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미야 하루히의 미소 2장 by 더스크

제 2 장


 어쨌든 시간 이동 거리를 늘릴 필요가 있다
그럴게 1개월의 시간 이동으로 하루히를 구할 수 있을거라곤 생각되지 않는다.
내겐 협력자가 필요하다. 아사히나 씨는 말했다. 지금까지의 히느를 잘 떠올려보라, 고.
나는 바로, 목숨을 구해지고 거북이를 건네받은 그 소년에 대해서 떠올렸다
이 시대에 타임트래블러에 관련된 얘기를 꺼내기엔, 그 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그에게 접촉을 시도해, 협력을 얻을 수 밖에 없다.


하루히는 소년이 근처에 살고 있으며, 가끔 공부를 가르쳐 준다고 말했었다
그렇다면 하루히의 모친에게 물어보면 아마도 주소는 알 수 있다. 그리고 그건 그 말대로였다.

 소년의 집을 방문해, 소년의 방에 들여보내진 나는, 스트레이트하게 접촉을 시도하기로 했다.
내 외견은 고등학생 시절과 비교하면 다소 키는 컸지만, 얼굴은 그리 변하지 않았다. 다만 만일을 위해 나는, 이전에 너를 교통사고에서 구한 사람이라고 고했다.

소년은 바로 떠올린 듯,
「그 때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당시엔 저도 아직 애라서, 제대로 된 답례도 말하지 못했으니까요. 새삼스럽지만 감사드립니다」
 그야말로 총명해보이는 태도로 깊게 고개를 숙였다.
「답례는 별로 상관없어. 나는 오늘, 네게 어떤 부탁을 하기 위해 온거니까」
「그건 무슨 소린가요?」
「네게 타임트래블에 관련된 조언을 구하고 싶다」
 내 말에, 소년은 적지않게 놀란 표정을 보였다. 지금 소년은 내가 처음으로 나가토에게 전파 얘기를 들었을 때 같은 기분이겠지. 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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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태까지 안하다가 갑자기 올리는 이유

A: 안한게 아니라 겁나 길어서 하다보니까 늦어짐...

변명이라면 이글루 글 에디터의 임시저장 기능이 쓰레기란거

왜 내가 번역한걸 멋대로 날려먹는데 


건 그렇고 이번화에서 여러 조연? 들과 만납니다만.

왜? 왜! ㅂㄷㅂㄷ 하는 결말이네요

다음화도 금방금방 번역하면 좋겠습니다만... 미정


하지만, 소년의 반응은 예상과는 달랐다.
「당신은 왜 제가 시간이동의 연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겁니까?」
 이미 연구에 착수하고 있었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얘기는 빠르다.

「설마, 당신이 거북이를 강에 집어던진 일이나, 그 기억 매체도 그것과 관련되어 있는 겁니까?」
 기억 매체의 주소는 이 집은 아니었을 터다. 그렇게 말하기 전에 소년이 해답을 주었다.
「기억 매체에 대해서 알고 계십니까? 저는 친구에게 그걸 건네 받았습니다만, 당신이 그걸 수배해준게 아닌가 해서」
 그렇구나, 돌고 돌아 결국 이 소년의 손에 건네진건가. 확실히 앞뒤는 맞는다.
더 말하자면, 아사히나 씨 말하길 시간평면이론의 기초 중의 기초라고 해도, 하루히가 쓴 영문 모를 논문 비슷한 것도 큰 관련이 있다만.

「스즈미야 씨의 논문은 제가 시간이동의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시간이동에 관련된 인스피레이션을 계속 주고 있습니다. 거기에 거북이가 던저졌을 때의 파문의 이미지가 겹쳐저서, 더더욱 논문의 이해도가 강화되어 있습닏. 시간의 흐름과 물의 흐름이라는 것은, 차원은 다르긴 하지만 공통된 부분이 많으니까요」
 그런거냐?

「예에. 또한, 그 기억 매체입니다만, 그건 현존하는 어떠한 전자적 기록 매체의 포맷과도 달라서, 올바른 데이터를 읽어내는 것 조차 힘듭니다. 현재는, 데이터의 패턴 분석을 하고 있는 참이라, 그것에 의하면 상당한 부분의 데이터가 파손되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건 우연히 발견한겁니다만, 파손되지 않은 데이터의 형성 패턴이, 실은 스즈미야 씨의 논문 에티어와 일치하는겁니다. 아마도 지금과 다른 데이터의 취급 방법을 하면, 패턴이 아니라 상세한 정보까지 전부 일치할 거라고 여겨집니다. 그런데 당신은 스즈미야 씨에 대해서 알고 계십니까?」
 나는 그에 대답하지 않고, 이야기를 계속했다.
「그래서, 내게 도움을 줄 순 있는거냐?」
「타임 트래블에 관련된 조언이라고 말씀하셨죠. 솔직히 그건 불가능합니다. 하고 싶지 않다는 게 아니라, 물리적으로 무리라는 의미입니다. 현재로선 타임트래블은 이론상 가능하다고 여겨질 뿐, 그걸 어떻게 실현할지, 전혀 모르는 상태니까요」
 현시점에선 확실히 그렇겠지. 그렇다면 나는 도박을 할 수 밖에 없다.

「실은, 그 이론이나 기억매체에 보다 더 중요한 데이터, 그걸 타임트래블러 이론의 핵심이라도 불러도 좋아. 그걸 나는 가지고 있어. 그걸 알고 싶다곤 생각하지 않아?」

 그 중요한 데이터란, 말할 것도 없이 내 머리 속의 STC 이론이다.
이건 역사개변에 해당되는 일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본래 한참 뒤에 STC 이론의 발견을 앞지르는ㄹ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의문스럽게 여기는 점도 있다.
STC 이론에 대해서, 이전 아사히나 씨는 언어가 아니라 전할 수 없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걸 인류는 어떻게 획득해 보급시켰는가.
또 아사히나 씨는, 미래의 인류는 지금의 컴퓨터 네트워크 같은 것도 사용치 않고, 그건 인간의 뇌내에서 무형으로 존재한다, 라고도 말했다.
즉, 미래의 인류는 말을 사용치 않고도 인간의 뇌에서 뇌로 직접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사히나 씨가 시공을 초월해 텔레파시 같은 것으로 미래와 연락을 취하던 것에도 부합한다.
즉 인류는 STC 이론보다 먼저 말이 아닌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을 완성시켰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한 가설을 세웠다. 그건 인류 중 한명이 우발적으로 STC이론과 TPDD를 손에 넣어, 그게 차례대로 보급된 것이 미래의 모습은 아닌가, 하고.
그리고, 그 한명이란 실은 나인게 아닐까 하고.
애초에, 그런 가설을 이렇다 저렇다 고찰하고 있을 시간은 없다. 나는 코이즈미와는 다르다.
나는 아사히나 씨의 말에 솔직히 따르기로 했다. 나는 내가 믿는 길을 나아갈 수 밖에 없다.
「당신이 그만큼 중요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면, 제 조언은 필요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그 질문엔 솔직히 잘 대답할 수 없지만…… 나는 이 이론을 지금 전혀 이해하고 있지 않아. 네가 만약 그걸 얻으면 분명 나 이상으로 이해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이건 진짜 본심이다. 나는 STC 이론을 얻은 지금조차, 하루히의 논문을 다시 읽어도 전혀 이해할 수 없었으니까.
「그렇군요. 그럼 괜찮다면 그걸 제게 보여주실 수 있습니까?」
「그걸 전하는덴 조건이 있어」
 소년은 다소 주저했지만, 그 조건을 가르쳐 달라고 말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다만, 어쩌면 네가 잘 전달할 수 없을지도 몰라. 그 경우엔 이 얘기는 없었던 걸로 하고, 오늘일어난 일은 전부 잊어줬음 해. 또, 전달하는데 성공한 경우도 그렇지만, 오늘 일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아줬음 해. 그걸 약속할 수 있겠어?」
 만약 잘 전달하지 못한 경우, 이번 시도는 완전한 실패로 끝난다. 소년에겐 눈 앞의 일을 전부 잊고 직므까지처럼 생황를 보내주어야만 한다.

