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혼자서 키워온 딸이 어제 결혼식을 올린 결과 by 더스크

1: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5:25:29 ID:wjQpJslfU 
아직도 어제의 감동에 의한 기쁨과
딸이 시집가버린 상실감으로 복잡한 기분

행복한 일이고 딸 부부한텐 웃는 얼굴로 보내주긴 했는데
vip니까 솔직히 말해보면 허전하다


얼마전까지 수업 듣느라 피곤한데다
내일 시험도 있으니까
이만 (반짝 놀러) 실례하겠습니다


2: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5:26:27 ID:61J6KBr53
아빠라니 왜 그렇게 된거야?

5: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5:30:42 ID:wjQpJslfU 
>>2

모친 역할이랑 부친 역할을 겸임했으니까

다른 가정에 비해선 뭐랄까 마음이 강하다고 할까

4: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5:29:08 ID:wjQpJslfU 
참고로 아내는 딸이 4살일 때 병으로 죽었고
그 뒤로, 일이랑 가사를 어떻게든 가능한 범위에서 해결해왔고
힘들었지만, 그 만큼 딸 성장이 제일 즐거웠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맛본 적 없는 쓸쓸함이 느껴진다고 생각함

3: 名無しさん@おーぶん 2014/10/12(日)15:28:08 ID:6Ky7JCXAP
자 티슈

8: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5:36:53 ID:wjQpJslfU 
>>3
어제는 안 울려고 노력했지만
무리였어

지금도 어제 일 떠올리면 눈물이 나온다

참고로 상대 신랑한텐 부모 다 있어서
우리는 나뿐인 부자가정
딸한텐 이래저래 고생시켰다고 생각했는데
딸한테 받은 편지에

「아빠는, 어떤 아빠보다도 엄마보다도 자랑스러운 아빠고 엄마였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부부의 엄마로서 소중히 지켜주세요. 지금까지 고마웠습니다」

라는 말에 엄청 울었다
식장 스탭한테 지금까지 이렇게 운 아버지는 본 적 없다고 들었을 정도

6: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5:33:03 ID:61J6KBr53
>>4
그럼 지금은 집에 혼자야?

10: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5:39:19 ID:wjQpJslfU 
>>6
혼자서 Tv 보면서
vip 하고 있음

7: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5:36:09 ID:w3maNy1rf
노력했네
쓸쓸할지도 모르겠지만 딸 축하

12: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5:44:10 ID:wjQpJslfU 
>>7
고마워

솔직히, 진짜로 애 키우는 건 큰일이였어
전업주부가 하는 일은 거의 다 불가능했지만
일에서 돌아오는 전차에서 요리책이랑 육아책 보면서 귀가하고
요리, 세탁, 청소 같은건 딸이 어릴 땐 혼자서 어떻게든 했다

딸이 초등학교 들어갔을 무렵엔, 이래저래 딸한테 가사를 가르쳐서
도움받기도 했지만

9: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5:37:57 ID:DkZ9IXGFE
하, 할아버지!!!
2채널 같은거 하고 있는거야!?!?!?!?!!

13: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5:46:09 ID:wjQpJslfU 
>>9
휴일에 딸이 외출했을 땐 자주 2ch 들어왔어
지금은 휴일엔 거의 2ch 하고있는 환경이지만

11: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5:41:10 ID:rgpEEAEAA
축하해!
착한 딸로 자랐네

14: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5:48:45 ID:wjQpJslfU 
>>11
고마워
스스로 말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딸은 부자가정인데도 진짜로 착하게 자라줬다고 자랑스럽게 생각함

타인을 접할 때 배려를 잘하는 상냥한 애고
내 딸이라곤 생각도 못할 정도로 지적으로 자라줬어

아마, 아내를 닮은거겠지

15: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5:50:18 ID:61J6KBr53
좋아, 재혼하자

20: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5:53:44 ID:wjQpJslfU 
>>15
아니, 그건 못하지
딸이랑 가버린 아내를 마음의 지지로 삼아왔는데 이제와선 무리야

16: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5:50:50 ID:QcPgKg2YE
>>1은 몇살?

21: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5:54:36 ID:wjQpJslfU 
>>16
54살

딸은 27살

24: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5:56:55 ID:QcPgKg2YE
>>21
이런 일로 감상에 젖는게 54살이라니
무섭다

26: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5:59:41 ID:wjQpJslfU 
>>24
나이 먹으면 눈물샘이 약해진다고
그것도 자기 유일한 딸의 결혼이니까

17: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5:51:35 ID:wjQpJslfU 
옛날, 초등학생 때는 「아빠 아내가 될거야」
라고 말해주거나, 「2인 가족이지만 전혀 외롭지 않은걸」이라고 응원해주거나
진짜로 진짜로 살맛났었는데

랄까 진짜로 떠올리니까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18: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5:51:49 ID:nwVCrAEme
괜찮아! 어쩌면 돌아올지도 모르니까!

