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1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무쌍 #12 마수의 숲의 메두사 그 4 ~Girl meets miracle boy~ by 더스크

마수의 숲의 메두사 그 4

~Girl meets miracle boy~

 양관 2층의 방
 아나스타샤는 침대에 파고들어 떨고 있었다.

 그건, 방금 전 일이었다
 돌연스럽게―― 분노가 포함된 압도적 영압이 저택 문 앞에 나타난 것이다.

「이건……얼마 전에 노라누크 왕국에서 태어난……정체 모를 존재가…… 왜 이런 곳에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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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뭐지 이 불안한 예감
아무리 봐도 일이 제대로 풀릴 거 같지 않은데


 소문으론, 그건 역대 최강의 마왕의 은퇴에 깊게 연관된 자라고 한다
 마왕이, 그것과 접촉한 것은 틀림 없다.
 무엇보다, 그 때 초거대영압끼리의 부딪침은, 멀리 떨어진 이 땅에서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으니까
 마왕의 영압도,『정체를 모를 무언가』의 영압도 너무나 규격 밖이라, 일반 고위 마족은 그 총량의 검토도 못하겠지
 그렇기에, 우열은 모른다
 과연 승패가 어떻게 되었는가…… 마왕이 졌다곤 생각하기 힘들지만…….

 거기까지 생각한 다음, 아나스타샤의 전신에서 핏기가 사라진다.
 어찌되었건, 자신이 도저히 싸울 수 있는 상대가 아님에 틀림은 없겠지.

「무서워……무서워……무서워……」

 아래층에서 압도적 영압이 이쪽으로 바로 다가오고 있다.
 계단을 올라오는 소리, 복도를 걷는 소리, 그리고 난폭한 큰소리가 들린다.

「메두사! 어디에 있냐! 나는 봤다! 네 악행을 전부!」

 아나스타샤는 바로 떠올렸다.


 ――뜰에 그냥 놓아둔, 소년의 석상을 본 모양이네.


 압도적 영압의 소유자는, 인간을 석화시켜버리고 만 자신을 규탄할 생각이다.
 실물을 봐버린 이상, 이제―― 발뺌할 수도 없다.
 내 운명도 여기까지――라고 아나스타샤는 생각했지만, 거기서 기가 막힌 웃음을 띄웠다.


 ――잘 생각해보면, 자신은 살아가는 것에 희망을 잃고 있었다. 소년을 석화시킨 책임을 져…… 목숨으로 갚게 된다면, 그것도 또 좋겠지……라고.


 거칠게 문이 열렸다
 그리고 압도적 영압의 주인은 침대로 바로 다가와, 그녀가 뒤집어 쓰고 있던 시트를 잡아 당겼다.

 침대에 쪼그려 앉은 상태의 아나스타샤가 나타나, 유우키는 질문을 던졌다.

「……네가…… 마수의 숲의 마녀냐?」

「응……그래서……넌…… 봐버린거지? 그러니까 그렇게 화내고 있는거고?」

「아아, 네 악행은 전부 간파했다」

 ――역시, 장님 소년을 석화시켜 버린거로…… 이 남자는 화내고 있는 모양이다.

 따지듯 묻는 유우키의 음색이 아나스타샤에게 마구 퍼부어졌다。

「그건 그렇고, 잘도 그런 상태가 될 때까지…… 좀 더, 다른 방법은 없었던거냐?」

 유우키가 보기에, 고양이는 12마리 정도 있었다.
 이미 크게 무리 지은 걸 보면, 이대로 방치해두면 생쥐 계산식에 근거해, 마수의 숲이 아니라 고양이의 숲이 되버린다.

「확실히……그럴지도 몰라……좀 더 주의했다면…… 그런 상태가 되진 않았을지도……」

「주의라던지,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너는? 제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거기에…… 내버려두면…… 앞으로도…… 더 수가 늘어날거라고 생각하진 않는거냐!」

 아나스타샤의 복면 아래 얼굴에 슬픈 기색이 섞인다.

「응, 그렇지. 나쁘다고 느꼈으니까…… 느꼈으니까, 제대로 생각했어. 그래서…… 피해자가 늘어나는 게 무서워서…… 틀어 박혔어」

「왜 늘어나는 걸 무서워해서―― 틀어박히는 거냐고!」

 랄까……라고 유우키는 생각한다.