「그렇군요. 그게 그만큼 중요한 데이터라는 건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전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건 무슨 소린가요. 그 데이터를 종이나 전자 매체라도 좋습니다만, 무언가의 방법으로 받을 수만 있다면, 저는 어떻게든 그걸 읽는 노력을 합니다만」
 소년의 질문은 타당했다. 하지만, 애초에 그걸 전달 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나는 모른다. 그건 말로 전하는 것이 아니다.
말을 사용하지 않는 사념은, 말 이외의 것으로 밖에 전할 수 없는 것이다.

「지금은 아쉽게도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없어. 하지만 아까 약속을 지켜준다고 말해준다면, 지금 당장에라도 그 데이터를 전달할 노력을 하지. 네게 전해질지 어떨지는, 아까 말한대로 나도 보장할 수 없지만」
 소년은 잠시동안 망설이는 기색을 보였지만,
「알겠습니다. 그 조건, 약속합니다」

아무래도 불안보다 학자적 호기심이 이긴 모양이었다
나는 소년의 눈을 보고, 아마도 괜찮을거라고 예상했다.
「그럼, 일단 지금 시간을 가르쳐줘. 아아, 손목시계는 안돼. 방의 시계를 봐줘. 그래, 잊지 말라고」
 소년은 의미를 모르겠단 표정을 했지만, 일단 순순히 따라주었다.
나는 소년의 팔을 잡고 방의 구석으로 이동시켜, 아사히나 씨에게 데려가져 처음으로 시간이동을 했을 때를 떠올리며 말했다.
「어깨의 힘을 빼고 릴렉스 해, 그리고 눈을 감아줘」

5분 후 이 방의 같은 위치로 시공간좌표를 설정해, 시간 이동을 개시한다.
그리고 몸이 빙글하고 도는 감각이 났다.
5분후의 세게엔 5분후의 나와 소년이 있어, 아무래도 얘기에 몰두해 있었다.
소년은 도착하자마자, 몸 전체의 힘이 빠진 듯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나는 소년이, 갑자기 다른 우리들이 눈 앞에 나타난 것에 놀란 나머지 허리가 빠졌는가 생각했다.
하지만, 소년은 바로 방의 세계에 눈길을 주고, 더더욱 경악한 표정을 얼굴에 띄워 이렇게 말했다.「이, 이런 일이…… 이게 시간 이동……지금까지 내 이론 같은건, 거의 빙산의 일각, 아니 그 조각 같은 거였다니……」

아무래도 나와는 근본적으로 머리의 완성도가 다른 모양이다. 소년은 지금 그야말로 자신이 타임트래블을 행했다는 것을 바로 이해한 듯 했다.
어찌되었건, 목적은 무사히 달성된 모양이다. 나머진 소년 하기 나름이다. 우리들은 원래 시간평면으로 돌아왔다.

소년은, 흥분하면서도, 느린 어조로 말하기 시작했다
「스즈미야 씨의 논문은, 시간이동의 기초 이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은 아날로그가 아니라 디지털 정보이며, 그런 디지털 정보를 평면에 비유해, 겹쳐진 그 평면을 Y축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시간이동을 가능케한다, 라는 이론입니다. 지금 말한 건 언어화 가능한 레벨의 모델을 사용한 설명이며, 시간이동의 본질은 인간의 뇌내에 존재하는 시공간의 감각 시스템을 추가하지 않으면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뇌내 시스템은 어쨌건, 전반의 얘기는 지금까지 내가 만나온 여러 사람들에게 들었던 내용과 같다.
「지금의 시간이동을 통해서, 저는 시간이동의 기초이론을 얻음과 함께, 제 뇌 내의 감각 시스템이 개변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이건 언어론 개념을 설명할 수 있는게 아니라, 실제로 체험을 통해서 밖에 얻을 수 없었던 거라고 추측합니다」
 그야말로 그 말대로다. 아무래도 소년은 시간이동의 찰나, 하루히의 논문, 즉 시간평면이동이론의 기초를 완전히 이해한 듯 했다.

「바로 미안하지만, 하나 가르쳐줬으면 하는게 있어. 가설이든 뭐든 좋아. 나는 시간이동을 최대 1개월 밖에 할 수 없어. 예를들어 1개월 전에서 그 전의 1개월로 넘어가려도 해도 안돼. 그 이유를 알겠냐?」
 나는 솔직하게 명확한 대답이 돌아오는 것을 기대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거기에 비해 소년은 즉답했다.
「당신의 뇌내에 있어서 시공간의 감각 시스템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감각 시스템의 개발? 그건 무슨 소리냐?
「이건 조금 실제 개념과는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미지로 설명하면, 당신은 아직 시간이동에 익숙해지지 않았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군, 그런 소린가. 그럼 시간이동거리를 늘리려면 어쩌면 좋지?

「시간이동의 횟수를 거듭하는 거겠네요. 요컨데 훈련입니다. 그렇게하면 머지않아 시간 이동 거리는 늘어, 물수제비 같은 이동, 즉 동일 방향으로의 연속적 시간 이동도 가능하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동에 훈련이 필요하다니. 실은 의외로 힘든 일이구나.
 아사히나 씨(소)는 솔직히 말해서 기대기 힘든 사람이었지만, 실은 그런 훈련을 충분히 쌓은 엑스퍼트였다는 소린가.
말하는 사이에 5분은 흘러갔다. 아무래도 너무 몰두한 탓에, 우리들은 5분 전에서 이동해온 우리들을 깨닫지 못한 듯 하다.
더불어 소년은 계속했다.

「이 이론의 베이스에, 이후 인간의 뇌의 기능, 특히 지각기능을 더욱 개발시키는 연구가 가능해 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의사의 커뮤니케이트를 할 수 있게, 그런 게 실현될지도 모릅니다」

