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의 연금공방~시골에서 시작하는 슬로우 라이프~ #47 아버지로서의 삶의 방식 by 더스크

아버지로서의 삶의 방식



「리파?」
「아……, 이 사람들의 아빠의…… 으응, 토-상의 아빠랑 엄마인거야?」
「응. 맞아. 내 아빠랑 엄마야」

 리파의 질문에 토울은 대답하자, 토울의 부모가 시선을 허리를 굽혀, 리파랑 시선을 맞춘다.

「안녕하세요. 에, 리파 쨩이라고 부르면 될까?」
「……응」
「토울의 엄마인 카스미입니다. 이쪽은 아빠인 유지에요」
「안녕. 리파는…… 리파야」
「토-상은 리파쨩이 붙여준 토울의 별명이니?」
「에……맞아. 토울 씨니까 토-상인거야. 카스미 씨니까 카-상이고, 유지 씨니까 유-상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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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랑 카스미는 생각보다 젊은 느낌으로 번역하는 거로 결정.
것보다 카스미씨 성격이 쿠델리아 베이스에 미스틸라 섞은 듯한 느낌인데...

 더듬더리는 리파의 인사에, 토울의 부모님은 따뜻하게 수긍해 주었다
 그런 리파의 모습을 보고, 토울은 리파가 겁을 먹고 있단 것을 깨달았다.
 리파는 영리한 아이다. 토울이 설명을 피하고 있던 탓에, 리파가 토울의 부모님에게 인정받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걱정하지 않도록 배려한 셈이었지만, 되려 걱정을 하게 만들어 버린 것에 토울은 미안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리파의 모습이 요즘 이상했던건, 그 탓일지도 모른다

「리파는 머릿글자를 따서 별명을 짓는 습관이 있어. 그치만, 나는 요즘 토-상이라고 불리고 있진 않아」
「무슨 소리냐 토울?」

 아버지인 유지도 과연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듯, 되물었다.

「지금까지 숨기고 있어서 미안. 아빠, 엄마. 실은 2개월 전에 나, 이 애의 아빠가 됬어」
「토울. 제대로 설명하렴. 그 말이라면 결혼한 것도 아니고, 연금술로 만든 것처럼 들리니까」
「아하하……역시 그렇게 생각하나. 에, 실은 공개공모의 제도가 있어서 말야」

 토울은 공개공모의 제도를 설명해, 특허료가 15살 이상의 사람에게 밖에 지불되지 않는 것, 15살 미만인 경우 보호자가 수령하는 것을 설명했다.

 2개월 전까지 리파는 호적상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토울이 의부로서 리파를 인수, 연금술사의 스승으로서, 리파가 한사람 몫을 할 때까지 지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란 걸로, 지금, 나는, 리파의 아빠야. 엄마 아빠한테 있어선, 리파는 손자가 되는건가」

 토울은 리파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곤, 만면의 미소를 띄워 부모에게 향했다.

「귀엽지? 거기에 엄청 노력가에 진지해서, 즐거운 듯 연금술 하는 내 자랑스런 제자에, 딸이야」

 너무나 갑작스런 내용이었는지, 토울의 부모님의 눈은 당황한 것처럼 토울과 리파의 얼굴을 번갈아 보고 있다.

「저기……미안해. 토-상한테 억지를 부려서 아빠가 되어달라고 한건 리파인거야. 토-상은 나쁘지으니까 화내지 말아줘. 리파가 나쁜거니까」

 분위기를 견디지 못했는지, 리파는 나쁜 짓을 하지 않았는데, 머리를 숙여 부모님께 사과해 버렸다.
 그러자, 아빠인 유지는 작게 한숨을 내쉬면서 쭈그려앉아, 숙인 리파에게 시선을 맞춰, 입을 열었다.

「리파. 네게 하나만 묻고 싶다」
「……응」
「토울은 제대로 아빠를 하고 있냐? 아버지인 내가 말하는 것도 그렇지만, 이녀석은 연금술 이외에 대해선 못하는게 많아서 말이지. 사람 사귀는 것도 거북해하는 습관이 있어. 그래도, 토울은 제대로 너를 지켜주고 있니?」
「응. 아빠는 청소도 빨래도 요리도 못하니까 리파가 해버리지만, 항상 열심히 연금술을 가르쳐주고, 마물에 습격받았을 때도 지켜줬어」
「그러냐. 그럼 좋다」

 유지는 리파의 대답을 듣고 일어나, 이번엔 토울과 시선을 맞췄다
 리파 때는 상냥한 느낌의 시선이었지만, 토울에 대해선 약간인가 날카로움이 서있다
 적어도 이상한 소릴 한다면, 철권이라도 날아올 거 같은 분위기다.

