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1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무쌍 #37 하구레 메○ 아내들의 최강 전설 그 4 by 더스크

하구레 메○ 아내들의 최강 전설 그 4


 초조해지는 기분을 억눌러가며, 마수의 숲을 달려나간다.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는 아나스타샤지만 일단 그녀도 마귀족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자.
 석화의 특수 능력으로 전투 능력의 태반이 기울어 있긴 하지만, 그 속도는 범상치 않다.
 시속으로 200~300km 으로, 나무들을 헤쳐나가며 삼림을 누비듯이 관통한다.

 숲을 빠져나가서야, 아나스타샤는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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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편 감상: 이래서 동물은 함부로 버리고 그러면 안되는 겁니다...
아 이거 참 번외편이네요.
나중에 다 올리고 한번에 수정..

「너희들……?」

 보자 거기엔 총수 200마리 정도의 마수들이 늘어서 있었다.

 아나스타샤의 말에 응하듯, 마수 무리의 리더격으로 보이는 거대한 견수――케르베로스가 그녀 앞에 선다
 그 체구는 5m를 가볍게 넘어, 체중은 2톤 정도.
 작은 마을 정도라면 순식간에 유린해 버리겠지. 그건―― 용을 제외하면, 최흉의 부류에 속하는 마물이었다.

「너……설마……케로쨩……?」

 케르베로스는 큰 입을 벌려, 아나스탸사의 뺨을 상냥하게 핱는다.
 그건 그녀가 지금보다 더 어렸을 적, 저택에서 길러지던 집 지키는 개였다

 한때, 언제나 아나스타샤와 케르베로스는 같이 보냈었다. 밤에 잘 때도, 식사할 때도, 꽃을 키울 때도.
 하지만, 그는 어느날 돌연, 저택에서 사라져 버린 것이었다. 그건 아나스타샤가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한 시기와 일치한다.

 그렇다, 케르베로스는 주인이 소중히 여기는 새끼 고양이들이 두려움에 떨게 해버렸다.
 무서워하는 고양이를 본 아나스타샤가 슬픈 표정을 지었을 때, 그는 스스로 몸을 빼, 마수의 숲으로 돌아가, 와좌에 군림하는 길을 선택했다.
 애초에, 전투능력을 가지지 못하는 어린 아이의 호위로서 일시적으로 길러지고 있던 신분, 그 결단에 후회는 없었다.

 하지만―― 아나스타샤는 그렇지 않았다.
 울보인 그녀는 애견이 사라진 것으로 심하게 풀죽어, 수주간은 눈물로 베개를 적신 것이다.

 그리고 지금, 오랜만의 재회에 그녀는 다시 눈을 적시고 있다.

「케로 쨩? 케로쨩이야? 그 때는……왜……」

 하지만, 케르베로스로선 재회의 기쁨에 몸을 담그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애초에, 아나스타샤는 이 근처의 마물의 총감독권이 주어져 있다. 그렇기에 마수의 숲의 마녀라고 불리는 것이다.

 마수들은, 방금전, 주인인 아나스타샤의 마음의 혼란을 민감하게 감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전장으로 항햐는―― 그 출격의 기색을.
 그들의 본능엔, 주인의 출격에 뒤따르지 않는다는 선택지는 애초에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자리에 그들은 서있다.

「……케로쨩? 설마……나랑 같이…… 가고 싶은거야?」

 아나스타샤의 질문에, 모든 마수가 대지를 진동시키는 포효로 답했다

「……으응…… 나는 사르트리누 씨를 설득하러 가는건데…… 별로 싸우는 것도 아니라…… 그러니까 미안해?」

 그렇게 말하고, 아나스타샤는 무리 안을 지나쳐간다.
 무리를 후방으로 하며, 그대로 다시금 달리기 시작하라던 떄, 케르베로스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쿠오오오오」

 케르베로스가 슬픈 듯 하늘을 향해 울고 있었다.
 ――이 얼마나 한심한가 내가 가진 힘이여. 주인은, 나를 전력조차 되지 못한다 판단하고 두고 가시는 것이다.

