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의 연금공방~시골에서 시작하는 슬로우 라이프~ #79 리파의 귀갓길 ~쿠 쨩과 데이트 약속~ by 더스크

리파의 귀갓길 ~쿠 쨩과 데이트 약속~


 학교가 끝나자 리파는 토오루의 인형을 가방에서 꺼내, 가슴의 버튼을 눌렀다.

「아빠. 지금부터 집으로 돌아갈게~」
「오케. 아, 그렇지. 미안 리파. 마중나가고 싶은데, 갈 수가 없어. 조금 손이 많이 가는 약을 연성하고 있어서, 손을 뗄수가 없어」
「응. 괜찮아. 혼자서 돌아갈 테니까 안심하고 일해~」
「고마워. 저녑밥은 사먹으러 나가자」
「네~ 이따 봐. 아빠」

------------------------------------------------------------------------------------------------------------
4부 시작입니다.
4부는 마지막인지라 주로 토오루의 연애사정이랑 관련된 챕터인데요
당장 제목만봐도
쿠데와 데이트 1~3, 쿠델리아 집으로, 데이트의 끝, 토오루와 밀리 중앙에 가다, 밀리의 불안과 얼버무림, 밀리와 큰할머님, 토오루의 생가에서 밀리와, 아버님 딸을 주세요, 현자의 연금공방 미스틸라 end, 쿠델리아 end, 레베카 end
대충 관련 있어보이는 내용만 적었는데 미스틸라 분량이 제일 많은듯...
역시 진히로인인가 여하튼 그럼 차차 올립니다 ㅎ


 리파는 통화를 마치고, 인형을 가방에 넣고 귀로에 올랐다.
 라이에는 역까지 마중나온 엄마와, 장을 보러 나간다고 말하며 역에서 일찌감치 헤어져버렸다.
 같이 장보러 가지 않겠냐고 권유를 받긴 했지만, 아빠인 토오루의 일도 신경쓰인다.
 토오루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진 않고, 토오루가 걱정되는 리파는 라이에의 제안을 정중히 사퇴한 것이다.

「아, 쿠쨩이다. 어이~, 쿠쨩!」
「어라? 리파 쨩. 학교에서 돌아가는 길? 어서와~」
「다녀왔습니다~. 쿠 쨩은 일?」
「맞아 맞아. 순찰 중이라구. 아, 집까지 보내줄까?」

 쿠델리아의 제안에 리파는 한번 고개를 저었다.
 순찰 루트를 바꾼 탓에, 혼나면 불쌍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느쪽이건, 공방 앞까지 가야되고. 덤이야 덤」
「그럼, 같이 돌아갈래」
「네~」

 쿠델리아의 설명에 거짓말은 없어보였다.
 리파는 쿠델리아의 옆에서 강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저기 말야. 쿠 쨩은 아빠랑 결혼하고 싶은거야?」
「푸웃!? 리파 쨩!? 갑자기 왜그래!?」
「그게말야. 라 쨩이 말했어. 아빠랑 엄마는 서로 좋아하니까 결혼한다고. 그러니까, 쿠쨩도 아빠란 결혼하는걸까? 싶어서」

 리파가 라이에한테 들은 걸 설명하자, 쿠델리나느 새빨간 얼굴을 좌우로 흔들었다.

「그치만, 그건 토오루 씨가 나를 좋아하지 않으면……. 토오루 씨 둔감하고」
「아빠. 쿠 쨩 좋아하는걸? 미쨩이랑 레쨩도――」
「그런거야!?」

 리파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쿠델리아가 화악하고 새빨개진 얼굴을 리파에게 향한다.
 리파는 끄덕끄덕 수긍하고, 팔짱을 껴고 고민하는 기색을 보인다

「응. 근데 말야. 그러니까, 리파 모르겠는거야」
「몰라?」
「아빠는 말야. 쿠 쨩도, 미 쨩도, 레 쨩도 좋아하는걸. 요즘 조금 고민하는 거 같아. 어떻게든 해주고 싶어」
「리파 쨩. 그 얘기 자세히! 힘이 되어 줄테니까!」

 괜시리 물고 늘어지는 쿠델리아에게, 리파는 웃는 얼굴을 지으며 수긍했다
 강변에 둘이서 앉아, 리파는 방금 전 얘기를 계속했다.

