아이디어는 재밌는데 오히려
    신선하고.. 결말만 제대로 바꾼다면 단편으로 손색이 없겠음
  • 더스크 2014/06/06 16:47 #

    좀 더 길게 했으면 아마 번역을 안했겠...
  • 듀라한 2014/06/06 16:10 # 답글

    하긴 돌아가도 몸은 그대로니까
  • 더스크 2014/06/06 16:47 #

    꿈도 희망도 없어
  • agkdc 2014/06/06 16:25 # 답글

    저 세상이 더 블랙인 점에 대해서...
  • 더스크 2014/06/06 16:47 #

    함부로 죽지도 못함 이젠ㅋㅋ
  • 모라 2014/06/06 17:02 # 답글

    최근 우로부치씨가 2ch에서 글을 쓰고있다고 해서 찾아왔습니다만...
  • 더스크 2014/06/06 17:56 #

    ㅋㅋㅋㅋㅋㅋㅋ
  • 자비오즈 2014/06/06 17:48 # 답글

    설마했더니 정말이런 결말이냐 ㅋㅋㅋ
  • 더스크 2014/06/06 17:56 #

    꿈도 희망도 없어 ㅋ
  • 잠본이 2014/06/06 18:29 # 답글

    해피엔딩 우리에게 그런것은 있을수 없습니다(...)
    뭔가 세상의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로 내보내면 딱좋을듯한 결말
  • 더스크 2014/06/06 18:54 #

    아 그거 좋을거 같네요ㅋㅋ
  • 후데 2014/06/06 18:56 # 삭제 답글

    뭐야 이거
    딱 내 스타일이야 . !
  • 더스크 2014/06/06 20:56 #

    기묘한 이야기
  • 겟타~빔~ 2014/06/06 20:13 # 삭제 답글

    B연타를 했어야 되는건가?
  • 더스크 2014/06/06 20:56 #

    되돌릴 수 없엌ㅋㅋ
  • petty 2014/06/06 21:31 # 삭제 답글

    아니 그런 루프를 해버리면..결국 좋은건 채용인건가 아니 왜 살려준거야 살수있는 선택지까지 루프인거냐 자살한 벌로서 루프인거냐
  • 더스크 2014/06/06 21:50 #

    모든걸 가능성에 둔 루프
  • 반품악마 2014/06/06 21:34 # 답글

    면접관 : 꿈과 희망은 제가 가져가겠습니다
  • 더스크 2014/06/06 21:50 #

    꿈도 희망도 없어 ㅋㅋ
  • 2014/06/06 22:15 # 답글

    언어유희에 반전에 교훈까지... 진심으로 기묘한이야기에 응모하면 즉각 만들고도 남을 레벨이네
  • 더스크 2014/06/06 22:52 #

    누가 이미 했을지도!?
  • IKARI 2014/06/07 10:21 # 삭제 답글

    면접에서 합격을 하던가!
    혹은 떨어지고 현실로 돌아가는 직후를 노려서 자살에서 벗어나자!
    아니면.. 계속 죽고 살고 하면서 초능력을 얻는거다(응?) 어짜피 여친없다니까 예비 마법사일거아냐
  • 더스크 2014/06/07 10:52 #

    ㅠㅠ
  • 소좌 2014/06/07 22:37 # 삭제 답글

    내 감동을 돌려내...
  • 더스크 2014/06/07 23:33 #

    시궁창 결말ㅋ
  • 수류탄헤딩 2014/06/08 16:03 # 답글

    암창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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