「토울. 너는 계속 이 앞으로도 이 애의 부모로서 책임을 질 수 있는거냐? 네가 죽을 때까지, 계속 이 애의 아버지로서 살아갈 각오는 있는거냐? 부모가 된다는 건 아이의 미래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거라고?」
「있어」
「너는 아까 공개 공모의 제도상, 이 애의 의부가 됐다고 말했지? 그런 이유만으로 아버지가 됐다면, 네가 이 앞으로, 이 애를 지켜나갈 미래를 나는 그리질 못하겠다」

 유지의 말도 시선도 날카롭게 토울에게 날아가 꽂힌다.
 같은 아버지로서, 유지는 토울과 대등히 마주봐 주고 있다
 리파는 떨리는 손으로 토울의 바지를 잡고 있다. 그 신뢰에 응하기 위해서라도 토울은 도망칠 순 없었다.

「처음엔 그저 휘말렸지. 각오 같은건 없어서, 가벼운 생각이었다고 생각해」
「그럼, 나는 네가 이 애의 부모가 되는 걸 인정할 수 없다」
「그치만, 지금은 그 때 휘말린 이유를 알어. 나는 리파의 미소에 구원받아서, 같이 연금술을 하는게, 연금술의 즐거움을 떠올릴 수 있었어. 약의 조합도 간단한 흐름의 작업이 아니라, 구하고 싶은 상대가 있다는 걸 떠올렸어. 나는 리파 덕분에 성장해, 리파가 내 흉내를 내 성장해주는 모습을 보는게 내 일처럼 기쁘게 느껴졌어」

「성장은 언젠가 멈춘다. 지금은 그렇다해도, 언젠가 네게 반항하는 날도 오겠지. 그래도, 너는 이 애의 부모로서, 이 애의 모든 것을 받아들여줄 각오는 있는거냐? 네가 이 애를 받아들이려고 한 이유가 전부 사라지는 거라고?」

 유지의 말은 토울도 정론이라고 생각했다.
 토울도 13살쯤 부모와 사이가 나빠진 기억이 있다.
 여러 어른의 말을 무시하고, 혼자서 연금술에 몰두했던 시기다.

「괜찮아. 나는 그 성장의 끝을 보고 싶은거니까. 리파가 미래에 어떻게 살아갈지 가장 근처에서 보고 싶어. 그걸 위해서라면, 리파가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힘도 줄거고, 위험한 것에서 지켜내 보이겠다고 생각해」

「그러냐」

 유지는 짧게 대답하고 작게 한숨을 내쉬곤, 다시 한번 리파의 앞에 쭈그려 앉았다.

「피는 이어졌다고 해도, 부모다운 일을 확실히 할 수 있는건 아니다. 부모란 건 시행착오야. 토울 아버지의 선배로서 네게 할 말은 단 하나다. 딸을 행복하게 해줘라」

 마지막 한마디에 유지는 리파의 머리에 손을 올리고, 천천히 좌우로 쓰다듬듯 손을 움직였다.

「고마워. 아빠」
「감사할 거라면 리파한테 해. 네 딸로서 살아준다고 하는거니까」

 토울이 상냥한 시선을 리파에게 향하는 유지를 보고, 리파에 대해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가슴을쓸어내렸다.
 아이는 부모를 고를 수 없다고 말하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선택받았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강한 신뢰와, 무거운 책임이 있다.
 토울은 부모가 되는걸 새삼스래 어려운 일이라고 느끼게 되었다.

