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의 연금공방~시골에서 시작하는 슬로우 라이프~ #82 토오루와 쿠데의 공방 데이트 3 by 더스크

토오루와 쿠데의 공방 데이트 3



「푸하앗~! 긴장했다~. 응, 끝났다고 생각하니까 배 고파지기 시작했네. 리파 쨩, 토오루 씨, 뭐 먹지 않을래?」

 큰 숨을 내쉰 쿠델리아가 기지개를 켜고, 생긋 웃으면서 물어왔다.

「쿠 쨩, 샌드위치 밖에 못 만들잖아?」
「괘, 괜찮아! 소재 자르는 정도까지는 할 수 있으니까!」
「응~, 그렇네. 아빠 뭐 먹고 싶어?」

 리파가 갑자기 토오루에게 화제를 돌린 탓에, 토오루는 한순간 당황했다.
 완전히 리파가 정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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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가 안끝나.... 으아아아아아아
그리고 리파 비중이 점점...



「그렇네. 재료 뭐 남아 있었더랴? 냉장고 봐볼까」
「그러고보면, 당연한 듯 쓰고 있는데, 이것도 연금술로 만든거지?」
「아아, 여기에 있는 건, 게일 국장님이 만들었던 걸 물려 받은거지만 말야」
「응? 설마, 게일 국장 씨가 발명자?」
「응」

 토오루가 당연하단 듯 수긍하자, 쿠델리아는 감탄했단 듯 깊게 고갤 끄덕였다.

「하아~ 편리한 도구에 대해서 물어보면, 대부분은 토오루 씨가 아는 사람이 튀어 나올 거 같네」
「그렇게까지 대단하진 않아. 뭐, 일단, 부엌으로 가자고. 점심 뭐로 할지 거기서 정하자」
「그렇네. 부족한 게 있으면, 잠깐 뛰어갔다 오면 되니까 안심해」
「아니아니, 있는 것로 어떻게든 할거야」

 놀러 와 주었는데, 장보러 가게 할 수는 없다.
 집주인으로서 제대로 하고 있단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안된다고, 토오루는 기압을 넣어 부엌에 섰다.

「……깜짝 놀랄 정도로 아무것도 없네. 빵은 있는데 식재가 텅 비었어」
「아하하. 우유랑 계란이 3개라」
「그러고보면 사러 가는거 잊어먹었네……. 아침으로 전부 먹어버렸어」

 토오루가 넣은 기합은 한순간에 어딘가로 사라졌다. 어쩌면 좋을지 토오루가 머리를 부여잡고 있자, 쿠델리아가 옆에서 손바닥을 짝하고 두드렸다.

「앗! 토오루 씨 이럴 때는 연금술사인거지?」
「에?」
「키친포트면 돼. 빵이랑 수프 마시자. 아, 확실히 면 시리즈도 늘었던가?」
「아니, 쿠데는 그걸로 좋은거야? 꽤 평소에 먹고 있어서 익숙하잖아? 2주에 한번은 큰병으로 사가고. 뭣하면, 여관으로 먹으러 가도」
「자주 먹어서 익숙하니까 더 좋은거야. 저기, 리파 쨩. 오늘 점심은 달걀 샌드위치랑 수프여도 괜찮을까?」

 토오루가 다른 제안을 하고 있자, 쿠델리아는 리파에게 얘기를 돌리고 있었다.
 토오루에게 있어선, 평소의 상품을 그대로 내는 것만으론, 조금 기분이 내키지 않았다.
 외출하고 있다면 몰라도, 토오루에게 있어 연금술로 만든 것을 자택에서 먹는 것은, 묘한 부실감을 느껴버리기 때문이다.

「좋아~. 아빠 연금술로 만든 것도 맛있는걸」
「결정이네. 빵에 끼우는 거 뿐만 아니라 올리는 것도 만들 수 있으니까. 달걀 프라이는 나한테 맡겨줘~」
「응. 샌드위치는 쿠쨩한테 맡길게~! 아빠, 리파는 키친 포트 가지러 다녀 올테니까 앉아있어」

 리파와 주저앉은 쿠델리아가 하이터치 하곤, 각각의 위치로 이동했다
 완전히 흐름에서 뒤쳐진 토오루는, 멍하니 부엌에 서있었다.

「토오루 씨는 앉아 있어줘~. 팍팍 준비해버릴테니까」

 그렇게 말한 쿠델리아는 프라이팬, 기름, 조미료를 탁탁 선반에서 꺼내고 있다.

