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의 연금공방~시골에서 시작하는 슬로우 라이프~ #16 연금술사의 전투력은 만든 도구에 비례한다 by 더스크

연금술사의 전투력은 만든 도구에 비례한다


 바람이 강해지는 와중, 토울이 앞장서 광산 구역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광산 구역은 산 중턱에 작은 터널이 몇개인가 뚫려 있는 곳이다.
 리파의 발자국도 사라져버려, 어디로 들어갔는지 파악할 수 없다.
 흰색과 회색만이 펼쳐진 세계에서, 이정표 하나 조차 없다.

「연금술사를 얕보지 마라 리파! 다우징 펜던트. 이거랑 같은 현자의 돌의 반응을 찾아라」

 토울이 펜던트 끝에 일곱색으로 빛나는 현자의 돌을 붙이자, 펜던트가 갑작스레 한 방향으로 굽어, 오른쪽 터널을 가리켰다.

「그것도 연성한 도구?」
「필요한 소재를 찾을 때, 발견하기 쉽게 하는 다우징 펜던트다. 물건만 있으면, 가까이 있는 녀석을 쫓아갈 수 있어. 간다!」
「역시 연금술은 편리하네. 아앗, 잠깐 기다리라니까! 거긴 마물 둥지로 막힌 폐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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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가 사기캐인 이유
가방만 든든하면 무적이니까.


 토울이 앞장서 달리며 터널에 들어가자, 안엔 넓은 공간이 펼쳐져 있었다.
 천장은 오렌지색으로 희미하게 빛나며, 불길이 담긴 붉은 수정 일부가 지면에서 튀어나와 있다.굴이 불길을 결정화해 가둔듯한 곳이다.

「리파 어디냐?! 있으면 대답해라! 없어도 대답해라!」
「토울님, 리파에 대해선 쿠데 이하일지도 모르겠네요……」
「리파! 나는 중앙 같은데 안가니까, 돌아와! 것보다, 리파가 연금술사로서 힘내주면, 나는 여기에 있을테니까!」

 미스틸라의 험담을 아무렇지도 않게 느낄 정도로, 토울은 필사적으로 계속 외쳤다

「토울은 거짓말쟁이! 고양이 씨한테 리파가 연금술사가 되면 중앙으로 간다고 말했으면서! 리파가 싫어지면 중앙으로 갈거잖아!?」

 그러자, 동굴 어디선가 리파의 외침이 되돌아왔다.
 그 말을 듣고, 토울은 스승으로서, 보호자로서 부족했던 것에 입술을 깨물었다

「아냐. 나는 리파를 위해서, 중앙에 돌아가지 않으면 안되는거야. 그치만, 금방 돌아올테니까!」
「리파를 공방에 혼자 내버려두고, 토울은 중앙에서 뭘하는데!?」
「일단 나와. 돌아오면 가르쳐줄게. 리파가 정하는거야. 내 일이랑 입장이 다 뭐냐! 그러니까, 나와! 리파, 부탁이야!」

 그 내용은 토울이 멋대로 정할 수 없다
 게일에게도 정하지 못하게 했다. 정할 수 있는 건 리파 뿐이다.

「토울……?」

 바위 그림자에 숨어있던 리파가 슬며시 얼굴을 내밀자, 토울은 전속력으로 달려가 리파의 몸을 껴안았다.

「토-상, 울고 있어?」
「바보야! 걱정했잖아! 내가 연금술사가 아니었으면 못찾을 뻔 했잖아! 이런 위험한데까지 혼자서 와가지고!」
「죄, 죄송합니다……」
「나야말로, 미안해. 제대로 이야기 해 뒀으면 좋았을텐데」

 작은 목소리로 사과하는 리파의 머리를 토울은 살짝 쓰다듬었다
 쿠델리아가 말한대로, 아직도 작은 아이다.
 그런데 멋대로 무거운 기대를 짊어지게하고, 제일 무서워하는 것에서 지켜주지 못한 자신의 한심함을 토울은 반성했다.

