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의 연금공방~시골에서 시작하는 슬로우 라이프~ #42 축제보다 어려운 문제 by 더스크

축제보다 어려운 문제



 모자를 쓴 것으로 미스틸라가 떠나려는 것을 이해한 토울은, 마지막으로 전언을 하나 부탁하기로 했다.

「앗, 쿠데한테. 샌드위치 맛있었어. 바보 취급해서 미안하다고 전해줘」
「후후. 알겠습니다. 분명 기뻐하겠지요. 기뻐하면서 매일 가져올지도 모르겠네요」
「가끔 부탁할게. 리파가 만들어주는 밥도 맛있으니까」
「어라, 그렇게까지 말하다니, 정말로 맘에 드신 모양이네요. 실은 저도 부탁하고 있답니다? 저는 대신 반찬을 만들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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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1
미스틸라와 토울 그리고 리파를 본 토울의 부모님이 살림은 언제 차린거냐고 묻는다

가정2
리파의 선물에 감동한 토울의 부모님이 토울은 내버리고 리파를 양자 들이겠다고 소란이 된다.

둘 중 하나다 아무리봐도
에? 왜 쿠데가 없냐구요? 아무리 봐도 걘...


 정말로 사이 좋은 두사람의 관계에 토울은 주저하면서도, 어떤 것을 부탁해보려고 생각했다.
 딸인 리파는 쿠델리아와 미스틸라 사이에, 자유롭게 뛰어들어갈 수 있다. 다만, 토울은 아직 휘말리고 있을 뿐이다.
 그렇기에, 토울은 스스로 두사람 사이에 뛰어들기로 했다.

「……다음에, 또 부탁해도 될까」
「어머, 뭘 말인가요?」
「……요리라고」
「이건 또 상당히 갑자기네요? 리파가 삐진답니다?」

 토울이 부끄러워 한 탓인지, 밖에 나가려고 한 미스틸라는 얼굴 가득의 미소로 토울에게 다가왔다.
 리파가 삐진다고 들어서, 토울은 당황하며 리파의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리파는 멍한 얼굴로 토울을 올려다본다.

「리파가 만드는 밥은 맛 없는거야?」
「아냐 아냐. 리파가 만들어 주는 것도 맛있는게 당연하지. 다만, 다음엔 다같이 만들어서, 다같이 먹으면, 그……즐거울까나? 라고. 봐, 리파도 다같기 먹으면 맛있다고 말했잖아?」
「응! 다같이 만들어서 파티하고 싶어!」

 토울은 왠지 모르게 부끄러워 말문이 막혔지만, 리파는 신경쓰지 않고 찬성해주었다.

「어때? 밀리. 아, 물론, 폐가 되면 거절해도 상관 없는데」
「그렇네요……」

 미스틸라는 턱에 손을 괴고 생각하는 얼굴을 보이더니, 씨익 웃으며 모자를 깊게 눌러 썻다.

「거절할게요」
「아……그래」

 거절당한 것에 토울은 의외일 정도로 데미지를 입어, 긴 한숨을 내쉬었다.
 거절해도 좋다곤 말했지만, 거절당할 거라곤 생각도 못했기 때문이다.
 토울이 숙였던 고개를 들어 사과하려고 하자, 미스틸라는 모자를 벗고, 토울의 머리 위에 올려왔다.
 미스틸라의 행동의 의미를 모르고, 토울은 얼빠진 얼굴로 세번 정도 눈을 깜빡였다.

「그럴게, 날을 지정하지 않았는걸요. 그러니까, 축제가 끝난 다음 날에 모여서 파티를 할까요?」
「아, 그런가. 그렇구나. 그렇지……아아, 다행이다」

 토울은 거절당한 이유에 납득하며, 안심하고 무심코 마음 속 소리가 흘러나와버렸다.

