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의 연금공방~시골에서 시작하는 슬로우 라이프~ #53 마리아의 질문 by 더스크

마리아의 질문



 축제가 끝나, 일부 관광객이 특별 열차로 돌아가는 와중, 토오루와 리파는 게일 국장과 카이토를 배웅하고 있었다.
 리파와 카이토가 아이끼리 이야기를 시작해 버린 틈을 봐, 토오루는 게일과 대화를 시작했다.

「국장, 오늘은 고마웠습니다」
「무얼, 즐겁게 보냈네. 10년 전에 내가 했던 불꽃놀이보다 재밌는 걸 만들어줘서, 대항의식이 불타기 시작했어 하하하」
「하하. 내년엔 국장도 만드는 쪽으로 참가하시는 겁니까?」
「하하하. 휴가가 있으면 그렇게 하지. 그리고, 예의 건 말이다만, 뭔가 알아내면 보고하지」
「알겠습니다」

 리파들은 깨닫지 못하게, 자연스럽게 유괴범의 화제를 꺼낸 토오루는 그 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감이 좋은 아이들이다. 조금이라도 힌트가 있으면 깨달아 버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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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7살이라고 해도 꽤 무겁고 덩치 있는데
그거 안아서 이동하고 그러는 토울도 꽤 건장한거 아닌가.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렇네...



「리파는 중앙의 연금술 학교에 갈 예정은 없나요?」
「응, 지금음 없어. 아빠 여기에 있고」
「그런가. 아쉽네. 만약, 만에 하나, 다니게 된다면 가르쳐 주실 순 없어? 그 땐 가장 먼저 리파의 친구가 되고 싶어」

 카이토가 손을 내밀자, 리파는 곤란하단 듯 고갤 기울였다.

「이미 친구인거 아냐?」
「그렇네. 고마워 리파. 또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을게」
「응. 편지 써 줘~」
「예에. 그럼, 또」
「바이바이. 카 군」

 가벼운 흐름으로 약속을 나누는 두사람을 보고, 토오루는 내심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왕족한테 편지가 온다니, 상상도 해본 적 없다.
 엄중하게 봉인되어, 위병이 배달하러 오는 걸까. 라고 아무래도 좋을 상상을 해버린다.
 그런 상상을 하고 있는 토오루는 게일에게 다시 말을 걸어졌다.

「그럼. 토오루 군」
「네. 이래저래 정보 고맙습니다」
「부모로서 알아둬야 할 거지」

 게일은 많이 말하지 않고, 카이토를 데리고 열차에 올라탔다.
 이걸로 축제는 끝이다.
 나머진, 느긋히 온천에라도 잠기며 느긋히 잘 뿐.
 ――이라곤 할 수 없었다.

「오늘은 세명이 우리 집에서 묵는건가. 방은 남으니까 괜찮지만」
「레 쨩도 묵는거구나~ 병 걸린 사람한테 방을 빌려주다니 상냥하네~」
「그렇네. 거기에, 레베카도 모르는 상댄 없고, 쿠데들도 아는 사람이니까 괜찮겠지」
「다들 사이 좋아~」
「그렇네. 좋아, 우리들도 돌아갈까」
「응!」

 손을 잡고 귀로에 오른 토오루는, 하늘에 뜬 달을 올려다보며 긴 숨을 내쉰다
 마리아의 예고는 오늘 밤이다.
 토오루는 무심코 리파가 표변하는지, 두근거리며 걸어간다.
 다만, 그런 긴장도 리파의 미소로 한순간에 풀어주었다

「저기, 아빠. 집에 돌아가면 같이 온천 들어가자~」
「좋아. 오늘은 잔뜩 움직였고, 느긋히 피로를 풀어볼까」
「아싸」

 토오루가 공방에 도착하자, 강을 끼고 건너편 물가에서 보안관들이 마지막 확인 작업을 하는 것이 보였다.
 쿠델리아들도 오는 건 조금 뒤겠구나 파악한 토오루는, 공방의 문에 메모를 남겨 열쇠를 잠궜다.
 그리고, 자기 방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타올을 가지곤 1층 샤워실로 내려왔다.
 평소처럼 리파와 등을 밀어주고, 강가에 만들어진 노천온천에 몸을 담궜다.

「후우…… 되살아난다……」
「따뜻하네~」

 토오루는 어깨까지 몸을 온천에 담그곤 몸을 크게 늘렸다.
 캠프지 쪽ㅇ에선 강 소리와 함께, 떠들썩한 말소리가 들려온다.
 숙박객이 일제히 이동한 듯 하다.

「처음이네. 이쪽이 밤에도 소란스러운건」
「그렇네~ 다들 즐거워보여」
「노력한 모두 덕분이네. 좋은 축제였어. 응, 즐거웠어」
「아빠도 힘냈는걸~」
「리파도. 정말로 힘냈어. 또 실력을 올렸네」
「에헤헤~」

 리파의 귀여운 미소에 토오루는 작게 웃었다.

