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의 연금공방~시골에서 시작하는 슬로우 라이프~ #04 마을의 환영회 by 더스크

마을의 환영회




「아! 토울 씨의 환영회가 있으니까, 여관으로 와달라고 전하러 왔었지! 것보다, 벌써 이런 시간이고, 같이 가자 토울 씨」

 쿠델리아는 가벼운 흐름으로 손을 탁하고 치며, 찾아온 목적을 입에 담았다.
 고작 그것만을 전하러 왔을 뿐인데, 이렇게나 허둥지둥대는 거냐고, 토울은 머리를 손으로 눌렀다
 동시에 배에서 소리가 울려, 상당한 공복감이 토울에게 엄습해 왔다.

「아아…… 그러고보면, 아무것도 못먹었네. 리파한테 받은 밀크 밖에 먹은게……없ㅇ……」
「우왓!? 잠깐 토울 씨 괜찮아!? 일어나! 일어나아아아!」

 토울이 힘이 다해 그 자리에 쓰러지자, 토울의 몸은 쿠델리아를 덮쳐, 귓전에 울리는 목소리가 멀어지는 의식속에 들려왔다.

「토-상! 일어나 토-상!」
「쿠데. 리파, 진정해. 일단, 여기엔 식사는 없으니까, 서둘러서 여관으로 옮기자」

 리파의 울음소리와, 미스틸라의 차분한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토울의 의식은 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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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다 말고 하는 번역!

꿀잼!



 토울은 자신의 몸이 매우 따뜻해진 것에 깨달아, 눈을 떴다.

「토-상이 눈을 떳어!」

 눈 앞엔, 눈물을 필사적으로 참는 것 같은 얼굴을 한 리파가 비추고 있다
 공방의 제도실에 있었을터인, 토울은 어느샌가 침대 위에 있었다.

「어라? 나 왜 침대에?」
「이 나, 쿠델리아가 공복으로 쓰러진 토울 씨를, 여관까지 옮긴거야. 그리고 여관에 있던 각성제를 써서 눈을 뜬거고, 기억에 없어?」
「그랬던건가. 미안 쿠델리아」

 쿠델리아가 없는 가슴을 강조하며, 어떠냐라고 말하는 듯한 얼굴을 하고 있다
 토울이 지친 기색으로 휘청휘청하고 몸을 일으켜 사죄하자, 다시 뱃속 벌레의 울음소리가 방 안에 울려퍼쳐, 다시 침대 위에 쓰러졌다.

「아, 저기 토울 씨. 참고로 얼마나 굶은거야?」

 방금전까지 의기양양해 하던 쿠델리아가, 걱정스럽단 듯 토울의 얼굴을 들여다본다.
 그만큼 심한 소리였던 거겠지.

「배가 고픈 거 같지 않았으니까, 3일 정도 먹질 않았을지도……」
「3일이라니…… 토울 씨 무슨 일 있었어?」
「아아, 고양의 상사한테 좌천――아니, 미안, 아무것도 아냐. 잠깐 연구에 지나치게 몰두했을 뿐이야」

 토울은 순간 말을 얼버무리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자신보다 연하의 아이가 연상인 자신을 걱정 해주고 있는 것만으로도, 한심함을 느끼고 있는데, 자신의 처우에 동정까지 느낀다면 울어버릴지도 모른다.

「그렇구나. 연구에 너무 몰두한건가. 덜렁이 연금술사 씨네. 토울 씨는. 그치, 밀리?」
「그래. 그렇네요. 그런 소릴 들으면, 괴롭히고 싶어져요. 그치만, 앞으론 리파랑 같이 사는 모양이고, 리파를 생각하면 제대로 식사는 하셔야 됩니다?」
「맞아 맞아. 배가 고프면 전쟁도 못한다고. 아닌 배가 고프면 연구도 못한다고. 라고. 연금술사 씨」

 두사람의 말에 토울은 작게 자조 기미로 힘이 빠졌다.
 배려한답시고 얼버무린 것에 반대로 배려를 받는단 것은, 어른으로서 조금 한심하다.
 토울이 다시 일어나자, 걱정스럽단 표정을 띄우는 리파가 토울의 손을 잡았다.