「나참…… 멋대로 알아버리네, 어머」
「솔직히, 나도 아직 당황하고 있어. 카스미가 불만스럽게 느끼는 것도 어쩔 수 없지」
「그래, 나를 냅두고, 둘이서 멋대로 얘기를 진행시키는게 불만이야」
「……그쪽이냐」
「아아, 그래. 토울이 연금술사가 된다고 말했을 때도, 멋대로 둘이서 인정하곤 멋대로 해라. 라고 말한 것도 유지씨였지? 나참 정말」
「……지금 그걸 꺼내드는거냐」

 불만스럽게 뺨을 부풀이는 카스미에게, 유지는 기가막히단 시선을 향한다.
 의외일 정도로 아이같은 이유로 불만을 토하는 카스미에게, 토울도 마른 웃음이 나왔다
 왠지 분위기가 비슷한 대화를, 마을에 오고나서 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후~, 뭐, 불만이 아무리 있어도, 토울이 정했으면 어쩔 수 없지. 일도 제대로 하고 있고, 어른인걸

 카스미는 말하고 싶은걸 말해서 속이 풀렸는지, 짧게 한숨을 내쉬고  단념한듯한 어조로 리파에 대해서 인정해 준 것 같았다.
 토울은 가장 큰 염려를 클리어한 것으로, 재차 리파의 등을 가볍게 밀었다.

「리파. 이제 괜찮아」
「으, 응. 저, 저기. 유지 할아버지, 카스미 할머니」

 리파는 머뭇머뭇하면서도, 숙이면서 유지와 카스미의 이름을 말했다.

「하하……그런가. 이제 나도 할아버진가」
「어머어머, 나도 할머니네」

 토울은 부모는 감개 깊다는 듯 말하자, 리파도 고개를 들었다.

「이거, 리파가 만들었어. 토-상을 아빠로 해줘서, 고마워」

 리파는 지갑에 넣어둔 봉투에서, 2개의 작은 3등신 인형을 꺼냈다.
 리파가 부모님에게 주고 싶다고 하던 선물이다.
 토울은 그 인형을 보고, 무심코 뿜어버렸다

「와아, 굉장하잖아. 잘 만들어졌는걸. 토울 쨩이랑 똑같아」
「헤에, 이거 리파가 만든건가」

 부모님이 감탄할 정도로, 리파가 만든 인형은 토울을 잘 닮아있다.
 하나는 책을 읽고 있는 토울이고, 또 하나는 저울을 든 토울이었다.



덧글

  • Cromwell 2015/10/12 18:53 # 답글

    헉 이제 하라부지
  • 더스크 2015/10/12 20:34 #

    눈뜨고 코베인 할아부지
  • 잔소리 2015/10/12 18:53 # 삭제 답글

    토울~ 너 결혼은 대체 언제 할 거니?
    기껏 좋은 사람 소개시켜 줘도 그놈의 연금술 때문에 몇 번을...

    같은 전개를 기대했는데...
  • 더스크 2015/10/12 20:34 #

    무리잖...
  • 대나무 꽃 2015/10/12 19:45 # 삭제 답글

    30대 의문의 할아버지행...
  • 더스크 2015/10/12 20:34 #

    나쁘지 않은 손자다
  • 익명2 2015/10/12 19:47 # 답글

    1.거기서는 딸이아니라 아ㄴ(끌려감)
    2.확실히 지금까지 이야기가 없긴했지..
    3.과속스캔들?
  • 더스크 2015/10/12 20:34 #

    ㅋㅋㅋㅋㅋ
  • Megane 2015/10/13 16:23 # 답글

    역시 토울의 아버지...
    리파가 딸이 되어준 거라는데 말이죠...
    토울이 잘나서가 아니라 이겁니다!! 음핫핫~!!
    은발로리는 위대하다. (두둥-)
  • 더스크 2015/10/13 17:27 #

    딸이 대단하다!
  • Excelsior 2015/10/15 12:48 # 답글

    엄마가 카스미에 아빠가 유지, 전형적인 일본어 이름인데 주인공 설마 원래는 이름이 토울이 아니라 토오루?!
    토오루를 서양인이 읽어서 토울이 되었다던가 (앱솔루트 듀오...?)
  • 더스크 2015/10/15 10:34 #

    이런 젠장 전부 수정해야 될 거 같다
  • Excelsior 2015/10/15 12:37 #

    원문이 トウル이긴 한데, 장음표기를 ウ로 한거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부모님 이름이랑 비교했을때 너무 튀어.
  • 더스크 2015/10/15 16:27 #

    수정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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