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1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무쌍 #11 마수의 숲의 메두사 그 3 by 더스크

마수의 숲의 메두사 그 3

 오늘도 여전히 유우키는 슬라임에게 쫓기고 있었다.

 목적지인 린다르 황국에서 북동쪽으로 870km 떨어진 가도를 걷고 있었는데, 정신 차려보니 삼림――마수의 숲.


「또……여행의 문(워프존)을 통과해 버린 듯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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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유우키 시점.
슬슬 주인공한테 자각이 필요한게 아닌가...
 이젠 좀, 끈질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이건 약속된…… 전개인 것이다.

 어쨌든, 유우키로선 사르트리누에게 받은 보석을 환금해, 얼른 이세계에서 자립하기 위한 발판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는 게 있다.
 하지만, 워프존이 그를 방해해 꽤나 목적지인 린다르 황국에 도달하질 못한다.
 사르트리누에게 받은 식량(독들음)도, 슬슬 바닥이 보이고 있고, 식량 문제도 포함해 심각한 상황이다.

「젠장…… 이대론 굶어 죽는다고」

 지친 얼굴로 그렇게 뱉은 그의 시야에, 한명의 여행자가 지나갔다.
 여행자는 이쪽으로 달려옴과 동시에, 유우키의 용모를 평가하듯 관찰한다.


・마왕의 외투망토
・방독의 목걸이
・불명의 트렁크스 팬티


 마왕의 망토는 작은 나라의 국가 예산에 필적하는 금액, 방독의 목걸이도 가난한 마을을 몇개 통채로 살 수 있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레어 아이템이다

 하지만, 엄청나게 수상한 조합에, 보통 사람이라면 유우키를 보고 완전 쫄―― 터였다.
 그래, 그럴 터였는데, 여행자가 유우키를 향해 보내는 시선은…… 왠지, 존경하는 듯한, 그런 시선이었다.

 그리고 감탄했단 표정과 함께, 여행자는 입을 열었다.

「설마…… 당신이 이세계에서 오셨다는 용사님이신가요?」

「……뭐, 일단 그렇긴……한가?」

 의문형으로 대답한 유우키였지만, 여행자는 뭔가를 확신했단 듯 수긍했다.

「역시 용사님이었습니까. 이 근처엔, 마수의 숲의 마녀:메두사가 살고 있습니다」

「메두사?」

「예에, 아득히 옛날부터 마수의 숲에 군림하고 있어, 건들지만 않으면 무해합니다만…… 저는 신용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메두사는 마귀족의 칭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뭐, 왠지 잘 모르겠지만 그런 건가」

「부디, 당신께 메두사 퇴치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아니, 댁은 모를지도 모르겠지만 내 스테이터스는……」

 유우키의 말을 가로 막으며, 여행자는 계속 말한다.

「제가 당신께 부탁하는 덴 이유가 있습니다」

「이유?」

 여행자는 가슴을 펴고, 그렇게 말했다.

「이 근처 일대에선, 메두사를 타도하는 용사의 전승이 있습니다. 당신의 모습은……전승에 딱 맞습니다」

 꿀꺽, 하고 유우키는 숨을 삼킨다.

 바람 계곡의 나〇시카 급의 『푸른 옷의 전승』같은게 있는 거라고。
 확실히, 자신은 꽤 펑키한 패션을 하고 있다. 좀처럼 다른 사람과 착각되는 일은 없겠지.

 그리고…… 자신만만히, 이렇게나 말하는 이상, 정말로 전승과 똑같은 모습일지도 모른다.

 란 소리는……이라고 유우키는 생각한다.
 어쩌면 자신은 정말 용사고――하구레 〇탈이 아니라, 실은 숨겨진 엄청난 힘이 있는 건 아닐까 하고.

 유우키의 기대의 시선을 받은 여행자는, 가슴을 펴고 오래된 전승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 자, 푸른 갑옷을 두르고 마수의 숲에 내려올지니. 


 ――이세계의 용사로서, 진홍의 눈동자를 가진 자이니.


 ――마를 베는 백은의 검을 휘둘러, 마침내 메두사를 퇴치할지다.



「이세계 이외, 전혀 다르지 않냐!?」  

 끄덕 하고 여행자는 수긍했다.

「괜찮은겁니다」

「푸른 갑옷이 아니라 검은 망톤데 괜찮은거냐?」

「괜찮습니다」

「진홍의 눈동자고 아니고, 무진장 황인종인데 괜찮은거냐?」

「괜찮습니다」

「팬티 한장인데?」

「문제 없습니다」


 ――그렇게까지 단언해 버리면, 유우키도 납득할 수 밖에 없다.


「랄까…… 마녀라고 하는데…… 혹시, 메두사는 마술사인거냐?」

「저도 잘은 모릅니다만, 마녀라고 불리기에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그렇군. 그래서, 메두사를 쓰러트리면……보상금이 나오나?」

「일단…… 고위 마족이니까요. 그 목을 베어, 모험자 길드에 가지고 가면 금화 30개 정도는……」

「목을 베면이라니…… 지독하네. 랄까, 좀 이 세계에서의 시세를 모르겠어. 금화라는 건……?」

「대체로, 금화 한개로 반년간 놀고 먹을 수 있겠죠」

 좋아, 라고 유우키는 수긍했다.


 ――하〇레 메탈엔 마법이 통하지 않아. 즉…… 마법사라면, 내 봉이라고.


