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의 연금공방~시골에서 시작하는 슬로우 라이프~ #101 레베카 END by 더스크

레베카 END




 연회도 고조되기 시작하던 중, 지라일 촌장에 의해 술을 엄청 마신 토오루는 연회 회장에서 빠져나왔다.
 여관에서 빠져나온 토오루는 여관의 뜰에 있는 벤치에 앉아, 바깥 바람을 쐬며 쉬고 있다.
 초여름 밤은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어, 조금 서늘한 감촉이 술과 요리로 달아오른 몸에 무척이나 기분 좋다.
 혼자서 여러가지 생각에 빠지거나, 자신의 마음과 마주보기에는 딱 좋은 밤이었다.
 촌장의 결정하지 않는 것이 남을 상처입힌다고 한 말과, 리파가 엄마를 데려오라고 말한 걸 떠올리고, 토오루는 눈을 감았다.

(누군가를 정했다면, 빨리 말하지 않으면 안되겠지……. 분명 리파는 이제 내 마음을 알고 있을테니까, 엄마를 데려와. 같은 소릴 한걸테고)

 토오루도 완전히 자신의 연심을 자각하고 있다. 매력적인 세명에게 둘러 쌓인 상황에서 선택하는 것은 무척 어려웠다.
 그래도, 촌장의 말대로, 둘만의 시간을 보내 보고, 정할 수 있었다.
 중앙에서 돌아온 날, 아무리해도 사라지지 않는, 지울 수 없는 마음이 토오루 안에 싹텃다.
 나머진 언제 자신의 마음을 전하면 좋을지. 그것만이 문제였다.
 어떻게 한번 더 둘만의 시간을 만들 수 있을까, 그런 걸 생각하며, 토오루가 텅 빈 취기 깨는 약의 병을 가지고 식히고 있자, 누군가의 발소리가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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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일단 본편은 끝입니다만...

어라 이상하네요

왜 외전이 본편의 1/3 가까운 분량인 겁니까?

어라 이상하지 않습니까 이거


「앗! 선배 이런데 있었군요! 찾아다녔다구요!」
「아, 레베카? 찾았어?」
「네. 거야 뭐 중앙에서 일부러 왔을 정도니까요!」
「아하하……. 리파를 위해서 고마워. 나는 술기운이 빠질 때까지, 조금 쉬려고 해서」
「그럼, 저도 쉬고 갈게요. 옆에 앉아도 괜찮을까요?」
「아아, 물론」

 토오루가 벤치 중앙에서 조금 왼쪽으로 물러나자, 레베카는 토오루에게 조금 거리를 벌려 앉았다.

「것보다, 레베카 잘도 중앙에서 올 수 있었네」
「흐흥. 저를 얕보지 마시라구요. 고속 열차의 개량은 나날히 나아가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리파 쨩이 선배랑 같이 돌아온 걸 보면, 이렇게 되는 일은 예측할 수 있어요」
「꽤 하네. 역시 국가 연금술사. 또 실력을 올렸네」
「거야, 선배를 따라잡아서 제칠 거니까요~」

 레베카가 의기양양한 얼굴을 토오루에게 뽐낸다.
 이 지기 싫어하는 분위기는 처음엔 거북했지만, 열심히 쫓아오는 모습이 점점 귀엽게 느껴진 것이었다.
 자신과 대등하거나 분야에 따라선 자신 이상의 실력과 발상을 보여주는 그녀에게, 토오루는 몇번이고 매료되었다.

「제쳐지지 않게 나도 힘내야겠는걸」
「우우ㅡ, 선배는 역시 지기 싫어하시네요. 또 제 앞을 가실 생각이신가요」
「네가 말하지 말라고」

 레베카의 뾰로통한 얼굴이 사랑스러워, 토오루는 그녀의 이마를 찔렀다.