그렇군. 역시 모든 것은 지금 이 때, 이 장소에서 시작되었을지도 모른다.
「연구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뇌과학의 분야에서 접근하면서도, 아마도 그 기억매체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부터 시작하는게 지름길처럼 느껴지네요. 그 데이터의 출처가 불명인게 불안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데이터의 일부가 스즈미야 씨의 논문과 일치하는 점을 생각해보면 가치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년은 또한 계속한다
「파손되지 않은 데이터는, 스즈미야 씨의 논문과 공통되는 부분을 근거로, 정보의 변환 패턴을 분석하면, 비교적 빨리 읽어들일 수 있을겁니다. 파손된 데티어를 분석하는 건, 하루 아침가지곤 안됩니다. 적어도 파손되지 않은 데이터를 전부 파악한 뒤, 그 내용을 전부 이해하는 것으로 그 안에서 미래의 데이터 부분과 장황한 데이터 부분을 확실히 분리, 데이터의 해석 방법을 확정시키는 것에 의해 처음으로 파손 부분의 데이터의 신장・복호화가 가능해집니다. 거기에, 그 안에서 장황한 데이터론 파악할 수 없는 부분을, 달느 이론으로 보완할 필요성도 있습니다. 즉 복원의 실마리를 잡기 위해선 그만큼 시간이 걸립니다, 모든 데이터를 복원하는 건 더더욱 시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후반의 용어는 전혀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건 결국 얼마나 되는 시간이 걸린단 거냐?
「아마도, 파손되지 않은 부분에 거의 3년, 파손된 부분에 근 200년, 쯤 걸리겠죠」
 가벼운 현기증이 느껴졌다. 아무래도 학자님의 시간 감각은, 보통 사람과는 조금 다른 모양이다.
「그건 여럿이서 일을 나누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거나 하진 않은거냐?」
「지금 대충 산출한 소요 시간은, 뇌내에서 시간이동의 기초 이론이 완성된 사람이 해석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즉 저처럼, 시간이동을 행한 것에 의해 시간 이동 이론을 획득한 사람만이 연구에  종사해서, 그만큼의 시간이 걸린다는 뜻입니다. 대량의 인간에게 시간이동을 경험시켜, 그 인간들이 연구를 하면, 어쩌면 연구에 필요한 시간은 단축될지모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방법은 지극히 리스크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왜냐?
「시간이동에 의해 대체 몇 %의 인간이 시간이동 이론을 얻을 수 있는지, 저도 그건 알 수 없습니다. 이론을 얻지 못한 사람에겐, 당신이 조금 전 제게 다짐한 것처럼, 시간이동의 사실을 은폐해주지 않으면 안됩니다. 하지만 정보라고 하는 건 확실히 누설해 확산되는 겁니다. 언젠가 그런 실험을 반복해, 시간 이동을 경험한 사람이 계속해서 늘어, 그 정보가 점점 퍼져나간 세계는, 제게 있어서 굉ㅈ아히 무섭게 느껴집니다」
 확실히 그 말대로다. 역시 머리가 좋다.
즉 그런 사정에 의해, 신뢰할 수 있는 인간만으로 형성되어, 기밀을 지키면서, 실험이나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 미래인 조직이라는 건가, 라고 나는 상상했다.
그렇다면, 괜시리 금기사항이 많았던 조직의 방침에도 왠지모르게 납득이 갔다.

「이 시간평면 상에서 인류에게 시간이동의 경험이 있는건, 아마도 우리 둘 밖에 없겠지. 너는 지금까지처럼, 시간이동에 관련된 연구를 계속해줘. 그렇게해서 얻은 유익한 정보가 있다면 내게도 알려줘. 시간이동 거리에 관련된 거라면 가능하면 지금 당장 정보가 필요해」
「알겠습니다」
나는 자신의 연락처를 남기고, 소년의 휴대전화와, 만약을 위해 기억매체를 입수한 인물의  주소를 수첩에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가르쳐주세요. 이건 개인적인 흥미입니다만, 당신은 미래인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있다, 라고 나는 솔직히 대답했다.
「그렇다면, 그 때 당신이 저를 교통사고에서 구해주신 것도, 미래인이 관련되어 있는거네요」
 거듭해 말하지만 역시나다. 심할 정도로 감이 좋다.
이렇게 소년은, 장래적으로 미래인 조직이 발족하기 위한 기초가 되는 연구를 시작했다.
왠지 모르게 이긴 하지만, 이건 분명 기정사항인거겠지.
그렇지요, 아사히나 씨?

 이런이런, 설마 내가 미래인 조직에 한몫 거들고 있었다고는.

 나는 이후 하루히 구출 행동에 있어서 먼저 난제를 껴안게 되었다.
나는 당장에라도 일을 그만두고, 구출활동에 전념할 생각이다
먼저 나는, 가족에게 뭐라 말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했다. 당연하게도, 솔직히 이유를 말할 순 없다.
이래저래 고민했지만, 결국 나는 당분간 여행을 떠난다고 말해두기로 했다.
분명 가족은 나를 걱정할테지만, 지금 내게 있어선 하루히 구출이 최우선 사항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아무리해도 금전면에서 빼도 박도 못할 상태가 되는 것을 간단히 상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 나는 취직 후 얼마 되지도 않아 저금도 적은 상태로 하루히와 결혼해버렸으니까.
결혼이란게 피로연 같은걸 하지 않아도 충분히 돈이 드는 거라고 나는 그 때 처음 알았다.
그리고, 말할 것도 없이 저금은 이미 전부 써버렸다.
안그래도 앞으로 걱정을 끼칠 가족에게, 사정도 설명 않고 금전적인 원조를 부탁할 수는 없다.
모처럼 시간이동이 가능하게 되었으니 갬블이라도 해서 단숨에 벌어보면 어떠냐, 라고도 생각했지만, 그 안은 나 자신이 바로 기각했다.
그럴게 1분간의 시간이동, 그것에조차 나는 기정사항을 준수하는 것에 신경을 곤두세우게 되었다.

 가령 내가 경마로 부당하게 돈을 벌었다고 하자. 그렇게 함에 의해, 내가 번 금액 만큼 확실히 다른 누군가의 몫이 줄어드는 것이다. 그게 대체 얼마나 역사에 영향을 끼칠지, 나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
설령 아사히나 씨가 말하는 닫힌 역사라곤 해도, 그것으로 모르는 누군가를 불행하게 하는 건 역시 주저된다.

 그렇다면 코이즈미 경유로 원(元) 조직에 금전적인 원조를 얻을 순 없을까?
역시 코이즈미라고 해도 사정을 설명할 수는 없지만. STC 이론이나 TPDD의 존재를 쓸데없이 확산시키는 건 올바른 일이 아님에는 틀림없다.
코이즈미는 미래인의 존재를 알고는 있지만, 구체적인 시간이동 방법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겠지.
그리고, 코이즈미의 성격이라면 원조의 이유를 묻지 않을게 분명하다, 내겐 그걸 입다물고 넘어갈 자신이 없었다.
덤으로 하루히의 입원 비용에 대해서도, 코이즈미가 납입해주고 있다.
갚는건 언제든 상관 없다고 코이즈미는 말해주었다.
그런 상태로 더 자금 원조를 의뢰하는 건 역시 너무 뻔뻔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그런 이유 이상으로, 내겐 이 이상 코이즈미나 원 기관의 사람들을 휘말리게 할 순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과거의 전우를 내 개인적인 사정으로 다시 전장에 보내는 일을, 나는 할 수 없었다

 사정을 설명하지 않아도, 기분 좋게 도와줄 거 같은 사람.
그래, 내겐 떠오르는 사람이 있지 않은가.
아사히나 씨의 동급생이며, 아사히나 씨가 미래로 돌아가버린 뒤에도 하루히나 나와 어울려준, 전 SOS단 명예고문인 그사람이
나는 될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츠루야 씨와 약속을 잡았다.

