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의 연금공방~시골에서 시작하는 슬로우 라이프~ #86 밀리의 불안과 얼버무림 by 더스크

밀리의 불안과 얼버무림




 토오루는 미스틸라와 리파와 합류해, 성해열차를 출발시켰다.
 고도는 가능한 저공 비행으로 날아, 일단 마을 잡화점을 목표로 했다
 그리고, 약  종류를 건네곤, 전속력으로 중앙을 향해 날았다.

「대충 3시간 정도 걸릴거야」

 토오루가 운전석 옆에 앉아 있는 미스틸라에게 말을 걸었다.

「전보다 한시간 정도 빨라졌나요?」
「아아, 매일 개량하고 있으니까, 다만, 중앙의 착륙 장소는 개발국의 창고 뿐인게 조금 곤란하단 말이지. 시내에선 마차에 의지할 필요가 있을지도. 밀리의 스승님은 어디에 계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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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틸라 웃는거 번역하는게 제일 힘들다
잘못 번역하면 완전히 아저씨 웃음됨...
것보다 토오루 폭발해라


 장소에 따라선 미스틸라를 혼자서 먼저 내려주는 쪽이 좋을지도 모른다.
 토오루는 미스틸라의 조모가 개발국의 근처에 있기를 빌면서, 물었다.

「에, 마법국의 게스트 하우스 같아요」
「마법국……확실히 개발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지. 마법사의 호적관리랑 교육방침을 결정하는 곳이던가?」
「맞아요. 그리곤 각지의 정령의 상황에서, 천재지변이나 풍작 흉작을 점치거나 하는 조직이에요. 대노파님은 길흉의 보고를 하러 가신거에요」

 어딘가 마음이 떠나있는 듯한 느낌으로, 미스틸라가 토오루에게 개발국의 설명을 했다.
 토오루는 정령의 점을 시작으로 믿고 있지 않았지만, 정령제를 경험한 덕분에 겨우 마법국의 의의를 이해했다.
 인간의 세계와는 다른 차원에 사는 정령들은, 인간에겐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인다.
 마법사들은 초상현상을 일으키는 마법 뿐만 아니라, 정령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점을 진지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굉장하네. 마법사. 밀리도 점 칠 수 있어?」
「네. 내일 날씨를 맞추거나, 목장이나 밭 상태를 점치는 일도 하고 있어요. 보안관으로서 일하므로, 때때로지만요」
「헤에. 그럼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점칠 수 있어?」
「단련하면 할 수 있는 모양이에요. 사람들 속에서 흐르는 마력의 흐름을 보고, 그 흔들림으로 판단하는 모양이에요. 저는 아직 거기까진 모르지만요, 수행하기 나름이네요」
「의사 같은 거구나. 밀리도 언젠가 그렇게 되는건가~」

 미스틸라와 이야기를 계속해, 어떻게든 그녀의 불안을 줄여주고 싶다.
 토오루가 생각한 그대로 감상을 전하자, 미스틸라는 큭큭 웃었다.
 그리고, 토오루의 귀에 미스틸라의 입술이 달라붙을 정도로 다가오더니, 매우 요염하게, 상냥하게 속삭였다.

「그래도 토오루 님에 대한거라면, 지금도 전부 꿰뚫어보고 있답니다?」
「푸핫!?」
「우후후. 지금 엄청 두근거리고 있네요. 얼굴, 새빨개요」
「노, 놀리지 말라구. 운전중이라고……」

 미스틸라가 팔을 토오루의 허리에 감고 뒤에서 안겨왔다.
 토오루는 운전석에 있기에, 깜짝 놀라도 움직일 수 없다.
 키스당할줄 알았던 토오루는, 아직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있다

「후후, 토오루 님은 저로 두근거려 주시는 건가요?」
「……그정돈 한다고. 밀리도 여자아이니까」

 그것도 토오루가 좋아하는 상대다.

「어머? 여자애라면 누가 상대여도 두근거리는건가요?」
「……그럴 리 있겠냐」
「헤에~. 저라면, 토오루 님은 두근거리는 거군요?」
「으윽……」

 토오루의 어깨에 미스틸라의 머리의 무게가 더해진다.
 그녀의 머리카락이 빰에 닿아, 토오루는 조금 간지러움을 느끼고 있다.
 리파에게 안겼을 때엔, 절대로 느끼지 못했던 가슴의 고동의 이유를 토오루는 알고 있다.