「풋, 아하하. 정말로 토울 님은 놀릴 보람이 있는 분이네요」
「잠깐 기다려 밀리! 지금거 어디까지가 농담인거야!?」
「전부 사실이에요. 다만, 조금 토울 님을 놀라게 해드리고 싶어서, 무심코 장난을 쳐버렸습니다. 귀여운 얼굴을 볼 수 있어서, 전 대만족이에요」

 미스틸라는 토울에게 모자를 회수해, 자기 머리 위에 퐁하고 올리곤 즐거운듯 웃는다.

「하아~……. 뭐랄까 엄청 지쳤어……」
「후후, 저는 덕분에 기운 넘친답니다」

 마음이 담긴 감사를 받아버리면, 토울은 이젠 기막혀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미스틸라 앞에선 토울도 쿠델리아랑 같은 레벨일지도 모른다.
 그만큼 토울이 미스틸라와 좋은 친구가 되었다는 증명일지도 모른다.

「아, 맞아맞아. 참고로 또 하나 들려드릴게 있어요」
「응?」
「정령제는 제 생일이랍니다. 그러니까, 다음 날, 제 생일 파티로 해주시면 고마울 거에요」
「헤엣?」

 갑작스런 정보에 토울은 미스틸라의 선언대로 놀라버렸다
 너무나 갑작스럽고, 당돌한 부탁에 토울은 바로 반응할 수 없었다.

「선물을 기대해도 될까요? 가능하면 토울님을 리파와 공방채로 받으면 기쁘겠는데요」
「아무렇지도 않게 엄청난 걸 요구당했어!? 크흠. 그렇네. 공방이랑 리파는 제쳐놓고, 국가 연금술사로서 일급품을 준비해 보일게」

 토울은 제정신을 되찾고 헛기침을 해, 점장답게 진지한 표정을 만들어, 미스틸라의 부탁에 응했다.

「그럼, 전 슬슬 가보겠습니다. 선물은 기대하고 있겠지만, 너무 무리하진 말아주세요? 오늘 저녁을 권유하러 왔더니, 쓰러져 있었습니다 같은건 싫으니까요?」
「알겠다교. 쿠데한테도 잘부탁해」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장난기 가득한 미스틸라의 말에, 토울은 웃으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미스틸라를 배웅하고, 공방에 리파와 둘이서 남은 토울은, 리파의 머리 위에 손을 올렸다.

「착착 끝내버리고, 두사람을 기다릴까」
「응. 착착 끝내고, 다같이 밥이네. 미 쨩의 선물도 생각하고 싶고」
「그렇네」

 밤의 즐거움을 둘이서 확인하곤, 두사람은 책장에 자리잡고 설계도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광고를 뿌릴 주머니의 사출기는 하늘 나는 주머니의 응용을 해, 주머니 쪽의 구조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그게 최대의 난점이다.

「하늘 나는 주머니의 경우 수신기를 향해서 날아가지만, 이번엔 광범위하게 날릴 수 있으면서, 쏜 곳으로 돌아오는 게 바람직한데」
「응. 똑바로 날아가면 안되는거지?」
「돌아오는 거에 관해선, 수신기랑 사출기를 일체화 시키면 되겠지만. 문제는 회전 운동을 어떻게 얻을 것인간데. 만든 리파한테 물어보는 것도 그렇지만, 리파는 아이디어 있어?」
「응. 압축 공기를 뿜어내는 구멍을 전부 왼쪽으로 달아서, 빙글빙글 돌면서 날게 하면 어떨까? 불꽃놀이처럼 움직이는 느낌!」

 토울이 생각한 건 쏘아올려서, 그 자리에서 고속 회전시켜 원심력으로 흩뿌리는 방법이었다
 리파가 종이에 그린 건 마을을 비행하는 방법이다.

