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1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무쌍 #48 막간 하구레 메탈과, 그 아내 중 한명의 최강전설 후편 by 더스크

하구레 메탈과, 그 아내 중 한명의 최강전설 후편


 왼쪽 하이킥이 흑의의 남자의 안면에 빨려들어간다
 임팩트 순간, 턱이 어긋났다.

 이어서, 팔을 잡혔다고 느끼자마자, 공중을 날고 있다
 뿌직하고 오른쪽에서 싫은 소리.
 잡고, 던지고, 꺾는다. 일련의 동작이 순식간에 행해지고 있었다.

 지면에 두들겨 떨어진 순간, 꾹하고 농담 같은 소리가 폐에서 짜내진다
 거기서 흑의의 남자는 깨달았다

 대체로 200 정도 되는 인간의 뼈. 그 중 5분의 1 정도가――어긋나거나, 부러져 있었던 것을.

 오른쪽 하이킥과 업어치기
 그저, 그뿐인 동작으로 밖에 인식하지 못했지만――실제론 그 수십배의 공격을 받고 있었던 모양이다.

 이미 몸은 말을 듣지 않는다.
 근성이나 기합이라는 차원이 아니라……물리적으로, 말을 듣지 않는다

 그리하여, 흑의의 남자 중 한명의 의식은 암전되었다.

===================================================================================
작가님아 밸런스 패치가 하고 싶었으면
그냥 솔직하게 그렇게 말하라구요
뭐야 이 전개는....


「뭐……뭐하는 놈이냐 너는……?」

 남은 한명의 표정이 당겨져간다
 그것도 그렇겠지, 대현자 시그넘의 힘에 필적한다고 자부하고 있던 자신의 눈조차, 눈 앞의 악마의 공격을 대부분 파악할 수 없었으니.
 사르트리누=마르코키아스의 움직임조차, 반응할 수 있는가 없는가는 둘째치고, 볼 수 있다고 하는데도.

「뭐라니……실례인 놈이네. 사람을 괴물처럼……」

 약간 맘이 상한듯한 모습으로 루리는 입을 뾰족하게 했다.
 흑의의 남자는 뒤로 물러나며 다시금 묻는다.

「인간의 몸이며 카운터 스톱의 벽을 넘은 자……초월자(오버즈)……라고 하는건가? 하지만, 네놈은 연구소 출신은 아닐터」

「당신……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세계에서 그리 오래 있지 않았지? 이래뵈도 일단…… 버그 캐릭의  생산이 시작되기 전에 그럭저럭 유명했었을 텐데」

「아니, 알려진건 이름 뿐이고 얼굴은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나……뭐, 아무래도 좋지만 말야」라고 혼잣말하며, 그녀는 천천히 흑의의 남자를 향해 걷기 시작한다.

「기다려, 같은 일본 출신…… 대화를 할 수 있다. 이 자리는 놓쳐주지 않겠나?」

 하지만 그 말에 루리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대답했다.

「일단, 두사람다, 몸의 관절을 빼버릴거니까. 뭐, 목숨까진 빼앗지 않을거니까 안심해」

 흑의의 남자의 등에 식은 땀이 흐른다
 하지만, 동시에 안심감도 느껴졌다. 아무래도 살아날 길은 있는 모양이다.
 취락 전원을 몰살하려고 했던 것의 보복으로서는, 꽤 무른 부류에 속하겠지

 그런 그의 심경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대로 무자비한 선고를 루리는 내렸다.

「그래서, 당신들을 무력화 한 다음엔―― 이 마을 사람한테 맡길거야」

「그건 즉……?」

「뭐, 당신들이 악질적인 도적이라고 설명하겠지. 이 세계에선 도둑질이나 강도로 잡힌 놈들이 어떻게 되는지는……뭐, 알고 있지?」

 눈에는 눈을, 이에는 이를
 함무라비 법전의 기본이념이지만, 격하게 치안이 나쁜 아루스자드의 세계에선―― 죄인에게 인권은 존재하지 않는다
 죄인측도 일반인에겐 용서를 하지 않고, 악역 비도의 길을 끝까지 달리므로 그것도 무리인 얘기는 아니지만.