 반성하는 듯이 보이면서, 그 행동엔 마치 반성의 기색이 없다. 유우키가 말하는 대로, 틀어박힌다고 해서, 계속해서 늘어나는 고양이의 상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먹이를 주고 있지 않은가

 이녀석……이라고 유우키는 거기서 깨달았다.
 유우키의 지인중에도 이런 녀석이 잔뜩 있는 것이다. 나쁜 짓을 해 선생님에게 혼날 때, 겉으론 사과하지만, 마음 속에선 메롱하고 있는 녀석이.

「너…… 정말로 반성하고 있는거냐!? 알고 있는거냐, 임마!」

 유우키의 분노에 맞춰서, 움찔 하고 아나스타샤는 떨었다.
 눈 앞의 남자는 그럴 맘이 들면 2초만에 아나스타샤의 목숨을 지워 없앨 수도 있겠지.
 반쯤은, 사는 것에 관해 포기하고 있다고 하지만, 역시 인간으로 쳐서 13살 정도의 여성으로선―― 무서운 건 무섭다

「반성은……하고 있어」

「구체적으로 어떻게 반성하고 있는데!?」

「식사도 목을 넘어가지 않아서…… 체중도 10kg이나 줄었어. 억지로 먹으면 토해버리고…… 거기에…… 매일매일 5시간이나 울고 있어」

「아니, 그건 역시 책임감 너무 많지 않아!?」

 유우키는 고양이를 좋아한다
 무척―― 고양이를 좋아한다.

 그렇기에, 그는 이렇게나 화를 내고 있는 것이지만…… 그래도 역시, 고작해야 고양이……란 마음도 있기는 있다.
 그래, 상대가 하는 말이 사실이라면, 그 침울함에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인간 한명을 죽인 것도 아니고.

 하지만―― 상대는 역시 가장 중요한 걸 잊고 있다.

「반성하는 건 좋은데……넌, 정말로 최악이네. 계속해서 늘어난다고……자기 손에 감당이 안된다고 그냥 내팽겨치는거냐? 반성하기 전에 할 일이 있잖아!?」

 그래, 집 안에서 기르건, 혹은 거세를 하건.
 그렇게 하고 먹이를 준다. 그렇게까지 해야 겨우 생물에 대한 책임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는 건 아닐까.

「할 일이라고 해도…… 그 밖에 할 수 있는게……뭐, 그건 좋아, 네가 여기에 온 목적은 대체 뭐야?」

「내가 여기에 온 목적……이런저런 방법이 있다고…… 그걸 너한테 가르쳐주러 온거야」

「방법……?」

 남자는 자신을 죽이러 온거겠지
 살해 방법……이라고 아나스타샤는 전율을 느낀다.

 거기서 유우키의 무자비한 선언이 행해졌다.

「――그렇지. 남자라면 알을 뽑아. 여자라면 자궁을 건드려. 수술이 필요하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

 머리에서 핏기가 빠져, 아나스타샤는 그 자리에 쓰러질 것만 같았다
 이 남자―― 자신을 그저 죽이는 것만이 아니라, 괴롭히다 죽일 생각이라고.

「부탁이니까…… 아픈 건 그만둬줬음 해」

「아니, 안돼. 랄까 너말야, 남이랑 얘기할 때 그 복면은 실례잖아!」

 자신의 모습을 완전히 제쳐두고, 유우키는 아나스타샤의 복면이 맘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힘으로 복면을 벗겨냈다.


 ――안돼. 또…… 석화시켜버려.


 목숨의 위기를 느낀 아나스타샤가, 그래도…… 복면을 벗지 않았던 건 이유가 있
다.
 설령 뭐가 어떻게 되더라도, 자신의 목숨을 잃게 되더라도―― 이제, 두번 다시 석화시키지 않겠다고, 그녀는 마음 속으로 정하고 있었다.


 ――유우키와 아나스타샤의 눈과 눈이 맞았다.


