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의 연금공방~시골에서 시작하는 슬로우 라이프~ #20 리파의 응모안 by 더스크

리파의 응모안



 다음날, 같은 침대에서 일어난 토울과 리파는, 평소처럼 아침밥을 먹고, 공방을 열 준비를 했다.
 영업 시간은 10시부터지만, 이 날은 왠지 9시부터 가게에 노크 소리가 울렸다.

「토-상. 손님이 온걸까?」

 리파는 아침에 일어나자, 토울을 부르는 법을 되돌리고 있었다.
 제대로 입선하고 약속을 지키고 나서 아빠라고 부르고 싶다고, 공개 공모를 향해 기합을 고쳐 넣은 결과인 듯 하다.

「일단, 나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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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울&리파 각성의 조짐


 개점 준비를 하던 토울과 리파는 얼굴을 마주보곤, 같이 가게 문을 열었다.

「게일 국장?」
「여어…… 토울 군. 이 마을에서 연회 다음날 아침부터 움직일 수 있는 어른은 나랑 자네 뿐이겠지……」

 그러자 문 밖에는 얼굴을 창백하게 물들이고 당장에라도 쓰러질 것 같은 게일 국장이, 가게 벽에  기대어 있었다.

「지독한 얼굴입니다만……」
「숙취다……. 그리고, 언제까지 마셨는지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마셨지……. 역시 옛친구랑 술잔을 주고 받는 건 특별하구만……」
「수면 부족에 숙취입니까. 무리하시긴……. 일단, 앉으실거면 가게 안에 앉아주세요. 속 개는 약이랑, 숙취약을 드리죠」
「고맙네…… 그리고 자네의 수라장 쿠키를 부탁하지……」

 토울은 게일 국장을 지지하며 가게 안으로 돌아와, 리파에게 약과 수라장 쿠키를 가져 오라는 지시를 내렸다.

「것보다, 수라장 쿠키를 먹는다니 드물지 않나요? 쓴 건 거북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만」
「오후의 회의를 잘 수도 없으니 말이지……. 직전에 한번 더 먹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구만. 아아, 고맙네. 리파 군」

 경련을 일으키는 웃는 얼굴을 띄워 보이는 게일이 리파에게 약 한세트를 받아, 힘차게 집어 삼켰다.
 다만, 수라장 쿠키에 손을 뻗으려 할 때 게일 국장의 손이 한범 멈춘다.

「……토울 군. 수치를 감안하고 부탁할 게 있네」
「……뭔가요?」

 게일은 미간에 주름을 잡고, 식은 땀을 흘리며 필사적인 모습을 보였다.

「설탕을 넣은 우유를……부탁하네!」

 게일의 부탁에, 토울은 현기증을 느꼈다.
 우수한 국가 연금술사가 모이는 병기 개발국의 국장이, 설탕이 들얼간 우유를 죽을 거 같은 얼굴로 바라는 모습을, 상상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이 마을에 오면 사람이 변하는 모양이다.

「리파. …… 설탕 잔뜩 넣어서 부탁해」
「네~. 고양이 씨 기다려줘~」

 리파는 타박타박하고 2층으로 달려올라가곤, 금방 우유를 가지고 내려왔다.
 그걸 받아든 게일은, 쿠키를 입 안에 던져넣은 순간, 우유에 입을 댓다.

「과연 토울 군의 수라장 쿠키군. 당장에라도 잠에 떨어질 거 같은 머리를 강제적으로 깨우는 쓴맛……상당히 잘 듣는군. 고맙네. 덕분에 잠이 깼어. 대금을 지불하지」

 당장에라도 쓰러질 거 같았던 게일이 일어서, 주머니에서 코인을 꺼내 책상 위에 놓았다.
 혈색은 다소 좋아진 듯 해, 토울은 조금 안심했다.