「저도 토오루 님이니까, 두근거리고 있답니다?」
「밀리는……그…… 나를 좋아하는거야?」
「아뇨?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렇……구나」

 토오루는 용기를 내 물어봤지만, 미스틸라는 그 물음에 대답하자 마자, 토오루에게서 팔을 풀어 떨어졌다
 토해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가라 앉을 거 같은 마음이 담긴 한숨을 토오루가 내쉬자, 등 뒤에서 큭큭하고 미스틸라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크크큭. 아하하. 이젠 무리에요. 참을 수 없어요. 아하하」
「밀리?」
「전 토오루 님, 정말 좋아한답니다? 좋아한다는 정도론 다 담을 수 없어요. 이렇게나 놀릴 보람이 있는 사람, 달리 없는걸요」

 미스틸라는 모자를 깊게 눌러 쓰면서, 혀를 찔끔 내밀어 장난스럽게 웃고 있다.
 낙담해 꽤나 느려졌던 토오루의 심장도, 정말 좋아한단 한마디와 장난스런 미소에 다시금 빠르게 고동을 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토오루는 변함없이 사람의 마음을 휘두르는 그녀에게, 대항하자고 결의를 굳혔다.

「하아~……. 나참, 정말 좋아한다고. 그 성격」
「후후, 별 말씀을요 토오루 님」

 토오루의 반격에 미스틸라는 스커트의 끝을 잡아 올리며, 우아하게 인사를 돌려주었다.
 역시 몇배나 그녀가 위에 있어서, 토오루는 쓴 웃음을 지어버린다.
 자신과 대등하거나 그 이상으로 말할 수 있는데, 뒤탈이 없는 관계를 토오루는 진짜로 좋아했다.
 이제와선 항례가 된 미스틸라와의 대화는, 이렇게 해 일단 멈춘다.
 그럴 터였다.

「밀리?」

 이번엔 소리를 내지 않고 미스틸라가 토오루의 앞에, 얼굴을 내밀어왔다.
 모자를 벗은 탓인가, 그녀의 얼굴이 잘 보인다.
 달빛에 비춰진 미스틸라의 물기를 띈 녹색 눈동자는 보석같았다.
 토오루의 의식이 빨려 들어갈것 같아지자, 미스틸라가 눈을 감아 입술을 내밀어왔다
 마법에라도 걸린것처럼, 무언가에 밀리는 힘에 토오루는 저항하지 못하고, 입술을 미스틸라에게 가까이 가져갔다

「미 쨩, 숙제 다 했으니까, 시작하자~」

 입술이 닿기 직전, 리파의 목소리에, 토오루와 미스틸라는 가볍게 뛰어오를 정도로, 깜짝 놀랐다.

「후후, 아쉽게 됐네요 토오루 님」

 아주 약간 뺨을 물들인 미스틸라가 요염한 미소를 남기고, 토오루의 입술에 손가락을 대곤, 눈 앞에서 멀어져 갔다.
 토오루는 너무 놀란 나머지 아직도 숨이 멈춰있다.
 리파의 목소리가 몇초만 늦었을 경우의 미래를 상상해버려, 토오루는 얼굴을 붉게 물들인다.
 그런 토오루의 눈 앞에, 이번엔 갑자기 미트볼의 박히 포크가 2개 튀어나왔다.

「아빠. 자, 아~」
「토오루님, 자, 아~ 해주세요」

 리파와 미스틸라가 즐겁단 듯 호흡을 맞춰 말을 걸어온다.

「에? 에!?」

 갑작스런 사건에 토오루는 옆을 보자, 기대의 눈빛을 빛내는 미스틸라와 리파가 있었다.

「운전준엔 손을 놓을 수 없다고 생각해서, 저희들이 대신 도시락을 먹여 드리려고, 리파와 약속했답니다. 자, 토오루님, 입을 열어주세요」
「아빠 입 열어줘~. 리파가 아앙 해줄게~」

 토오루는 얼굴이 뜨거워 지는 것을 느끼고, 다시금 앞을 보고 두사람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에, 그…… 부끄러운데」
「저랑 리파 밖에 없는걸요? 왜 토오루 님이 부끄러울 필요가 있는거죠? 아, 설마 토오루님, 입으로 옮겨주시는 걸 희망하시나요? 아무리 그래도 그건 고민되네요」
「그 쪽이 더 부끄럽다고! 알겠어. 잘먹겠습니다」

 토오루은 결심하고, 위에 있던 미스틸라의 고기 경단을 물어, 단숨에 반을 입 안에 넣었다.

「후후, 멋진 먹는 모습이네요. 토오루 님」
「다음, 리파 차례야~」

 이번엔 리파의 유도에 따라, 토오루가 고기 경단을 입에 넣었다
 리파는 전부 먹이고 싶은건지, 토오루가 한입 물어도 꽤나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전부 먹어줘~」
「고마워. 그래도, 리파도 제대로 먹어야지」
「아빠가 먹으면 먹을게~. 그리고, 아빠 운전하느라 밥 먹는 것도 잊어먹을 거 같은걸」
「아하하……」

 리파의 주의에 토오루는 쓴웃음을 지었다.
 걱정하는 입장인데 걱정끼치고 있다니, 기쁘긴 하지만 낯간지럽다.
 그런 좋은 마음으로 리파가 주는 도시락을 토오루는 다 먹었다.

