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의 연금공방~시골에서 시작하는 슬로우 라이프~ #06 리파의 쿠키 by 더스크

리파의 쿠키


 소녀들보다 늦게 공방에 돌아온 토울은, 운동한 탓인가 작게 배가 고픈 것을 느끼고 있었다.
 소녀들은 온천에 잠기고 있을 것이고, 올라왔을 때 무언가 먹을 것이 있다면 좋을지도 모른다.

「아니, 나는 내가 먹고 싶으니까 연성하는거다. 그녀석들의 몫은 덤이라고」

 어째선가 혼잣말을 뱉은 토울은, 설계도를 바로 그리기 시작했다.
 밀가루, 대두, 물, 그리고 커피콩, 각각을 분해해서, 재구축하는 것으로, 쿠키를 만들려고 한 것이다.
 커피는 눈을 뜨게하기 위해서, 밀가루는 압축률을 올려, 작지만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해 간다.

「좋아. 다됐다. 부가 효과도 완벽히 눈이 떠진다. 배가 부른다. 체력 회복이 붙었네」

 완성된 것은 갈색의 사각형 판모양 쿠키였다.
 그 쿠키를 접시에 담아, 소녀들이 돌아오는 것을 토울은 뺨을 느슨하게 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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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봐도 맛없을 거 같은 쿠키잖....


「토-상. 그거 뭐야?」
「아아, 이건 내가 중앙에서 연구하던 때 개발한 휴대용 식량이지. 작지만 포만감도 얻을 수 있고,  영양가도 높다는 우수한 물건이다. 잠도 깰거라고」

 리파의 질문에 팔짱을 끼며 자신만만하게 토울은 대답했다.

「헤~, 잘먹겠습니다~」
「잘먹겠습니다」

 모험자용 상품설명에 끌린 것인가, 쿠델리아와 미스틸라가 하나씩 잡에 입에 넣는다.
 그러자 두사람은 급히 얼굴을 가리고, 원망스런 눈으로 토울을 흘겨봤다

「저, 저기, 토울 씨. 이거 스스로 만든거야?」
「리파 쨩. 이걸 먹는 건 그만두렴. 혀가 이상해 질테니까. 과자가 아니라, 약의 맛이 납니다」

 간단히 말하면 맛이 없다고 하는 것이다.

「너무하네 둘다. 확실히 단맛은 없고, 조금 딱딱한 쿠기지만, 영양가는 노다고. 이렇게 졸음으로 쓰러질 순 없는 수라장을 넘어설 때 입 안에 넣으면, 몇시간은 버틸 수 있다고」

 토울은 익숙해져 있는지, 입 안에 넣어도 얼굴을 구기지 않았다
 판 모양의 푸석푸석한 블랙 커피 같은 먹을 것이었다.

「우와~…… 가능하면 그렇게 되기 전에 일 마치고 싶어~……. 것보다, 기막히는 사이에, 리파 쨩 . 먹은거야!? 뱉어도 좋다니까!」
「저기. 토-상. 설계도 보여줘?」

 쿠키를 한손 들고 리파가 연금술을 물어왔다
 그렇게 물어본다면, 연금술사로서 나쁘지 않은 기분이 든다.
 설계도라고 하는 것은, 연금술사의 힘 그 자체로, 설계도를 보고 싶다고 하는 것은 역량이 뛰어나다고 느낀것과 동의인 것이다.

「아아, 이거다. 레시피는 이 책의 이 페이지다」
「고마워」

 토울이 휴대 식량 레시피책과 설계도를 리파에게 건네자, 리파는 두개를 가지고 제도책상의 의자에 앉았다.

「에, 이게 이렇게 되서, 이렇게 된거구나~. 여긴 토-상을 흉내내서」

 이래저래 리파가 중얼거리며 펜을 굴려간다
 그리고, 고작 몇분만에 다 그리곤, 창고에서 여러가지 소재를 꺼내왔다.

「일단 우유를 넣고, 커피콩도 넣고, 밀가루를 넣고, 나머지 반 분량의 밀가루를 넣고, 좋아. 에잇!」

 리파는 혼자서 척척 연성의 순서를 밟야 가, 마지막에 마력을 통해 연금로를 가동시켰다.

「굉장하네 리파 쨩. 나, 지금도 설계도 못그리고, 레시피 문자 의미도 모를 때 있는데」
「그 애는 천재라고 생각해. 나랑은 달라서」

 토울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 연금술을 배웠다.
 그걸 눈동냥으로 해낼 수 있게 됐으니, 리파의 포텐셜이 두려울 정도다.

「다됐다. 토-상의 쿠키는 어른의 맛이니까, 애들용 맛으로 만들어보려고 한거야」

 검었던 토울의 쿠키와 달리, 리파가 연성한 쿠키는 옅은 크림색이었다.

「잘먹겠습니다」

 쿠델리아에 이어 미스틸라가 입 안에 쿠키를 던져넣었다.

「뭐야 이거 맛있어!」
「토울 님 것과 달리, 이건 평범하게 먹을 수 있네요. 제가 만드는 것과 거의 다르지 않달까, 두개째가 먹고 싶어지네요」

 명백히 토울의 쿠키와 반응이 다른 두명을 보고, 토울도 불만스럽단 표정으로 쿠키를 입 안에 넣었다.

「……이건 굉장한데. 밀가루를 두번 넣은 건 분해에 의한 당화를 노린건가」

 달고 부드러운 맛이 입 안에 퍼져간다. 촉촉한 생지를 깨물면, 후왓하고 밀크의 향기가 감돈다.
 그 밀크향이 악취가 되지 않게, 커피의 향기가 뒷맛을 슥하며 당겨간다.
 찡그린 얼굴이 순식간에 웃는 얼굴이 될 거 같은 맛이다.