「완전히 약 취급이네요
「맛과 약효에 대해선 이제와선 약의 영역이지. 그러니까, 나는 거북한걸세. 뭐, 내 맛 취향에 대해선 제쳐두고, 자네가 만드는 물건은 신뢰할 수 있어. 토울 군. 마을 사람들을 부탁하네. 아마도 나랑 같은 걸 필요로 할테니」
「또 다같이 움직이지 못하는 겁니까……」
「자네는 나보다 잘 녹아들었군. 나는 같이 움직일 수 없었다고. 아아, 그리고 돌아가기 전에 본제다. 소재 발주표를 건네두지. 이 마을에서 손에 넣을 수 없는 물건이 있으면 연락하도록 하게. 준비를 포함해서, 최악이어도 2주 정도면 받아볼 수 있을테지」

 게일은 가방에서 개발국의 도장과 게일의 사인이 적힌 양피지를 꺼내들곤, 토울에게 건넸다.

「고맙습니다. 국장」
「그럼. 1개월 뒤에 만나지」

 게일은 모자를 벗곤 인사하고, 그대로 눈이 쌓인 공방 밖으로 떠나갔다.

「리파, 조금 귀찮을지도 모르고, 공부 시간 잡아먹어서 미안하지만, 도와주겠어?」
「좋아~. 뭘 할거야?」
「속 개는 약이랑 숙취약이랑 수라장 쿠키를 한 봉투에 담으려고 해. 오늘 일을 하는 사람은 세트로 사갈테니까. 거기에, 쿠데들이 오면 그쪽이 옮기기도 편할테고」
「응. 알겠어」

 이것도 남을 생각한 결과, 란 것이다.
 둘이서 같이 도구를 정리하기 시작해, 20개 정도 분배하자 리파가 손을 멈췄다.

「저기, 토-상」
「응? 왜?」
「움직이는 봉투는 만들 수 있을까?」
「그렇구나. 새로운 봉투를 만들 생각이냐」

 리파의 갑작스런 발상에, 토울은 턱에 손을 대고 진지한 눈빛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머리 속에선 이런저런 술식이 떠올라 조합되어 간다.

(날리면 재밌을 거 같네. 동력이랑 다리나 차륜을 포함해서 자주식으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

 그리고, 몇개인가의 답을 이끌어내, 토울은 수긍했다.

「가능하겠네. 아마. 실제로 만들어서 시험해 보지 않는 한 모르겠지만」
「정말!?」
「아아, 도전만이 있을 뿐이지. 좋아, 약을 전부 분배하면, 같이 생각할까」
「응!」

 리파가 솜씨 좋게 물건을 봉투에 나눠 담는 모습을 보고, 토울은 그녀가 어떤 걸 떠올렸는지, 무척이나 기대되기 시작했다.
 분배를 마치고, 리파는 보통 흰 종이에 펜을 굴려, 사람의 그림과 떨어진 곳에 집을 그렸다.

「토-상. 리파는 생각했습니다! 소재를 옮기는 건 힘듭니다!」
「아아, 실제로 해보면 무겁고, 수도 많고 힘들지」

 갑작스레 시작된 리파의 프레젠테이션에, 토울은 진지하게 어울렸다

「거기서 리파는 연금술사답게 발상을 전환했습니다!」
「흠. 어떻게 생각했어?」
「어제 토-상이 암식충의 여왕은 부하를 일하게 해 바위를 옮기게 했다고 말했어. 도감을 보니까 개미 씨도 같은 걸 하고 있다고 써있었어. 그러니까, 연금술사도 도구 주머니를 움직이게 해서 공방에 소재를 보내게 하면 된다고 생각했어. 모험자도 이렇게 하면, 무거운 걸 들지 않고 움직일 수 있어」

 리파는 봉투에 원을 그리더니, 공방을 향해 방사선의 화살표를 그렸다.
 발상은 재미있고, 실제로 가능하면 소재 운송이 꽤 편해진다.
 보내는 이외에 받을 수도 있다면, 보급에 혁명이 일어나겠지. 라고 토울은 생각했다.
 하지만,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단순한 몽상이다.