「저기. 아빠」
「응」
「……오늘, 불꽃놀이, 엄청 두근두근했어」
「알고 있어. 잘 될지 아닐지. 불안했지?」
「에? 어떻게 알았어?」
「쏘기 전에, 한번 돌아봈을 때 보고 알았어. 리파는 노력가야, 불안해 졌지만, 우리들한테 걱정끼치면 안된다고 생각한거지?」
「에헤헤…… 아빠는 전부 다 꿰뚫어보고 있네」
「리파의 아빠니까」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혀 웃는 리파의 머리를 토오루는 상냥히 쓰다듬는다
 이번엔 어리광부려도 좋다고 전하는 대신, 토오루가 스스로 리파에게 몸을 기대간다

「리파말야. 실패하면 아빠가 실망하지 않을까~, 엄청 무서웠어. 모르는 것도 잔뜩 있어서, 아빠가 도와줬고」
「실망 같은거 안해. 리파의 노력은 내가 눈 앞에서 보고 있고, 실패는 누구나 해. 같이 원인을 생각하긴 하겠지만, 실망하거나 화내지 않아」
「아빠가 엄청 세세하게 슥슥 그리는데, 리파는 천천히 그릴 수 밖에 없어서, 머리론 알고 있는데 금방 흉내낼 수 없었어. 만약에, 계속 리파가 세세한 설계를 그리는게 늦어지면, 아빠는 리파한테 실망해?」

 토오루는 이 때, 겨우 이전에 리파가 온천에서 말하지 못한 것에 대해 깨달았다.
 처음으로 설계도를 그리는 속도에 차이를 보인 날부터, 리파는 계속 불안을 안고 있었다.
 어쩌면, 그 전부터 리파의 아이디어에 토오루가 손을 더한 것으로 자신의 힘이 부족하다고 불안을 느끼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유우지가 말한 것처럼, 리파는 계속 신경쓰고 있었다.

「리파는 리파야. 내가 이나고, 다른 누구도 아냐. 내 제자가 되서, 가족이 되었다고 해서, 나를 완벽하게 복사할 이유는 없어. 나랑 할아버지랑 할머니는 닮아있지만, 전혀 다르지?」
「……응」
「그러니까, 천천히 성장하면 되는거야. 조급해 하지 말고 천천히, 자신이 하고 싶은 걸 발견하면  돼. 나는 계속 곁에 있어줄 테니까. 아, 리파는 착한애지만, 만약에, 뭔가 나쁜 짓을 하면 화낼지도? 아빠로서」
「에헤헤……」

 리파는 안심했단 듯 눈을 감고, 입가까지 천천히 온천에 잠기곤, 얼굴을 밖에 내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저기. 아빠」
「응」
「만약에, 만약에야. 리파가 연금술 그만두고 다른 거 하고 싶다고 말하면, 아빠는 어떻게 생각해?」

 리파의 질문에 토오루는 잠시동안, 말없이 자문자답을 반복했다.
 슬프다던지, 아깝다던지, 이런저런 감상이 떠오른다.

「으음~……. 조금 쇼크 받을지도 몰라」
「……그렇구나, 그럼――」
「그치만, 그건 그것대로, 좋다고 생각해. 촌장이 나를 불러서, 리파는 연금술사의 공부를 하고 있지만, 리파라면 분명 뭘 해도 할 수 있을거야. 리파가 하고 싶은 걸 발견하면, 나는 그걸 연금술사로서, 아버지로서 응원할거야. 그러니까, 그 떄는 상담해줘. 아빠니까」
「정말로 괜찮아? 그치만, 아빠, 리파가 아빠 같은 연금술사가 되고 싶다고 말하면 엄청 기뻐하잖아?」
「기쁘지만, 그거랑 이건 별개니까. 나도 아빠의 뒤를 이을 생각 없고. 아, 실은, 리파한텐 이미 하고 싶은게 있는거야? 음~. 리파는 쿠데들이랑 사이 좋으니까 보안관인가? 아, 요리 잘하니까 요리사나 과자 장인인가?」

 어떤 미래를 나아가도 리파라면 분명 잘 될거고, 귀여운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여러 제복 차림의 리파에 토오루가 훈훈함을 느끼자, 리파가 토오루에게 떨어졌다.

「……그런가. 그게 그대의 본심인가」
「에? 설마, 마리아 씨?」
「깨닫는게 빨라서 아주 좋군」
「저기…… 언제부터 마리아 씨가? 것보다, 리파를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결국 마리아가 토울의 뭘 알고 싶었는지, 모르는 채다.
 토오루는 혼란하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자신을 억누르며, 마리아에게 물었다.