「에. 아빠가 말야. 어떻게 해야 쿠쨩이랑 미쨩한테 데이트를 권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었어」
「엣, 그거 4명이서 논다는 거?」
「으응. 아빠랑 리파랑 쿠쨩이랑 셋이서」
「그 토오루 씨가!? 나만 부르려고 하고 있어?! 네명이 아니라!? 그것도 고민!?」

 쿠델리아가 놀랐단 듯 소리를 높이자, 리파는 작게 수긍했다.

「응. 어떻게 권유해야 데이트 해주는걸까, 어디로 놀러가면 기뻐해줄까, 생각하는 모양이야」
「그, 그런가ー. 그렇구나ー! 토오루 씨가 나한테 데이트를 권유하려고 하고 있구나~」
「응. 그러니까, 쿠쨩한테 묻고 싶은거야~. 어디 가고 싶어? 아빠한테 가르쳐줘」

 쿠델리아는 리파한테 질문을 듣곤, 팔짱을 껴고 음음하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꽤나 돌아오지 않는 대답에, 리파도 곤란한 듯 보인다.

「으음, 쿠 쨩도 아빠랑 같은가~」
「음~, 곤란하네 가고 싶은 데가 거의 없어. 오히려 토오루 씨가 가고 싶은 곳에 가면 되지 않을까나」
「그래선, 둘 다 모르잖아~?」
「그렇단 말이지……」

 쿠델리아는 종종 토오루와 같은 레벨이라고 듣지만, 리파와 둘만 있는데도 토오루와 같은 걸 하고 있다.
 쿠델리아가 하는 말도 일리는 있지만, 리파는 직감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토오루 씨가 좋아하는 거…… 연금술이랑 리파쨩? 아니, 그래선 평소랑 다름이 없잖아」
「쿠 쨩 연금술 못하고 말야~」
「으윽…… 그렇단 말이지……」

 리파의 한마디에 쿠델리아가 풀썩하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리파는 왜 그녀가 연금술을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는지, 알 수 없었다.
 쿠델리아가 연금술을 할 수 없어도, 리파는 쿠델리아를 좋아하니까.

「연금술 못해도, 쿠 쨩한텐 쿠쨩의 좋은 점이 있으니까?」
「아하하. 고마워. 리파쨩. 응? 아, 그런가. 정했어」

 쿠델리아가 무언가 번뜩인듯, 표정을 밝게 하고 있다.

「저기, 리파 쨩. 이번주 토요일, 토오루 씨 일정 비어있어? 나는 휴일인데」
「응. 가게는 휴일이야~」

 리파가 수긍하자, 쿠델리아도 응응하고 몇번이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결심한듯 그녀는 리파에게 얼굴을 가까이 대고, 하고 싶은 것을 가르쳤다.

「나, 토오루 씨한테 연금술 배우고 싶어」
「그거 데이트야?」
「응, 어라? 어떨까? 직장견학? 사회체험? 뭐, 아무래도 좋아. 나는 말야, 가장 즐거워보이는 토오루 씨가 보고 싶은거니까. 그러니까, 충분히 데이트야」

 쿠델리아가 지시한 데이트 내용에, 리파는 걱정스럽단 표정을 띄운다.
 그래도, 즐거워 보이는 쿠델리아를 보고 있자니, 리파의 표정도 누그러져 갔다

「리파말야. 엄마는 연금술사가 아니어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엄마!? 아니, 그런가. 그렇게 되면, 언젠가 그럴수도 있는거지. 아니, 내가 엄마가 되도, 리파짱은 괜찮은거야?」
「응. 그래도, 쿠쨩. 엄마가 될거면, 조심해줘. 아빠 일 시작하면 밥이나 가사 같은거 손대중하는 버릇 있으니까!」
「아하하……역시 리파쨩. 토오루 씨 잘 알고 있네」