 잠깐의, 침묵. 약간의, 주저.
 으드득 소리와 함께 석화가 시작되어 간다.
 유우키의 팬티가――회색으로 물들어 간다
 지금까지 넘어온 무수한 싸움에 의해, 피폐해진 팬티가―― 드디어, 수명을 다했다.

 유우키의 외침이 실내에 울려 퍼진다.

「우오오오오오!! 팬티가―― 돌이 되어버렸어!!! 그러고 보면 메두사는…… 석화의 기술을……」

 놀란 건 아나스타샤다
 왜 팬티만이 석화되어 버린건가…….

「……왜……너……석화되지 않는거야……?」

「세세한 건 아무래도 좋다고!」

 호쾌하게 단언한 유우키는, 그녀의 어깨를 양슨으로 쥐고, 그 얼굴을 들여다본다.

「그런 것보다―― 너……너……너……」

 부들부들 유우키의 전신이 떨리고 있다, 서서히 그 눈에 핏발이 서 간다.


 ――아아, 나는 이제 글렀구나.


 아나스타샤의 눈동자에 절망의 색이 섞여든다.
 눈 앞의 남자는, 아까부터…… 계속 화내고 있다.
 그거에 더해, 이 떨림……미수라곤 해도, 석화의 능력을 남자에게 쓴 것에 의해, 그 분노가 정점에 달한거겠지.

 아까부터, 자궁에 조작, 수술…… 이란 말이 머리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저기, 너……? 부탁이야, 화내지 말아줘…… 아프게 하지 말아줘……」



「하하하, 누가 화낸다고? 너는 무슨 소릴 하는거야? 나는 착하고 즐겁고 밝은 오빠라고? 오해하면 곤란한데?」



「……?」

 방금 전, 유우키는 천사를 봤다.

 딱 보기에, 초등학교 6학년인가, 혹은 중학교 1학년.
 복면을 벗겨낸 그 본모습은, 백색의 비단같은 머릿결에, 보라색 눈동자의 이중주
 다소 어림을 남기면서도, 속이 깊은 얼굴형을 보기에 장래―― 그녀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미모를 손에 넣을 것을 확신하지 않을 수 없었다.
 즉, 유우키가 느낀 것은 단 하나.


 ――우오오오오오오오, 무진장 귀여워!


 그의 표정을 가리고 있던 귀신의 얼굴은 순식간에 사라져, 대신 그는 보살의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너……이름은?」

「아나스타샤=세에레……야. 그래서…… 정말 화내는거 아니야? 아까까진 계속…… 그 일로 화내고 있었는데……」

「아나스타샤 쨩?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고. 나는…… 확실히 처음엔 네게 하고 싶은 말이 있었어」

「하고 싶은 말……? 오빠는 대체……」

 거기서, 유우키는 경직되었다
 대체로 10초 정도의 프리즈, 석화한 듯 그는 굳는다.

「기다려, 아나스타샤 쨩……『오빠』……라고!?」

「……?」

 유우키는 천장을 올려다보며, 거츠 포즈를 취했다.
 어떻게 반응하면 좋은지 모르는 아나스타샤는,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그저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자신을 침착하게 타이르듯 、크게 숨을 들이마신 유우키는, 아나스타샤를 향해 상쾌한 웃는 얼굴로 애원했다.

「한번만 더…… 오빠라고 불러주지 않을래?」

「엣……응, 별로 상관 없는데……」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따라 두지 않으면 단숨에 살해당할지도 모르는 아나스타샤는 리퀘스트에 응했다.

「……오빠?」

「한번 더……의문형으로, 목을 기울이며, 45도 정도 각도로 부탁해」

 목을 기울이며, 아나스타샤는 말했다

「……오빠?」

「이번엔 의문형을 빼고, 평범하게 말해줄래」

「……오빠」

「냥냥 말로, 나마무기나마고메나마타마고라고 말해 볼래?」

「냐마뮤기……냐먀고메……냐먀타먀고?」

 유우키는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렸다


 ――우오오오! 이세계 트립해서 다행이다아아아아!!!


 그 자리에서 굴러다니며, 그는 환희를 표현한다.

「……?」

 멍한 표정의 아나스타샤를 완전히 방치한 생태의 유우키는 계속해서 구른다.
 방의 끝에서 끝까지 굴러다닌다. 계속 굴러다닌다.