「토-상. 밥 먹자!」
「그렇네. 밥 먹을까! 오늘은 먹을거다!」
「오! 지-상들도 모두 아래서 기다리고 있어!」

 배가 너무 고파서 정상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한 토울은, 리파의 말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촌장 가족이 오는 정도겠구나 생각하고, 평범하게 식자를 하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모두들 연금술사 님이 왔다고! 박수다 박수!」

 촌장의 큰소리가 레스토랑 홀에 울려 퍼진다.
 점내엔 오십명 정도는 들어가 있는지. 남자들은 이미 흥에 오른 것인가, 얼굴을 새빨갛게 하곤 맥주가 들어간 목제 컵을 기울이고 있다.

「에? 촌장 뭡니까 그거?」
「뭐냐니 토울 님의 환영식인게 당연하잖냐. 자자 토울 님도 앉으세요 앉으세요!」
「엣, 잠ㄲ! 차가웟! 맥주 흘린다구요 촌장!」

 촌장에게 밀린 토울이 자리에 앉자, 웨이터인 청년이 맥주가 들어간 컵을 두었다.

「자자, 토울 님, 건배의 신호를!」
「저기 저 방금 일어나서」
「모두 건배다아아아아!」

 촌장은 토울의 말을 무시하고, 토울의 손을 잡아, 건배의 선창을 취하고 있었다
 주점 내에 깨질듯한 건배 소리가 울려, 남자도 여자도 호흥하듯 건배를 연호하고 있다.

「토-상. 먹을 거 가져왔어」
「리파……고마워」

 지금 마시면 틀림 없이 쓰러진다. 라고 토울이 생각할 참에, 리파가 구조선을 내주었다
 구운 닭고기와 식초 절임 야채, 그리고, 찐 감자가 접시에 놓여 있었다.

「맛있네……」

 닭고기는 이를 넣은 순간, 껍질이 파릿하고 튀어, 안에서 육즙이 흘러 넘쳤다.
 향초의 향기가 코를 빠져, 입 한가득 행복이 넘쳐간다.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지는 맛이었다.

「그치. 다행이다. 토-상도 기쁜듯이 웃고 있네」
「어라, 나. 웃고 있지 않았어?」
「응. 즐거운 듯 웃는 건 못봤는데? 지-상이 말했어. 아무리 괴로워도 웃으면 좋은 일이 있을거라고. 그러니까, 토-상도 분명 좋은 일 있을거야」

 리파에게까지 걱정끼치고 있던건가, 얼마나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었던 걸까.
 토울은 아무런 말도 못하고, 무심으로 음식을 씹어 삼키고 있었다.

「잘 먹는군요 토울 님! 오늘 밤은 연회다! 먹고 마시고 춤추고 웃어라!」
「왓하하. 토-상도 먹고 마시고 춤추면서 웃어!」

 촌장의 흉내를 낸 리파가 토울 주변에서 뛰어다니고 있다.
 이에 이끌린 촌장도 함께 뛰기 시작했다.

「유쾌한 사람들이지?」

 쿠델리아가 자랑스럽단 표정으로 가까이 오며, 토울에게 말을 걸었다
 곁엔 미스틸라도 있다.

「역시 중앙에선 이런 바보 소란을 즐길 수 없다니까. 작년에 우리들이 중앙에서 돌아왔을 때도, 이런 느낌으로 야단 법석이었다고」
「정말로 모두 경쾌하네」
「그렇다니까~. 어두운 얼굴 하고 있는 건 토울 씨 뿐이라고?」
「남을 어둡단 듯 말하지 마. 그래도, 뭐, 확실히 처음일지도. 중앙 연구소에선 이런 식으로 모여서 야단 법썩 떤 적도 없었고」

 즐거운 듯 말하는 쿠델리아에게 토울은 귀를 기울이며, 술집을 바라보고 있었다.
 모두 흥에 오르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면, 잘못 찾아온 듯한 기묘한 이질감을 느껴버린다.