몇년만에 츠루야 씨의 저택에 발을 들였다.
이미 츠루야 씨는 츠루야 가의 새로운 당주가 되어 있었다.
「하루냥은 정말 좋은 곳으로 갔을거라고……」
 라고 말해준 츠루야 씨에게, 나는 깊게 고갤 숙였다.
「할 얘기가 있어서 온거지. 일단 올라오라고」
 언제였던가, 아사히나 씨(미치루)가 숙박한 별채로 안내되었다.
 나는 어떻게 말을 꺼내면 좋을지 잠깐 망설였지만, 마음먹고 단도직입적으로 용건을 전하기로 했다.
「죄송합니다. 이유는 자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라고 서론을 하고,
어떤 사정에 의해 일을 그만두지 않으면 안되게 되어, 또 당분간 일할 수도 없고,
무척 뻔뻔한 부탁임에는 알고 있습니다만, 당분간 금전적인 원조를 부탁드릴 수 없겠습니까, 라고.

 용건을 들은 츠루야 씨는, 평상시의 어조로,
「좋아」
 라고, 내 제멋대로인 요망을 놀랄정도로 간단하게 받아주었다.

그뿐만 아니라, 츠루야 씨는 이런 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슬슬 올 때가 아닐까 생각해서 말야, 쿈 군. 아니, 존 스미스 라고 부르는 게 좋을까」
그 말에 나는 의표를 찔렸다.
존 스미스라는 이름을 알고 있는건, 나와 하루히 미래인 이외엔 없다.
나가토조차 알지 모를지 확증은 없다.
그 단어가 어떻게 츠루야 씨한테 나오는거지?
「어레레? 이 얘기는 아직 하면 안되는 거였나?」
 츠루야 씨가 실은 미래인이었던가, 아니면 TFEI 단말이었던가, 등등 의심하고 있는 내게, 츠루야 씨는 그 이유를 말하기 시작했다.
「코이즈미 군이 소속된 기관에 대해선 알고 있지?」
 긍정한다.
「우리집이, 그 기관의 스폰서가 되어있는 것도 코이즈미 군한테 들었지?」
「예, 들었습니다」
 츠루야 씨는 나와 코이즈미의 소근소근 얘기의 내용까지 알고 있는건가?
 등등 수상한 듯한 표정을 보여주고 있는 내게, 츠루야 씨는 경악의 사실을 고했다.

「코이즈미 군이 소속된 기관의 창설자. 그게 너, 존 스미스다!」

 문자 그대로, 나는 허리가 빠졌다.
그걸 보고 조심스럽게 웃는 츠루야 씨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이렇게 된다.
어떤 이유에 의해 츠루야 가에 출입하게 된 존 스미스는, 당시 당주였던 츠루야 씨의 아버지의 조력을 얻어 기관을 만들어 냈다는 듯 하다.
츠루야 씨가 아직 중학생이었을 무렵이다
「그 때 일은 잘 기억하고 있어」
 라고 츠루야 씨는 말했다.
「존은 당분간 이 방에서 숙박하기도 했거든」
 그뒤로 몇년 후, 내가 고1이 되었을 무렵의 초여름, 동네야구 대회에서 나와 츠루야 씨는 만났다. 그때 츠루야 씨는 내게 존 스미스의 모습을 찾아내, 나와 존이 동일인물은 아닐까하는 것에 생각이 미쳤다고 한다.

「그래도 츠루야 씨는, 저를 보통 인간이라고 말해주셨잖아요」
「당시 쿈군은 아직 보통 인간이었지」
 확실히. 지금와선 완전히 미래인이란 입장에 발을 걸칠 정도로 튀어나온 상태지만.

「뭐 놀림 반으로 이것저것 네게 입을 헛디기긴 했지만 말야. 먼저 그런건 존 쪽이니까!」
 지금 떠올려보면, 내게 지구의 미래가 걸려있다던가, 미래인과 우주인 어느쪽을 잡을지 정하도록이라던가, 그런 소릴 했었지.
츠루야 씨에 의하면, 앞으로 과거에 가게 되는 미래인인 나――에에잇, 번거로워――는, 아무래도 과거의 츠루야 씨에게 이것저것 정보를 누설한 모양이다.

그런 츠루야 씨의 얘기에 놀라면서도, 나는 이 앞에 기다리고 있는, 꽤 진지하게 임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태에 대해서 생각하는 처지가 되었다.
내가 그 구성 멤버도 모르는, 아니 구성 인수조차 모르는 수수께끼의, 라기보다 대부분 수수께끼로 둘러쌓인 초능력자 기관이란 걸 설립하지 않으면 안되는거냐?
언젠가 과거로 돌아가, 어디에 있는지, 는 고사하고 코이즈미 이외엔 누군지도 모르는 능력자들을 찾지 않으면 안되는거냐?
이것도 기정사항입니까, 아사히나 씨?

이런이런, 설마 내가 초능력자 기관에 한몫 거들고 있었다니…… 는 고사하고 주모자였다니.

 그런 이유로, 나는 츠루야 씨에게 금전적 원조를 받게 되었다.
황공무지한 내게 츠루야 씨는,
「자네가 앞으로 만들 기관이란 것에, 츠루야 가는 대체 얼마나 투자했는지 알고 있을까나? 그거에 비하면, 당분간 쿈군을 먹여 살리는 것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정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신세지기만 할 뿐입니다. 츠루야 씨.
「이야~, 실은 존 스미스한텐, 나도 꽤 신세지기도 했거든!」
 오늘 제일의 의문이다. 내가 이 츠루야 씨한테 할 수 있는 거라니, 대체 이 세상에 뭐가 있다는 걸까?
「쿈 군, 힘내라고. 자네한테 하루냥과 지구의 운명이 걸려 있으니까!」
 앞으로 내가 뭘 하려고 하는지 조차도, 츠루야 씨는 꿰뚫어 보고 있는 것 같았다.

 츠루야 가를 방문하고 나서 당분간, 나는 시간이동의 훈련에 매진했다
소년이 말한대로, 시간이동의 횟수를 거듭할 때마다, 조금씩이긴 하지만, 시간이동 거리는 늘었다.
그리고, 그걸 3일 정도 반복한 후, 나는 그 사실에 아연해했다.
거의 휴식 없이 훈련을 반복해, 하루당 20분 정도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계산해보니, 시간이동 거리를 1개월 늘리려면 24120일이 걸린다. ……어이 기다려, 이거 점점 과거가  멀어지지 않냐?

잠깐 머리가 멍해졌던 내게 소년의 연락이 닿았다. 마침 운 좋게다.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지금 제 지으로 와주실 수 있으신가요?」
 소년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그는 이렇게 말을 꺼냈다.
「좋은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제 질문입니다만. 괜찮습니까?」
 수긍해, 계속하길 재촉했다.
「일단 좋은 소식입니다. 훈련에 대한겁니다만, 당신의 시간 이동 거리는 잘 늘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그야말로 그 말대로. 그것도 상당히 절망적이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뇌가 무언가를 학습할 때, 그 학습 효과는 대충 말하자면 연속적인 성장을 그리는 것과 비연속적 성장을 그리는 것 두가지로 나뉩니다」

그건 왠지모르게 나도 이해할 수 있다. 학습에 의해 조금씩 밖에 효과가 오르지 않는 것도 있지만, 어느날 갑자기 효과가 비약적으로 올라가는 것도 있다.
「그 말대롭니다. 뇌내에 있어서, 시간이동에 관련된 지각분야의 위치에서 추측하는 겁니다맘ㄴ, 시간 이동 거리를 늘리기 위한 학습 효과는, 후자에 해당된다고 여겨집니다」