「리파의 제안은 확실히 광범위하게 퍼지겠지만, 밀도는 낮아지겠네」
「아빠 건?」
「내 건 쏘아올린 그 자리 주변에 흩뿌리는 구조야. 분수 같은 거」
「분수라~. 그거라면 아빠 쪽이 눈 내리는 거 같아서 예쁠지도」
「리파의 제안도 나쁘지 않아. 다만, 나는 이 광고에 또 하나 재밌는 걸 더하고 싶어서 말이지」
「재밌는 거? 뭐하면서 재밌는데?」

 흥미 깊단 듯 몸을 기울여오는 리파에게, 토울은 검지를 세우며 설명을 시작했다.

「정령제는 정령이 잔뜩 보인다고 그러잖아? 그러니까, 정령의 그림이 많이 보이는 공간을 만들어서, 의사적으로 정령제의 분위기를 재현해 볼까 해」
「이사적?」
「아아, 그런가, 진짜 같은 가짜란 의미야. 우리가 보여주는 연막은 정령의 가짜지?」
「아, 그렇구나. 그치만, 잔뜩 있으면 정말로 축제 같을 거 같아」
「그래그래. 역시 리파는 영리하네. 제대로 이해하고 있고」

 토울이 리파의 머리를 쓰다듬자. 리파는 기분 좋단 듯 눈을 감고, 머리를 흔들흔들 좌우로 젓는다.

「에헤헤. 그럼, 나머진 아빠의 연기 광고지의 설계도랑 같이 레 쨩한테 보내기만 하면 되네」
「아아, 나머진 게일 국장이란 아버지들한테도 편지를 써야지」

 토울이 편지를 쓰기 시작하자 리파가 토울의 옆에서 의자를 가져와, 의자 위에 서 토울의 편지를 들여다봤다

「리파도 고양이씨한테 편지 쓰고 싶어」
「아아, 그럼, 내 뒤에 쓸래? 공간 남겨 둘테니까」
「와아~」

 토울은 사무적인 인사와 축제의 참가를 부탁한다는 것을 쓰고, 리파에게 종이를 넘겼다.
 이어서 토울은 자기 부모님에게 오도록 부탁하는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중앙에 있던 시절엔 마침 여행을 떠났던 건지, 리파를 보여줄 수 없었다.
 미혼에 애까지 있다고 알려지면, 무슨 소릴 들을까 토울은 상상했지만, 오해를 낳는 미래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드디어 인간까지 만들어 낸거냐. 라던지, 애 딸린 여자랑 결혼한거냐, 꼬치 꼬치 캐물어질 거 같다.

「귀찮은 일이 될 거 같고, 마을 여관에 묵어달라고 할까……」
「아빠 이번엔 누구한테 편지 쓰는거야?」
「응, 아아, 내 부모님이야」
「아빠의 아빠?」
「아아, 그리고, 내 어머니한테」
「그러면, 리파의 할아버지랑 할머니가 되는거야?」

 목을 기울이며 묻는 리파에게, 토울은 쓴웃음을 지으며 수긍했다.
 애초에 그 두사람이 리파의 아빠와 엄마가 되서, 토울이 리파의 오빠가 될 예정이었다.
 그게 한단계 뛰어서 할머니, 할아버지이다

「그렇네. 리파한테 있어선, 할머니랑 할아버지네」
「그렇구나~. 리파도 할머니랑 할아버지한테 편지 써도 되?」
「아~……음~. 분명 놀랄테니까. 이쪽에 오면 말하는게 좋지 않을까?」

 토울은 그럴듯한 이유를 입에 담고, 리파의 부탁을 거절했다.
 정말로 놀라서, 편지를 받은 순간 공방까지 쳐들어올지도 모르니까.
 그렇게되면, 이래저래 부모답게 시끄러울테고, 리파에 대해선 이런저런 소리를 들어, 일에 집중할 수 없게 될 거 같다.