「토울 님은 이 분위기가 거북한가요?」

 곁에 자연스럽게 미스틸라가 앉아, 작게 중얼거리듯 물어 왔다.

「아니, 그런 건 아니야. 다만, 어릴적부터 공부만 했으니까, 이런 걸 한 적이 없어서. 생일파티 같은 건 부럽다고 생각했지만……」
「그런가요. 전 좀 거북했었죠. 제가 소란피워도 좋은건가 하고. 그치만, 지금은 익숙해졌습니다」
「익숙이라」
「예에. 어자피 여기 마을 사람들은, 술을 마실 명목이 필요할 뿐이고. 마음 쓸 필요 없다. 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밀리는 슬쩍 독설을 하네」
「후후, 무슨 소릴 하시나요? 이래보여도 전, 까불며 떠드는 것 좋아한답니다?」

 미스틸라는 연령에 걸맞지 않는 요염한 미소를 토울에게 남기고, 슥하고 일어나, 쿠델리아에게 윙크를 날렸다.

「쿠데 시작해 버릴까요」
「오케 밀리! 마스터. 피아노 빌릴게!」

 마을 처녀 두사람은 술집 구석에 있던 피아노에 자리잡고, 리듬 좋게 스텝을 밟기 시작했다
 그리고, 쿠델리아는 피아노를, 미스틸라는 어디선가 꺼내온 바이올린을 잡고, 단숨에 튕기기 시작했다

「우리들의 음악으로 춤추라고!」

 쿠델리아가 소리를 높이자, 템포 좋게 음악이 점내에 흐르기 시작했다.
 쿠델리아도 미스틸라도 당장이라도 뛰어나갈 듯 웃는 얼굴로 분위기를 타며 연주를 하고 있다.
 정신 차려보니 주점의 중앙 테이블이 구석에 밀어지고, 즉석 댄스홀이 만들어져 있다.
 그 한가운데 가장 먼저 뛰어든 것은 촌장과 리파였다.

「토-상도 와!」

 그리고, 리파가 얼굴 가득한 미소로 토울을 향해 손을 내밀어 온다.

「토울 님! 자, 이쪽으로!」

 촌장도 하나가 되어 토울을 부추기기 시작하자, 점내에 있던 전원이 토울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그치만, 나 춤추는 건 한번도――」
「웃고 있으면 되는거야! 토-상!」
「아아, 진짜! 넘어져서 비웃음 당하면 네 탓이니까!」

 리파의 말에 부추겨져, 토울도 댄스 홀로 뛰쳐나온다
 그리고, 촌장에게 가볍게 다리를 움직이는 법을 배우곤, 토울도 과감히 스텝을 밟기 시작했다.

「좋아! 좋지 않습니까 연금술사님!」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토울 씨!」

 갤러리에서의 응원이 토울에게 날아온다.

「자, 잘부탁드립니――우왓!?」

 춤추며 대답하려고 하자, 스텝이 꼬인 토울이 그 자리에 넘어졌다

「앗하하! 좋다고 토울 씨! 멋진 춤이다!」
「우리들도 가자!」

 마을 남녀는 토울의 건투를 칭찬하곤, 일제히 댄스 홀에 난입해, 자유롭게 춤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번이고 댄스의 상대를 하도록 권해져, 토울은 완전히 지쳐 의자로 돌아왔다.

「토-상.…… 굉장했어. 인기인이야」

 이제 잠들 때가 지난 리파가 멍한 눈으로, 토울에게 말을 건다.