 ――떳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로리메두사 소녀 떳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나스타샤가 앉아 있는 침대에 다이브한다
 그녀는 휙하고 몸을 피해, 일어서 방의 안쪽으로 피난한다
 침대의 베개 냄새를 맡고, 시트를 껴안으면서


 ――떳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리고 몇분 뒤

 아나스타샤의 완전 깬다는 시선을 깨달은 그는, 크흠하고 헛기침 한 뒤, 상냥히 말을 걸었다.

「미안해, 아나스타샤 쨩, 오빠는 좀 정신을 잃었던 모양이야」

「……왠지 잘 모르겠지만 굉장한 텐션이네……」

「일단, 오빠 옆에 앉아도 좋아」

 아나스타샤를 침대 옆에 앉게 한다
 보면 볼수록 귀엽다. 왠지 조금 달콤한 향기도 나고…… 유우키의 텐션은 다시금 내일을 향해 날아오를 거 같았다.

 그건 제쳐두고……라고 유우키는 생각한다.

 아나스타샤가 너무나도 귀여워 본제를 잊고 있었던 것을――아니, 전부 용서해 버릴 뻔 했다
 실질, 분노는 사라졌지만…… 그래도 애 응석을 받아 주는건 좋지 않지

「그래도 말야, 아나스타샤 쨩, 그런 짓 하면 안되는 건 알지? 왜 그런 짓을 한거야?」

「나도…… 그런 짓 하려고 했던건 아니야…… 무심코……」

「그러니까 무심코 그렇게 되진 않는다니까……」

 거기서 유우키의 머리에 뭔가가 걸렸다

 뭔가―― 맞물리지 않는다

 아무래도 아나스타샤가 하는 말에 대한 인식이,크게 잘못된 듯한 기분이 든단
좋아…… 유우키는 생각한다
 여기선 다시 한번, 그녀의 언동에 대한 인식에 대해 확인을 해두자.

「기다려 아나스타샤 쨩, 나는 크게 오해하고 있을지도 몰라」

「……?」

「다시 한번 물을게? 너는 왜 그런 짓을 한거야?」

「그러니까 나는…… 그런 짓을 하려고 했던 게 아니라, 불행이 겹쳐서……」

 유우키는 경악한다
 아사스타샤에 대해서, 머리에 걸리던 것을, 정확히 인식했다


 ――『나(보쿠)』라고 하잖아 이녀석!


 잘 보면, 그녀의 가슴은 아직 널판지고, 그건 즉――


 ――낭자애(호모)냐! 너무 귀여워서 속을 뻔 했잖아!


 거기까지 생각하고, 다시금, 그의 분노가 재발했다
 13살의 여자애 상대로 진심으로 화내는 건, 17살 오빠로서 그다지 어른스럽지 못하다.

 ――하지만, 남자라면 얘기는 다르지!

 유우키는 곁에 앉은 아나스타샤를 향해서 오른손을 확 뻗었다.
 떠밀리는 듯한 모습으로, 쿵이란 효과음과 함께 아사스타샤는 마루를 향해 굴러 떨어졌다.

「방심했구나, 빌어먹을 꼬맹이! 내 분노가 줄었다고 생각한거냐!」

「엣……갑자기 왜그래?」

 다시금, 아나스타샤의 표정에 공포의 기색이 섞인다

「나는 전부 알고 있다고! 네 그런 방심이…… 비극을 부르는 거잖냐!」

 아까보다도 오버 리액션으로 열내봤다
 유우키에겐 어른 오빠로서의 위엄이 있는 것이다

 여자애인줄 알고…… 무심코 친한척 굴고 말았지만, 한번 보여준 무른 표정에 대해선 바로 정정해 두지 않으면 안된다.
 왜냐하면…… 이런 꼬마한테 얕보이면, 끝까지 주제파악 못하는게 세상의 상식이기 때문이다.

「오빠는…… 그 때, 뭐가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된건지…… 전부…… 알고 있는거야?」

「아아, 전부 알고 있지! 전부 네 경박함과 방심이 불러일으킨 일이다!」

 확실히…… 그렇게 되어 버린건 그가 말하는 대로라고 아나스타샤는 생각한다
 방심과 부주의……그 사고는, 막으려고 생각하면 막을 수 있었을 터다.
 그리고…… 아마도, 그렇게까지 이해하고 있다는 건, 눈 앞의 남자는 정말로 알고 있는 거겠지.