22: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5:55:29 ID:wjQpJslfU 
>>18
그건 아니지
딸 남편은 확실하고 성실한 사람이니까

19: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5:53:29 ID:QcPgKg2YE
홈 드라마에 약한 니트냐?

23: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5:56:32 ID:wjQpJslfU 
>>19
54살 니트라니 멋없잖아
그것도 내가 일하지 않으면 딸을 키울 수가 없다고

25: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5:57:23 ID:61J6KBr53
마이너스적인 면이 아니라 플러스인 면도 생각해보자
손자 얼굴 기대될테고, 독신이 되었기에 비로소 손댈 수 있는 것도 있을터

27: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6:02:34 ID:wjQpJslfU 
>>25
물론 기쁜 일이고 행복한 일이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장래에 손주가 생기면 잔뜩 놀아줘야지 제2의 인생이 기대된다

32: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6:08:06 ID:0gaSMcgnX
이제부터 더 행복이 늘어날거라고. 손자라던지

33: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6:11:06 ID:wjQpJslfU 
>>32
응~, 손자 생길 거 생각하면 두근두근한다
딸 때 쓰던 장난감 같은것도 남아있고 딸을 위해서
이런저런 장난감이나 재봉이나 수제작한 경험 살려서
여러가지 만들어줘야지

29: 裁鬼。◆CsppxBo8VQ 2014/10/12(日)16:05:22 ID:hjU7cmWvN
이 >>1 꽤 흥미 깊다

31: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6:06:59 ID:wjQpJslfU 
>>29
아마 나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아버지는 모두 같은 기분이 들걸

아마 수개월 지나면 이 생활도 익숙해지겠지만

36: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6:17:55 ID:wjQpJslfU 
참고로 지금 와선 조금 추억에 가깝지만
딸이 중학생 때는 약간 반항기였다

딸 말투가 난폭해지고, 나를 접하는 태도도 좀 나빠지고
대화고 적어지고 힘들었지만, 어떻게든 견뎌냈어

아마 딸은 계속 외로운 경험을 쌓아왔을테고
가사 부담이라던지 이래저래 힘들었던 거라고 생각함

그러니까 딸이 하고 싶다고 생각한 일은 배우게 해줬고
돈 면에선 고생하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사립 대학 보내서 가계부는 불타버렸지만

37: 裁鬼。◆CsppxBo8VQ 2014/10/12(日)16:23:15 ID:hjU7cmWvN
이런 아버지가 세상엔 산만큼 있는거냐
나는 반대로 엄마뿐이었지만 고생시킨 거 생각나서 울었다

38: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6:27:10 ID:wjQpJslfU 
>>37
내가 특수한 환경이었으니 다른 아버지는 모르겠지만
부모는 어떤 애여도 귀엽다고 생각할거야

엄마도 잘 힘냈네
고생시키는 애일수록 귀엽다고들 하고
너 같은 아들이 있어서 행복할거라고 생각해

39: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6:27:25 ID:Er0FABEZn
생리 같은건 괜찮았어?

40: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6:34:34 ID:wjQpJslfU 
>>39
아마 생리 때는, 스스로 눈치 채지 못하도록 이런저런 궁리를 했다고 생각해
나도 그렇게까지 딸한테 간섭해선 안된다고 생각했었고
그리고 그런 나이가 되면 딸도 스스로 자기 세탁물 빨았고

다만, 역시 딸이 기분 나쁜 시기는 금방 눈치챘고
그런 시기엔 딸 안색을 살피는 나날이었다

41: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6:36:09 ID:Er0FABEZn
>>40
확실히 하고 있네
좋은 아내게 되겠어

44: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6:39:07 ID:QbIzjmJSM 
>>41
고마워
역시 부자가정이니까 딸의 가사 역할도 늘어나버리고
엄마가 없는 만큼, 여성으로서의 의논 상대가 없으니까 스스로 어떻게든 해야된다는 자립심은강했을거라고 생각해

48: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6:43:00 ID:Er0FABEZn
>>44
요즘 세상은 자립하지 못하는 애가 많으니까
훌륭한 딸이네
51: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16:47:00 ID:QbIzjmJSM 
당분간 외출할테니까 중단합니다


55: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21:16:07 ID:6SwECZGEx
감동

56: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2(日)21:16:58 ID:0YSZVdaLW
좋은 이야기였다

57: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4/10/13(月)00:01:34 ID:LfibCAvM9
훌륭한 아버지를 둬서, 진짜로 딸은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도 따님은 성장해갈테니, 정말 기대되네요!