「여, 역시 지쳤다…… 돌아가서 자고 싶어…… 애초에 나는 인도어파 골방지기라고……」
「리파도…… 졸려지기……시작했을지도」

 아무리 그래도 등에 짊어지고 돌아갈 체력은 토울에게 남아있지 않다.
 아직 리파가 일어나 있을 때 돌아가지 않으면 안된다.

「촌장. 슬슬 돌아갑니다. 리파도 졸려 보이고」
「아아, 그런가. 모두 주목! 토울님이 돌아가신다!」

 촌장의 한마디에 떠들고 있던 점내가 쉬잇하고 조용해진다.
 모두, 아무래도 토울의 말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에, 그러니까, 그, 오늘은 정말로 고맙습니다. 내일부터 전 연금공방을 개점합니다. 일단, 내일은 약을 둘테니, 무언가 용무가 있으면 문의해주세요」

 왜 가게의 선전을 하고 있는거냐. 라고 토울은 머리를 감싸 쥐었지만, 돌아온 대답은 따스한 박수였다.

「자, 잘부탁드립니다!」

 그렇게 있는 힘껏 대답하는 것이, 토울에게 있어서 최대한의 답례였다.
 그 뒤, 공방에 도착한 토울과 리파는, 같은 침대에 지쳐 쓰러져, 죽은 듯 잠들었다.



덧글

  • Excelsior 2015/06/02 00:01 # 답글

    1등이다...!


    오늘도 재밌군요.
  • 더스크 2015/06/02 11:54 #

    재밌슴다
  • 도미안 2015/06/02 00:45 # 삭제 답글

    같은 침대라... 진술은 서에서 하시죠
  • 더스크 2015/06/02 11:55 #

    꼼짝마
  • 메가라임 2015/06/02 00:54 # 답글

    "쿠델리아가 없는 가슴을 강조하며"
    자기도 독설은 꽤 하는 거 같은데...
  • 더스크 2015/06/02 11:55 #

    ㅋㅋㅋㅋㅋ
  • 한강물벼룩 2015/06/02 01:27 # 삭제 답글

    재밌네요!! hp1~~~은 아예 그만 두시는 건가요? 좀 이쉽 ㅠㅠ
  • 더스크 2015/06/02 11:55 #

    아녀 시간 나면 할겁니다
  • 번역 끝내셨죠? 2015/06/02 02:00 # 삭제 답글

    그럼 공부로'도로 돌아가' 주세요 (씽긋) 성적 안좋다고 징징하다 귀여운 리파들보고 하악 거리는 치유.... 나쁘진않지만 기분좋게 리파들보고 하악 거리다 폭주.... 는 안하시겠지만 뭐 좋은게 좋겠죠? 토상을 위해 울어주는 리파 착한 아이 기여~
  • 더스크 2015/06/02 11:55 #

    하하하하하하,,,
  • 익명2 2015/06/02 07:47 # 삭제 답글

    평화로움! 전투는 어려울것 같으니 계속 이런 분위기면 좋겠군요. 로리는 언제나 최고입니다!
  • 더스크 2015/06/02 11:55 #

    로리는 최고입니다
  • 으이으우에 2015/06/02 10:08 # 삭제 답글

    그러고보니 토울 성별 아직 안나오지 않았나
  • 더스크 2015/06/02 11:55 #

    남자겠죠 아무리 봐도
  • ㅇㅇ 2015/06/02 14:59 # 삭제

    토-상이라고 불렸을 때 아버지라고 부르는 줄 알았다는 걸 보면 남자죠
  • ㅇㅇ 2015/06/02 15:06 # 삭제 답글

    구석의 벽촌인데도 외지인에게 친절한 모양이네요. 거기다 15살 애를 보안관으로 써먹는다니 얼마나 형편 좋은 마을이야...
  • 더스크 2015/06/03 01:06 #

    안전하단 반증일지도...
  • Megane 2015/06/03 16:39 # 답글

    [없.는.가.슴]이 어때서!!
    수요는 있다 뭐~ 오호홋~
  • 더스크 2015/06/03 18:04 #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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