 이 남자는, 압도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석화도 먹히지 않았던 점에서 특수능력도 잔뜩 소유하고 있겠지
 예를들어, 천리안 계통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 과거 소년과 아사스타샤의 교제를 파악하는 것도 손쉬울터다

「그렇구나…… 오빠는 알고 있는거지?」

 실제론…… 유우키는, 아나스타샤와 고양이의 관계에 대해선 잘 모른다.
 하지만 이 경우,『어른은 전부 알고 있다』란 우위적 입장을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모라는 것도 포함해, 나중에 잔뜩 설교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상, 위엄은 중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 상대의 입으로 전부 불게 한다
 그리고, 그 내용에 대해서, 자랑스런 얼굴로 주의하면 되는 것이다.

「어른을 얕보지 마라! 너 정도는 전부 파악하고 있어……알곤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됐는지, 네 입으로 듣고 싶다」

「나는…… 내 욕망에 진거야」

「욕망……?」

「그와 사이 좋아지고 싶었던 욕심. 사실은…… 사이 좋아 지기 전에, 사이 좋아 지는 것 자체를 거부해야 했던거야……」

「그……?」

「나는, 혼자서 쓸쓸했어. 아니, 사실을 말하면…… 그가 좋았던 걸지도 몰라…… 우리 일족은…… 결혼 상대도 부족하고, 그는……최적임자 였으니까」


 ――고양이와 결혼? 무슨 소릴 하는거냐 이녀석?


 아니, 설마……라고, 다소 식은 땀을 흘리며, 유우키는 아나스타샤에게 물었다.

「좋아한다니…… 귀엽다던지 사랑스럽다던지, 그런 게 아니라…… 진심으로 좋아했단 소리야?」

「응, 좋아했어.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피부가 접한다고 생각하면…… 키스라던지……하고 싶다고…… 느끼거나…… 그런 의미의 좋음을」

 뺨을 약간 붉히면서 그렇게 말하는 아나스타샤
 유우키는 생각한다.


 ――우와아… 호모 뿐만이 아니라…… 고양이도 ok냐, 터무니 없는 변태구만 이녀석…….


「뭐…… 사람 제각각, 여러 취미는 있는법이지」

「그래서 난…… 결과적으로…… 저질러 버렸어…… 그래서…… 그런 일이 되버린거야」

「해버린거야!?」

「응…… 해버렸어……」

 어이어이 진짜냐, 라고 유우키는 생각한다
 13살, 낭자애,(男の娘),수간…… 역만 성립이잖아.

 불평 없는, 초가 붙는―― 변태다.

 ――이제, 이녀석이랑 연관되고 싶지 않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이전에『말과 엘프』란 제목의 에로 DVD를 빌렸던 그이기에, 역시 신경쓰이는 점이 있었으므로 물어 보았다.

「그래서, 어땠어……?」

「모든게 끝난 뒤엔, 허무해져 버렸어」

「거야…… 허무해지기도 하겠지만」

「자신이 한심해서, 슬퍼서, 매일매일…… 나는 울었어」

「거야…… 자기가 한심해지겠지…… 그런 짓을 해버렸으니……」

 하아……하고 거기서 아나스타샤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
 눈 앞의 남자는 무섭다…….
 왠지 화내고 있고, 난폭한 거 같고……, 무엇보다 자신을 단숨에 다진 고기로 만들어 버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래도, 오랜만에 남과 하는 대화에…… 그녀는 치유되고 있었다.

「그래도 말야, 오빠…… 나…… 그래도, 그런 일이 있었지만…… 역시 외롭다고 느껴버려」

 슬픈듯한 시선을 유우키에게 향한다

 우와……라고 유우키는 생각한다
 이 애송이……왠지 뜨거운 시선을 나한테 보내고 있어 라고
 그리고 외롭단 말…… 이건……이라고 유우키는 느낀다
 유우키의 예상대로의 행동을 아나스타샤는 취했다
 그녀는―― 유우키의 손바닥에, 자신의 손바닥을 겹쳤다.