요컨데, 포기하지 말고 훈련을 게속하면 언젠가 효과는 비약적으로 늘어난다는 거구만
「그런 겁니다. 아마도 물수제비처럼 시간이동도 어느날 갑자기 가능하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군. 그런데 어떻게 그걸 알았지?
「요전의 사건 이후로, 저는 자신의 뇌내 움직임을 직감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에를들어 이렇게 당신과 얘기하고 있는 지금도, 제 뇌 속에서 어느 부분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는 겁니다. 현대 과학으론 뇌의 활동을 엄밀히는 측정하는게 불가능합니다만, 지금 저는 그걸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고작 한번의 시간이동으로, 소년의 뇌내는 현저한 발달을 이룬 것 같았다. 나는 뭔가 엄청난 일을 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소년은 한번 심호흡을 하고,
「게속해서, 질문하도록 하겠습니다」
 슬슬 오는거냐? 라고 생각하고 있던 내게 예상대로의 질문이 날아왔다.
「당신이 어떻게 시간이동을 할 수 있게 도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뭘 하려고 하는건지, 그걸 가르쳐주세요」
 역시 그건가.
 이건 대체 어디까지 얘기하면 좋으려나. 진상을 설명하기 위해선, 하루히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미래인, 우주인, 끝에는 초능력자 까지 말하지 않으면 안된다.
어떻게 된건가 생각해봐도 실증난다..
「얘기하기 어려우시다면, 제 추론을 듣고, 대답해주세요. 예스, 노여도 상관 없습니다」
「알겠어」
「당신이 타임트래블러에 대한 조력이 필요하다고 말햇을 때, 저는 당신이 역사를 개변할 생각은 아닐까 추측했습니다만. 맞습니까?」
 조금 망설였지만.
「맞아」
 솔직히 대답했다.
「저는 먼저 악용할 가능성을 생각했습니다. 당신의 일거수 일투족에 의해 역사는 변합니다. 당신이 바라는, 당신이 그걸 현실로 바꾸기 위해 행동하면, 당신은 역사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겠죠. 그리고 그게 세게에 있어서 나쁜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면……. 그 내용에 따라선, 저는 이 이상 당신에게 협력할 순 없습니다」

정당한 의견이다. 소년에겐 당연히 그럴 권리가 있다.
그가 정의감이 강한 인물이라는 건, 짧은 인연이었지만 나도 알고 있다.
「당신에게 악의가 없더라도, 당신이 취한 행동으로 미래의 인류가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당연히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결말이 될지는 저도 당신도 모릅니다. 하지만 당신에게 협력하는 것은, 즉 저는 그거에 가담했다는 게 됩니다」

나는 말을 할 여유도 없이 그의 이야기를 계속 들었다.
「실례지만 당신과 스즈미야 씨에 대해서 조사했습니다. 당신이 스즈미야 씨의 남편이라는 것을 알고, 저는 어떤 결론을 내렸습니다. 말해도 괜찮겠습니까?」
「말해줘」

「당신은, 스즈미야 씨에 의해 타임트래블러 능력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당신의 목적은 스즈미야 씨가 죽지 않는 역사를 만드는 것. 아닙니까?」
 추리의 화살은 보기좋게 핵심에 꽂히고 있었다.

「그 말대로다. 하지만 어떻게 그걸 알았지?」
「저도 스즈미야 씨와는 꽤 오래 어울렸으니까요. 그녀가 보통 인간과는 다른 존재라는 것 쯤은 저도 압니다」
 나는 상상했다. 어쩌면 이 소년도 하루히에 의해 무언가 능력을 부여받은 존재는 아닐까하고. 코이즈미의 그건 목적을 잃고 소멸했지만, 이 소년의 능력은 지금도 게속해서 살아있는 건 아닌가, 하고.

「저는, 스즈미야 누나에겐 정말로 잘해 받았습니다. 또, 당신과 함께 있던 여성과 나눈 약속은 직므도 계속 잊지 않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당신에겐 감사의 말을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제가 지금도 이렇게 살아있을 수 있었던 건, 틀림없이 당신 덕분입니다. 이게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당신들에게 걸어보려고 합니다」

그는, 내 눈을 바라보며.
「각오를 정했습니다. 당신에게 받은 목숨입니다. 그렇다면 그 결과, 최악의 결말이 나온다고 해도」
 그리고, 이렇게 선언했다.
「저는 당신을 믿습니다」

 나는 그 뒤도 계속해서, 식사도 수면도 거의 취하지 않고 훈련에 매진했다.
1개월 남짓을 그렇게 보내, 어제의 훈련 때는 거의 1년이었던 시간이동 거리가 단숨에 6년까지 늘은 것이었다.
이래도 아사히나 씨에겐 아직 미치지 못한다. 아사히나 씨는 지금보다 수십년, 수백년 멀지도 모르는 시간 평면에서 우리들이 중학생이었던 시절까지 시간을 거슬러 왔으니까.
하루히는 원인 불명의 난치병으로 목숨을 잃었다.

그렇다면 하루히를 되살릴 수단은 두가지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난치병을 치료하던지, 난치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던지다.
하지만, 그 원인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인지, 병원균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하루히 자신의 내부적인 요인인지, 그런 것 조차도 나는 모르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런 케이스에 힘을 발휘하는 녀석을 알고 있다. 오히려 그녀석 밖에 해결 못하는 것은 명백했다.
나가토, 믿을 수 있는 건 너 밖에 없어.

지금 시대의 나가토는 정보통합 사념체의 본체로 돌아가 있어, 자율진화의 계기를 근거로 진화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겠지.
이 시간평면 상에서 나가토와 컨텍트를 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내가 마지막으로 나가토와 만난 그 날로 갈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나는 그렇게까지 시간을 거스르는 능력을 몸에 익히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 것이다.
실은 매일 훈련과 동시에 나는 나가토를 찾고 있었다.
그리고 어제까지 딱 1년간의 시간이동으로, 결국 나가토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그것도 끝이다. 드디어 오늘 시간역행으로 틀림없이 나가토와 만날 수 있다.
나는 겨우 하루히를 되살릴 단서를 손에 넣은 것이다.

시간 이동의 준비를 개시한다. 지갑 안에서 신원이 들킬만한 것은 전부 빼둔다.
무심코 떨기기라도 하면 큰일이다. 누군가가 마음을 써서 미래의 내게 보내준다면 감사하겠지만, 그건 틀림없이 과거의 내게 도착해, 과거의 나는 혼란하게 되겠지.
혼란만이라면 상관 없겠지만, 내 기억에 의하면 미래의 내 지갑이 내게 도착한 적은 한번도 없다. 가능한 기정사항을 깰 리스트는 피하지 않으면 안된다.

수첩도 동일하게, 내 신원이나 하루히를 연상시키는 것은 전혀 쓰지 않았다.
만일에 만일을 거듭하지 않으면 안된다.
저편에서 무심코 아는 사람과 만나버렸을 때를 생각해서, 나는 선글라스를 써두기로 했다.

하루히와 사귀기 시작하고, 처음으로 둘이서 떠난 바다.
그림에 그린 것처럼 이어진 푸른 하늘
지평선이 저편으로 보이는 푸른 바다, 흰 모래사장.
하루히가 선물로 준 선글라스.
「그리 어울리진 않네」
라고 말한 하루히의 미소를 떠올린다.

조용히 시공간좌표를 떠올린다. 키타고의 졸업식 당일, 나가토와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눈 직후.
나가토의 맨션. 708호실 앞.
예의 감각 후, 시간역행은 완전히 행해졌다.