「토오루 님, 잠시 이쪽을 봐주세요. 아까의 계속이에요」
「응?」

 미스틸라의 도시락은 아직 먹지 않았다.
 그렇게 생각한 토오루가 옆으로 고개를 돌리자, 미스틸라는 토오루가 먹다 남긴 고기 경단을 그녀의 입에 넣어 삼켰다. 그리고, 식사 대신, 토오루의 입술엔 오른손의 집게 손가락을, 그녀 자신의 입술엔 왼손의 집게 손가락을 대고 있다.

「간접이지만, 어엿한 키스에요」

 장난스럽게 웃는 미스틸라에 비해 토오루의 얼굴은 새빨게진다.
 방금전 본 미스틸라의 키스를 조르는 표정과, 입술이 머리 속에서 재생되었다
 머리에 불이라도 난 듯 토오루는 부끄러워졌다.

「아하하. 토오루 님, 얼굴 새빨간데요? 뭘 상상하신 건가요오?」
「아, 아무것도 상상 안했거든」
「그런가요~. 그럼, 됐지만요」
「하아……방심했어. 또 놀려졌어」

 토오루는 머리를 감싸쥐고 한숨을 내쉬었다.
 부끄러움도 분함도 약간의 속셈도 전부 토해낼 생각으로, 길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 토오루의 귓가에 미스틸라의 얼굴이 살짝 다가온다.

「저는, 토오루 님이랑 키스를 상상하면서 손가락을 댔답니다」
「또 너는……」

 토오루는 원망스럽단 소리를 내며, 반쯤 뜬 눈으로 미스틸라를 노려봤다.
 다만, 금방 토오루의 눈은 크게 열리게 된다.
 토오루의 입술에 닿았던 미스틸라의 오른쪽 집게 손가락이, 그녀의 입술에 닿고 있었다.

「토오루 님이니까요, 이 앞은 마음속으로 정한 사람한테 밖에 하지 않으실테죠?」
「……그렇게 되고 싶네」

 한순간 흘려갈뻔 한 토오루는, 조금 눈을 뒤로 젖히면서 수긍했다.

「후후, 저도 지금은 이걸로 참을게요. 것보다, 죄송해요. 조금 불안해져서 너무 놀아버렸네요. 기분을 감추지 않으면 억눌릴 거 같아서……」
「뭐, 그걸로 불안이 없어졌다면, 놀림받은 보람이 있단거지. 가능하면 건강할 때도 조금 더 참아줬으면 하지만」
「후후후, 그건 어려운 부탁이네요. 뭣보다 언제든 놀려도 좋은 허가를 선물 받았는걸요」
「그 오해 아직도 계속되고 있던거야!?」

 중앙까지는 앞으로 두시간 정도 걸릴 듯 한데, 계속해서 놀려지면 기력이 버티질 못한다.
 그런 토오루의 마음을 헤아렸는지, 미스틸라는 껄껄 웃으면서 리파와 함께 객실 쪽으로 돌아갔다.
 조용함을 되찾은 운전석에서 토오루는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툭 중얼거린다

「어두워도 아름답네. 진짜로」



덧글

  • kia 2015/12/07 15:36 # 삭제 답글

    이거 편찮으신 스승님에게 가는거 맞죠? 그렇죠?
  • 더스크 2015/12/07 20:22 #

    왠지 굉장히 데이트 느낌이 나
  • \'으아악!!\" 2015/12/07 15:45 # 삭제 답글

    설탕산에 묻히겠어!! 부분대장!! 크윽... 그를 구조할 방법이 없다.. 에잇! 부분대장!! 아앙 리파니움이다! 이걸로 어떻게든 살아서 복귀하라!! 우리는 천연 리파니움을 가지고 진군한다! 아직 설탕산은 많이 남아있다!! 약진!! 약진앞으로!!!
  • 더스크 2015/12/07 20:22 #

    리파가 가장 좋은 장면에 끼어든다
    이를 안도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지
  • 메가라임 2015/12/07 16:07 # 답글

    와우... 밀리가 가장 적극적이고... 토오루를 참 잘 이끌거 같네요.. 와..
  • 더스크 2015/12/07 20:22 #

    보기만하면 제일 신붓감
  • Megane 2015/12/07 19:44 # 답글

    어둠 속에서 보는 여자 얼굴은 참 아름답게 보이죠......후우. (한숨)
  • 더스크 2015/12/07 20:23 #

    달빛에 비춘 그녀의 모습은...
  • Excelsior 2015/12/07 21:28 # 답글

    사실상 셋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히로인임.
  • 더스크 2015/12/08 15:53 #

    사실 그렇다
  • 한강물벼룩 2015/12/08 01:06 # 삭제 답글

    껄껄....아저씨 같애 ㅋㅋㅋㅋ 깔깔이라고 번역하면 악역 같고 ㅋㅋ
  • Excelsior 2015/12/08 12:54 #

    깔깔깔, 그래서요?


    .
    .
    .

    부들부들...
  • 더스크 2015/12/08 15:53 #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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