 어쨌든, 손발을 쓰지 못하는 버러지 상태로, 마을의 인간에게 건네지면 어떻게 될까.
 사명은 확정이라 치고――그 전에 무수한 아픔을 겪게 될건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기다려……여긴 일본이랑 다르다…… 죄인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도 아닐텐데?」

「기다리지 않아. 당신들은 이 세계의 룰에 따르고 있는거잖아? 그걸 이러쿵 저러쿵 말할 생각 나한텐 없지만…… 이세계의 룰로 엉망진창 저질렀으면, 이 세계의 룰에 숙청되는 것도 어쩔 수 없는거 아냐?」

 말이 끝남과 동시에, 남자는 몸 안의 관절이 빠져 그 자리에 무너져 내린다.

「그럼」이라고, 중얼거리며 루리는 마을의 바깥 가도에 눈길을 향한다.

 그리고 무언가 생각한 뒤, 침상으로 쓰고 있는 나타샤의 텐트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좋아, 돌아가서 자자」

『좋은건가요? 루리?』

「나머지 한사람? 이라면…… 놔둬도 괜찮아. 그럴게…… 저기엔 그녀석이 있을테니까」

『아니, 그게 아니라…… 만나러 가지 않아도……라는 뜻입니다. 당신과 나는 감각을 공유하고 있다구요. 그렇게나, 매일밤 매일밤……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으면서……』

 가볍게 한숨을 내쉰다.
 자매라곤 해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꿰뚫어 봐진단 것은 그리 좋은 기분이 아니다.

「그야 머……만나고 싶어」

『그럼 왜?』

「그치만……응. 지금은 아직 괜찮아. 그는 내 싸움에 휘말리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

『만나기만 하는 거라면, 휘말리게 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자신의 감정은 언니에겐 다 새고 있어서…… 다 알면서 그녀는 이렇게 말해오니 질이 안좋다

「지금 이 상황에, 그녀들을 제치고 재회……하는 건, 원망받을테고――무엇보다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하니까」

『역시……내 여동생이지만 가여운 성격이네요. 나타샤도 말하지 않았던가요. 적극적이지 않다면 쓰러트릴 수 있는 것도 쓰러트릴 수 없다……고』

「뭐, 그건 그럴지도 모르겠지만……애초에, 지금 만나도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모르겠고」

 무엇보다……라고 그녀는 계속한다.

「……부끄럽잖아」

『정말로 바보 같은 애네요』






 마을 밖에 남겨진 흑의의 남자――그 마지막 한사람은 사막의 서쪽을 향해 달리고 있다.

 ――마을 안에 침입한 두사람에게, 무언가 이변이 일어났다. 그건 틀림 없다.
 30분 정도 기다려 봤지만, 얼마나 지나도 불길이 올라오지 않았다.

 그들 두명의 힘을 경시하는 건 아니지만, 그런데도 이 세계엔 그들보다 강한 자가 얼마든지 있다
 생각하긴 힘들지만…… 불행히도 그 마을엔, 그런 자가 거주하고 있었던 거겠지.
 그렇게 결론을 내린 그는, 바로 마을에서 탈주하는 걸 선택했다.

 다양한 일이 머리에 스쳐 지나가지만――어쨌든, 지금은 물이다.
 애초에, 수분의 보급을 행하기 위해 마을을 습격하려는 결정을 내렸다. 자신들은 가급적, 일반인에게 모습을 드러내선 안된다고 노라누크 왕에게 명령을 받고 있다
 그렇기에, 마을의 주민을 전부 죽인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무엇보다, 사막지역을 벗어나, 사람 눈에서 벗어난 물터를 찾기까진 거리가 너무 멀다.

 바짝 타오른 목, 내쉬는 숨에서도 수분이 완전히 없어지고 있었다.
 ――물. 물. 물.
 머리 속이 수분 보급의 욕구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잠시간 달리자, 가도에서 벗어난 장소―― 사막의 캄캄한 밤에 모닥불이 보였다.

