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의 연금공방~시골에서 시작하는 슬로우 라이프~ #58 리파와 마을 아이들 by 더스크

리파와 마을 아이들


 쿠델리아와 미스틸라가 다녔던 학교에 가기로 결정된 3일 후, 토오루는 아침 일찍 리파와 함께 역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역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쿠델리아와 만난다.

「좋은 아침. 토오루 씨」
「좋은 아침 쿠데」

 쿠델리아가 손을 크게 흔들자, 토오루도 손을 흔들어 답했다.

「쿠 쨩. 좋은 아침~」
「리파 쨩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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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 진짜 한거 없네.
만남 잡담 탑승 끝...


 리파가 쿠델리아에게 달려가, 있는 힘껏 손들 들어 하이터치했다.
 기세 좋게 경쾌한 소리가 나, 리파가 토오루 곂에 돌아와 손을 들어왔다.
 아침부터 기운찬 리파의 모습에, 토오루는 조금 안심했다.

「안내 잘부탁해 쿠데」
「네~. 길 안내 전문가니까. 큰 배에 탄 느낌으로 맡기라고」

 쿠델리아는 그렇게 말하고, 토오루들의 앞을 걸어 역 안으로 들어갔다.
 그 모습을 보고, 토오루는 예정과 다른 걸 눈치챘다.

「어라? 밀리는?」
「선배가 감기 걸려서 말야. 셋이나 쉬면 좀 그러니까, 밀리가 대신 일하러 갔어」
「그렇군……. 그런 거라면 어쩔 수 없네. 뭔가 돌아오는 길에 선물이라도 사올까」
「좋네. 분명 밀리도 기뻐할거야」

 가벼운 느낌으로 대답하는 쿠델리아 뒤를, 토오루는 리파를 데리고 뒤쫓는다.
 기분탓인지 쿠델리아는 즐거운 듯 했다.
 발걸음도 가볍고, 때때로 스텝을 밟는 것처럼 앞으로 나가고 있다.

「어라? 쿠델리아 누나 오늘은 휴일이야~?」
「그래~. 그러니까, 오늘은 이웃마을에 놀러 간다~」
「헤에. 미스틸라 누나는?」
「밀리는 일이야~. 너희가 돌아올 마을을 오늘도 지키고 있어~」

 마을 아이들에게 말을 걸어져, 쿠델리아는 잠시 멈춰서 조금 허리를 숙이며 대답했다.
 순찰하며 돌아다니고 있는 탓인가, 쿠델리아들은 아이들 사이에서 유명한 듯 하다.
 그저, 근처에 서있는 토오루와 리파는, 멀리서 보고 있다.

「생각해보면, 아이 손님은 거의 없었네」

 토오루가 리파에게 얼굴을 돌려 묻자, 리파는 작게 수긍했다.
 그리고, 리파는 왠지 토오루의 그림자에 숨어버린다
 부끄러워 하고 있는 것인지, 마을 아이들한테서 보이지 않도록.
 리파는 괜시리 토오루의 손을 꽉 잡고 있다.

「괜찮아. 나도 조금 질투하고 있으니까」
「그런거야?」
「쿠데랑 밀리는 나보다 인기 많으니까. 저렇게 둘러쌓여 있으면, 쿠데한테 말을 걸어도 좋을지 모르겠네」
「아빠도 그래?」
「아하하……사실은. 쿠데한텐 비밀이다?」

 리파가 의외란 얼굴로 토오루를 올려다보자, 토오루는 쓴웃음을 지으며 리파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응. 저기말야, 리파도…… 왠지 외로운 기분이었어」
「응. 그거면 되. 자기 마음에 솔직해지자. 그 마음을 느낀건 리파니까」
「응」

 쿠델리아가 아이들과 수다를 마치고, 토오루 옆으로 다가왔다.

「쿠데는 인기인이네」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일을 하고 있으니까. 아이들은 미아가 되면 곤란하고, 신경쓰고 있어」

 쿠델리아와 토오루가 잡담을 하고 있자, 어느샌가 옆에 서 있던 소녀가 큰 소리를 냈다

「쿠델리아 씨의 신랑이신가요?」
「엣!? 라이에 쨩, 무슨 소리 하는거야!?」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 쿠델리아가 양손을 파닥파닥 휘적인다.
 라이에라고 불린 소녀와 토오루 그리고 리파의 얼굴을 몇번이고 왔다 갔다 하고 있다

「에, 미안 라이에. 아쉽지만 나는 쿠데의 남편이 아냐」
「그럼, 연인~?」
「연인도 아냐. 친구다」
「그렇구나~. 어라? 쿠델리아 씨 왜그래?」

 라이에가 고개를 기울여, 토오루도 옆의 쿠델리아를 본다.
 그러자 옆에 있던 쿠델리아가 크게 한숨을 내쉬고, 경련이 이는 미소를 짓는다

「쿠데?」
「아무것도 아냐~. 토오루 씨는 토오루씨네…… 라고 실망한 것 뿐이니까」
「에……」
「친구 이상의 관계가 되고 싶어도, 친구인 채인걸. 나, 토오루 씨 좋아하는데」
「아아, 그런건가. 미안 쿠데. 신경써주지 못해서」

 토오루는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 작게 헛기침을 하고, 올곧게 쿠델리아의 눈을 바라봤다.