 토오루는 고속열차를 만들었던 때도 점심 쿠키만 먹었다는 전례가 있다.
 리파는 쿠델리아가 당황하는 이유가, 토오루의 생활면에 대한 것이라고 마음대로 착각하고 있었다.
「그러고보면, 쿠 쨩은, 왜 아빠가 좋아진거야? 처음엔 리파가 공부만 해서 불쌍하다. 라고 그랬잖아?」
「아하하. 잘 기억하고 있네. 부끄러운걸. 그래도, 그렇지. 리파 쨩한텐 가르쳐 주지 않으면 불안하려나」

 쿠델리아는 새빨간 얼굴로 작게 헛기침을 하고, 부끄러운 듯 리파에게 눈을 돌리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토오루 씨한텐 비밀이야? 토오루 씨는 팔불출에 서투르고 남의 마음에 굉장히 둔감하잖아?」
「아빠가 들으면, 충격 받을 거 같네~」

 리파는 바로 고개를 숙이고, 풀죽는 토오루를 상상했다.
 그치만, 험담을 하고 있을터인 쿠델리아는 상냥하게 웃고 있다.
 토오루를 바보취급하는 모습도, 싫어하는 분위기도, 리파는 느낄 수 없었다.

「아하하. 그렇네. 그치만, 토오루 씨가 진짜로 약한 소리를 토하는 건 본 적 없단 말이지~. 그래도, 사람의 소원은 전력으로 대답해주려고 하고, 밀리의 선물에도 그랬고, 열심히, 리파 이외의 사람도 기쁘게 해주려고 힘내는 사람이란 말야. 둔한데 말야. 그러면서, 절대로 포기하려고 하지 않는 걸 토오루 씨」
「응. 리파도 금방 걱정해주고」
「응. 그래도, 때때로, 헛도는 느낌이 들어서, 위태롭구만~ 하고 느끼고 있자니, 어느샌가 신경쓰이기 시작한걸까나. 뭐랄까 조금 더 마음 편히 먹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버려. 어른인 주제에 아이같아서 내버려 둘 수 없달까~」
「그게 좋은거야?」

 리파는 쿠델리아의 말의 의미를 잘 모르겠단 듯 되물어왔다.
 토오루를 좋아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좋아한다기 보다 걱정하고 있다는 것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그러자, 쿠델리아는 조금 고민하는것 같은 표정을 짓더니 대답했다.

「그런 점도 다 포함해서 일까? 나는 어려운 건 전혀 모르지만, 토오루 씨가 리파한테도, 일에도, 다른 모두들한테도 열심히인건 알고 있어. 그러니까, 토오루 씨랑 같이 있으면, 분명 무슨 일이 있어도 괜찮을거야 같은. 으응, 어쨌든, 노력가에 잘 보살펴주는 토오루 씨가 좋은것니까. 의지할 수 있는 오빠처럼. 그러니까, 나도 토오루 씨한테 의지받을 수 있을정도는 되고 싶네~. 랄까나」
「그런가. 저기말야. 쿠 쨩. 또 하나 물어도 돼?」

 리파는 쿠델리아의 설명에 만족하고, 화제를 바꾸려고 했다.

「응, 뭐야?」
「쿠 쨩이랑 아빠가 결혼하면, 리파한테 여동생이나 남동생 생기는거야? 그래도 아빠는 리파한테 연금술 가르쳐 주는걸까?」
「푸훗!?」

 리파의 순수한 질문에 쿠델리아는 있는 힘껏 뿜어버렸다.
 토오루도 같은 주제로, 같은 반응을 돌려줬던 것을 리파는 떠올렸다.
 다른 사람도 같은 반응을 하는 걸까?
 그런 의문을 리파는 문뜩 떠올렸다.