「그런데, 리파는 어떻게 봉투를 움직일 생각이야?」
「날릴거야!」
「호오!」

 리파의 기운찬 대답에 토울은 몸을 앞으로 쭉 내밀었다.
 토울이 제일 재밌다고 생각하고 있던 선택지를 리파는 골랐다.
 리파가 토울이랑 같은 대답을 고르는가, 아니면 전혀 다른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말하는가, 리파의 대답이 기대되서, 토울의 가슴이 뛰고 있다.

「토-상의 눈싸움용 결전 병기 눈쇠뇌(스노우보우)1호랑, 척탄총(봄슈터)를 보고 생각한. 하늘 날아 1호야」

 리파는 모험자측에 봄슈터의 그림을 그리고, 봉투에서 화살포를 봄슈터에 늘려, 거기서 공방을 향해 방사선을 다시 그렸다.

「그래서 말야. 이대로 날리면, 떨어질 때 내용물이 부숴지니까, 우산을 펼치는 것처럼, 천천히 떨어지게 하는거야. 이렇게 하면, 여러가지 화물을 움직이지 않고 보낼 수 있어」
「응. 재밌는 아이디어네. 던전에선 쓸 수 없겠지만, 야외에서 쓸 수 있다면 충분히 의미가 있어. 역시 리파다」
「에헤헤~. 토-상의 제자니까」

 리파가 생각을 제대로 설명한 것이 기뻐, 토울은 리파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쓰다듬어진 리파는 간지럽다고 느끼면서도, 기쁜 듯 뺨을 물들이고 있다.

「응 그럼, 내 어드바이스다. 한번 더 발상을 역전해보는 건 어떨까」
「한번 더? 응~…… 뭐지?」

 리파는 그림을 상하로 뒤집어 보거나, 자신의 목을 굽혀 옆으로 보려고 신음소리를 내고 있다
 그 모습이 귀여워서, 계속 바라보고 싶다고 생각한 토울이었지만, 그 마음을 참고 공방의 그림을 가리켰다

「공방에서 모험자한테 날려도, 엄청 편리하지 않을까?」
「앗, 그렇구나! 과자 같은거 보낼 수 있어!」
「아하하. 과자가 떠오른거구나. 리파답네. 그치만, 그말대로야. 모험자는 약이나 물이나 식량이 떨어지면 말 그대로 사활 문제가 되지. 긴급시에 물자의 배송이 가능하면, 생종 활률이 확 올려가. 리파가 가출했을 때, 추위에 얼어붙진 않았을까, 배가 고프진 않을까 걱정해서 말이지. 분명 모험자들을 배웅하는 사람들도 같은 걸 생각하겠지」

 토울은 공방측에도 하늘 날아 1호라 이름붙여진 사출 장치를 그리곤, 모험자를 향해 화살표를 그렸다.

「굉장하네 토-상. 같은 물건인데 발상을 역전했더니, 새로운 게 또 하나 생겼어」

 눈을 반짝이는 리파가 아이디어도를 들어올려, 뜨거운 시선을 종이에 보내고 있다.
 당장에라도 만들어보고 싶어하는 듯한, 그런 두근거리는 눈이다.

「나머진 실전이지? 어떤 설계도를 소재로 만들면, 이런 구조가 나오는가. 몇번이고 도전하는 게 레시피 제작이다. 할 수 있겠어?」
「응! 할래!」

 리파의 대답에 토울은 얼굴 가득 미소로 수긍했다.
 토울도 연금술사의 피가 끓어, 새로운 도루 만들기에 가슴이 뛰고 있는 것이다

「좋아, 나도 지고 있을 순 없지. 지금 막 나도 새로운 도구를 떠올렸어. 리파의 하늘을 나는 봉투랑 같이 쓰면 분명 모두 기뻐하는 물건이 나올거다」
「힘낼게! 아빠!」
「아아. 꼭 둘이서 입선하자」