「아니, 그러니까 나는……」

「쿠오오오오」「쿠오오오오」「쿠오오오오」

 사방에서, 마수의 서글픈 울음소리가 울려퍼졌다.

「우우…… 그렇게 슬픈 듯 울지 말아줘……」

 뿌리치려고 했던 아나스타샤였지만,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다.

「알았다고! 데려가면 되잖아!」

 동물을 좋아하는 아나스타샤가, 그들의 서글픈 포효에 저항할 방법은 없었다.



 



 100년 전.

 당시, 인간의 연령으로 보면 6살이었던 아나스타샤는, 모친의 눈을 피해 처음 저택에 나왔다.
 밖에 나오는 일을 용납받지 못한 당시의 그녀에게 있어, 저택은 세계의 전부였다.
 하지만, 호기심 왕성한 유아에게 있어서 그 세계는 너무나도 좁고―― 그리고 지루했다.

 처음 느끼는 기척
 그건 숲의 마수들, 그리고 신기한 초목들
 눈가리개 너머의 세계라곤 하지만, 그건 역시 마음을 뛰게하는 신선한 세계였다.

 마음이 향하는 대로 숲을 탐색하고 있었던 때, 그녀는 태어나 처음으로 피와 죽음으로 채색된  추악한 현장을 목격했다
 숲이 트인 곳엔 백여명의 안긴이 북적거리며, 그 중심엔 상처입은 케르베로스가 누워있던 것이다.
 쇠약해, 이미 반격의 의지를 보이지 않는 마견에게, 집요하게 인간은 창과 검으로 공격을 가하고 있었다.

 ――나중에 그녀에게 들은 얘기지만, 모험자들이 작당하고, 마수의 숲의 왕을 토벌하려던 현장……이라고 한다.
 아나스타샤 모친의 명령에 따ㅏㄹ, 마수의 숲의 마물은 마을로 나와 인간을 덮치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모험자들은 케르베로스의 토벌에 나섰다.
 그 이유는 케르베로스의 가죽이나 송곳니는, 최상급 무구의 소재가 되고―― 무엇보다, 케르베로스를 쓰러트리면, 자신의 명성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었다.

 그런 이를 당시 아나스타샤는 알리도 없었지만, 그녀는 그 광경을 본 순간, 케르베로스에게 망설임 없이 달려나갔다.

「기다려, 기다려…… 그런건, 그런건 너무하잖아」

「뭐야 이 애는……?」

「메두사의 애 아니냐?」

 메두사라는 말에 모험자들의 표정이 단숨에 구겨졌다。

 이 숲에 군림하는 진정한 지배자의 이름을 모를리도 없고.
 여기까지 라면 마녀의 역린을 건드리지 않는다고 하는, 안전 라인까지만 그들은 토벌의 예정을 짜넣고 있으니까.

「딱 하나 밖에 없는 이 애를…… 이렇게 잔뜩이서 괴롭히는 건 좋지 않아…… 부탁이니까 용서해줘……」

 케르베로스와 모험자들 사이에 끼어들어가 그녀는 양손을 펼쳤다.

「어이, 어떻게 할래……?」

「메두사 부모가 튀어나오면 역시 좀……」

 모험자들은 제각각 마주보건 표정을 흐리게 해간다
 그 때, 그들 중 한명이 속삭였다

「메두사의 몸을 분해해서…… 소재로 팔면 어떨까…… 눈알 같은건 비싸게 팔릴 거 같은데?」

 마귀족의 소재라니 들어본 적도 없다.
 그리고 눈 앞의 소녀는 아이―― 죽이려고 하면 죽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아마…… 천문학적 가격이 붙을거야」

「부모가 튀어나오기 전에 착착 정리해버리고 도망치면……」

「어이어이, 진짜냐? 아무리 그래도 리스크 너무 높다고……」

「얼마로 팔릴지 짐작도 안된다고, 거기에 마귀족의 토벌은 역사적 쾌거다. 이 자리 전원의 길드 랭크가 올라갈 지도 몰라」

「……해치울까?」

 그 말을 시작으로, 맨 앞에 서있던 남자가, 바스타드 소드로 아나스타샤의 왼팔을 베어내렸다.

