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미야 하루히의 미소 4장-2 by 더스크

며칠 후, 초조한 마음으로 보내던 나날은 겨우 끝났다.
4번째 폐쇄공간이 발생한 그 직후, 리더 격의 그에게 연락이 있었던 것이다.
「방금 전, 미발견 능력자 한명의 미약한 파동을 느꼈습니다」
「알겠습니다. 모리 씨를 능력자의 확보로 돌리겠습니다. 위치파악을 위해서 능력자 중 한 명을 씁니다만, 그쪽은 괜찮으십니까? 」
「폐쇄공간 쪽은 어떻게든 하고 있습니다.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은 정도이므로,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알겠습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나는 바로 모리 씨와 능력자를 수배해, 파동의 발원지로 향하게 했다.

「이름, 코이즈미 이츠키. 성별, 남성. 연령, 12살. ××시립 ××중학교 1학년. 발견 당시 극도의 쇠약과 정신착란을 확인」
어떻게든 신인의 처리를 완료한 뒤, 나는 본부의 한 방에서 모리 씨에게 보고를 받고 있었다.
「꽤 날뛰어서, 보호하는데 힘들었습니다. 『나는 가고 싶지 않아』라고 계속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아래층의 숙박 시설에 수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태는 어떤가요」
「전과 다름 없이, 정신 착란이 보여집니다. 차분해 질 때까지는 당분간 기관에서 보호하는 편이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만나서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까」
「오늘은 얼굴만 보고 내일 이후가 좋지 않을까 하고」
모리 씨의 보고에 의하면, 코이즈미는 능력 발현 때부터 쭉 학교를 쉬고 있으며, 즉 중학교에는 한번도 등교하지 않았고, 집에서 나가는 것 조차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한다.
코이즈미는 지금까지 발견된 초능력자 중에 최연소였다.
혼란이 격한 것도 무리는 아니다.


너무 길어서 안올라 가진다니 이건 또 무슨 경우야...
뭐 아마 html 태그 중복 탓에 안올라 가는 게 확실한데
정리할 방법을 모르겠슴다...
것보다 너무 많아서 어떻게 할 수가 없어...

다음날 나는 본부로 향해, 모리 씨와 함께 코이즈미와 면회했다.
문을 연 그곳엔 침대 위에서 무릎을 감싸 안고, 웅크리고 앉은 소년의 모습이 있었다.
「당신들은 대체 뭐야」
우리들을 깨닫곤 소년은 고개를 들어, 회의적인 눈길을 향했다.
얼굴 생김새는 아직 어리지만, 그건 확실히 코이즈미였다.
내가 아는 코이즈미와는 달리, 꽤나 말투는 거칠지만.
「우리들은 네 아군이다. 모리 씨한테서 설명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자네가 우리들의 조식에 들어와 줬으면 해서 데려오게 되었다」
「뭐냐고, 스즈미야 하루히란 건. 왜 내가 그 녀석 탓에 이렇게 고생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냐고」
미안, 코이즈미여. 그건 장래 내 아내다. 내 쪽에서도 사죄를 하고 싶은 기분이다.

「이런 말로 정리하는 건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이게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여 주게. 스즈미야 하루히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나와 네가 이렇게 만난 것도 포함해서」
「영문을 모르겠다고! 나는 싫어. 그딴 곳엔 가고 싶지 않아」
전혀 설득의 여지가 보이질 않는다.
「나쁘게 취급하진 않아. 당분간 여기서 우리들의 활동 내용을 보고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다른 능력자와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아」
「시끄러워! 」
당분간 설득을 계속했지만, 내 말은 전혀 들어주지 않았다.
방을 나오자, 능력자의 리더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
「꽤 정신적으로 몰려있는 모양이네요」
「무리도 아니겠죠. 부디 이해해 주십시오. 저희들은 스즈미야 하루히라는 사슬로 이어져 있습니다. 스즈미야 하루히는 저희들에게 억지로 능력을 부여받아, 신인이란 공포에 의한 절대적 복종을 맹세하게 된, 그런 존재입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스즈미야 하루히의 정신상태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실로 비참한 존재이니까요」