「아까 질문에서다. 흠, 그 고양이의 곁에 가서, 후견인을 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지」
「……대체 제게 뭘 묻고 싶었던 건가요?」
「크크크. 그걸 모른다니, 그대는 바보군」
「부탁드립니다. 리파를 데려가지 말아주세요」

 리파가 미스틸라보다 검은 미소를 띄우지만, 토오루는 상관하지 않고 물고 늘어졌다
 그게 어지간히 이상했는지, 우스꽝스러웠는지, 마리아는 물을 튀기며 웃기 시작했다.

「크하하. 바보다 바보다 왕바보다. 이 이상 없을 정도의 바보 부모다」
「에?」
「아아, 알고 싶은 건 알았다. 그래서 나는 그대에게 맡기기로 정했다. 그대가 리파의 미래를 정할 의사가 없단 걸 알고 싶었다. 이 애에게 내 의지와 생명이 섞이곤 있지만 나는 아니지. 그대의 지식을 가지고 있어도 그대가 아니듯. 그걸 알고 있는, 그대와 함께 살아간다고 하면, 설령 연금술사의 길을 걷더라도, 아 애는 나하곤 다른 미래를 걸어, 실수를 범하진 않겠지」
「그럼, 리파는……」
「아아, 앞으로도 부탁한다. 아비여. 이 애가 커짐에 따라, 내 영향력은 사라져 가지만, 그때까지 뒤에서 지켜보도록 하지. 그리고, 이제 열이 올라 쓰러지기 직전이다. 밖에 내다오」
「네!」

 토오루는 리파를 온천에서 안아올려, 잠들어버린 리파의 몸을 닦아 파자마로 갈아입혔다.
 그리고, 지가 방으로 옮겨, 침대 위에 눕히곤 모포를 덮어주었다

「오늘은…… 이래저래 많았네. 뭐랄까 많은 걸 허락받은 기분이야」
「아……아빠?」
「미안. 깨웠어?」

 리파가 눈을 떠, 벌떡 상반신을 일어나게 했다.
 토오루에게 보여주는 부드러운 미소는, 언제나 봐 익숙해진 리파의 미소다.

「으응. 괜찮아……. 저기말야, 또 꿈에서 엄마가 나왔어. 백발이었지만」
「리파랑 같네」
「응. 힘내. 라고 해줬어. 잘 모르겠지만, 리파 힘낼게」
「그러냐. 응, 나도 노력가인 리파는 정말 좋아한다고」
「에헤헤~」

 토오루가 리파의 머리를 쓰다듬자, 리파는 기쁜듯 천천히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이대로 리파가 잠들때까지 함꼐 있을까 했지만, 창분 밖에서 큰 소리로 토오루의 이름이 불렸다.

「어이! 토오루 씨!」
「선배! 들리시나요~?」

 쿠델리아와 레베카가 같이 온 것 같다.

「갔다올게」
「리파도 갈래~」
「좋아, 그럼, 같이 갈까」

 토오루는 리파를 안아올려, 그녀의 작은 몸은 안은채 1층으로 내려갔다.



덧글

  • Megane 2015/10/20 19:56 # 답글

    팔 아픈 토오루씨 대신에 리파를 넘겨주시죠!! (진지)
  • 더스크 2015/10/20 19:59 #

    저한테 주시죠
  • Excelsior 2015/10/20 20:37 #

    경찰아저씨, 여기요.
    경찰아저씨, 여기요. (2)
  • 익명2 2015/10/20 20:11 # 답글

    리파를 넘겨라아아아!
  • Excelsior 2015/10/20 20:38 #

    경찰아저씨, 여기요 (3)
  • 더스크 2015/10/20 20:45 #

    괜찮아 문제 없다
  • Excelsior 2015/10/20 20:38 # 답글

    아무도 마리아가 리파를 토오루에게서 빼앗아 갈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다고 한다.

    + 오타가 종종 보이네여 ㅣㄹ파 라던가.
  • 더스크 2015/10/20 20:45 #

    넴넴 수정할게여
  • kia 2015/10/20 20:58 # 삭제 답글

    리파 갭모에라는건가...!
  • 더스크 2015/10/20 22:05 #

    이게 바로 갭모에다!
  • ㅇㅇ 2015/10/20 22:22 # 삭제

    달라요 ㅋㅋㅋㅋ
  • 메가라임 2015/10/20 22:28 # 답글

    마리아가 착해서 다행이네요 훈훈
  • 더스크 2015/10/20 23:03 #

    그냥 오래산 할머니임
  • 동네최강덕후 2015/10/20 23:28 # 삭제 답글

    왠지 저 할머니 볼때마다 마녀가 생각나네요ㅋㅋ
  • 더스크 2015/10/20 23:43 #

    그쵸 ㅋㅋㅋㅋ
  • 흰토끼 2015/10/21 18:34 # 삭제 답글

    마리아랑 토오루 대화가 어째.... 장인 어른한테 딸을 달라고 하는 사위 같은 느낌인건 저뿐인가요?
  • 더스크 2015/10/21 19:06 #

    그런거 같음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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