「것보다, 내 집인데, 완전히 부엌 도구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어!?」
「몇번 도왔다고 생각하는거야? 토오루 씨」
「정말로 신세졌습니다」
「란 걸로, 안심하고 기다려줘. 그리고, 이렇게 하면 나중에 같이 사러 갈 수 있잖아? 그것도 같이 만든 새구두 신고서」

 프라이팬을 한손에 들고 기합 포즈를 취하는 쿠델리아에게, 토오루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작게  뿜어버렸다.

「뭐 있으면 말해줘. 금방 도울테니까」

 토오루는 쿠델리아의 배려에 응해, 얌전히 식당의 의자에 앉아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기로 했다.
 두근거리지만 차분함을 느끼고 있다. 신기한 감각에 토오루는 크게 기지개를 켜면서 숨을 토했다.

「저기, 토오루 씨」
「응? 뭐 찾은 거라도 있어?」

 쿠델리아에게 말을 걸어져, 토오루는 의자에서 일어났다.
 다만, 아쉽게도 도울 필요는 없었고, 토오루는 다시금 자리에 앉았다.

「연금술사는 힘들겠네~. 그렇게 여러가지 책에서 필요한 걸 찾아서, 재료를 준비해서, 잔뜩 정보를 종이에 써서, 양도 정확히 재서, 엄청 수고가 드는구나」
「그렇지. 학교에서도 설계도 읽게하고 도구를 던져 넣으면 좋다고 생각했던건지, 놀라는 녀석 꽤 있었지」
「토오루 씨는 굉장하네」
「어라? 드문걸. 평소라면 나랑 같은 레벨이라고 말할 거 같은데」
「연금술에 관해서는 말야? 식재를 잘라내고 하는 점을 보면, 나랑 같은 레벨이야. 나도 가끔 그러고, 같은 인간인걸~. 아하하」

 쿠델리아는 즐거운 듯 웃고 있다.
 결국 무얼 해도 토오루의 취급은 변함 없다.
 힘을 과시해도 질투 밖에 받지 못했던 토오루에게 있어서, 쿠델리아의 말은 아직도 신선하게 느끼고 있다.
 질투와는 다르다. 하지만, 무엇인지 모르겠다. 다만, 그녀 앞에선 멋을 부릴 필요도 없고, 한심한 모습을 보여도 웃어 넘겨줄 거란 것 만큼은 확실했다.

「아빠. 키친 포트 가져왔어~. 그리고, 식품 들어간 드라이 큐브도 가져왔어」

 거기에 리파가 텀블러와, 여러 색의 각설탕이 들어간 병을 가져왔다.

「나이스 타이밍 리파쨩. 이쪽도 달걀 프라이 3인분 막 다 된 참이야. 나머진 이걸 빵에 올려서, 소금이랑 후추를 뿌리고 향기용으로 드라이 버질이랑 갈릭을 조금 바르면 완성」

 쿠델리아도 준비가 다 됐는지, 달걀프라이가 올라간 빵을 3개 각각 다른 접시에 올려 테이블 위로 옮겼다.
 증기에 바질과 갈릭의 향이 섞여, 절묘하게 식욕을 돋궈온다.

「쿠 쨩, 주문은 정해지셨습니까?」
「응, 그럼, 스푸 누들 크림맛. 하나 부탁드립니다」
「알겠습니다」

 리파는 여관의 웨이터를 흉내내며 주문을 받았다.
 쿠델리아도 제대로 리파의 흉내에 대응하고 있다.
 그게 기뻤는지, 리파는 병에서 유백색의 각설탕을 키친 포트에 넣고, 기쁜 듯 흔들었다.
 토오루는 그 사이에 부엌에서 바닥 깊은 접시를 꺼내, 리파 앞에 두었다.

「아빠 고마워~.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수프 누들 크림맛입니다. 뜨거우므로 조심해 주십시오」
「고마워. 리파 쨩」

 마지막까지 웨이트리스를 해낸 리파는, 쿠델리아의 감사에 웃음꽃을 잔뜩 피웠다.

「에헤헤. 아빠는 뭐가 좋아~?」
「그렇지. 그럼, 나도 크림맛으로」
「네. 그럼, 리파도 같은 걸로 할래~」

 흔들면 순식간에 키친 포트 안에서 따뜻한 물이 배어나와, 건조 응고시킨 요리가 원래대로 돌아간다.
 재료는 아무것도 없었을텐데, 식탁은 전혀 쓸쓸하지 않았다.

