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의 연금공방~시골에서 시작하는 슬로우 라이프~ #05 연금술사와 눈싸움 by 더스크

연금술사와 눈싸움


 다음날 아침, 토울이 눈을 뜨자, 리파는 이미 침대에 없었다.
 토울은 잠 덜깬 얼굴로 어질어질한 머리를 누르며 걸어가자, 구수한 빵의 향기가 느껴졌다

「좋은 아침이에요. 토-상」
「좋은 아침. 리파……것보다, 이건 네가 준비한거냐?」

 거실에 가자, 빵과 샐러드와 수프가 이미 테이블 위에 놓여있다.
 토울에게 있어선 몇년만인가 생각하게 할 정도로, 훌륭한 아침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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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루 번갈아 가면서 올리는게
제일 좋은 거 같습니다 네

「연금술이냐? 설계도랑 부과효과를 내는 술식을 가르쳐줘」
「토-상 무슨 소리 하는거야? 리파가 부엌에서 만든거야. 바-쨩한테 이것저것 배웠으니까」
「아아, 미안. 혼란해 있어서……」

 토울의 개그에, 눈 앞에 앉은 리파가 입을 뾰족하게 하며 항의해 온다.
 토울은 이렇다 저렇다 만드는 법을 설명하는 리파의 항의를 일단 무시하고, 식사를 시작했다.

「맛있어……」

 토울이 무심코 놀랄 정도로, 맛도 좋았다
 빵 표면은 바삭하게 구워져, 안쪽은 촉촉하고 부드럽다.
 수프쪽도 짠맛과 단맛의 밸런스가 딱 좋아, 야채도 세세하게 잘려 있어, 부드럽게 넘어간다.

「저울을 잘 쓴다곤 생각했지만, 그건 요리 탓이었구나」
「응. 바-쨩이랑 미-쨩이 말야, 요리는 재는 게 기본이라고 말했어」
「그런가. 연금술도 분량을 재는게 기본이다. 레시피랑 자신의 설계도에 따라서 말야」
「네~」

 연금술의 화제를 어느샌가 하고 있던 것에 토울은 깨달았지만, 어쨌든 가르치지 않는단 마음은 사라져 있었다.
 오히려, 천재라고 느낀 리파가 보여준 연금술이 낳는 것을, 조금 보고 싶은 기분이 솟아 올랐다.

 아침 식사 정리가 끝난 후, 토울은 약의 연성을 시작했다.
 자신 곁에 리파를 두고, 그저 한결같이 도면을 보여간다.
 그리고, 같이 소재를 모아 재어, 투입해 갔다.

「좋아. 상처약이랑 감기약이 각각 30개나 있으면, 오늘은 충분하겠지. 가게 앞에 진열하자. 리파 간판을 개점으로 한다」
「라~져~!」

 1층 판매 스페이스에 약의 병을 늘어놓은 토울은, 의자에 앉아 가만히 기다린다
 자, 몇명이든 오도록 해라. 이 토울이 만든 약을 매진해 보이겠다 란 의욕이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아무런 일도 없는 시간이 흘러가, 토울의 등이 굽기 시작한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몸을 책상 위에 던지고 있었다

「아무도 안오네~」
「이……이상한데? 어제 환영회에서 나 뭐 이상한 일 했어?」
「음, 춤추고 굴렀어. 토-상 춤추는 거 그다지 능숙하지 않네. 아하하」
「웃고 있으면 괜찮은거냐!?」
「아하하하. 맞아. 토-상도 웃자」
「못 웃겠거든!」

 리파의 낙천적인 웃음에 토울은 머리를 감싸안았다.
 하지만, 돌연 들려온 방문객을 알리는 방울 소리에, 토울은 고개를 들었다

「어서오세요!」
「얏호. 토울 씨는 건강해?」
「실례합니다. 정말로 개점했네요」

 들어온 손님은 쿠델리아와 미스틸라의 보안관 콤비였다.
 결국 온 사람이 지인이었단 것으로, 토울은 실망해 영업 스마일이 벗겨져 버린다.