덧글

  • SU-152 2014/10/14 19:47 # 삭제 답글

    ㅜㅜㅜㅜㅜㅜㅜㅜ
  • 더스크 2014/10/14 21:07 #

    감동 ㅜ
  • 옛꿈 2014/10/14 20:27 # 답글

    축복 받으면서~ 세상에 태어나~ 사랑을 받으며 난 자라왔어~
    결혼식 하던 날~ 눈물 짓고 있는~ 내 부모님, 많이도 야위었네~

    왁스의 황혼의 문턱이 생각나는군요. 역시 아버님은 위대합니다!
  • 더스크 2014/10/14 21:07 #

    ㅜㅜㅜ
  • 아인하르트 2014/10/14 20:31 # 답글

    프린세스메이커에서 딸 키워서 프린세스 만들었을 때의 기분이 생각나네요. (...)
    그거 때문에 남(왕자 등)에게 줄 바에야 여왕을 만들려고 노력했었는데 말입죠. (전설의 효도엔딩은... 도덕적 관념상 잊읍시다.)

    (... 난 왜 게임 얘기를 하지?)
  • 더스크 2014/10/14 21:07 #

    ㅋㅋㅋㅋㅋ
  • ㅁㅇㄴㄹ 2014/10/14 21:12 # 삭제 답글

    프린세스메이커 엔딩
  • 더스크 2014/10/14 21:15 #

    이게 바로 리얼 게임인가
  • 의외로 2014/10/14 21:29 # 삭제 답글

    Vip엔 혼자서 애키우시는 아저씨 아줌마들이 많더군요

    저는 뉴속게시판을 봐도 이런 감동적인 글이나 장편 스레는(sage진행이라서?) 찾을수가 없던데... vip가 그냥 "뉴스속보"판 맞나요??
  • 더스크 2014/10/14 21:50 #

    네 맞습니다
  • Megane 2014/10/14 21:45 # 답글

    나도 누가 딸 하나 안 주려나. 실사판 프메를 돌려보자꾸나!! (는... 철컹!!)
  • 더스크 2014/10/14 21:52 #

    아니 아니 만드셔야죠..
  • Megane 2014/10/14 22:08 #

    그 이전에 먼저 여자사람을...ㅠㅠ
  • 자비오즈 2014/10/14 21:49 # 답글

    하...진짜 이런 아버지가 되야지...ㅠ 감동이다
  • 더스크 2014/10/14 21:52 #

    이런게 감동이지 ㅜㅜ
  • 시이니아 2014/10/14 21:55 # 답글

    이래서 부모님은 위대하다 란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지..
    역사에 위인으로 오르지 않는 건 이런 분이 산만큼 많으니까 이지만
  • 더스크 2014/10/14 22:53 #

    오오 멋진 말이다
  • 1368 2014/10/14 22:00 # 삭제 답글

    엄빠!
  • 더스크 2014/10/14 22:53 #

    엄빠!
  • 수류탄헤딩 2014/10/14 23:52 # 답글

    눈에서 땀이...
  • 더스크 2014/10/15 00:05 #

    마음의 땀이
  • 라비안로즈 2014/10/15 00:25 # 답글

    대단하시네요...
  • 더스크 2014/10/15 11:00 #

    이게 바로 아버지
  • 드래곤 2014/10/15 08:21 # 답글

    아버지이이이이!!!!!!!!
  • 더스크 2014/10/15 11:00 #

    우어어어어어어어
  • 리린 2014/10/15 09:16 # 삭제 답글

    토끼 드롭스가 현실적인 방향으로 갔다면 아마도 이런 스레가 세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훈훈하네요. 오랜만에 뭉클한 기분이 듭니다.
  • 더스크 2014/10/15 11:00 #

    아 확실히 그런 느낌
  • 아벤디스 2014/10/15 11:21 # 삭제 답글

    현실판 클라나드라니~~~
  • 더스크 2014/10/15 11:54 #

    아 이게 클라나드 인 것인가 ㅋ
  • 익명 2014/10/15 12:20 # 삭제 답글

    어째 전 저 영감님이 '결혼' 했다는 자체가 부럽네요

    40이 다됬는데 결혼도 못한 나보단 낫다고봐..
  • 더스크 2014/10/15 20:15 #

    ㅠㅠ
  • 강철의 크레토스 2014/10/15 13:20 # 답글

    .....크흑
  • 더스크 2014/10/15 20:15 #

    여러가지 의미에서 눈물이 난다
  • 히키코모리 2014/10/19 04:45 # 답글

    아버지ㅠㅠ
  • 더스크 2014/10/19 15:04 #

    ㅠㅠ
  • mafuyou 2014/11/22 03:36 # 답글

    이것은 프린세스 메이커 진엔딩.........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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