「아앗. 뭐하시는 거에요 선배?」
「아직도 나를 중앙으로 데려갈 생각이야?」
「거야 그렇죠. 좀 더 선배랑 같이 여러가지 만들거나, 승부하거나, 놀고 싶은걸요. 저만 그 애들하곤 달리, 매일 만날 수 없고요」

 얼굴을 붉게 물든인 레베카가 고갤 돌려버린다.
 꽤 분위기가 밝은 쪽으로 변했다고 느꼈는데, 근본은 변하지 않은 모양이다.
 그렇기에, 토오루는 차분히 레베카와 접할 수 있었다.

「저기, 레베카. 지금부터 승부하지 않을래?」
「승부요?」
「아아, 보다 상대를 놀라게 하는 쪽이 승리. 란 승부다. 진쪽은 이긴 쪽의 소원을 무조건 하나 들어주는 걸로」
「재밌네요. 좋아요! 주제는 뭔가요?」
「뭐든지 가능」
「알겠습니다. 잠깐만 시간을 주세요」

 레베카는 내 옆에서 응응하고 소리를 내곤, 탁하고 손바닥을 두드렸다. 아무래도 무언가 정해진 모양이다.

「아, 그렇지. 게일 국장님한테서 전달해 달라던 중요한 전언을 가져 왔습니다」
「새로운 일이야?」
「네. 선배에게 아무리해도 맡기고 싶은 일이 있는 듯 해서」
「그럼, 승부보다 그쪽이 먼저네」
「알겠습니다. 크흠」

 레베카는 헛기침을 하더니, 올곧게 토오루의 눈을 바라봐왔다.

「게일 국장님이 리파 쨩을 아내로 삼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선배에겐 양육자로서, 부디 인사를 해줬으면 한다고」
「그 빌어먹을 고양이?! 절대로 리파는 안줄거다!」
「아하하. 무진장 놀라셨네요 선배」
「핫! 아차…… 지금게 레베카가 생각해낸 소재구나……」
「정말로 선배는 리파 쨩한테 무르네요」

 무심코 자신을 잊은 토오루는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며 숙였다.
 생각해보면, 말이 될리가 없다. 술에 취해 사고가 이상한 탓인가, 무심코 조건 반사적으로 해버렸다. 라고 토오루는 머리를 감싸안았다.

「그래서, 선배는 어떤 걸로 저를 놀라게 해주실 건가요~? 흐흥, 뭐, 이렇게까지 놀라게 했으면, 선배에겐 승산은 없어 보이지만요」

 토오루가 레베카의 취급에 익숙하듯, 레베카도 토오루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다.
 그게 분하고 이상해서, 토오루는 기가 막힌 듯 웃었다.

「아하하……」
「선배, 왜그러시나요?」

 걱정스럽게 말을 거는 레베카의 목소리를 듣고, 토오루는 얼굴을 팍 올렸다.

「나는 제가 좋아. 레베카」
「넷! 저도 정말 좋아해요! 에? 선배 지금 뭐라고 하셨죠?」

 토오루의 말에 레베카는 반사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속도로 응답했지만, 금방 멍한 표정으로 토오루의 얼굴을 쳐다본다.
 완전히 사고가 굳어 있는지, 토오루의 눈을 바라본 채, 레베카의 눈은 깜빡이지도 않고 가만히 멈춰서있다.

「선배……?」
「이건 내 승리지?」
「헤, 어라? 아, 그렇구나. 이건 꿈이죠? 선배가 저를 좋다고 말씀해 주신듯한?」
「진심으로 말했어」
「아, 그럼, 평소의 그렇게 느껴지게 하는 말이네요! 취했다고 해서, 아무런 소리나 해도 되는건 아니라구요 선배!」

 레베카에게 혼난 토오루는 작게 웃곤, 별이 가득한 하늘을 우러러봤다.

「선배?」
「응, 조금 더, 레베카는 뒤쫓아 왔으면 했지만, 참을 수가 없어서 말이지」
「에?」
「지금 당장 곁에서 같이 걸어가고 싶어졌어. 모르는 사이에 어딘가 멀리 가버리는 것도 무섭고」

 토오루의 말에, 레베카는 눈을 깜빡이면서도, 토오루를 응시한다.