아사히나 씨에게 물려받은 전파시계가 그 확실함을 내게 고하고 있다.
나가토는 어딜 들르지 않고 바로 여기에 돌아올까.
편의점에서 도시락 정도는 상올지도. 작별 파티로 우리들은 잔뜩 먹고 마셨지만, 나가토라면 아직도 더 먹을 수 있을 거 같다.

그런 걸 생각하고 있자, 엘리베이터 홀의 저편에서 낯익은 그림자가 나타났다.
그건 그야말로, 그 때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눈 나가토의 모습이었다.
내 쪽에서 보면, 4년 7개월 만에 만나는 나가토.
의외로 나가토는 그 표정에 놀란 모습이 숨겨지지 않았다.

「오랜만이네 나가토. 아아, 너는 이 시간평면상의 나하곤 막 헤어진 참인가」
반경 50m 정도라면 유령을 포함한 모든 존재를 감지할 수 있는 녀석이, 내 존재를 파악하지 못했을 거라곤 생각하기 힘들지만. 다른 생각이라도 하고 있었던건가?
「들어와」
 우리는 평소의 거실의, 평소의 코타츠에, 각각 평소의 자리에 앉았다.

 나는 여기에 몇번 방문한걸까. 그럴 때마다 나는 나가토에게 폐를 끼쳐왔다.
그리고, 이번에도 나는 제멋대로인 부탁을 위해서 찾아왔다.
사정을 설명했다. 내가 TPDD를 얻어 자력으로 여기까지 시간역행을 했다는 것, 지금부터 4년하고 6개월 뒤의 미래에 하루히가 죽는 것, 그 원인조차 모리고 조력을 얻고 싶다는 것.

「당신이 TPDD를 얻는 것은 알고 있었어. 그래도 당신이 여기에 오는 건 상정하고 있지 않았어」
「왜 내가 시간이동을 할 수 있게 될거란 걸 알고 있었던거야?」
「아마도 그건 조만간 알게 될 터」
 나가토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런거겠지. 그것보다 하루히를 구할 방법이 우선이다.
하루히가 난치병에 걸렸을 때, 나가토는 대체 어디에 있었는지 모른다
그래도 나가토라면 어떤 수단을 사용해 조사해주지 않을까, 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나가토가 세계개변사건 이래, 미래의 자신과 동기하는 것을 스스로 제한하고 있다는 것은 물론 기억하고 있다. 그렇기에 나는 그 제한을 굽히더라도, 어떻게든 원인을 파악할 수 없을까 생각하고 있었다. 아니, 동기를 못하더라도 내가 나가토를 미래에 데려가면 된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의외였다.
「그 시간평면상에 나는 존재하지 않아」
「그건, 정보통합사념체에게 돌아갔단 소리야?」
「아냐」
 그럼 뭐냐?
「내 메모리에 축적된 정보에는, 지구상에서 생활이 원인으로 많은 노이즈가 포함되어 있어. 정보통합사념체는 불확실한 정보를 무엇보다 기피해. 나는 정보통합사념체 곁으로의 귀환을 거부당했어. 즉 나는 모든 역할을 마치고, 존재가치를 잃었어」
「…………」
 말이 나오지 않았다.
 나가토는 정보통합차념체를 위해서 6년이나 임무를 계속해 많은 공헌을 했다.
적어도 내가 아는 한 TFEI단말 안에서도 가장 활약한 건 나가토다.
그리고 나가토는 지구인이 가진 감정을 얻게 되어, 그게 원인으로 정보통합사념체에게 거절당했다는 건가. 그건 너무 지독한 얘기가 아닌가.
「나한텐 이제 갈 곳도 돌아갈 곳도 없어」
 안그래도 답답한 분위기의 방이 더 답답한 분위기로 가득찼다.

 나가토는 일어서선 내게 등을 향하곤,
「아까, 이 시간의 당산과 작별을 했어. 지금부터 나는, 나 자신의 정보연결을 해제할 예정이었어. 이건 정해져있던 일이였어」
 나는 반사적으로 일어나, 나가토에게 고함쳤다
「자신을 지운다는 소릴 하는게 아냐!」
 이쪽을 돌아본 나가토를 보고, 나는 놀람을 뛰어넘어 세계가 암전하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나가토의 뺨에 한줄기, 큰방울의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한번 더 당신과 만날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도 않았어. 나는 지금, 자기 자신의 사고를 이해할 수 없어」
 나가토는 쥐어짜는 듯한 소리로 말했다.
「나는 사라지고 싶지 않아」
 소리가 전혀 떨리고 있지 않다. 소리만 들으면, 평상싱의 나가토라고 느껴진다. 조용한 눈물이었다. 나를 응시하는 눈동자에는 눈물과 함께 굳은 결의 같은 것이 엿보였다.
「나가토, 나는 너를 지구에서 계속 살아갈 수 있게 노력할게. 알겠냐, 어디에도 갈 곳이 없다고 두번다시 말하지 말라고」
 나가토는 눈을 감고 천천히 수긍했다. 눈물이 양쪽 뺨을 따라 흘러, 턱에서 떨어졌다. 그 눈물로 마루에 뚝뚝하고 꽃이 피었다.

 겨우 진정한 나가토가 입을 열었다.
「스즈미야 하루히에 대해서 자세히 듣고 싶어」
 나는 하루히가 갑자기 쓰러진 것, 단속적으로 의식을 잃었다는 것, 인류의 의학 레벨론 원인을 파악할 수 없었던 것, 쓰러지고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서 목숨을 잃었단 것, 등을 말했다.

「하루히를 구해줄 수 있겠어?」
「그게 가능할지 어떨진, 실제로 스즈미야 하루히가 병에 걸린 상태를 보지 않으면 몰라」
「그럼 지금부터 가자고」
 나는 나가토를 데리고 하루히의 곁으로 향했다.
하루히가 목숨을 잃기 전날.
나와 나가토는 지각 차폐 모드로 하루히의 병실로 향했다

침대에 누워있는 하루히와 곁에서 돌보는 과거의 내가 있다.


「어때, 원인은 알겠어?」
 나가토는 무언으로 하루히의 얼굴을 들여다봤다. 표정이 조금 굳은것처럼 느껴졌다.
1분 정도 지나고, 나가토는 겨우 얼굴을 들었다.
「…………」
 잠시동안의 침묵 후.
「……화내지 말고 들어줬음 해」
「무슨 소리야?」
「…………」
 내가 승인할 때까진 말할 거 같지 않았다.
「알겠어. 말해줘」
「……원인은」
 나가토는 말을 잘라가며 말하기 시작했다. 매우 말하기 힘들어 보인다.
「……정보통합사념체. 급진파에 의한 것」
「뭐라고?」
 급진파란, 아사쿠라가 있던 뒤숭숭한 파벌을 말하는 건가?
「정보통합사념체는 혼란하고 있어. 각 파벌 사이에서 격렬한 흥정이 벌어지고 있어. 지금은, 전의 급진파가 주류파가 되어가고 있어. 아마도……」
 라고 전제를 깔곤.
「자립진화의 가능성을 얻었기에, 미래와의 동기에 제한을 걸리게 되어 정보통합사념체 급진파는, 또다른 제한을 받는 것에 대해 예방조치를 취했다고 여겨져」