 직격에 미치진 못하고, 정신생명체의 스킬 효과로, 스친 정도의 상처 밖에 남지 않는다.
 하지만―― 확실히 아나스타샤의 피부에서 혈액이 흘러넘치기 시작했다.

「피가 난단 소리는…… 역시 죽일 수 있어―― 죽여! 죽여버리라고!」

 수십 단위의 검이나 창이 차례차례 아나스탸사를 덮쳐, 그녀의 몸엔 무수한 작은 상처가 새겨져간다.
 떠는 그녀는 그 자리에서 거북이처럼 몸을 말아, 무저항이 되어 간다.

「부탁……해. 이…… 애 만큼……은……놓쳐……줘……부탁……이야……」

 눈가리개를 풀면, 어쩌면 궁지를 벗어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린 그녀도 생물을 석화시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알고 있었다
 그리고 육탄전에 있어서, 너무 어렸던 당시의 그녀에겐, 능숙능란한 모험자들을 상처 입히지 않고 무효화할 방법이 없었다.


 ――결국, 그 뒤로 바로 아나스타샤의 모친이 그 자리에 내려왔다
 뭐가 일어난지 순식간에 파악한 그녀의 모친은, 슬픈 표정을 지어 보이며, 처음으로 의도적으로 생물을 석화시켰다.

 그 수――총 124명
 그 뒤, 저택에서 치료를 받은 케르베로스는 집 지키는 개가 되어, 어린 시절의 아나스타샤의 호위 겸 감시역이 되었다






 시간대를 옮겨 현재
 시간은 밤, 하늘을 올려다보면 한가득한 별들이 보인다.
 여름 끝자락의 진한 초록의 향기를, 바람이 풀을 간질이며 코 끝으로 실어 온다.

 지평선까지 펼쳐진 초원의 한가운데서 불을 피우고, 침상을 만든 아나스타샤의 주변엔 마수가 북적거리고 있다.
 그 안에서, 둥글게 몸을 만 케르베로스의 배를 베개 대신삼아, 비몽사몽 하는 경계에서 아나스타샤는 물었다.

「그러니까 너희들…… 뭘 착각한건지 모르겠는데, 나는 싸우러 가는게 아니라니까?」

 ――주인이여. 알고 있다. 주인의 손을 번거롭게 하지 않고, 우리의 적을 전부 먹어치워 보이지.
 사명감으로 가득차 흘러넘친는 시선으로 케르베로스가 대답했다.

「아니…… 그러니까……」

 거기서, 수마의 한계를 맞이한 아나스타샤는 무너져 내렸다.

 마견은 그녀의 손에 시선을 보낸다.
 거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흰 피부를 더럽히듯, 그 때 상처가 몇개인가 보였다
 새액새액하고 천사의 숨소리를 내쉬는 그녀의 뺨을 상냥하게 핥곤, 케르베로스는 천천히 그 자리를 떠난다

 ――주인과 우리는 힘의 차이가 너무 크다. 하지만……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는 것도 싫다.

 케르베로스는, 10km 정도 남쪽 작은 언덩의 정상까지 달려나간다.
 그리고, 밤하늘을 향해 짖기 시작했다

「아오오오오오오오오!」

 멀리 떨어진 여기저기서, 부름에 응한 희미한 외침이 들려온다.

 지금 현재, 그가 하고 있는 것은 지극히 단순하다.
 마수의 왕으로서, 대륙 전 국토에 흩어진 동지들을 소집하고 있는 것이다

 주인이 무엇과 싸울 생각인지는 모른다.
 만약, 마귀족끼리의 싸움이라면, 자기 혼자선 거의 전력이 되지 못하겠지.
 그리고 주인은, 그 때처럼 혼자서 무리할 지도 모른다. 그래, 자신을 구해주었던 그때처럼.

 그러니까, 그는 힘이 닿는 한 외친다.
 어릴적 아나스타샤를 떠올리며, 계속해서 그는 외친다.
 어디까지고 상냥한, 어디까지고 가련한, 조금 덤벙대는―― 그리고, 자신의 여동생 같았던 그녀가 성장해, 지금, 자신의 진정한 주인이 되어 있다.

