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의 연금공방~시골에서 시작하는 슬로우 라이프~ #63 리파와 토오루의 수다 인형 by 더스크

리파와 토오루의 수다 인형



 다음날 아침, 토오루는 아침식사 자리에서 리파에게 말을 걸었다.

「리파. 오늘도 학교 갈래?」
「응? 왜? 그치만, 어젠 놀러 간 것 뿐이었지?」
「딜런 선생님한텐, 언제든 와도 좋다고 들었다. 라이에랑 약속, 지키는게 좋아. 처음 생긴 친구잖아?」
「……응」

 리파가 숙이며 작은 소리로 대답하자, 토오루는 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리파의 뒤로 이동했다.

「리파, 나는 리파가 정말 좋아」
「……응」

 토오루는 뒤에서 리파를 껴안고, 귓가에 입을 가져가 상냥하게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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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완전히 키잡각 아닌가...




「리파는 무서웠어?」
「……응. 아빠가 없어질리 없다고 믿지만, 혼자는 무서워」
「그러니까, 혼자서 학교 가고 싶지 않았고, 내가 가니까 간거야?」
「……응」
「괜찮아. 나는 여기에 있어. 그리고, 내가 리파한테 주는 선물이야. 스스로 만드는 것도 무진장 부끄러웠지만」

 토오루는 리파의 앞에 손을 뻗어 남녀의 작은 인형을 두었다.

「어라? 이거 리파가 만든거 아냐?」
「그건 내 침심에 뒀어. 이건 리파를 위해서 내가 만든거야. 리파는 내 인형이면 되지?」
「응?」

 리파가 토오루의 인형을 들자, 토오루가 리파의 인형을 집어들었다.

「잠깐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토오루는 리파의 머리를 쓰다듬고 방 밖으로 나가, 토오루는 1층으로 내려가 인형의 가슴팍을 손가락으로 강하게 눌렀다.

「리파. 들려?」
「아빠!?」
「실험 성공이네. 원거리에서 얘기할 수 있게 개량해 봤거든. 이걸로 우리들은 얼마나 떨어져 있어도 이어져 있는거야. 마음이 이어져 있어도, 역시 이렇게 대화할 수 있는 쪽이 안심감이 크니까」

 토오루는 스스로도 대사가 촌스럽구나 하고 쑥스러워했지만, 주변에 사람이 없었던 덕에 그렇게 부끄럽진 않았다.

「이거, 리파도 말 걸 수 있어?」
「물론이지. 한번 대화 기능을 끌게. 이번엔 리파가 인형의 가슴팍을 눌러봐」

 토오루가 인형의 입을 누르자, 리파의 목소리가 사라졌다.
 대신 몇초 후, 인형에서 리파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빠 들려?」
「아아, 들려. 그쪽도 들리지?」
「응! 들려!」
「좋아 좋아. 완벽하네. 리파, 입을 누르면 대화가 끊어지는지 확인해줘」

 뚝하고 소리가 또 멎고, 토오루는 리파가 있는 방으로 달려올라갔다.

「대성공이다 리파!」
「굉장해 아빠! 이거라면 같이 있는 거 같아!」

 수다 인형.
 토오루가 리파의 불안을 없애기 위해 만든 도구였다.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연락해줘. 그러면, 금방 날아올테니까」

 토오루는 리파를 다시 한번 껴안았다.

「……아빠. 리파는 말야. 라 쨩이랑 좀 더 얘기하고 싶어. 같이 놀고 싶어」
「아아. 알고 있어. 거기에, 혼자 있는게 무섭단 것도 알고 있어」
「우…… 아빠가 괴롭혀…… 미쨩 같아」
「아하하, 그럴지도. 아직 멀었지만」

 토오루는 리파의 귓가에서 큭큭 웃곤, 뺨을 리파에게 문질렀다.

「아빠 간지러워~」
「응. 나는 여기에 있어. 리파는 자유야. 네 생각대로 날면 돼」
「돌아와도 되는거지?」
「응. 여긴 리파 집이니까」

 토오루는 리파와 밀착한 채 마음을 전하자, 리파는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리파 갔다올게. 라 쨩 만나러」
「아아, 다녀와」

 토오루는 리파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떨어졌다.
 그러자, 리파는 의자에서 뛰어내려, 타닥타닥하고 문 밖으로 달려나갔다.

(후우, 겨우 본심을 털어놓아줬네. 그렇게 어리광부리며, 의지해주면 되는거야. 리파는 내 딸이니까)

 토오루는 식기를 정리하기 전에, 남은 빵으로 샌드위치를 만들기 시작했다.
 빵에 버터를 발라, 야채, 달걀, 햄을 끼워간다.
 그걸 리파가 먹기 쉽게 작게 자른다.