하루히도 무의식적이라곤 해도, 꽤나 죄짓는 일을 해버렸으니까. 우주인이나 미래인을 모으는 건 상관 없다. 놈들은 처음부터 우주인이나 미래인이니까.
하지만 초능력자는 다르다. 처음엔 평범한 사람이었던 거다.
그걸 멋대로 초능력자로 만들어내, 덤으로 자신의 짜증을 해소하기 위해 쓰고 있으니까.
「상태를 지켜볼 수 밖에 없겠죠. 저희들도 그를 진정시킬 수 있게 해보겠습니다. 그는 같은 능력자 동료니까요」

며칠 후, 모리씨에게 경과보고를 받았다.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어떤 상태입니까」
「정신상태는 비교적 안정 경향입니다. 하지만 신인과 싸울 수 있을 상태는 아닙니다」
「즉, 어떻단 겁니까? 」
「다른 능력자의 의견으론, 단순한 문제가 아닌 모양입니다. 신인에 대한 과도한 공포심 탓에 완전히 능력이 발현하지 않는 상태라고 합니다. 반대로, 능력이 발현하지 않아서 공포심이 괜히 더 쌓이는 걸지도 모른다, 라고도. 최악의 경우, 계속 능력이 발현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내가 아는 역사에 도달 할 수 없다만. 이건 어떻게 해야 될까.

코이즈미의 방에 방문했다.
「여어, 상태는 어떠냐. 오셀로라도 할까」
코이즈미는 가볍게 나를 노려보았지만, 계속 방에 있어서 지루했던건지, 권유에 응했다.
「룰은 알고 있냐? 」
말 없이 수긍한다.
「어떠냐, 꽤 진정됐냐?」
말 없이 수긍한다.
「다른 능력자하곤 얘기해 봤어? 」
말 없이 수긍한다.
마치 나가토를 상대하고 있을 때 같다.
정신상태가 안정되었다곤 해도, 이런 상태라면 그리 좋지는 않다.
참고로 두게임 했지만, 이 코이즈미도 내가 잘 아는 코이즈미 처럼, 게임엔 엄청 약했다.
어떤 것을 깨달았다. 모리 씨도 코이즈미도 그랬지만, 나는 그걸 완전히 가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수상한 기관에 소속되는 데 본명을 쓸 리가 없다고.
그런 질문을 은근슬쩍 모리 씨에게 던져봤다.

「앞으로 일어날 일을 생각해보면, 스즈미야 하루히의 주변엔 프로 중의 프로가 모이게 됩니다. 상대가 그럴 맘만 먹으면 신원 따위 간단히 알아낼 수 있습니다. 저희들이 비슷한 짓을 할 수 있듯이. 그렇다면 본명을 사용하는 쪽이, 쓸데없는 수고가 들지 않습니다」
그렇구나. 에이전트의 세계라고 하는 건 이래저래 속이 깊은 모양이다.
즉 나는 표면적으로 기관에 관련되는 것을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는 거겠지.

그리고 얼마 지나, 다섯번째 폐쇄공간이 발생했다.
나는 한 계략을 궁리해, 코이즈미가 있는 방으로 향했다.
「뭔가요? 저를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
코이즈미는 겨우 평범하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어 있었다.
「지금부터 잠깐 어울려라」
코이즈미는 명백히 무서워하는 얼굴로,
「저를 그 영문 모를 곳으로 데려갈 생각인 겁니까? 」
나도 그 영문 모를 공간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데려가졌다고.
그것도 데려간 건 누구도 아니고 너다.
「뭐, 걱정할 건 없어. 내가 폐쇄공간을 구경하고 싶은 것 뿐이니까. 거기에 오늘은 손님도 있어. 네 힘을 빌리고 싶다」
「싫습니다. 저는 그런 곳에 가고 싶지 않습니다」
「신인 퇴치를 하라고 말하는 게 아냐. 그렇게까지 시키지도 않고. 아니면 또 도망칠 생각인 건가? 」
「제가 뭐에서 도망치고 있다는 겁니까」
내 말에 잘 반박해왔다. 연하의 취급은 옛날부터 특기라고 나는.
성격을 잘 아는 코이즈미 상대라면 더더욱이다.
「알겠다고. 일단 따라 와」
능력자에 대한 지시를 모리 씨에게 맡기고, 나는 기관의 차에 코이즈미를 태웠다.
「어디로 가는 겁니까? 그 장소랑은 방향이 다른데요」
「아까 말했잖아. 오늘은 손님이 온다고. 실수하지 말도록」