「너희들이냐~. 오늘도 상처약이냐? 1개 300가르다」
「왠지 노골적으로 실망한거 같은데, 마을 미소녀 콤비가 온거라고? 좀 더 기뻐해」
「스스로 그런 말을 하냐?」
「에~, 토울 씨도, 훗. 그 근처의 저급 연금술사보단 실력이 있으니까. 이 천재 연금술사님이 온걸 고맙게 생각해라. 라고 말하는 사람이잖아?」
「나 그런 소리 한 적 없거든!?」

 적어도 그런 대단한 것처럼 말하진 않았다고, 토울은 항의했다
 촌장 근처가 술에 취해 이상하게 장식을 붙인 거겠지.

「후후, 그치만. 토울 씨 마을에 녹아 들었나 싶었는데, 아무도 안와서 실망한거죠?」
「읏……」
「그것도 손님이 얼마 안되는 지인 뿐이고, 어라? 어제 환영회는 뭐였던거지? 라고 생각한거죠?」
「그, 그렇지 않거든!」
「참고로, 아마 오늘은 오후 늦게까지 아무도 안올거라고 생각하는데요?」

 토울은 필사적으로 허세를 부려보지만, 미스틸라는 여유 가득한 표정으로 토울의 말을 흘러넘긴다.

「……왜냐?」
「모두 숙취로 쓰러져 있는걸. 한밤중의 3시까지도 소란피웠던 모양이고」
「……리파가 있어서 정말로 다행이야」

 그 촌장이 하는 일이다. 리파가 없었다면, 틀림없이 토울도 한밤중까지 어울리게 되었겠지. 주역인 토울이 있으면, 날이 오를 때까지 했을지도 모른다.

「란 걸로, 토울 씨. 우리들의 의뢰는 2개. 하나는 숙취에 좋은 약을 50개. 연금술의 부가 효과는 아픔에 잘듣고, 작게 응축. 그리고 부담이 걸리지 않게 먹을 수 있는게 좋다고 촌장이 그랬어. 자, 의뢰비는 1만 5천 가르」
「흠. 그 금액이라면 충분히 흑자구만. 그럼, 덤으로 체력 회복 효과랑 프로의 솜씨라도 붙여둘까. 나머지 하나는? 너희들 용으로 부가 효과를 바꾼 상처약이라도 만들까?」

 쿠델리아가 갑자기 일의 의뢰를 입에 올리기 시작해, 토울은 서둘러 메모용지에 주문을 적어 간다.

「토울 씨, 놀자」
「토울 씨랑 놀기. 응? 나랑?」
「응. 우리들이랑 리파랑 같이 놀자」
「자, 잠깐 기다려. 쿠델리아, 나는 일이라고? 연금술사라고?」

 리파뿐이라면 둘째치고, 토울은 왜 자신까지 권해지는 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아니말야. 계속 눈싸움이 하고 싶었는데, 중앙에선 눈 같은거 내리지도 않고, 나랑 밀리만이라면 재미 없고, 리파도 넣으면 팀 나누기가 안되는걸. 그치만, 토울 씨가 있으면 딱 좋잖아」
「리파도 눈싸움하고 싶어!」

 쿠델리아의 제안에, 리파는 눈을 빛내며 뛰어올랐다

「아니, 그 논리는 이상해. 애는 그 밖에도 있잖아?」
「에~, 설마 토울 씨 눈싸움도 모르는거야?」
「그정도쯤 책에서 읽어서 알고 있어. 눈을 공처럼 만들어서 서로 던지며 노는거지?」
「아, 그럼 토울 씨는 애라고 생각하는 우리들한테 지는게 무서운건가」
「ㅁ……뭐?」

 쿠델리아는 도발적으로 어깨를 움츠려 왔다.

「연금술산데 말이지. 그치, 밀리」
「아아, 그렇네. 연금술사인데 눈싸움 하나 못하는 거구나」

 미스틸라도 기가 막힌 것처럼 한숨을 쉬어, 노골적으로 실망한 모습을 보여 온다
 이렇게까지 듣고, 토울의 프라이드가 패배를 용납하지 않았다

「큭. 가만히 말하게 두니까. 좋아. 숙취약을 연성하는 사이에, 연금술사의 힘을 애송이들도 알기 쉽게 보여주지!」

 이리하여, 겨울 아침부터 토울 일행은 눈싸움을 하게 되어 버렸다.
 숙취 해소제를 만들기 시작했을 쯔음 토울은 엄청난 후회에 휩싸였지만, 첫 눈싸움에 두근거리고 있기도 했다.
 팀은 마을 소녀 팀과, 연금공방 팀으로 멋대로 리파가 나누어 버렸다.