 기세가 남아돈 리파가 아빠라고 부른 것에, 토울의 할 맘에도 불이 붙었다. 지금까지의 인생 중에 가장 할 맘이 들은 걸지도 모른다.
 이리하여, 공개 공모를 대비해 두명의 천재 연금술사에 의한 새로운 도구 개발이 시작되었다.
 토울과 리파는 연금술 레시피 책이나 소재 특성이 적힌 도감을 책상에 쌓아, 책을 보여 설계도를 그리기 시작한다.
 토울이 마을에서 쌓아온 경험을 살렸다면, 리파는 토울이 만든 물건을 본 경험을 합쳐나갔다



덧글

  • 익명2 2015/07/17 23:31 # 삭제 답글

    왕복이 가능하다면, 만약을 대비해서 내구성을 높이고 비상시를 위한 전투기능에 통신기능까지 달면 훌륭한 로봇완성! 이제 굴착기능까지 달고 합체기능도 달아봅시다.
  • 더스크 2015/07/17 23:35 #

    크 변신합체 로봇잼
  • 패오후 쿰튼쿰튼 2015/07/17 23:32 # 삭제 답글

    아마존인가!
    모든것을 배송 가능한 아마존인 것인가!
  • 더스크 2015/07/17 23:35 #

    드론 완성ㅋ
  • windxellos 2015/07/17 23:41 # 답글

    바로 전 화까지의 게일 국장은 실로 능글맞고 포스 넘치는 이미지였는데 술 한번 들어가고 나니 여러 모로 망가지는군요.
  • 메가라임 2015/07/18 00:15 #

    술이 무섭죠 ㅋㅋ
  • 더스크 2015/07/18 13:16 #

    만인의 적 술
  • 메가라임 2015/07/18 00:15 # 답글

    토울과 리파는 역시 언제 봐도 흐뭇한 관계네요 ㅎㅎ
  • 더스크 2015/07/18 13:17 #

    부녀라기 보단 남매 같은 느낌이 강하지만은 ㅎㅎ
  • 토상... 리파와 2015/07/18 00:51 # 삭제 답글

    같.은.침.대? 토울씨... 말해두겠지만 그 자리는 제 자리입니다? 아무리 아버님이지민 양보 못하는 것이 있다고요?
    예를 들어 리파의 쪽, 리파의 꼬옥, 리파의 체취, 리파의 눈물, 리파의 침, 리파의 아ㅎ... 험험 아시겠지요?
  • 잡았다요놈 2015/07/18 00:55 # 삭제

    철컹철컹
  • 더스크 2015/07/18 13:17 #

    경찰아저씨 제가 잡았어요
  • 이, 이거놔!ㅇ 2015/07/18 15:32 # 삭제

    난 아직 아무짓도 안했단 말이다!!!!
  • 그렇군! 2015/07/18 16:00 # 삭제

    이렇게 함정수사를 하는구나!
    사실은 경찰에서 일하시는구나!
  • 한강물벼룩 2015/07/18 00:54 # 삭제 답글

    생종 활률!
  • 더스크 2015/07/18 13:17 #

    생존 전략!
  • 아아 2015/07/18 01:17 # 삭제 답글

    그냥 드론이네요.
    새로운 도루만들기! 희생플레이!
  • 더스크 2015/07/18 13:17 #

    도루 ㅋㅋ
  • 2015/07/18 02:12 # 삭제 답글

    왠지 저것도 나중에 전쟁병기가 될거같은데..
  • 더스크 2015/07/18 13:17 #

    미사일 날리겠ㅈ...
  • 보더 2015/07/18 02:52 # 답글

    엥? 이거 완전 카오스 상자 아니냐?
  • 더스크 2015/07/18 13:18 #

    아무거나 튀어나온다는 그
  • 도미안 2015/07/18 03:08 # 삭제 답글

    저기 국장님, 리파가 효과는 그대로 달게 개조한 쿠키가 있습니다ㅁ...아니 아니다 네놈은 그 쓴거나 먹어
  • 더스크 2015/07/18 13:18 #

    ㅋㅋㅋㅋㅋㅋㅋ
  • Megane 2015/07/18 19:49 # 답글

    왠지 토울을 리파로부터 멀리 떼어내고 싶어집니다............( =3= 쳇.
  • 더스크 2015/07/18 20:02 #

    부럽긴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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