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의 연금공방~시골에서 시작하는 슬로우 라이프~ #54 축제의 밤 by 더스크

축제의 밤


「아빠, 나 혼자서 걸을 수 있는데?」
「내가 이렇게 하고 싶은거야, 싫었어?」
「으응. 아빠가 하고 싶으면 어쩔 수 없지. 꽈악~」
「고마워 리파」

 오늘은 가능한 같이 있고 싶다. 그렇게 토오루는 생각하면서 감사의 말을 입에 담았다.
 응석부리게 해주고 싶은데, 응석부리고 있는 것 같다고 토오루는 쓴웃음을 짓는다.
 토오루는 열쇠를 열어, 밖에 나와 강가 쪽으로 돌아 들어갔다.
 거기엔 쿠델리아와 미스틸라, 그리고 레베카가 팔짱을 껴고 서 있었다.

「미안. 다들 기다렸지」
「늦었어요 선배. 어라? 리파 쨩 어디 아픈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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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뭔가 한게 많아서 그런지
저도 이거저거 채워진 기분..


 레베카의 말에 모두의 시선이 리파에게 모인다.
 리파의 일이라면, 세명다 보곤 뛰어들겠지 예상하고 있었다.

「미안. 아까 욕실에서 막 올라온 참이라. 거기서, 리파가 조금 열이 올라서, 만약을 위해서 안아서 데려왔어」
「아냐~. 아빠가 리파한테 응석부리고 싶다고 해서, 안아주고 있는거야~」
「엣!? 조금 다르지 않아!?」
「아니지 않은걸. 아빠가 안심할 수 있게, 꾸욱하고 안아줬는걸. 그러니까, 외로운 얼굴이 아니게 됬는걸」
「오늘은 그런 걸로 해둘까」
「응. 그런 걸로 해둬~」

 리파 나름의 응석과 얼버무림에 토오루는 상냥하게 웃었다.
 거기에 리파의 말한 것도 틀리진 않다.
 결국 토오루와 리파는 닮은 부녀인 것이다.

「후후, 토오루 님, 모처럼이니까 저도 꾸욱해드릴까요?」
「아, 좋네. 나도 안아둬야지~」

 평소옷으로 갈아입은 미스틸라와 쿠델리아는, 손가락을 꿈틀꿈틀 움직이며 토오루에게 다가온다.
 달빛에 비추어진 기분 나쁜 미소에, 토오루는 침을 삼키곤 한걸음 물러났다.

「후후, 토오루 씨. 밤인데 확실히 알 정도로 얼굴이 붉은걸?」
「후후후. 아하하. 너무 쫄았잖아~」

 미스틸라와 쿠델리아는 토오루에게 다가가, 돌연 웃기 시작했다.
 토오루는 또 놀림당한건가 깨닫곤,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보안관인 두사람은 연기가 너무 뛰어나다. 농담인지 진심인지 간파하는건 당분간 먼 일일 것 같다.

「앗! 선배!」
「응?」

 레베카의 목소리에 토오루가 고개를 들자, 두 보안관은 양손을 펼치고, 흰 이를 보이고 있다.

「틈이에요」
「걸렸다 걸렸다~」

 토오루는 리파를 떨어트리지 않으려고 팔에 힘을 넣었지만, 두사람의 손은 토오루의 어깨와 등에 놓여졌다.

「에? 어라?」
「후후, 리파가 있는데 껴안는건 위험하니까요. 그러니까, 대신 어깨에요」
「푸풋, 3단으로 놀렸는데 전부 걸릴줄이야」
「너네들!?」

 두번 세번에 걸쳐 놀려져, 주도권은 완전히 미스틸라들에게 가있었다.
 한사람이어도 놀려지는데, 둘이서 같이 오면, 토오루는 어쩔 도리가 없다.
 그래도, 그 두사람 사이에 있을 수 있단 것이, 토오루는 조금 기뻤다.
 이 두사람 사이에서, 자신도 섞여도 좋을 거 같은 기분이 든다.

「서・언・배」
「왜그래 레베카?」

 레베카가 한걸음 다가올 때마다, 토오루는 한마디씩 부른다.
 미스틸라와 쿠델리아가 장난을 친 뒤다. 아무리 토오루여도 경계해, 태연함을 가장했다.

