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의 연금공방~시골에서 시작하는 슬로우 라이프~ #45 정령제 아침 by 더스크

정령제 아침



 도구의 개량이나 생산으로 2주간은 순식간에 지나갔다.
 게일 국장과 레베카도 중앙에서 행동하고 있는 듯, 참가인원도 무사히 천명을 넘었단 보고가 들어왔다.
 그리고, 축제 당일 아침, 토울이 눈을 뜨자 뜰에서 리파가 떠드는 소리가 들려왔다.

「응……? 누가 온건가?」

 토울이 눈으 비비면서 1층에 내려와, 문을 연다.

「우왓!?」
「아, 좋은 아침~. 아빠. 봐봐 봐바~. 정령 씨가 잔뜩 놀러와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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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울: 결혼하자 밀리!
미스틸라: 기꺼이 

라는 전개는 볼 수 없는건가요...

것보다 일러어어어어어어어


 토울이 무심코 놀랄 정도로, 리파 주변엔 정령이 모여서, 빛나고 있다.
 머리 위엔 랜턴을 가진 소녀와 붉은 세갈래 꼬리 여우가 앉아, 양 어깨엔 녹색 새와 푸른 인어가. 다리 아래엔 보라생 쌍두견이 둥글게 웅크리고, 노란색 난장이가 점프하고 있다.
 몸 주변에 이만큼이나 있는데, 지면에는 그 밖에도 20마리 가까운 정령들이 리파 주변에서 소란피우고 있다.

「에헤헤. 다들 오늘 축제 기대하고 있대~」
「말이 이해되는거야?」
「으응. 그치만, 즐거워 보이니까. 그렇지 않을까나, 하고. 리파도 기대하고 있으니까」

 리파의 미소는 정령들에게도 전해졌는지, 정령들도 일제히 뛰어올랐다.
 마치, 한참 전부터 친구나 애완동물이었던 것 같다.

「그치?」
「아하하. 정말이네. 그럼, 나도 공방을 맡는 연금술사로서, 제대로 인사해둬야지」

 토울은 크흠하고 작게 헛기침을 하고, 공손히 정령들 앞에서 인사했다.

「정령 여러분, 처음뵙겠습니다. 연금술사 토울=랑그리프 입니다. 오늘 밤 폭죽도 기대해주세요」

 토울이 처음 만난 고객을 대할때처럼 인사하자, 정령들도 맞춰서 토울에게 인사로 답했다.
 의외로 예의 바른 정령들에게, 토울은 고개를 들어 씨익하고 영업 스마일을 지어보였다.
 정령이라고 해도, 그들은 어엿한 연금 공방의 손님이다.

「리파, 아침 먹을까」
「응. 정령씨들 나중에 봐~」

 리파가 손을 흔들자, 정령들도 손이나 꼬리를 흔들며 인사에 답해준다
 그 광경에 토울은 여태까지 느껴본 적 없는 신선함을 느꼈다.

「굉장하네~. 정말로 정령이 나타나는구나」
「그치~. 귀엽지. 정령 씨」
「그렇네. 그건 그렇고, 아까 정령 투성이였던 리파는 엄청 귀여웠어」
「에헤헤~」

 축제날은 아침부터 놀람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따뜻하고 느긋한 분위기에 토울은 축제가 보다 기대되기 시작했다.


 아침을 마친 토울의 곁에, 마을 잡화상이 마차를 끌고 찾아 왔다.

「안녕하십니까. 토울 씨. 상품을 인수하러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처마 끝에 나와있는 나무 상자로 전부입니다」

 공방으로서의 출점은, 토울과 리파가 축제를 즐기기 위해서란 이유로 사퇴했지만, 촌장의 부탁도 있어, 공방의 상품을 잡화점에서 위탁판매하기로 한 것이다.
 판매하는 물건은 쿠키나 숙취 해소제 등 축제에서 쓸 것과, 특산품으로 추천하고 싶은 화장품이었다.
 리파가 만든 방범 벨트는 전날 축제 회장에 반송이 끝나 있어, 손님 모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걸로 전부네요. 그럼, 제대로 팔아버릴테니, 수익을 기대해 주세요」
「하하. 기합 넣고 계시네요」
「토울 씨 덕분에 관광객이 예년보다 많아 절호의 기회니까요. 그럼, 또 축제 현장에서!」

 잡화상 점주가 말을 달리게 하는 것을 전송하며, 토울은 리파의 손을 잡았다.