「결국, 자립진화의 가능성이란건 뭐였던거야?」
「정보통합사념체가 얻은 자립진화의 가능성이란, 시간차원 상의 제한을 부여하는 것과 동의였어. 즉 시간의 개념을 얻은 것이 자립진화의 계기였다고 정보통합사념체는 판단했다」
「즉, 미래를 모르게 되는 것이, 진화에 있어서 중요했단 소린가?」
「맞아」
「그건 알겠어. 결국 하루히가 죽은 원인은 뭐야?」
「이건 스즈미야 하루히에게 일어난 신체적 변화를 방아쇠로 삼은 시한장치. 변화가 일어난 순간에 스즈미야 하루히의 ㅅ애명활동이 정지하도록 짜여져 있었어. 지금 이렇게 생명활동을 유지할 수 있는 건 본래 말도 안되는 것」

신체적 변화? 하루히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가?
「스즈미야 하루히의 능력은 지금 거의 대부분을 잃고 있어. 급진파는 제2의 스즈미야 하루히의 출현을 우려해, 스즈미야 하루히의 자손을 완전히 끊어버리기 위해 장치를 준비했어. 즉……」

 나가토는 망설이면서도 말을 계속했다.
「방아쇠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임신」

 한순간 사고가 정지했다.
「…………」
 나가토는 눈을 감고 내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
「임신이라니…… 설마……, 나랑 하루히의 아이야?」
「……그래」

 핏기가 빠진다. 머리 속이 새햐얘진다.
다음 순간엔, 나는 전신의 떨림을 느끼고 있었다
체온이 급속히 상승한다. 주먹을 쥔다. 손바닥이 뜨겁다.
아까 나가토의 약속 등, 나는 이미 잊고 있었다.
나는 분노에 몸을 맡기고 외치고 있었다. 이 병원의 방음설비의 훌륭함에 감탄한다. 이 뒤, 당직 간호사가 한명이라도 불평을 하러 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
지각 폐쇄가 되고 있지 않았다면, 아마도 병원 안에 울려퍼졌을 소리다.
지금까지 인생에서 이만큼 강렬한 분로를 느낀 적이 없었다.
머리가 어떻게 될 거 같다.
한참을 외친 끝에 나는, 실이 끓긴 인형처럼, 병원 차가운 바닥에 무너지듯 쓰러졌다.

아직 숨이 거칠다
「미안해……」
 나가토, 네가 사과할게 아냐. 부탁이니까 사과하지 말아줘. 안그러면, 나는 너까지 원망해 버릴지도 몰라.
나가토는 눈을 감고 고갤 숙이고 있었다. 조금씩이지만 나가토가 떨며, 또 눈물을 흘리고 있단 것을 깨달았다.
내겐 나가토가 나가토 나름대로, 내게 대한 사죄와 사념체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나는 나가토를 내 거처로 데려와, 작전을 짰다.
「하루히의 죽음을 회피하려면 어떻게 해야해?」
「스즈미야 하루히에 대한 시한장치가 설치된 건 제2 정보폭발에서 약 1개월 후. 스즈미야 하루히에게서 시한장치를 제거하는 건 내 능력으론 불가능. 교묘한 장치. 제거하려고 한 시점에서 스즈미야 하루히의 생명활동이 정지해」
「정보개변능력으로, 미래의 하루히의 병을 없었던 걸론 할 수 없는거야?」
「내 능력으론 스즈미야 하루히의 능력을 빌렸다고 해도, 1년 이내의 개변 밖에 할 수 없어. 그 범위 내에서 원인을 제거했다고 해도, 급진파는 한번 더 시한장치를 설치하려고 시도할 터」
「다른 방법은 없는거야?」
「원인을 만들지 않도록 하는게 가장 확실하며, 그것 밖에 방법이 없다고 여겨짐. 시한장치를 설치하지 못하게 한다. 즉」
 나가토는 내가 상상도 하지 못했던 것을 담담히 말했다. 하지만, 북극해의 얼음보다 차가워 보이는 눈동자에선, 눈물이 펑펑 넘치고 있어, 턱에서 뚝뚝하고 조용히 떨어지고 있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정보개변능력을 사용해, 정보통합사념체를 소멸시킨다」
 그러고보면 나가토는 이전에도 세계를 재구축했을 때 비슷한 일을 했다.
「너, 그래도 되는거야? 정보통합사념체는 네 동료인거 아냐?」
 나가토는 단언했다.
「이미 나는 정보통합사념체와 결별할 각오는 되어 있어」

 졸업식 3일전에 일어난 제2 정보폭발. 봄을 떠올리게 하는 계절에서 벗어난 따스함에 짐짓 불온한 분위기를 느끼던 그 날로 우리들은 날았다.
「침입한다」
 모노크롬 세계의 그 장소에서, 지금 그야말로 하루히에 의한 제2 정보폭발이 시작되려고 하고 있었다. 그건 나와 하루히의 두번째 키스에 의해 일어난 것이다.
나가토의 계획은, 이 정보폭발 순간 하루히의 힘을 빌려, 시공개변에 의해 정보통합사념체를 소멸시키는 것이었다.
「이제 곧 시작되」
 나가토의 말 직후에 나는 격렬한 진동을 느꼈다. 정보폭발이 시작된 것이다.
TPDD를 얻은 지금이라면 안다. 이 시공진동이 얼마나 대규모로 일어나고 있는지.
나가토가 정보통합사념체의 말소작업에 들어간다.

한손을 들어, 공간을 잡는 듯한 동작을 했다.

「기다리세요」

 우리들의 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뒤돌아 본다.
거기엔 명백히 이 장소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의 노인이 미소 지으며 있었다.
「위험한 짓을 해주시네요. 앞으로 몇초만 발견이 늦었더라면, 되돌릴 수 없는 일이 되었잖습니까」
「너는 누구냐」
「나가토 군,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나가토를 본다. 나가토의 무표정 속에서 놀람의 기색이 보인다.
「……정보통합사념체 주류파의 지도자이며, 정봍통합사념체의 모든 것을 담당하는 통괄자. 내 창조주」
 뭐라고?
「그렇게 말하는 당신이야 말로 누구십니까? 아사쿠라 군의 보고와도 조금 다릅니다만……뭐 괜찮겠죠」
 무슨 소리냐?
「어느쪽이건, 스즈미야 씨를 죽인 것으로 당신이 움직이는 건 예상 밖이었고. 그건 정말로 죄송했습니다. 저희네 급진파가 지나쳤습니다」