「저기…… 두사람 다. 감동의 재회를 하고 있는 와중에. 엄청나게 면목없는데…… 우리들 포위당했어」
「토울님이 쓸데없이 큰 소리로 외친 탓에, 마물을 깨워 모아버린 것 같네요」

 쿠델리아와 미스틸라의 말에 토울이 고개를 들자, 주변엔 거대한 턱을 가진 곤충이 포위하고 있었다.
 80cm 정도의 검은 몸에는,군데군데 비늘 같은 바위가 붙어 있어, 가위 같은 턱, 붉게 빛나는 눈에는 작게 격자가 들어가 있다.
 수는 13마리 정도일까, 이 광경에 토울 역시 기분 나쁘다고 얼굴을 찡그렸다

「어이, 이녀석들은 뭐야?」
「암식충이네요. 광산에 있는 마수로 광석을 먹어치우는 해수로서 지정되어 있어요. 저희들도 일로  구제한 적이 있습니다만, 이 숫자는 처음이에요」
「그렇군. 그래도, 한사람당 4마리잖아?」
「토울님 자신을 수에 넣는겁니까, 정말로 괜찮으신가요?」
「아아, 연금술사니까. 나는 자신의 도구를 믿을뿐이야」

 토울은 화살 없는 보우건을 뽑아들곤, 붉은 액체가 든 시험관을 3병 허리에서 꺼내들어, 화살 대신 장전했다.

「보고 있어. 리파. 연금술사는 몸은 약하지, 힘도 없어. 하지만 말야, 우수한 도구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어. 이게 연금술사의 전투법이다」

 토울이 방아쇠를 당기자, 붉은 시험관이 발사되어, 암식충의 한가운데 착탄했다.
 착탄의 충격으로 시험관이 깨져, 내용물이 튀어나왔다.
 그러자, 흰 연기가 주변에 발생해, 갑작스래 대폭발을 일으켰다.

「폭발했어!? 저거 폭탄이었어!?」

 폭음과 섬광에 쿠델리아가 놀랍단 듯 소리를 높였다
 이렇게나 놀라주면, 토울은 연금술사로서 해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아, 이녀석은 폭발물을 날리는 척탄총(봄슈터). 그리고 아까 쏜게 범위 섬멸용 기화 화염탄이다. 가연성 기체를 고압으로 억지로 액체화시켰지. 용기가 깨지면 내용물이 단숨에 기화해서, 주변 일대를 불태우는 폭탄이다」
「토울 씨가 하는 일이니까, 멋부리다 빗맞춘 건 줄 알았어……설마, 이런 말도 안되는 폭탄이었다니 상상도 못했다고!」
「나참, 쿠데가 아니니까. 좋아 이걸로 3마리다」
「므읏. 역시 연금술사. 그치만, 나도 보안관으로서 질 수 없는걸. 밀리, 리파 쨩을 부탁해」

 토울에 의해 부추겨진 쿠델리아가 뛰쳐나가, 검을 휘두르자 검은 궤적이 잔상처럼 토울의 눈에 새겨졌다

「우왓, 가벼웟! 것보다, 베는 맛 굉장해!? 한방에 두동강 났다고!?」
「우왓!? 빨랏!? 장상 보였다고 각력 장난 아닌데!?」
「아니아니아니, 이거 토울 씨가 만든 무기가 엄청난거라고, 이녀석들 바위마냥 단단하니까, 눈만 노려서 못움직이게 한 다음에, 마법사한테 맡기는게 정석이라고!? 잘리는 쪽이 이상하다니까!」

 무기를 만든 토울 이상으로, 무기를 휘두르고 있는 쿠델리아가 놀라고 있다.
 바위마저 잘라버리는 예리함은, 토울이 만든 다이아 메탈이기에 가능한 곡예다.

「토울 씨 굉장해 이 검! 좋아, 팍팍 베어 쓰러트리겠어! 토울 씨 누가 더 많이 쓰러트리나 승부야! 내가 이기면 여관에서 밥 사줘~」
「어머, 그건 좋은 제안이네요. 저는 쿠데를 응원하도록 할까요. 불의 정령이여. 쿠데와 함께 불타 춤추세요!」

 쿠델리아가 종횡무진하며 마물들을 베며 돌아다니자, 그녀가 달려나간 뒤에 불기둥이 연속으로 솟아오른다.
 미스틸라는 붉게 빛나는 지팡이를 춤추듯 휘두르고 있다.
 토울이 한번 숨을 내쉬는 사이에, 몇마리의 암식충이 새카맣게 태워지고 있었다.

「정말로 위력이 올라갔어요. 토울님의 지팡이, 저 마음에 들었답니다. 그래도, 저는 쿠데에 붙어서, 저녁밥을 얻어 먹을 생각입니다만, 괜찮으신가요?」

 미스틸라가 지팡이 끝을 사랑스럽단 듯 어루만지며, 요염한 미소를 토울에게 향했다.
 도발적인 포즈로 조금 혀를 내민 모습은, 장난을 좋아하는 소악마 같았다.

「좋아. 2대 1이라니 재밌어! 뭐, 만에 하나라도 내가 질 리는 없겠지만!」

 토울이 코로 웃으며 다음 기화 화염탄을 발사하자, 5마리 동시에 불태웠다
 8대5, 토울 쪽이 조금 우세하다.