「우리들도 갈아입고 가볼까?」
「응. 미 쨩이 말야~. 엄청 예쁜 옷 입고 있을테니까, 보는게 기다려져~」
「헤에. 우리들한테 나눠진 축제 의상보다 화려한건가」

 축제용의 의상을 사전에 촌장에게 받고 있어, 그것도 꽤 화려했지만, 그 이상이라고 들으면, 아무리 토울이어도 흥미가 솟는다.
 토울의 의상은 불의 무늬가 그려져, 말랑말랑한 꼬리 같은 장식이 붙은 붉은 자켓이다.
 모자엔 뾰족한 귀 같은 장식품이 붙어있다.
 리파는 담녹색의 노 슬리브 셔츠에, 큰 소매가 끈으로 연결된 옷이다.
 토울은 불의 정령을, 리파는 바람의 정령을 본뜬 의상이다.
 두사람은 제각각 축제용 의상으로 갈아입고, 공방 안에서 서로의 모습을 비교했다.

「어때 리파, 어디 이상하진 않아?」
「아빠 귀여워~! 여우 같아~」
「리파도 귀엽다고. 응,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란 것도 딱 맞네」
「에헤헤. 언젠가 리파도 하늘을 날 수 있으려나?」
「연금술사라면 분명. 좋아, 그럼, 리파가 준 벨트를 달고」

 리파가 토울에게 만들어준 벨트는 여우의 꼬리를 본뜨고 있어, 지갑을 넣는 주머니에는 사랑스러운 여우가 덧붙어있다.
 그리고, 리파 쪽에도 날개가 벨트로 되어, 새가 곁들여진 정령풍의 벨트다

「그렇구나. 이거라면, 확실히 축제에 딱 맞는 느낌이라 귀여운걸」
「에헤헤. 억지로 당기려고 하면, 소리가 나는거야~. 그리고, 반짝반짝하고 빛나니까, 미아가 되도 안심이야. 아빠 미아가 되면 당겨줘~」
「아하하……내가 당기는거구나. 리파도 미아가 되면 바로 당기는거다?」
「응. 그럼 가자~! 축제다~!」
「아아, 축제다!」

 리파에게 이끌려, 토울도 밖으로 뛰쳐나왔다.
 연금공방은 임시 휴업. 오늘은 힘껏 축제를 즐기려고 하는 두사람이었다.


 토울은 너무 빨리 나왔다.
 마을 광장에 도착하니, 아직 축제가 시작하기 전인지, 모두 부산스럽게 노점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음식에 전통공예품, 특산물 등등, 다양한 가게가 나와있는 듯 하다.
 어떤 가게도 수제작이란 느낌이 넘쳐서. 그런 가게 주변엔, 정령들이 상품을 보고 즐거운듯 손을 들고 있다.

「아, 미 쨩! 좋은 아침~!」
「어머, 좋은 아침이에요. 리파. 토울 님」

 리파가 미스틸라의 존재를 깨닫고, 쏜살같이 토울의 손을 이끌며 달려갔다.

「좋은……아침」
「어머, 왜 그러시나요? 그렇게 인사조차 굳어지셔선」
「아니, 그…… 밀리인거지?」
「후후. 마지막까지 입 다물고 있었던 보람이 있네요」

 토울이 놀라는 이유는 미스틸라의 복장에 있었다.
 평소엔 까만 옷을 입던 미스틸라가, 오늘은 진주 같은 흰색의 드레스를 두르고 있다.
 그것도, 드레스 자체의 노출도가 높아, 무희 의상처럼 보이기도 했다.
 지금까지 볼 기회가 없었지만, 밝은 곳으로 나온 미스틸라의 피부는 놀랄 정도로 아름답고, 희게 보였다.