 ――좋아.
 남자는 가도를 벗어나, 불이 보이는 방향으로 발길을 돌렸다.

 ――아마도 노숙이나 뭐 그런 것이다. 그런 인간이 있다는 소리는 물이 있다는 것
 환희와 함께, 흑의의 남자는 그곳에 도착했다.

 침낭과 모닥불, 남자가 한명.
 그리고, 물이 들었다고 여겨지는 거대한 가죽 자루를 발견했다
 소태도를 빼들며, 남자를 향해 입을 열었다.

「물을 넘겨라」

 멍한 말투로 남자는 대답한다.

「칼날 들이밀고 온화하지 않은데? 뭐, 컵 몇개 분량의 물 정도라면 못줄것도 없지만」

 흑의의 남자는 기가막힌 것처럼 중얼거렸다

「무슨 바보 같은 소릴 하는 거냐 네놈은, 물을 전부 넘기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소태도를 휘두르며 계속한다.

「네놈의 목숨도 같이 말이지!」

 이런이런, 하는 표정을 띄움과 동시에, 남자의 오른속이 흑의의 남자의 안면에 쑥 내밀어졌다.

 ――딱밤.
 마하 50 이상의 속도로 쏘아진 그건 흑의의 남자의 이마에 명중했다.

 반짝☆
 효과음과 함께, 흑의의 그는 밤하늘을 향해 날아갔다.

「도적……이라. 옛날에 한 게임에……죽여서 강탈한다는 선택지도 있었지……」

 그가 날아간 방향을 바라보며, 기가 막히단 얼굴로 중얼거렸다.

「이 세계는 정말로 어떻게 되먹은거냐. 쓰레기 청소를 한다고 쳐도……세계 그 자체가 날아가는 꼴이잖아」

 슬픈 기색을 눈동자에 섞으며, 유우키는 하늘을 올려다본다.

「역시, 애초에 윗대가리가 썩은 놈들이라는게 안좋은건가…… 누님들이 제대로 된 정치를 해주지 않고선 얘기가 안된다고」

 달빛에 비추어진 그의 모습은――복면 브리프, 그리고 망토.
 고대룡을 같이 퇴치한 모험자에게, 어느 정도 금전을 답례로 받았지만, 그래도 그는 그 모습이었다.

 역시…… 제대로 되었다곤 해도, 그는 어디까지고 사이토 유우키 인 것이다.
 즉―― 그는 그 때 눈치채지 못했다.
 발 밑 모래 위, 부자연스럽게 널려 있던 바나나 껍질을.
 압도적 존재감을 발하는―― 바나나 껍질을, 그래. 바나나 껍질이, 사막에 떨어져 있는 것이다.

 그대로 그는 한걸음 내딛는다.
 주르륵하고 발이 미끄러진다.

「우옷!?」

 돌연, 바나나 껍질
 필연적, 넘어짐
 그리고 그가 넘어진 경로 끝엔, 전투 도끼가 놓여 있었다.

 광전사의 전투 도끼.
 혼란 주문이 부가된 레어 아이템이다
 전투 도끼의 날에 유우키는 머리부터 격돌한다. 나유타의 HP를 가진 그는 거의 데미지를 입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뇌 속이 다시 스파크를 일으켰다.
 머리가 버그났던 그가, 제대로 돌아올 수 있었던 건 이 전투 도끼 덕분이다.
 애초에 혼란 사태였던 뇌 속을, 혼란을 더하는 것에 의해……한바퀴 돌아 보통으로 돌아오는 이치. 그리고, 방금 전 충격으로 다시 혼란 상태에 빠진다.

 잠시 후, 그는 모래에 누워 머리를 누르며 기절하고 있었다.
 그리고 일어남과 동시에, 중얼거렸다.