「토-상 힘내! 쿠쨩한테 지지마~」
「전언철회! 2대 2다! 눈싸움은 승패를 내지 못했으니까! 절대로 질 수 없어!」
「오른쪽에 3마리 모여있어」
「나이스다. 리파!」

 리파는 응원밖에 할 수 없지만, 그 응원으로 토울의 할 맘이 더욱 솟아 올랐다
 폭탄을 난사하며 토울은 웃고 있다.
 토울과 리파의 웃음이 광산 내에 울려, 폭발음과 뒤섞이고 있었다.

「밀리, 이쪽은 18마리다. 우리들이 이겼다고」
「어머? 이쪽도 17마리입니다만, 설마 늘어난 건걸까요」
「흐흥. 그래도 나랑 리파의 승리구만?」
「아쉽게도, 현시점에선 지고 있네요」

 미스틸라와 쿠델리아가 푹하고 낙담해,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잠시 쉬는 것처럼 도구 가방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액체가 들어간 병을 꺼내, 그걸 단숨에 마셨다.
 전투가 끝나자 마자 마력 회복약을 눈 앞에서 마시곤, 조금 걸리는 말을 했기에, 토울은 의문을 느끼고 고개를 기울였다.

「토울님과 리파가 바보같이 소란피워 주신 덕분에, 여왕이 튀어나온 모양이네요. 특별 보너스에요」
「란 소리는, 아직 우리들이 진게 아니구나!」

 두 소녀가 무기를 다시 갖추자, 광산의 안쪽에서 2m를 넘는 거대한 암식충이 나타났다
 전신이 바위로 덮여있어, 머리 위에는 왕관처럼 뾰족한 바위가 나있다.
 턱에도 톱날 형태의 암석이 나있어, 스치기만 해도 몸이 깎여나갈 것 같은 모습이었다.
 자기 무리가 태워진 것에 화내고 있는 것인지, 귀를 꿰뚫는 비명 같은 울음 소리를 내지르고 있다.

「계~속 이녀석을 찾고있었단 말이지. 마침 잘됐네」
「예에, 이녀석만 쓰러트리면 구 광산의 발굴도 재개 할 수 있으니까요」

 두 소녀는 적의 거구에도 겁내지 않고 전투 태세에 들어가 있다.
 그리고, 미스틸라가 먼저 수긍하자, 쿠델리아가 지면을 박찼다.

「일단 그 귀찮은 송곳니를 베겠어!」
「불길이여. 튀어 오르세요!」

 쿠델리아가 가위의 한쪽에 벤 자국을 내자, 미스틸라가 지팡이에서 화염구를 날려, 거대한 송곳니 하나가 꺾였다

「좋아, 일단 하나. 그럼, 나머지도 팍팍 해치울까!」
「일단 물러나요 쿠데! 송곳니가 재생하고 있습니다!」
「헤에? 우왓!? 진짜다 기분 나빳!」

 미스틸라의 말로 쿠델리아가 뒤로 뛰어 물러나자, 암식충 여왕의 잘려나간 송곳니에서 돌 조각이 밀어내져, 순식간에 원래의 훌륭한 톱니 송곳니가 재생했다.

「저기, 토-상, 왜 송곳니가 원래대로 돌아온거야?」
「음~…… 저 재생 방법. 좋아, 애널라이저를 써볼까」

 토울은 가방 안에서 흰 원반 같은 물건을 꺼내들어, 여장의 몸에 애널라이저라고 부른 도구를 향했다.

「X레이 정보 취득. 응? 크기 자체는 100cm 정도? 아아, 그렇구나. 역시 여왕, 먹은 바위의 질이 좋으니까 체표면만 비대화하는 건가. 쿠데, 밀리, 그녀석은 표면을 아무리 깎아내도 쓰러트릴 수 없어」
「에? 그런거야? 그럼, 그 본체는 어디야?」
「배 한가운데네. 쿠데의 검으론 짧아서 닿지 않아. 긴 창이라도 있으면 모르겠지만, 보기에 들고 있진 않고. 란 소리는, 여기서 연금술의 등장이다」
「그렇구나. 아까 그 폭탄으로 안까지 부술 수 있는거지!」
「무리겠네」
「토울씨!?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부정하면 나 어떻게 하라고!?」
「뒤에서 보고 있어!」

 토울은 모두의 앞에 나와서, 푸른 시험관을 좌우의 손가락 틈 사이에 하나씩, 합계 4개를 끼워, 첫번쨰 포탄을 척탄총(봄슈터)에 세트했다.