「후후, 반해버리셨나요?」
「아아, 솔직히 놀랐어. 항상 검은 옷으로 몸 전체를 감추고 있었지만, 인상이 너무 변해서. 그, 뭐랄까, 응. 엄청 예뻐. 리파가 보고 싶다고 한 이유를 겨우 알았어. 그런데, 그 모습은 뭐가 모티브인거야?」

 토울은 무심코 얼굴과 화제를 딴 데로 돌려 버릴 만큼 부끄러워하자, 미스틸라는 큭큭 웃으면서 토울의 팔에 안겨왔다

「후후. 뭘 부끄러워 하시는건가요? 토울 님, 얼굴이 붉으신데요?」
「윽, 너무 어른을 놀리지 말라고」
「놀릴 보람이 있는 토울님이 잘못이라구요. 참고로, 이 모습은 봄의 여신이 모티브랍니다」
「상당히 못된 장난을 좋아하는 여신님이네. 따뜻한 봄이라면, 좀 더 단정한 여신님을 상상하고 싶어」

 토울은 약간 싫은 소리를 내며 미스틸라를 떼어놓으려 했지만, 미스틸라는 얽맨 팔로 토울의 팔을 더 강하게 잡았다.
 싫은 조리조차 역효과였던 모양이다.

「후후, 봄은 사랑의 계절이니까요. 호의를 가진 남자분에 대한 장난이라면, 여신님도 용서해 주실 거에요」
「밀리의 경우 1년 내내 장난치고 있지 않아!?」
「예에, 남성분에 대한 장난을 할 수 있는 건, 소녀의 특권인걸요. 계절 같은건 상관 없어요」
「여신도 전혀 관계 없네!」

 미스틸라는 큭큭 웃곤, 토울에게 감았던 팔을 풀어, 토울을 놓았다.
 떨어질 때의 스탭은 춤을 추는 것처럼 가볍고, 표정은 마음 속 깊이서 즐거운 듯한 미소를 띠고 있다.

「아~. 재밌었다. 오늘은 이 뒤에 딱딱한 무녀의 일만 잔뜩이라, 시작하기 전에 즐겨서 다행이에요」
「하하……, 그럼, 다행이지만」
「그럼, 토울 님. 나중에 또」

 방금전까지의 실례를 소멸하는 것 같은, 예의 바른 분위기를 감은 미스틸라가 인사한다.
 애초에 어른스런 인상의 아이지만, 꽤나 변했다.
 토울은 쓴웃음을 지었지만, 전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을 떠올려, 그녀가 가기 전에 말을 걸었다.

「밀리, 생일 축하해」
「고맙습니다. 토울 님」

 어렴풋이 얼굴을 핑크빛으로 물들인 미스틸라는, 답례 인사만을 남기고 스탭 사람들응ㄹ 향해 걸어갔다.
 한살 어른에 다가간 만큼, 또 요염함이 늘어난 듯한, 그런 멋진 미소였다
 다만, 그 이상으로 수다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축제의 주역은 바쁜 모양이다.

「미 쨩 기뻐보였어」
「밀리한텐 놀려지기만하네」
「아하하. 미 쨩 아빠 좋아하니까~」
「놀이기구 취급이라고. 아아, 앗, 슬슬 열차가 도착할 시간인가」

 토울은 수중의 시계를 확인하곤, 리파의 손을 잡고 역으로 향했다.



덧글

  • Megane 2015/10/10 21:11 # 답글

    흠... 왠지 리파가 토울을 역키잡할지도...(히익)
  • 더스크 2015/10/11 10:35 #

    아냐 그럴리 없어
  • ㅇㅇ 2015/10/10 22:03 # 삭제 답글

    이거 라노베로 출판 안되려나...
  • 더스크 2015/10/11 10:35 #

    완결난거 보면 무린듯...;;
  • 메가라임 2015/10/10 22:45 # 답글

    일러어어어어라길래 일러있나 했는데 끝까지 다 보고 나서야 일러를 달라는 뜻이었다는 걸 이해...
    나도 일러어어어어어어!!!
  • 더스크 2015/10/11 10:35 #

    내노아아아아아아아아
  • 메가라임 2015/10/10 22:46 # 답글

    그나저나 미스틸라는 저렇게 토울한테 플래그를 콰직콰직 꽃는데 왜 토울은 알아주지 않는건가요.
    혹시 알지만 숨기는 건가?!!?
  • 더스크 2015/10/11 10:35 #

    둔감왕이라...
  • 익명2 2015/10/10 22:48 # 답글

    으아아아아아 일러어어어어어어어어어!!!!!!!!!!!!
    그나마 저번에 본 리파 일러로 대리만족.... 하기엔 부족하다아아아아!!!
  • 더스크 2015/10/11 10:35 #

    부족해앵애애애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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