「좋아. 쿠데한테 받은 레피시대로다」

 작은 통에 담자, 때마침 휴대용 가방을 든 리파가 돌아왔다.

「준비 됐어……저기 아빠」
「응. 왜 리파」
「……역까지 같이 가자?」
「물론. 나도 같이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에헤헤」

 리파는 스스로 토오루의 손을 잡아, 토오루를 올려다보며 상냥하게 웃었다
 무언가 숨기고 있는 듯한 모습도 없다. 진심으로 웃을 때의 리파의 미소에, 토오루도 웃었다.
 그 뒤, 두사람은 역을 향해 같이 걸어, 개찰구 앞에서 리파는 발을 멈췄다.
 이 앞은 리파가 혼자서 가야하는 장소다.
 자유롭게 미래를 선택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기 위해서, 토오루는 따라갈 수 없다. 리파의 인생을 결정하는 건 그녀 자신이니까.

「저기. 아빠. 잠깐이면 되니까 쭈그려 앉아봐」
「응」

 토오루는 리파에게 들은 대로 주저 앉자, 리파가 남 눈도 거리끼지 않고 껴안겨 왔다

「꽉 안아줘」
「아아, 얼마든지 해줄게」
「에헤헤」

 토오루가 리파의 몸을 강하게 껴안자, 리파는 간지럽단 듯 웃었다.
 토오루에게 있어서, 리파가 없는 시간을 벌충하는 소중한 포옹이었다.
 10초정도 지나자 리파가 토오루에게 손을 떼, 토오루도 손을 놓았다.

「갔다올게. 아빠」
「아아, 다녀와」

 토오루는 쭈그려 앉은 채 리파를 배웅하려고 했다.
 다만, 리파는 한걸음 내딛고, 갑자기 뒤를 돌았다.
 그리고, 토오루 앞에 점프해, 토오루의 뺨에 입술을 닿게 했다.

「아빠 고마워. 정말 좋아」

 새빨갛게 얼굴을 물들인 리파가 그렇게 말을 남기곤, 기운차게 개찰구를 지나쳐, 열차의 열린 무을 향해 뛰어들었다>

(갔다와 리파. 리파가 돌아올 장소는 내가 제대로 지키고 있을테니까)

 토오루는 리파에 입맞춤을 받은 곳을 소중한 듯 문지르며, 상냥한 미소로 열차를 배웅했다.



덧글

  • kia 2015/11/01 18:06 # 삭제 답글

    딸바보로 끝나지 않으면 인생을 끝내주마!
  • 더스크 2015/11/01 20:19 #

    키잡 이즈 엔드
  • 메가라임 2015/11/01 18:09 # 답글

    ㅋㅋㅋㅋ 쿠데랑 미스틸라가 불쌍해질 지경ㅋㅋㅋㅋ
  • 더스크 2015/11/01 20:19 #

    진짜로 ㅋㅋㅋ
  • 레이라 2015/11/02 00:02 # 삭제 답글

    [System] 카-군은 리파의 [처음 생긴 또래 친구] 타이틀을 빼앗겼다!
    라이라, 무서운 아이!
  • 더스크 2015/11/02 12:17 #

    그렇네!
  • Excelsior 2015/11/02 00:21 # 답글

    미안합니다. 키잡 엔딩 없어요.
  • 더스크 2015/11/02 12:17 #

    ㅋㅋㅋㅋㅋ
  • ㅇㅇ 2015/11/02 11:37 # 삭제 답글

    「리파, 나는 리파가 정말 좋아」
    「……응」

     토오루는 뒤에서 리파를 껴안고, 귓가에 입을 가져가 상냥하게 속삭였다.


    아주 자연스러운 부녀관계네
  • 더스크 2015/11/02 12:17 #

    아주 자연스러워 아주
  • kia 2015/11/02 12:56 # 삭제

    너무 자연스러워서 자연화 시키고 싶네! 자연이 그대를 거부하리라!
  • 흰토끼 2015/11/02 18:43 # 삭제 답글

    결코 다시 토끼 드롭스! 결코 토끼 드롭스!!
  • 더스크 2015/11/02 20:04 #

    토끼! 드롭스!
  • Megane 2015/11/04 00:24 # 답글

    토오루는 리파에 입맞춤을 받은 곳을 소중한 듯 문지르며, 상냥한 미소로 열차를 배웅했다.

    마지막 줄에 밑줄. 키스는 키잡의 근원입니..........ㄷ (잡혀갔다.)
  • 더스크 2015/11/04 16:27 #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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