「빨리 공방에 들어가죠. 빨리 온천에 들어가고 싶으니까요」
「아, 아아. 미안, 그렇지」
「어라? 선배, 뭘 기대하신 건가요?」
「오히려. 경계하고 있었어. 또 놀림당하는 거 아닌가 해서」
「아하하. 그렇네요」

 레베카는 웃으면서 토오루의 옆에 다가오니, 미스티라와 쿠델리아도 손을 놓고 토오루 앞을 걷기 시작했다.
 토오루는 종종걸음으로 세명을 따라잡아, 공방의 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리파를 내려놓기 위해 쭈그려 앉자, 귓가에 후왓하고 부드러운 것이 닿았다.

「오늘의 선배는 멋졌어요」

 귓가에 간질이는 듯한 레베카의 속삭임에, 토오루는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전류가 흐른 것처럼 떨었다.

「레베카!?」
「아하하. 정말이다. 두사람이 말한대로. 꽤 부끄럼쟁이네요 선배?」
「또 놀려졌어!?」
「예에, 슬슬 방심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정답이었네요. 아, 그치만 선배는 정말 멋졌다구요? 폭죽도 음악을 곁들여서 진화해 있었고, 즐거운 불꽃놀이였어요」
「칭찬받고 있는데 솔직히 기뻐할 수가 없어!」

 보안관에게 감화된 레베카의 장난에, 토오루는 새삼스레 충격을 받았다.

「아빠 다들 사이 좋네」
「……사이 좋은건가」
「응, 다들 아빠가 있으면 웃는걸. 아빠도 웃고 있어?」
「아하하…… 대부분은 쓴웃음이지만 말야. 리파가 그렇게 말하면 믿어볼게」

 마루에 내린 리파는 생긋 미소짓고 있다.
 아이는 어른보다 솔직한 때도 있고, 리파는 자신의 비밀은 능숙해도 다른 사람의 비밀을 지키는 건 그리 잘하지 못한다.
 토오루가 짧게 숨을 내쉬고 기분을 다잡자, 가게 안쪽에서 쿠델리아의 목소리가 들렸다.

「토오루 씨. 온천 빌릴게~. 레베카 씨도 같이 들어가자~」
「네. 그럼, 선배 또 나중에」

 리파와 둘만 남은 토오루는, 그녀의 손을 잡고 한걸음 내딛었다.

「다들 나왔을 때를 위해서, 마실거라도 준비할까」
「응! 리파도 도울래~
「고마워」

 오늘 밤은 분명 떠들썩한 밤이 된다.
 그런 즐겁고도 힘들 거 같은 예감에, 토오루가 기합을 넣으려고 한 그 때였다.
 미스틸라가 얼굴만 문에서 내밀고, 말을 걸어왔다.

「아, 토오루 님, 옅보러 와도 된답니다?」
「옅보지 말라고 해야되는거 아니냐 거긴!?」
「아하하. 조금 놀렸을 뿐이에요. 아, 마실건 고마워요. 리파도 고마워. 분명 두사람 다 기뻐할거야」
「인사라면 평범하게 해달라고. 왠지 오늘은 만날 때마다 놀려지는 거 같은데……」
「그럴게, 생일인걸요. 거기에, 낮엔 토오루 님을 놀릴 수 없었으니까요」
「귀엽게 말해도 기쁘지 않거든!?」

 아무리 토오루라도 이번만큼은 일부러 올라타, 과장되게 대응해 익살을 부렸다.
 그러자, 미스틸라는 작게 쿡하고 웃고 문을 닫았다.
 그 뒤, 세 소녀가 온천에서 올라오자, 다섯명은 함께 따뜻한 차를 마셨다
 처음엔 꽤나 험악한 사이처럼 보였지만, 꽤 사이좋게 된 것처럼 보인다

「자, 그럼, 망보러 갔다올게~. 밀리는 먼저 제대로 쉬고 있으라고」
「응. 쿠데도 무슨 일 있으면 깨우러 와」

 쿠델리아가 일어나자, 미스틸라도 서운한 듯 일어섰다.
 그러자, 그 두사람에게 레베카가 스톱을 건다.