「그렇구나……. 그치만, 만날 수 있는거지?」
「그렇네. 오면 만날 수 있어」
「에헤헤. 기대된다~. 저기, 아빠, 할머니랑 할아버지한테 선물 만들고 싶어! 지금부터 만들어도 되?」
「에? 만들 건 벌써 정해진거야?」

 토울이 리파에게 선물을 만들었을 때는 꽤 고민했다. 그게 지금, 리파의 머리카락을 묶고 있는 일곱색으로 빛나는 현자의 돌이 가미된 머리 장식이다.
 그런데 리파는, 사람이 온다고 들은 순간 선물을 만든다고 단언했다.
 그 순간적인 발상력에, 토울은 눈을 둥글게 떳다.

「으응. 한참 전붵 정해뒀어. 아빠가 되어준 토-상 덕분에 리파는 마을에 있을 수 있으니까, 아빠를 낳아줘서 고마워 라고 계속 말하고 싶었어」

 설마, 태어난 것까지 감사받을 줄은 생각도 못했던 토울은, 무심코 뺨을 긁적였다

「그런가. 뭐랄까 그…… 부끄럽네」
「에헤헤. 아빠 얼굴 붉어~」
「붉지 않아. 그래서, 리파는 뭘 만들거야?」
「비밀! 아빠도 깜짝 놀라게 할거야」
「그러냐. 기대하고 있을게」

 토울은 리파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리파가 만드는 선물에 상상을 달렸다
 현자의 돌을 갑자기 만들어와서, 대단한 악세서리 같은걸 만들면 틀림없이 놀라겠지만, 복잡한 기계 시계를 만든다던지, 리파를 완전히 일류 연금술사 취급하며, 토울은 그녀가 만드는 걸 기대했다
 그리고, 그런 리파라면 이미, 미스틸라에게 줄 선물도 떠올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설마, 밀리의 선물도 생각하고 있어?」
「응. 미 쨩한텐 리파가 만든 쿠키를 줄거야. 작년 쿠키 줬더니 기뻐했는걸」
「그런가. 그럼, 음식 계열은 겹치니까 그만두는게 좋겠네」

 토울은 그렇게 말하면서도, 뭘 주면 기뻐할가만 생각했다.
 거기에, 생일 선물을 주는데, 갖고 싶은 걸 물어도 되는지도 모른다.
 축제 준비 이상의 난제에, 토울은 또 머리를 감싸안고 고민할 거 같은 예감이 들었다.



덧글

  • Megane 2015/10/07 20:11 # 답글

    음...생일선물로 매년마다 오다 에이치로의 원피스 단행본을 한 권씩 선물해 주는 걸로...70년 이상은 거뜬해!!(뭣?)
  • 더스크 2015/10/07 21:31 #

    하지맠ㅋㅋㅋ
  • kia 2015/10/07 20:26 # 삭제 답글

    고기 < 번역 ?
  • 더스크 2015/10/07 21:31 #

    그리고 번역을 마친 더스크는 고기를 먹었다고 한다
  • 삼손 2015/10/07 20:28 # 답글

    아빠는 요리사(*126권)로 부탁합니다
  • 더스크 2015/10/07 21:31 #

    ㅋㅋㅋㅋㅋ
  • 익명2 2015/10/07 21:58 # 답글

    죠죠 전권 부탁합니다. 강연 전권이 더 어울리려나. 진리본듯한 토울에 만들어진 리파까지 있으니.
  • 더스크 2015/10/08 10:02 #

    그런거 보여주면 손바닥으로 연성하기 시작할거라고
  • 메가라임 2015/10/07 23:57 # 답글

    것보다 미스틸라.... 분명히 "토울"을 달라고 한 것 같은데... 토울은 뭘 알아서 해석하는거야!!! 아무리봐도 몸을 달라는 그런 우와아!!
  • 메가라임 2015/10/07 23:58 #

    아아 플래그가 사방에 흩날린다...
  • 더스크 2015/10/08 10:02 #

    ㅋㅋㅋㅋㅋㅋ
  • 깨알같은 2016/03/01 09:14 # 삭제 답글

    댓글 읽는게 재미있네요 대댓글 꿀잼
  • 더스크 2016/03/01 1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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