「그래서, 마녀는 어디에 살고 있는데?」

 여행자는, 북쪽으로 이어진 길을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서 20분 정도 걸어간 끝에, 거대한 양관이 보입니다. 거기에 메두사가 살고 있을 터입니다만……」

「좋아, 알겠어……라고 해도, 목을 잘라내지 않으면 안되는거지?」

「고위 마족의 보상금이니까요……증거는 필요합니다」

 으으으으으음…… 이라고 유우키는 생각한다.
 그로테스크 내성은 그에게 없는 것이다. 거기에 메두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나쁜 짓을 했는지 여행자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뭐, 일단 퇴치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겠지만…… 마녀를 죽일지 아닐지는, 내 눈으로 확인 받을테니까」

「용사님이라면 반드시 마녀를 타도해 주실 거라 믿고 있겠습니다」

 그렇게만 말하고, 여행자는 처음 가던 진행 방향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유우키도 마녀의 저택을 향해 걷기 시작한다
 여행자의 말대로, 잠깐 걷자 거대한 양관이 보였다
 짐마차 몇대가 출입할 수 있을 법한 거대한 문을 빠져나가―― 유우키는 목격해 버렸다

「훗, 아무래도, 메두사란 녀석은 터무니 없는 악당인 모양이군」

 유우키는 주먹을 꾹 쥔다.

 그의 시야 끝―― 거기엔 야외에 방치된 먹이에 달려드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아무래도, 마녀:메두사는 근처의 들고양이에게…… 먹을 걸 나눠주는 타입의 여자인 모양이다.
 그것도, 새끼 고양이도 보이는 점에서, 고양이들은 명백히 번식하고 있다.
 그리고, 고양이들은 몇번이고 몇번이고 저택 안으로 들어가려고 시도하지만, 보이지 않는 결계에 의해 막혀지고 있다.
 문이 죄다 열려 있어 조심성 없네……라고 유우키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런 장치가 있었던 건가.

「덤으로 결계까지…… 정말로…… 터무니 없는 악당이네」

 그래, 유우키는 그런 타입의 인종이 싫었다.
 그리고, 혼잣말했다.

「나는, 거세도 하지 않고…… 집에서 기르지도 않고…… 자신의 손으로 감당할 수 없지만……귀엽다는 이유로―― 고양이에게 먹이만 주는 인간이 싫다고!」

 유우키의 정의감에 불이 붙었다
 내 마음에 분노의 불이 뜨겁게 불타오른다.

「나라도……고양이가 좋아! 근처 들고양이에게 몇번이고 먹이를 주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고 있었어! 길들여서, 사이 좋아져서 쓰다듬고 싶었다고!」

 하지만……유우키는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제대로 책임을 지는게 아니라면…… 그걸 해선 안된다고!」

 그는 마녀의 양관을 흘겨 본다
 ――처음엔 메두사 퇴치 따위, 그 안에선 아무래도 좋았다.

「일단……마녀에게 불평하려면…… 결계를 어떻게든 해야……」

 그대로 문을 향해 걸어가 본다. 쿵하고 보이지 않는 장벽에 막혔다.
 거기서 유우키의 망토가 희미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마왕의 외투망토


 온갖 마술의 효과를 반감, 혹은 무효화 하는 치트 아이템이다
 왠지 잘 모르겠지만, 유우키가 들어가는 것 만큼은 결계가 문제되지 않는 모양이다.

「기다리라고…… 요괴:고양이 할멈……! 그 썩어빠진 근성을 내가 두드려 고쳐줄 테니까!」
아무래도, 그런 시츄에이션으로 실전으로 돌격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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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퀄이 개발새발일 수도 있는건
애니 보면서 해서 그럼
비비오 귀여워요 비비오
그건 그렇고 메두사 퇴치는 완전히 뒷전이구만 이 착각 용사



덧글

  • 도미안 2015/04/04 17:36 # 삭제 답글

    진짜 고양이 좀 가만 좀 냅둬
    자고 있는데 귀엽다는 이유로 꺅꺅대면서 깨우지 말라고!
    편하게 키우고 싶다는 이유로 거세하는 것도 그만두라고!
    고생할 각오도 없으면서 뭐가 '반려'동물이냐!
  • 더스크 2015/04/04 18:31 #

    혼이 담긴 일침
  • rememory 2015/04/04 21:45 # 삭제 답글

    하구레 용사군은 언제까지 슬라임에게 겁먹으며 살껀지 ㅋㅋ
  • 더스크 2015/04/04 22:16 #

    그러게요 ㅋㅋㅋ
  • Megane 2015/04/05 00:15 # 답글

    왠지 널널하구만요... 뭔가 긴장감이 없엉...
  • 더스크 2015/04/05 00:38 #

    주인공만 등장하면 긴장감이고 뭐고...
  • 자동 채우기 2015/04/05 01:44 # 삭제 답글

    '랄까' 보단 '것보다' 라고 번역하는 게 좀 더 부드러울 듯 싶습니다!
  • 더스크 2015/04/05 19:13 #

    가능한 안쓰려곤 하는데
    자꾸 혼용되네요
    앞으론 주의!
  • 주사위 2015/04/05 21:59 # 답글

    현대의 기준을 끌어다 붙이는 건 좀... 진짜 주인공 자각없군요.
    하지만 재미있으니 그냥 패스~~~
  • 더스크 2015/04/05 22:34 #

    하긴 그건 저도 좀 그랬지만
    고딩이니까
  • 착한허접 2015/04/06 11:09 # 삭제 답글

    주인공에게 자각이 없는건 주인공이 재정신이 아니라서... 나중에 주인공이 정신을 차리면 행동 자체가 변합니다
  • 더스크 2015/04/06 18:19 #

    오오
  • 리치 2015/06/10 16:34 # 답글

    Aㅏ.....
    진짜 주인공 자각이 없는게 아니라 정신병자였구나...
    생각 자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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