「간다. 리파!」
「응, 토-상!」

 눈덩이를 뭉친 토울과 리파가 동시에 눈덩이를 던졌다.
 하지만, 두사람의 눈덩이는 5미터 떨어진 쿠델리아와 미스틸라의 근처까지 닿지도 못했다
 대조적으로 쿠델리아와 미스틸라의 눈덩이는, 곧바로 토울과 리파에게 덮쳐오고 있다.

「큭! 이 무슨 괴력이냐! 괴물이냐!?」
「아하하! 차가워~!」

 도망치며 뛰어다니는 리파는 즐거워 보이지만, 토울은 내심 초조해하고 있었다.
 여하튼 뒤쫓아 오는 두명이 꽤 진심이었기 때문이다.

「아하하. 토울 씨 힘이 없구나!」
「아가씨에게 괴력이라고 말한 벌을 드릴게요」

 이대로는 한번도 보복할 수가 없다. 그래선 어른이나 연금술사로서의 위엄이 추락해 버린다.
 눈싸움에 져버린 한심한 연금술사라고 칭해져, 일이 없어지고 끝이다.

「큭! 이렇게 되면! 조금 연금로의 상태를 보고 올테니까, 잠깐 기다려라!」

 토울은 큰소리로 중단을 선언하며, 한번 공방에 올라갔다.
 그리고, 돌아오자 마자, 제도용구를 써 설계도를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연금술사로서 승리한다.
 그 마음을 가슴에 담고 연성한 무기를 완성시켜, 토울은 눈싸움의 전장에 내려섰다.

「기다리게 했구나 애송이들아!」

 토울이 손에 들고 있던 건 긴 튜브가 달린 크로스보우였다.

「토울 씨……그건!?」
「후하하! 튜브 끝부분이 자동으로 눈을 모아, 기계활의 기구로 발사하는 눈싸움용 결전 병기 설쇠니(스노우보우)1호다! 부가효과는 연사속도 최고속, 장전 속도 업, 비거리 대폭 업을 붙였다!」

 크로수보우를 갖춘 토울이, 눈덩이를 1초에 한발씩 발사하기 시작했다.
 비거리도 20미터 정도는 날기에, 도망쳐 다니는 쿠델리아들을 놓칠 리 없다.

「토-상 굉장해!」
「리파 것도 있다고, 써라! 우리들이 이기는거다!」
「언니들한테 지지 않아~」

 연금공방조의 탄막은 격렬하고, 나무 그늘에 숨은 쿠델리아들의 움직임을 완전히 봉하고 있었다.

「봤느냐! 이게 연금술사의 힘이다!」
「어른스럽지 못해!」

 쿠델리아의 외침에 토울이나 리파는 크게 웃으며 대답했다

「후하하하핫!」

 토울은 전력으로 눈싸움을 즐기고 있다. 악의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이제 즐거워서 어쩔 수 없었기에 웃었던 것이다
 다만, 그 마음이 전해질 리도 없고.

「좋아요 토울 님. 그렇다면, 우리들도 진심으로 합니다. 마녀인 제 진짜 실력을 보여드리겠어요!」

 미스틸라의 인내심이 다한것인가, 돌연 지면에 쌓여있던 눈이 떠올랐다.
 그 떠오른 눈의 벽이 무수한 눈덩이로 분열해, 토울들을 향해 쏘아졌다

「밀리. 그거 마법 쓴거냐!?」
「바람의 정령의 힘을 빌렸습니다. 이건 아직 시작이라구요?」
「어른스럽지 못하다 밀리!」
「그 말 그대로 돌려드리겠어요! 토울 님!」
 이리하여, 눈싸움은 이름 뿐인 격렬한 눈덩이 전투가 시작된 것이다.


 눈싸움이 끝난 건, 전원의 몸이 눈투성이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토울은 어깨를 들썩이며, 격렬한 전투를 한 미스틸라에게 손을 내밀었다.