「나는 왜 사막같은데……? 무녀 누님이랑 만난 후 기억이 전혀 없어……. 뭔가…… 잊어선 안되는 중요한 걸 잊은 듯한 기분이 드는데…… 흰수염 영감한테, 무진장 중요한 설명을 들은 듯한 기분이 드는데……」

 유우키의 뇌속에서 희미하게 남은 흰수염 영감―― 대현자 시그넘이다

 삼라만상의 모든 것을 지식으로서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는 그에게 들은 설명엔, 바보 취급할 수 없는 이야기도 섞여 있었다
『세계의 조율』『수정의 무녀』『잃어버린 도시』『바벨의 탑』…… 신경 쓰이는 키워드가 머리속에 떠오른다. 그 설명을 받았기에, 그는 표면적으로 노라누크 왕과 싸우는 것――아루스자드의 세계의 파워 밸런스에 개입하는 것을 심가하고 있었던 것이지만.

 필사적으로 떠올리려고 하지만 떠오르지 않는 표정을 띄운 유우키였지만, 포기한 듯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그대로 입을 열었다.

「뭐, 됐나. 영감이고」

========================



덧글

  • 잠깐.. 2015/06/07 17:40 # 삭제 답글

    결국 버그난 상태로 컴백홈...?
  • 더스크 2015/06/07 19:21 #

    백홈
  • Megane 2015/06/07 17:47 # 답글

    하아... 저에게는 그저 피콜로의 딱밤 한 방으로도 죽을 자신이 있습니다만?
  • 더스크 2015/06/07 19:21 #

    ㅋㅋㅋㅋㅋ
  • 익명2 2015/06/07 17:55 # 삭제 답글

    제 정신인데도 저 복장이라는건 주인공의 원래 상태도 멀쩡하진 않았던것 같네요.

    보너스 다음 중 가장 기분이 안 좋은 인물을 답하시오(3점)
    1. 마을사람들에게 털리게 될 흑의의 남자 두 명
    2. 별이 된 흑의의 남자
    3. 이런 전개를 본 독자
  • 더스크 2015/06/07 19:21 #

    3....
  • Megane 2015/06/07 19:30 #

    저도 3번. 우훗~
  • 5thsun 2015/06/07 19:27 # 답글

    이제 좀 재미있어 지겠내!

    저놈이 제정신이 아니게 된 다음부터 영 노잼 이었는데 ㅠ.ㅠ
  • 더스크 2015/06/07 20:13 #

    먼치킨 행적은 못할테니 답답해지긴 하겠지만
  • 콜드 2015/06/07 20:44 # 답글

    무녀를 발살낸(?) 언니를 반쯤 떡실신시킨 유우키는 얼마나 강한 거냐!!
  • 더스크 2015/06/07 22:12 #

    그냥 강해
  • 대나무 꽃 2015/06/07 21:02 # 삭제 답글

    결국 전투도끼는 저걸위해서가 맞았구나... 하...
  • 더스크 2015/06/07 22:12 #

    암걸린다
  • 일산동구함 2015/06/07 21:08 # 삭제 답글

    여기 모래바닥이라도 미끄러진다는 바나나껍질이 있다고 해서 왔습니다
  • 더스크 2015/06/07 22:12 #

    ㅋㅋㅋㅋㅋ
  • 한강물벼룩 2015/06/08 01:49 # 삭제 답글

    아아 다시 그렇게 되다니....
  • 더스크 2015/06/08 21:40 #

    아아...
  • 2015/06/08 12:27 # 삭제 답글

    여기 세계 최강 바나나 껍데기가 있담서요?
  • 더스크 2015/06/08 21:40 #

    ㅋㅋㅋㅋㅋ
  • 리치 2015/06/11 09:54 # 답글

    시발 진짜 그냥 주인공 정상으로 하면 어디가 문제지 ㅠㅠ
    그리고 사막인데 왜 바나가 껍질이있는데 게다가 사막이면 이미 말라 비틀어졌을건데 왜 미끄러져!!!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7 대표이글루_gag

통계 위젯 (화이트)

399696
3627
4829618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644

애니편성표

클릭몬 광고

구글 광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