「처음엔 시끄럽고 귀찮은 후배구나 했는데 말야」
「아우…… 죄송합니다……」
「그래도, 깨닫고 보니까 그렇게 진심으로 뒤쫓아오는 게 기뻐졌어. 서로 진심으로 본심을 꺼내고, 연금술로 경쟁할 수 있는 상대는 처음이었거든」
「저도……선배가 처음이었어요. 항상 이러니 저러니 해도 받아들여주는 선배를 뒤쫓고 싶어서, 필사적으로 노력했어요. 제가 한 일을 봐주면 좋겠다고, 거기에 칭찬해주면 기뻐져서, 발돋움하려고 힘냈어요……」

 그 성실함을 토오루는 알고 있다.
 폭죽의 건도 열차의 건도 레베카는 언제나, 전에 있던 곳보다 앞으로 나아가려 하고 있다.
 그 성실함과 한결같음은, 누구보다 빛나보였다.

「나는 알고 있었어. 레베카가 힘내는 것도. 나랑 비슷할 정도로, 아니 나 이상으로 힘내는 것도」
「선배……」

 토오루는 아직 약간 열이 남은 뺨을 긁적이며 대답했다.
 몸이 뜨거운 건 취해서 만은 아니다.
 옆에서 그녀가 힘내는 걸 볼 수 있는 미래를 상상하기만 해도, 가슴이 크게 울리는 것이다.

「레베카, 나는 너랑 같이 있고 싶어. 너를 누군가에게 빼앗기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내 연인이 되어줘」

 토오루가 그녀의 이름을 입에 담고, 곧게 레베카의 눈을 바라보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왜, 왠지 꿈이라고 꾸고 있는 거 같지만, 덤으로 2가지만 더 부탁해도 될까요?」

 레베카는 귀까지 새빨개진 얼굴로, 토오루를 올려다보며 소근소근 말했다.
 그 말에 토오루가 수긍하자, 레베카는 흠칫흠칫 하는 느낌으로 천천히 입술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저기……그……. 이번엔 귓가에서 좋아한다고 말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토오루는 말 없이 레베카를 끌어안아, 그녀의 귓가에 입술을 가져다 대, 고백의 말을 읊었다.

「좋아해. 레베카」
「하, 하우우……」

 기운 빠진 소리를 내며 레베카가 토오루에게 완전히 몸을 맡겨온다.
 어떻게든 레베카가 쓰러지지 않도록, 토오루는 그녀를 받아들였다.
 그러자, 레베카는 힘이 빠진 듯한 목소리로 토오루의 귓가에 속삭였다.

「아, 그리고 선배……. 키스…… 해주세요. 이 꿈이 깨기 전에……」

 아직도 꿈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레베카에게, 토오루는 작게 웃었다.
 그리고, 토오루는 레베카의 몸을 지지하며, 자신의 입술을 레베카의 입술에 천천히 겹쳤다.
 몸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인 입술이 마주닿았다.
 머리까지 녹아내릴듯한 입술의 저림에, 토오루는 숨이 멈췄다. 눈도 뜰 수가 없다. 눈꺼풀 뒤에 비춰지고 있는 건 새빨간 얼굴로, 눈을 있는 힘껏 감고 있는 레베카의 얼굴이었다.
 달도 구름에 숨어, 여관 안에서 새어나오는 빛이 겹쳐진 두사람을 은은하게 비춘다.
 영원히 이어졌으면 했던 한순간의 사건은, 레베카가 크게 심호흡 하는 것으로 끝을 고했다.

「이상하네…… 꿈이라면 항상 여기서 깨는데…… 아직도 선배가 눈 앞에 있어」
「아아, 나는 여기에 있어. 레베카는 이 뒤에 다시 중앙으로 돌아가겠지만, 또 이리로 와줬으면 해. 나도 만나러 갈거고, 편지도 꼭 쓸게」
「……꿈이 아니구나」
「레베카. 대답은 들려주지 않을거야?」

 토오루가 레베카를 지지하며,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묻자, 레베카는 분한듯이 수긍했다.