「우리 리파를 무섭게한 답례로, 출혈 서비스다. 받아 둬라!」

 토울이 발사한 푸른 포탄이 여왕의 머리에 부딪친 순간, 흰 연기와 함께 액체가 튀어올랐다
 얼음과 바위가 삐걱거리는 듯한 소리가 울리며, 여왕의 움직임이 돌연 멈췄다.
 머리가 완전히 얼어 붙어 있는 것이다.
 이어서 발사된 포탄이 얼어붙는 면적을 넓혀가, 바위덩어리였던 여왕은 하얀 얼음 조각으로 일순간에 변화해 버렸다.

「이녀석은 덤이다! 먹어둬라!」

 토울은 마지막으로 황색 탄환을 세트해, 방아쇠를 당겼다.
 포물선을 그리는 황색 포탄은, 얼음이 된 여왕의 몸에 충돌하자, 눈부실 정도의 창백한 빛과 함꼐 천둥소리를 발했다.
 그러자, 단단하다고 여겨지던 여왕의 몸이 부숴져, 안에서 불탄 벌레의 시체가 떨어져 내렸다.
 토울은 불과 10초만에 재생능력을 가진 적을, 혼자서 화려하게 처리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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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화속성
청색=빙속성
황색=뇌속성
녹색=? 이거야 뭐 뻔하겠지만 치유 포션 아닐까 싶ㅇ...



덧글

  • 파오후 쿰척쿰척 2015/07/05 11:49 # 삭제 답글

    얏호 1등이다

    초록색은 산 아닐까요.
  • 파오후 쿰척쿰척 2015/07/05 11:49 # 삭제

    아맞다 오타있어요

    「정말로 위역-> 위력이 올라갔어요. 토울님의 지팡이, 저 마음에 

  • 더스크 2015/07/05 12:53 #

    아앗 수정합니다
  • 란스 2015/07/05 13:14 # 삭제 답글

    역시 딸바보는 강했다!
  • 더스크 2015/07/05 15:09 #

    엄청 강했다
  • 익명2 2015/07/05 13:25 # 삭제 답글

    딸바보는 위대했다!
  • 더스크 2015/07/05 15:09 #

    무진장 멋졌다
  • 도미안 2015/07/05 13:39 # 삭제 답글

    자기들 둥지에 누가 와서 구경나왔다가 학살당하다 못해 내기감으로 전락한 마물들
    토울 클라크
  • 더스크 2015/07/05 15:09 #

    ㅠㅠ
  • Megane 2015/07/05 14:06 # 답글

    연금술사의 가방이라...던만추에 나온 릴리의 가방 정도는 되야...(크흑~가방에 휘둘린다아아아아~)
  • 더스크 2015/07/05 15:09 #

    싸울수 없잖ㅋㅋㅋ
  • rememory 2015/07/05 14:15 # 삭제 답글

    각성! 딸바보몬! Lv.max!
  • 더스크 2015/07/05 15:10 #

    말도 안되게 강함ㅋㅋ
  • 웅.. 2015/07/05 14:27 # 삭제 답글

    어딘가의 연금술사처럼 빠른 연성이 가능해야 연금술사만의 전투방식이지....
    저거 사용하기전에 적이 뺏어버리면.....
  • 더스크 2015/07/05 15:10 #

    도구 장인의 한계
  • 대나무 꽃 2015/07/05 16:32 # 삭제 답글

    역시... 공돌이가...체고시다...
  • 더스크 2015/07/05 18:12 #

    최고였던 거시다...
  • 2015/07/05 19:02 # 삭제 답글

    초록은 풀속성이거나 회복이거나..?
    속성탄 장착해 쏘는거하면 몬헌하메말곤 생각이 안나네요
  • 더스크 2015/07/05 20:19 #

    어지간한 rpg라면 한번쯤은 나오는 거지만요
  • sung 2015/07/05 19:09 # 삭제 답글

    역시 탬이좋으면 마을던전따위 한방에?ㅋㅋ
  • 더스크 2015/07/05 20:19 #

    ㅋㅋㅋㅋㅋ
  • 한강물벼룩 2015/07/05 22:57 # 삭제 답글

    이거 먼치킨물이었음....?
  • 더스크 2015/07/06 14:36 #

    무기가 말도 안되게 강한데
  • IKARI 2015/07/06 12:06 # 삭제 답글

    난 또 도구라길래 손에 장갑 끼고 딱딱 거리면서 불 만들거나...
    박수 짝! 해서 뭐 만들거나 할 줄 알았는데
    석궁으로 폭탄을 날려대네
  • 더스크 2015/07/06 14:36 #

    그 두개는 정말로 차원이 다르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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