「꽤 하네 밀리……」
「토울님이야말로, 제 마법에 따라올 수 있다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토울과 미스틸라는 만신창이였다. 토울처럼 밀리도 평소 격렬한 운동을 하지 않는지, 피로로 얼굴이 새파래지고 있다.

「아~, 재밌었다. 아하하, 토울 씨랑 리파 쨩 꼴 좀 봐」
「쿠쨩이랑 미쨩도 새햐애~. 재밌었다. 다음에 또 하자」

 대조적으로 쿠델리아와 리파는 체력이 남아있는 모양이다.

「좋아. 그럼, 옷을 가지러 가는 김에 공방 온천 빌릴게~ 가자 리파 쨩」
「아, 잠깐, 쿠데!」

 제 것이라는 마냥 공방에 들어가는 쿠델리아에게 토울의 목소리는 닿지 않았다.
 왜 집주인보다 구조를 잘 아는 거냐고, 태클 걸 틈도 없었다.



덧글

  • 익명2 2015/06/04 22:19 # 삭제 답글

    순간적으로 땅에 손 부딫힌다고 생각한 내가 싫다...
    것보다 도구는 반칙이지!
  • 더스크 2015/06/04 23:42 #

    마법도 반칙이지 그럼!
  • Megane 2015/06/04 22:40 # 답글

    자, 이제 껍데기 바삭거리는 빵의 술식을 주세요!! (응?)
  • 더스크 2015/06/04 23:42 #

    주세요!
  • ㅇㅇ 2015/06/04 23:06 # 삭제 답글

    마을이 너무나 평화롭다
  • 더스크 2015/06/04 23:42 #

    재해라곤 없다
  • 대나무 꽃 2015/06/04 23:08 # 삭제 답글

    아,안됏! 치유당해버렷!
  • 더스크 2015/06/04 23:42 #

    아아 치유되어버렷
  • 아아... 2015/06/04 23:28 # 삭제 답글

    역시 연금술사란 허상의 존재였군...
    맨바닥에 손뼉치고 연성하는거나, 원을 그리거나 그런건 없었어....

    그나저나 이마을에는 온천이 있지않았나요?
    그리고 모두 눈으로 차갑게 젖어있네요?
    오?오!
  • 더스크 2015/06/04 23:42 #

    오! 오!
  • Excelsior 2015/06/05 03:52 # 답글

    눈싸움용 결전 병기 설쇠니(스노우보우)1호다! 부가효과는 연사속도 최고속, 장전 속도 업, 비거리 대폭 업을 붙였다!

    .
    .


    일본의 국민게임 몬스터헌터의 패러디. 네이밍 스타일부터 몬스터헌터 스타일이지만 연사속도 업, 장전속도 업은 건너의 무기군인 보우건들과 연관된 스킬. 사거리 상승도 보우건을 개조하면 가능하지만 스킬로는 없음.
  • 더스크 2015/06/05 10:51 #

    오 그렇군요
  • 도미안 2015/06/05 04:24 # 삭제 답글

    갑자기 시골로 던져진 젊고 유능한 선생
    쓸데없이 활기찬 여자 2인조
    맛이 간 촌장
    선생을 잘 따르는 부모가 없는 어린애

    ....바라카몬?
  • 더스크 2015/06/05 10:51 #

    바라카몬이네 이거 ㅋㅋㅋㅋㅋ
  • 太虛 2015/06/05 06:43 # 답글

    평화로워...치유된다...
  • 더스크 2015/06/05 10:51 #

    행복하다아아아
  • sung 2015/06/05 09:16 # 삭제 답글

    마법 있는거냐!ㅋㅋ 빵도 연금술로 만들수있었구만
  • 더스크 2015/06/05 10:51 #

    ㅋㅋㅋㅋㅋ
  • 토끼 홀로 철장에 2015/06/05 10:44 # 삭제 답글

    보다보면 치유됩니다
    뭔가 대충 머리속으로 상상이 감!

    근데 처음에 바-짱은 누구인가요
    순간적으로 할아버지나 아주머니 정도로 생각했는데
    누구딩
  • 더스크 2015/06/05 10:52 #

    아직 등장 안한 할머니 캐릭
    으로 추정
  • 호호 2016/02/26 11:04 # 삭제 답글

    모두 다 함께 온천 안으로? (햟짝)
  • 더스크 2016/02/26 11:59 #

    무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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