「토, 토오루 씨? 설마, 겨우 내 마음을 눈치채 준거야?」
「절친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거구나. 고마워. 나도 앞으로 쿠데를 절친이라고 생각할게. 란 걸로, 라이에. 나는 쿠데의 절친이야」
「역시 토오루 씨는 토오루씨야아아아아!」
「에에에에!?」

 눈을 눌러 몸을 젖히며 쿠델리아가 외치자, 토오루도 깜짝 놀라 같이 외친다.
 그런 토오루 발 근처에선 아이들 끼리 대화가 멋대로 시작되어 있다.

「떠들썩한 사람이구나~」
「우, 응」
「리파쨩이지. 나는 라이에. 잘부탁해~」
「잘부탁해. 라이에쨩. 왜 리파에 대해서 알고 있어?」
「불꽃놀이 때 봤어. 귀여웠지~」
「고, 고마워……」

 라이에의 말에 리파는 흠칫흠칫하면서도 대답하고 있다.
 거기에 리파는 토오루 발가에 숨은 채다.
 다만, 토오루는 그런 리파의 등을 떠밀지는 않았다.

「그 사람, 리파 쨩의 아빠?」
「응……. 리파의 아빠」
「상냥해보이는 아빠네~」
「에헤헤. 좋겠지~」

 리파가 토오루의 손을 잡는 세기가 약해졌다.
 조금 리파의 긴장이 풀린 모습이라, 토오루는 상냥한 미소를 지어 리파에게 향했다
 때 마침, 열차가 출발하는 경적이 울린다.

「그럼, 가볼까. 리파, 쿠데, 그리고 라이에」
「하아, 뭐, 응, 힘내자 나! 토오루 씨한테 지지 말자 나!」
「우리들 왜 승부하고 있는거야!?」
「굳이 말하자면 마음의 강함일까!」
「더 모르겠어……」
「어떻게 전하면 좋을지 나도 몰라……」

 기막힌 듯 웃는 쿠델리아에게, 토오루는 고개를 갸웃하면서 열차에 탑승했다.



덧글

  • 사라져라머리머리 2015/10/27 22:06 # 삭제 답글

    허헣....

    토오루 이노오옴
    부러운노오오옴
  • 더스크 2015/10/28 00:07 #

    사라져라 토오루 머리카락
  • 메가라임 2015/10/27 23:41 # 답글

    토오루.... 이 쯤 되면 너무하단 생각밖엔 안드는데...
    쿠데가 핵직구를 날렸는데 아다만티움 벽쯤 되나보넼ㅋㅋㅋㅋ
  • 더스크 2015/10/28 00:07 #

    이쯤되면 사랑이란 감정을 모르는게 아닐까
  • 메가라임 2015/10/29 00:32 #

    정말 그럴지도... 하기사 맨날 그런 틀 속에 갇혀서 이 지명이 뭐였드라... 쨌든 여기 오기 전까지는 감정이 없는 수준이었으니까요...
    감정을 찾다가 사랑을 건너뛰고 가족애로 넘어가버려서.. 특히 딸바보의 길로...
  • kia 2015/10/28 00:10 # 삭제 답글

    리파에게 엄마와 동생이 생기는 날이 빠를까 아니면 일러스트보는 날이 빠를까
  • 더스크 2015/10/28 08:53 #

    둘 다 무리같아...
  • Megane 2015/10/28 08:53 # 답글

    토오루 자라나라!! 겨털 풍성풍성~ 사타구니 털도 풍성풍성~
    온몸의 털도 수북해져라~(고마해!!!!)
  • 더스크 2015/10/28 08:53 #

    으어어어어
  • Excelsior 2015/10/28 09:26 # 답글

    아주 직구로 '좋아해' 라고 말했는데, 여전히 이해 못하는 저 고자새끼.
  • 더스크 2015/10/28 10:07 #

    여자인게 아닐까 사실
  • Excelsior 2015/10/28 11:21 #

    여자라면 오히려 남자보다 훨씬 일찍 눈치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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