「쿠 쨩, 괜찮아?」
「괘, 괜찮아. 그렇네~ 으, 응. 리파의 여동생이 되는 애는 갖고 싶은걸. 그래도, 토오루 씨는 변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해. 리파 쨩이 정말 좋은 팔불출인 토오루 씨니까. 거기에 말야」

 쿠델리아는 헛기침을 하고 마음을 다잡았는지, 문뜩 작게 웃었다
 그리곤, 그녀는 리파의 어깨에 손을 둘러, 리파를 껴안았다.
 
「나도 리파 쨩 정말 좋아하는걸. 항상 맛있는 쿠키랑 약 고마워~」
「에헤헤. 연금술사니까~」

 조금 간지러움이 느껴지는 쿠델리아의 쓰다듬에, 리파는 웃었다.
 그리고, 듣고 싶었던 것을 들은 리파는, 만족했단 듯 일어섰다.

「아빠한테 쿠 쨩이 연금술 견학하고 싶다고, 말해둘게~」
「고마워 리파 쨩. 그럼, 공방에서 덤으로 장이나 봐갈까」
「뭐 살거야~? 없는 건 리파가 만들어줄게?」
「화장품 사둬야지. 나, 이번엔 힘낼거니까」

 근성 포즈를 취하며 기합을 넣는 쿠델리아에게, 리파는 고개를 기울였다

「화장품은 힘낼 때 쓰는거야?」
「리파 쨩도 어른이 되면 알거야~」

 웃으면서 대답하는 쿠델리아에게, 리파는 고개를 기울인채였다.



덧글

  • Excelsior 2015/11/25 21:20 # 답글

    크, 임신하고싶은거냐 쿠델리아. 크크크크크큭
  • 더스크 2015/11/25 22:16 #

    크크크크
  • 스포일러자나 2015/11/25 21:30 # 삭제 답글

    아앗 역자님이 자기는 어차피 일어알아서 다 읽었다고 스포일러한다!!!
  • 더스크 2015/11/25 22:16 #

    놀랍게도 저도 안읽고 번역함
  • 메가라임 2015/11/25 21:47 # 답글

    리파가 플래그를 마구 꽂아버린다!!!
    그나저나 4부가 마지막이라니... (충격) 첫 시작 본지가 금방 같은데....
    리파는 미스틸라한테도 물어보라 가겠죠 아마? ㅋㅋㅋ 미스틸라 반응도 궁금하네요 ㅋㅋ
  • 더스크 2015/11/25 22:16 #

    외전도 있어서 대략 40편 정도 남았습니다..;;
  • kia 2015/11/25 21:47 # 삭제 답글

    사겨라 짝! 사겨라 짝!
  • 더스크 2015/11/25 22:16 #

    사귄다! 사귄다!
  • 삼손 2015/11/25 22:05 # 답글

    캐릭터 개별 엔딩이냐고...!
  • 더스크 2015/11/25 22:16 #

    무난하다면 무난한 선택
  • Megane 2015/11/25 22:06 # 답글

    가족의 구성... 아버지 토오루. 어머니 쿠짱. 딸 리파...이렇게???
  • 더스크 2015/11/25 22:16 #

    딸 하나 추가하는거 어때
  • Megane 2015/11/25 22:21 #

    리파로 만족합니다 으헤헤~(뭣?)
  • IKARI 2015/11/26 11:35 # 삭제 답글

    이건 분명 "다같이 하렘임신" 엔딩인가...
    미스틸라 너는 쌍둥이 낳아라 남여 쌍둥이 좋다
    쿠데 너는 여자아이를 낳는거다! 요리 못하는 아이로
    레베카.. 너는 뭐 슴풍슴풍하겠지 뭐

    음 불꽃의 임신 xxxxx구나
  • 더스크 2015/11/26 12:13 #

    아니 그거 무리...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7 대표이글루_gag

통계 위젯 (화이트)

401525
2669
4793616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644

애니편성표

클릭몬 광고

구글 광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