「우우…… 분해요. 승부, 또 제가 져버렸잖아요」
「아하하. 놀랐지?」
「……치사해요. 그래도, 진건 진거니까, 소원은 제대로 들어 드릴게요. 그래도, 제대로 껴안아 두시라구요 선배? 안그러면, 빠져나가 버릴지도 모르니까요?」
「아아, 힘낼게. 천재 연금술사 레베카의 연인에 부끄럽지 않은 상대가 되기 위해서」
「역시 선배……. 으응……역시 토오루. 정말 좋아해요」

 레베카에게 처음으로 이름으로 불린 토오루는, 자신들의 관계가 변했단 것을 새삼스럽게 인식했다.
 답례 이상의 말은 레베카와 한번 더 입술을 겹치는 것으로 전하기로 했다.
 서로 연금술사답게, 마음을 합성하는 느낌으로, 천천히 상냥하게 접했다.



덧글

  • kia 2015/12/28 21:36 # 삭제 답글

    하...레..엠
  • 더스크 2015/12/29 00:55 #

    아냐 일단 개별 엔딩 취급니다
  • Excelsior 2015/12/28 21:42 # 답글

    아주 좋아. 이제 렛츠 해브 sex
  • 더스크 2015/12/29 00:55 #

    무리양
  • ㅋㄴㄴㄹㅁㅅ 2015/12/28 21:49 # 삭제 답글

    레베카 엔당에서 신경 쓰였던 건데..
    여기에서 토울을 찾으로 온 쿠데랑 밀리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토울을 못 찾고 헤메고 있다가 폭탠선언을 듣는 건가..
  • 더스크 2015/12/29 00:56 #

    다른 세계선에서 찾았으니까 여기선 없는걸로
  • Megane 2015/12/28 21:53 # 답글

    토오루 이 놈 옆구리를 이단옆차기 해 주고 싶다아!! (분노)
  • 더스크 2015/12/29 00:56 #

    ㅋㅋㅋㅋㅋ
  • 아무런 반응이 없다 2015/12/28 22:04 # 삭제 답글

    설탕에 절여진 청이 된 둣 하다.
    앗! 옆에 쪽지가? 읽어보시겠습니까?
    Y(O) / N( )
    '나... 이번 공습이 끝나면 리파에게 나와 같이 가자 할꺼야!'
    계속해서 읽으시려면 A버튼을 눌러주십쇼.
    '누가 준다 그랬냐? 망할 로리콘.-T'

    다음 쪽지도 읽어보시겠습니까?
    Y(O) / N( )
    '리파... 기여... 내 딸이 되줬으면...'
    계속해서 읽으시려면 A버튼을 눌러주십쇼.
    '훗, 이미 내딸이다 어리석은 망자여.'
  • 더스크 2015/12/29 00:56 #

    훗 넌 이미 죽어있다
  • windxellos 2015/12/29 03:01 # 답글

    역시 이쪽도 쿠데보다는 달달하군요. 쿠델리아 안습.

    그나저나 리파 관련 에필로그는 미스틸라 엔딩에만 군데만 달려있었다는 걸 감안하면 역시 진엔딩은 미스틸라인가요.(어?)
  • 메가라임 2015/12/29 09:57 #

    그냥 중복되서 안 쓰신 것 같은데여 솔직히 이름만 달라지고 나머지 다 똑같이 쓰여있을 것 같아요.
  • 더스크 2015/12/29 12:15 #

    리파 에필로그 미스틸라에만 달려있어요....
    작가님도 귀찮아서 그냥 안쓰신듯
  • 메가라임 2015/12/29 09:56 # 답글

    이거... 가만히 보니까 그냥 먼저 찾아오는 사람한테 고백하고있잖아?!
    선착순인가... 이런 치사한..
  • 더스크 2015/12/29 12:15 #

    그런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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