「그러니까 오빠…… 나랑――」

『좀 더 얘기를 하자』라고 하려는 참에, 유우키는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웨잇! 웨잇! 웨잇 웨잇 웨잇!」

 오른손으로 엉덩이를 감추며 유우키는 방 구석까지 이동한다.

「엣……」

 쓸쓸한 듯한 아나스타샤였지만, 유우키는 필사적으로 보였다.
 속눈썹을 덮은 아나스타샤의 부드러운 피부에 시선을 보낸다. 확실히, 아나스타샤는 귀엽다
 보면 볼수록 남자라곤 믿을 수 없다……라고 하기보다, 이 이상 아나스타샤와 접하면, 유우키 안에서 위험한 취향이 눈뜰 거 같다.


 그래―― 이대론, 나는……쇼타콘(호모)의 세계에 들어가버려
착각 코미디편 종료입니다

다음편, 착각 해피엔딩으로 피니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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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는 팬티를 잃었다!
용사는 쇼타콘이 되었다!

것보다 너 지금 애 앞에서 맨살을 내보이고 있는거냐...
이미 변태라고


덧글

  • 으어아어아 2015/04/06 01:05 # 삭제 답글

    점점 심한 카오스가 되어버려...
    야메로
  • 더스크 2015/04/06 18:18 #

    야메룽다...
  • 매직동키라이드 2015/04/06 06:59 # 답글

    얘하고 사이좋게 지내려면 속옷까지 아티팩트급으로 맞춰야 하나
  • 착한허접 2015/04/06 11:10 # 삭제

    속옷[만]....
  • 더스크 2015/04/06 18:18 #

    ㅋㅋㅋㅋㅋ
  • 이로스트 2015/04/06 08:43 # 삭제 답글

    물고기가 암컷이건 수컷이건 맛만 좋으면 되는 것을...
  • 일산동구함 2015/04/06 14:04 # 삭제

    문제는 공수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 더스크 2015/04/06 18:18 #

    아니 일단은 여잡니다
    말투가 남자라 그렇지
  • 일산동구함 2015/04/06 10:03 # 삭제 답글

    역만성립!!
    술렁술렁....
  • 더스크 2015/04/06 18:18 #

    자와자와
  • wqejk 2015/04/06 15:10 # 삭제 답글

    다음화! 다음화! 다음화를 달라!
  • 더스크 2015/04/06 18:19 #

    기 기다려달라
  • 남자? 2015/04/06 16:18 # 삭제 답글

    여자아니였어?
  • 더스크 2015/04/06 18:19 #

    여자임다
    말투만 남자
  • 소중한걸배웠다 2015/04/06 18:11 # 삭제 답글

    대화를 할땐 상대방이 뭔가를 잘모르는 말을 하면 바로 물어봐야한다.
    혼자서 다른 생각하면 안됀다.
    ㅇㅇ 그렇군
  • 더스크 2015/04/06 18:19 #

    ㅋㅋㅋㅋㅋ
  • 도미안 2015/04/06 18:25 # 삭제 답글

    메두사의 능력을 어떻게 상대할까 했더니 문제 자체를 씹어 삼켜버렸어...
  • 더스크 2015/04/06 19:38 #

    석화아아아?! 그런건 무싴ㅋ
  • 주사위 2015/04/06 23:07 # 답글

    착각계 최강달인 주인공 등장 ㅋㅋㅋㅋㅋㅋ
  • 더스크 2015/04/06 23:36 #

    ㅋㅋㅋㅋ
  • Megane 2015/04/07 00:07 # 답글

    저 메두사를 보호해야겠소!! 바보가 옮을꺼야!! 우왕~
  • 더스크 2015/04/07 16:44 #

    ㅋㅋㅋㅋㅋ
  • 리치 2015/06/10 16:42 # 답글

    진짜 저거 착각을 넘어서 그냥 정신병자....
  • 지나가는닝겐 2016/05/14 13:56 # 삭제 답글

    용사의 불행이 빛을 발하고있다!
  • 아오 2017/04/12 14:07 # 삭제 답글

    이정도로 글쓰면 진짜 짜증밖에ㅜ안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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