 차분한 어조로 노인은 계속한다.
「급진파는, 아무래도 당신 자체에겐 아무런 힘도 없다고 판단하고 놓치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만, 그게 화가 됐군요. 뭐 그들도 필사적이었고. 부디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네놈, 사람 하나, 아니 둘을 죽여놓고, 무슨 웃기지도 않는 소리를!」
「이런이런, 당신들도 저희 아사쿠라를 자신들의 사정에 맞춰서 죽이지 않으셨습니까」
「그거랑 이거랑은 얘기가 다르잖아!」
「뭐, 당신과 죄의 정의에 대해서 대화를 나눠도 의미는 없겠죠」
「뭐하려 쳐나왔냐」
「제가 온 이유는 당연히 알고 계실터입니다만. 말을 아껴도 별 의미는 없겠죠. 물론, 당신들이 하려는 일의 저지입니다」
「애초에, 네놈들이 뿌린 씨앗이잖아!」
「토론의 여지는 없습니다. 그럼 슬슬 시작하도록 하죠」
 노인이, 방금 전 나가토처럼 오른손을 들었다.
「위험해」
 나가토가 속삭이듯 말했다.
「왜그래 나가토」
「스즈미야 하루히의 힘을 역이용 당했어. 막을 수 없어」
 다음 순간, 나는 전신으로 그 의미를 알았다.
「이건……」
 나는 전율하고 있었다. 앞으로 일어날 일은, 지금 하루히가 하고 있는 시공개변과는 전혀 급이 다르다.
과거 1년간의 시공개변이라는 어중간한 게 아니다. 전 우주의, 먼 미래의 역사까지가 단숨에 덧칠해지는듯한, 초대규모의 시공진동을 나는 느끼고 있었다.
「이건 우리들에게 있어선 큰 대가를 동반하는 것. 앞으로 스즈미야 씨의 제1의 정보폭발이 없었던 세계로 개변해, 우리들이 가진 스즈미야 씨에게 관련된 기억을 전부 말소합니다. 우릳르은 이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들은 자립진화의 가능성보다 현상유지를 선택했다는 겁니다」
「너네들은…… 그렇게나 자립진화의 가능성을 바라던거 아니었냐고」
「자립진화의 가능성을 얻는 것으로, 우리들의 존재 자체가 위험해졌습니다. 얕궃은 일이죠. 우리들이 그렇게나 바라던 것이, 반대로 우리들을 이렇게까지 혼란시킬 줄이야」

 노인은 한손을 든 채, 얘기를 계속한다.
「당신들처럼 스즈미야 씨의 힘을 이용해 우리들에게 위해를 끼치려는 존재가 있는 이상, 가능하다면 과거의 스즈미야 씨를 돌아가시게 하고 싶습니다만, 안타깝게도 그건 너무나도 위험해서 말이죠. 제1의 정보폭발로 능력을 잃을때까지의 스즈미야 씨에겐 어설피 손을 댈 수 없습니다. 그에 의해 무언가가 일어날지 전혀 예상할 수 없으니까요. 최악의 경우 이 우주가 끝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정보 폭발 이전의 스즈미야 씨를 소멸시키면 되지 않는가, 아쉽게도 항구적 시간단층 덕분에 저희들은 전혀 손을 댈 수 없습니다. 스즈미야 씨도, 무의식적이라곤 해도 멋진 방어책을 생각한 겁니다. 그런 이유로 저희들은 제1의 정보폭발 발생과 동시에 그 이후의 역사를 전부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스즈미야 씨의 제2 정보폭발, 즉 지금이군요, 이 순간 스즈미야 씨의 힙을 이용해서 세계를 개변하는게 최선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어디까지고 제멋대로 말하고 앉았어.
「제1 정보폭발의 발생과정은 저희들도 전혀 모릅니다. 그렇다곤 해도, 그건 애초에 초자연적이며 기적적인 확률로 이뤄졌다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제 두번다시 정보폭발은 일어나지 않겠죠. 하지만 유일하게 우려해야할 존재, 무시할 수 없는 불확정 인자에 대해서 저희들은 검토했습니다. 온갖 가능성을 고려해, 어떤 일이건 조금의 태만도 없이 수행하는게 저희들의 일상이었습니다. 저희네 나가토도 당신에겐 꽤나 신세를 졌습니다. 그러므로 이건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만」
 노인은 온화한 미소를 무너트리지 않고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지금 여기서 사라져 주셔야 겠습니다」
 노인이 입가를 아주 조금 움직인 순간, 갑자기 나는 양팔의 손가락 끝에서부터 빛나는 입자가 되어 무너지기 시작했다. 아사쿠라 때 본 정보연결 해제란 녀석이다.
그게 지금 내 몸에 내릴 줄이야. 신기하게도 아픔은 전혀 없다.
발가를 내려다보니, 양 발도 똑같은 상태가 되어 있었다.

잠깐 아연했지만 양손을 바라보는 나와 노인 사이에 나가토가 끼어들어, 내 손의 남은 부분에 손을 겹치더니 갑자기 깨물었다.
이전에 물렸을 때완 다르다. 왜냐면 평범하게 아프다.
그 덕분에 붕괴 스피드가 꽤나 느려졌다. 만, 아직도 붕괴는 멈추지 않는다.
「시간에 맞출 수가 없어」
나가토는 내 팔의, 스야말로 붕괴 최전선 부분에 자신의 손을 내밀어, 주문의 고속영창을 시작했다.
이번엔 성공한거겠지. 붕괴 때와는 역재생 하는 듯 손발이 정보연결 되어 간다.
하지만 그걸로 나는 전혀 안심할 수 없었다.
내 손발이 재생됨과 동시에, 이번엔 나가토의 손발이 붕괴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런이런 나가토 군. 자네는 우리들을 배신하고, 스스로의 몸을 버려서까지 그를 구하려고 하는 겁니까. 우리들은 자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군요. 역시 자네를 사념체에게 회귀시키지 않은게 정답이었던 듯 합니다」
 노인의 미소에 화가 치민다. 젠장.
「도망쳐. 가능한 먼 시공간으로. 당신이 지금 여기서 사라지면 스즈미야 하루히가 되살아나는 역사는 영원이 찾아오지 않아」
 나를 대신한 너를 남기고, 나만 도망친다니 할 수 있겠냐.
나가토는 이미 양팔 양다리는 고사하고, 가슴 언저리까지 붕괴가 진행되었다. 아사쿠라 때와는 붕괴 스피트가 전혀 다르다.
「빨리!」
 나가토가 지금까지 들어본 적 없는 큰 소리를 질렀다.

나는 각오를 정했다.
「나가토, 나는 반드시 너를 부활시킬거야. 물론 하루히도. 그리고 반드시 돌아올게!」
 아무래도 좋다. 여기와 다른, 가능한 먼 시공으로. 좌표 설정 따위 하고 있을 틈은 없다.
예의 빙글하는 감각이 찾아온다. 시간이동 개시.
그리고, 나가토는 마침내 내 눈 앞에서 완전히 소멸했다.
「나가토!」
 그렇게 외친 순간, 갑작스런 섬광에 눈을 감았다.
「당신을 지워버리는 건 아쉽게도 실패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정도의 대처는 해두도록 하겠습니다」

노인의 말과 함께 머리가 갈라지는 듯한 아픔을 느끼고, 나는 의식을 잃었다.




덧글

  • 압둘 2016/01/04 15:42 # 삭제 답글

    크 너무 재밌내요
  • 더스크 2016/01/04 17:24 #

    감사합니다 ㅎ
  • 남가월가 2016/01/04 18:30 # 답글

    난다고레!
  • 더스크 2016/01/04 20:06 #

    하루히가 죽었다
    나가토도 죽었다
    다음은...
  • 2016/01/04 18:47 # 삭제 답글

    역시 진히로인은 나가토유키!
  • 더스크 2016/01/04 20:06 #

    나가토가 최거시다
  • Megane 2016/01/04 22:40 # 답글

    이글루스 임시저장기능보다 저는 메모장을 애용합니다.
    뭐 기능이 나아질 거란 기대도 이미 버린지 오래...쿨럭.
  • 더스크 2016/01/04 22:59 #

    html 태그를 사용해야 되는 게 있어가지고 메모장으론 아무래도 불편...
  • 버려진똥 2016/01/05 01:45 # 삭제 답글

    늘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더스크 2016/01/05 13:45 #

    저야말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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