 ――혼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수를 힘으로 바꿔보인다.

 아니, 힘이 되지 못해도 좋다.
 우리들은―― 적의 흉기로부터 주인을 지키는 벽이 되리라. 그 때―― 주인이, 본인을 져버리고 인간의 흉기를 받아들여주었던 것처럼.

 ――내가 외치는 만큼, 주인에게 닿는 칼날이 줄어든다. 그렇다면 나는 계속해서 외치자. 목이 갈라져, 무너지는 그 때까지

 그리하여―― 날이 오르기 식전까지, 케르베로스의 결사적인 외침은 계속되었다.




 그리고 다음날.

 잠이 덜깬 아나스타샤는 경악했다.
 온곳에 가득찬 짐승의 냄새. 그리고, 보이는 것은 검은 생물――아니, 마수들.
 그 수 눈짐작으로도――3만 이상.

 그녀의 기상과 함께, 기다리고 있었단 듯 과장 없이 대지를, 문자 그대로 뒤흔드는 포효가 울려퍼진다.

「잠깐, 잠깐, 진짜로 뭐야? 케로쨩?」

 힘 없이 그 자리에 앉이 있는 케르베로스는, 어째선가 자랑스럽단듯 가슴을 펴고 있었다.

「……네가 모은거구나……」

 아연해하며 보이는 짐승들을 향해 기가막히단 표정을 짓는다.

「…… 이대로 린다르 황국에 도착해버리면…… 인간을 위협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 싫은데……」



 ――그리하여, 계속 늘어가는 마수들. 대지를 박차 참가한 군세는 10만을 넘게 된다.
 린다르 수도의 외벽이 완전 포위되는 것은, 그 날로부터 약 2일 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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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대나무 꽃 2015/05/13 00:17 # 삭제 답글

    얘 분명히 말리러 가는거였죠? 개박살내러 가는거 아니였죠??
  • 5thsun 2015/05/13 00:20 # 답글

    케로짱은!
  • 10만대군... 2015/05/13 00:59 # 삭제 답글

    어디 하북의 패자입니까.... 1만으로 나눠도 인간족 정벌가능이잖아 어이.... 전마왕, 한종족의 패자.... 안어울린다고 생각했더니 마물의 왕의 지배자냐!!!!!
  • 콜드 2015/05/13 05:12 # 답글

    케로짱 굉장해!!
  • 도미안 2015/05/13 05:34 # 삭제 답글

    괜찮아요 싸우러온게 아니에요...케로짱 물어와
  • 이건 2015/05/13 06:40 # 삭제 답글

    아무리봐도 침공하러 가는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 Excelsior 2015/05/13 08:50 # 답글

    말리러 간다며... 세상에 인류멸망급 군세를 데리고 싸움말린다고 하면 누가 믿냐.
  • IKARI 2015/05/13 12:20 # 삭제 답글

    먼 훗날. 아나스타샤의 자서전에서 발췌.
    그 때 나는 몰랐습니다.
    한 나라의 여왕이 되 버릴 줄은..
  • Megane 2015/05/13 16:26 # 답글

    이게 다 애완동물이라고 무시한 대가인 거죠?
    분명히 케로짱이 주인을 위한다고는 하지만...으와와와와와와(엎드려서 덜덜덜)
  • 익명 2015/05/14 01:00 # 삭제 답글

    케로쨩은 대륙정벌로 착각했나봅니다 (웃음)
  • 히익 3만 2015/05/14 07:57 # 삭제 답글

    어린 케로베로스잡는데 124명이 모였는데...
    3만이면...
  • 리치 2015/06/10 17:47 # 답글

    와 케로베로스 ㅂㄷㅂㄷ
    하지만 주인공이 달려가면 그 풍압에 모두 전멸하겠지 ㅂㄷㅂㄷ
  • kia 2015/07/14 00:51 # 삭제 답글

    키아
  • kia 2015/07/14 00:52 # 삭제 답글

    키아 항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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