「부내술(분해술)은 어제 약에도 있었으니까, 흉내내봤어. 우유 좋아하니까 압츅하면 맛있을까? 라고 생각했어」
「당화는 가르친 적 없는데?」
「빵을 씹고 있으면 달아지니까, 분해하면 달아지는걸까 생각했어. 지-쨩이 그런 거 말했으니까.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토-상의 이상한 책 읽고 있었더니 같은 거 써있었고」
「굉장하네……리파」
「에헤헤~. 토-상한테 칭찬받았다~」

 토울은 솔직히 감탄했다.
 리파는 토울의 완전한 카피 뿐만이 아니라,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기 위해, 레시피를 자력으로 해독해서 설계도를 그렸다.
 학습속도가 보통 사람과 비교되지 않는다. 천재라고 칭해지던 토울이 보기에도, 리파는 천재의 영역에 달해있다.

「리파쨩. 나 더 먹고 싶은데」
「좋아요. 이번엔 제가 차를 내오죠」

 리파는 련금술로 두사람의 소녀를 마음 속 깊게 웃게 만들었다.
 사람들의 중심에 있는 연금술사를 보고, 토울은 가슴을 눌렀다.

(그러고보면, 스승님은 연금술을 뭐라고 했더라?)

 토울은 연금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떠올리려 했지만, 왜인지 꽤나 떠올릴 수 없었다.
 어느샌가 혼자서 연구를 해, 연구실에 틀어박히게 되어 있었다.
 토울은 어린시절의 자신의 모습을 리파에 겹쳐버려, 무심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토-상도 먹을래?」
「응, 아아, 먹을게」
「좋아~」

 떠드는 리파를, 토울은 왜인지 먼 존재처럼 바라보고 있었다.

 그 후, 토울은 리파가 만든 쿠키와 숙취용 약을 쿠델리아들에게 들게 하고, 배달을 보냈다.
 토울이 조용해진 방에서 레시피 책을 읽고 있자, 곁에 앉아있던 리파가 말을 걸어 왔다.

「저기, 토-상」
「뭐냐?」
「리파가 연금술을 좀 더 할 수 있게 되면, 모두 웃게 만들 수 있게 되면, 리파는 계속 여기에 있어도 되는걸까?」
「리파……너」
「아하하. 저기, 토-상. 좀 더 연금술에 대해서 가르쳐줘」

 리파는 붙임성 있는 얼굴로 웃고 있다.
 토울은 그 소원을, 아무리 해도 거절 할 수 없었다.

「알겠어. 손님이 오면, 중단할 테니까」
「응. 손님은 중요!」

 말의 의미를 아는가 모르는가, 어느쪽인지 모를 、리파의 밝은 대답에 토울은 쓴웃음을 지었다.



덧글

  • rememory 2015/06/09 22:18 # 삭제 답글

    아아 노력형 천재인 토울이 재능형 천재 리파를 볼때 느끼는 감정이 정말 씁쓸 할거같네요 근데도 귀여운 리파양!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는군요 ㅎㅎ
  • 더스크 2015/06/09 22:52 #

    오늘도 리파가 귀여웠엄
  • ㅇㄴ 2015/06/09 22:38 # 삭제 답글

    솔직히 하구레메탈 타령이나 하는 이세계물보다 백 배는 재밌네요..
  • 더스크 2015/06/09 22:52 #

    그러게요..
  • 익명2 2015/06/09 22:54 # 삭제 답글

    그냥 평범하게 만들면 되지않나 싶은데. 저번화의 바삭한 빵을 만드는것과 합치면 바삭한 쿠키가 되나. 맛있겠다.
    이 소설의 연금술의 응용성은 세계제이이이이이이일!
  • 더스크 2015/06/09 22:58 #

    올ㅋ
  • 아니스 2015/06/09 23:09 # 답글

    재미나!!ㅇㅁㅇ
  • 더스크 2015/06/09 23:15 #

    재미썽!
  • Megane 2015/06/09 23:41 # 답글

    뭐야!! 리파 네 이놈!!
    저건 어른도 못 먹는 쿠키란 말이다!! (버럭버럭)
    쿠키의 설계도라니... 토-씨는 당장 때려쳐!!
  • 더스크 2015/06/10 00:08 #

    ㅋㅋㅋㅋㅋ
  • 도미안 2015/06/10 00:14 # 삭제 답글

    리파(다 만들고 설탕뿌렸다고 말할 타이밍을 놓쳤어...)
  • 더스크 2015/06/10 00:18 #

    엌ㅋㅋㅋ
  • 대나무 꽃 2015/06/10 01:04 # 삭제 답글

    질투도 안하네 진짜 착하다 토-상
  • 더스크 2015/06/10 12:14 #

    참인간 토-상
  • 녹는다 녹아.. 2015/06/10 01:58 # 삭제 답글

    저런동생하나만.... 제발... 시스콘, 로리콘 뭐든 다 해줄테니까...
  • 더스크 2015/06/10 12:14 #

    제발..
  • 일산동구함 2015/06/10 07:22 # 삭제 답글

    이 리파는 심장에 해롭다...
  • 더스크 2015/06/10 12:15 #

    심쿵
  • ㄹ혜 2015/06/10 12:28 # 삭제 답글

    원래 하렘물엔 재미없음+11강 속성이 자연스레 붙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렘물을 잘 안보죠 헤헤
  • 더스크 2015/06/10 17:39 #

    처음엔 볼만 했는데 나름
  • sung 2015/06/11 13:44 # 삭제 답글

    이거 그거내 어른은 아매리카노만 먹다가 옆애가 캬라맬마끼야또를 만드는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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