「진짜로 편리하네」
「보존이 오래 가니까. 뭐, 키친 포트랑 드라이 큐브 만드는 건, 보통 요리 만드는 것보다 수고랑 비용도 더 들지만」
「이런저런 종류 있는걸. 것보다, 식기 전에 먹자. 토오루 씨」
「그렇네. 잘먹겠습니다」
「잘먹겠습니다」

 모두의 목소리가 겹쳐져, 토오루는 달걀프라이빵에 크게 베어물었다
 바삭한 빵에 이빨이 파고들어, 주륵하고 노른자가 입 안에 퍼져간다.
 딱 알맞은 소금기와 식욕을 돋구는 향신료의 향에, 베어문 순간 다음 한입을 갈구하게 되는 맛이었다.

「맛있는걸」
「이야~, 토오루 씨도 좋은 일을 하는걸~. 키친 포트엔 신세만 질 뿐이고」
「내 자신작이니까」

 토오루가 자랑스러운듯 웃자, 쿠델리아도 수긍해 주었다.

「쿠데들 덕분이야」

 그리고, 토오루는 솔직히 감사했다.
 그녀들이 없었으면 태어나지 못했을 도구다.
 만났을 뿐만 아니라, 친구가 되어 주었기에 비로소, 리파와 같이 있었기에, 편리한 도구를 만들 수 있었다.

「그러고보면 쿠데. 오후는 어떻게 할래? 또 뭐 만들까?」
「토오루 씨, 밥 다 먹으면 하고 싶은 거 있어?」
「장보러 가고 싶긴 한데…… 저녁 밥도 곤란하고」
「그럼, 같이 장보러 나갈까. 새로운 구두도 시험해보고 싶고」
「고마워 쿠데」
「별 말씀을요. 앗, 그래도, 젤라또 사줬으면 하는데~!」
「쉬운 부탁이네」

 쿠델리아의 제안으로 조금은 데이트답게 된 것에, 토오루는 안심했다.
 평소라면 불평을 하고 싶어지는 쿠델리아의 탐식에, 오늘 만큼은 도움받았다.



덧글

  • 리파가 몇줄? 2015/11/30 23:56 # 삭제 답글

    토울.. 미쳤나? 리파에게 신경을 쓰란 말이닷!!!!
  • 더스크 2015/12/01 14:21 #

    알아서 잘 클거야
  • kia 2015/12/01 00:06 # 삭제 답글

    허허 맨처음 나왔을 때는 히로인이 될 줄은 몰랐는데 조연 a인줄알았는데 아내a였다니
  • 더스크 2015/12/01 14:22 #

    설마 히로인일 줄은 몰랐지
  • ㅇㄹㄱㅁ 2015/12/01 01:00 # 삭제 답글

    리파의 비중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리파가 빠져 주었기에 분량이 줄은 겁니다.
    리퍄, 무서운 아이!
  • 더스크 2015/12/01 14:22 #

    분량이 줄은 건 아냐.
  • Excelsior 2015/12/01 10:37 # 답글

    여깄는 사람들릉 리파가 아내A이길 기대한거같지만 현실은 쿠데가 아내A. 참고로 미스틸라가 아내B, 레베카가 아내C
  • 메가라임 2015/12/01 13:05 #

    ABC가 선택이 아니라 순서로 들리는..
    하렘이 될것인건가
  • Excelsior 2015/12/01 13:17 #

    순서대로 토오루가 고백 할 여자 순서요.
  • 더스크 2015/12/01 14:22 #

    에 엔딩 순서는 미스틸라 쿠데 레베카라고
  • IKARI 2015/12/01 12:09 # 삭제 답글

    토오루 : 것보다, 내 집인데, 완전히 부엌 도구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어!?
    쿠데 : 당연하지! 얼마나 왔었는데! 참고로 토오루씨 침대 밑 빨간책 숫자하고 취향도 기억하고있.....
    토오루 : 거기까지!
  • 더스크 2015/12/01 14:22 #

    완전히...
  • 센츄리온 2015/12/01 12:42 # 삭제 답글

    댓글 수가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인기가 떨어지는 걸 볼 수 있는 기분입니다. 사람들이 질린 걸까
  • 더스크 2015/12/01 14:23 #

    뭐 처음부터 그리 많진 않았어요
    너무 늦게 올리기도 했고
  • Megane 2015/12/01 18:07 # 답글

    리파!! 내게도 밥을 다오!
  • 더스크 2015/12/01 20:39 #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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