「아, 쿠데, 이거 가지고 가. 보수팩이랑 화장수. 수면 부족에 의한 피부 거침을 조금은 막아. 그리고, 밀리한텐 선배랑 리파가 만든 숙면제. 짧아도 편안한 잠을 보낼 수 있어」

 레베카가 가방에서 도구를 꺼내자, 두사람은 솔직히 감사의 말을 입에 담으며 받아들었다.

「고마워 레베카 씨」
「고마워요. 레베카 씨」
「별 말씀을」

 그리고, 토오루가 깨달았을 땐 그녀들이 서로를 부르는 소리가 애칭으로 바뀌어 있었다.

「레베카. 지금, 레베카라고?」
「에? 아~, 그, 우리들 라이벌이니까요, 그 나름대로 사이 좋아 졌답니다」
「그 두사람이랑 레베카가? 왜?」
「후후, 비밀이에요. 정정당당히 승부하고 싶으니까요」

 레베카는 장난스럽게 웃지만, 크게 하품을 했으므로, 토오루는 추궁하려고 해도 추궁할 수 없었다.

「후아암, 정말로 선배를 독점하고 싶지만요…… 실은 이미 한계라서……. 카이토 군 일도 있어서 제대로 잘 수가 없어서……. 안녕히 주무세요 선배, 리파 쨩」
「아아, 잘자 레베카. 오늘은 즐거웠어」
「네. 좋은 꿈을 꿀 수 있을 거 같아요」

 레베카가 일어나자, 리파는 줄린 듯 눈을 비비며 인사를 했다

「잘자…… 레쨩」
「아하하. 리파도 이미 한계같네. 오늘은 같이 잘까」
「응…… 아빠랑 같이가 좋아……」

 그 리파의 말에 토오루는 급히 컵을 정리하고, 리파와 함께 침대로 들어갔다.
 생각보다 조용한 밤이었지만, 토오루의 마음은 충분히 채워져, 행복한 밤이었다.



덧글

  • 동네최강덕후 2015/10/21 21:28 # 삭제 답글

    과연 리파의 엄마는 누가 될 것인가...?!
  • 더스크 2015/10/21 21:36 #

    멀티엔딩 도입!
  • Excelsior 2015/10/22 09:23 #

    셋 다 리파의 엄마입니다. 패러렐 월드지만.
  • 익명2 2015/10/21 22:53 # 답글

    누가 엄마가 되든 상관 없으니 리파를 넘겨라아아아!(체포되었습니다)
    볼때마다 토오루는 진짜 둔감함과 연금술을 등가교환 했다고 밖에는 안보인단 말이죠. 그러니까 나도 리파에게 안기고 싶다아아!
  • 더스크 2015/10/22 10:06 #

    이쯤되면 재능임
  • 메가라임 2015/10/22 00:34 # 답글

    라이벌에 독점얘기 ㅋㅋㅋㅋ 플래그가 얼마나 꽃히는 거얔ㅋㅋ
  • 더스크 2015/10/22 10:06 #

    ㅋㅋㅋㅋㅋ
  • Excelsior 2015/10/22 09:24 # 답글

    근데 토오루는 호감을 살 일을 한게 없는 것 같은데 플래그가 알아서 착착 꽂혀가네.
  • 더스크 2015/10/22 10:06 #

    국가직. 재능도 있고. 보호욕구도 있고. 나름 듬직
    완벽한거 아님?
  • Excelsior 2015/10/22 10:58 #

    그건 토오루의 스펙이 높은거지. 히로인 개별 이벤트나 연애 플래그 이벤트가 압도적으로 부족.
  • Megane 2015/10/22 15:31 # 답글

    토오루따위... 그저 은발로리만 무사하면 됩니둥. (둥?)
    http://thumbnail.egloos.net/700x0/http://pds21.egloos.com/pds/201510/11/00/e0060200_561a25d42628c.jpg
    이렇게 자랄거라 예상해봅니다.
  • 더스크 2015/10/22 17:32 #

    과연 납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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