도착한 곳은 츠루야 저택.
손님이란 이전부터 폐쇄공간을 안내하겠다고 약속한 당주다.
「겨우 폐쇄공간이란 걸 볼 수 있겠군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녀석이 오늘 우리들을 폐쇄공간으로 안내해 줄겁니다」
나는 코이즈미를 소개했다.
「호오, 그건 또. 수고스럽겠지만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온화한 미소를 띄우는 당주에게, 코이즈미도 안도의 표정을 내지었다.
이걸로 조금은 긴장이 풀렸으면 좋겠다만.
당분간 차를 달린 끝에 도착한 곳은, 기이하게도 내가 최초로 코이즈미에게 데려가진 장소와 같았다.
「벽의 위치는 알 수 있겠어? 」
「거기 교차점의 도로 한가운데 입니다. 그래도, 능력자 이외가 들어가는 게 가능한 겁니까? 」
「가능하지. 우리들만 있어선 무리지만. 그러니까 너를 데려온거야. 침입 방법은 알지? 그럼 우리들을 넣는 건 간단해」
「알겠습니다만……, 저 바로 돌아갈 거니까요」
「아아, 상관 없어. 잘 부탁한다.」
「그럼, 잠깐만 눈을 감아주세요」
나와 당주는 코이즈미의 지시에 따라, 코이즈미는 양손으로 각각 나와 당주의 손을 잡았다.
「갑니다」
이전처럼, 코이즈미에게 손을 이끌려 우리들은 폐쇄공간에 침입했다.
들어가자마자, 눈시울 안쪽에 강한 빛을 느꼈다.
눈을 연다. 눈 앞에 푸른 빛의 덩어리가 펼쳐져 있었다.
거리로선 약 50m 정도 될까. 코앞에 신인이 있었다.
너무 가까워. 예상 외의 전개다.
「위험한데, 탈출한다. 코이즈미, 갈 수 있겠어? 」
대답이 없다. 코이즈미는 신인을 가만히 바라본 채 경직되고 있었다.
「들리는거냐!? 나간다! 」
내 질문엔 대답하지 않고, 코이즈미는 신인을 들여다 본 채 움직이지 않는다.

위험하게 되었다. 조금씩 폐쇄공간에 익숙해지게 하려고 데려 왔다만, 이건 역효과 밖에 되질 않는다.
하지만, 잠시 후 코이즈미가 한 말은 훌륭히 내 예상을 배신해주었다.

「아름다워……」
나는 오랫동안 교제해 왔지만, 코이즈미에 대해서 조금 별난 녀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 판단은 올발랐다. 이 녀석은 역시 어딘가 이상하다.
그리고, 과감한 치료는 의외로 성공할지도 모른다.
나는 왼손으로 코이즈미의 어깨를 두리고, 오른손으론 신인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여기에 해라도 지고 있었으면, 어딘가의 청춘 한페이지 같은 포징이다.

「저게 신인이다. 너한텐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지만, 저것의 출현은 스즈미야 하루히의 정신상태가 악화되었다는 걸 의미하고 있지」
코이즈미가 듣고 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신경 쓰지 않고 나는 계속했다.
「즉 저것과 싸우는 건, 녀석의 짜증과 너희들의 짜증을 부딪치는 게 되는거다. 언제 한번 해보도록 해. 좋은 스트레스 발산이 될테니까」
나지만, 꽤 적당한 소리를 한다고 생각한다.
「처음엔 힘들 거라고 생각하지만, 익숙해지면……그렇지, 여드름 치료 같은 거다」
이건 네가 한 말이라고, 코이즈미.
나는 코이즈미의 손이 붉게 빛나기 시작한 것을 깨달았다. 능력이 발현한 듯 하다.
「이건……?」
이윽고 코이즈미가 가리킨 오른손의 위에 핸드볼 정도의 붉은 구체가 생겨나 있었다.
「이게 네게 부여된 능력이다. 시험 삼아 던져 보라고」
코이즈미는 광구와 신인을 몇 번인가 교대로 바라보고, 다짐한 듯, 매끄러우면서 힘찬 폼으로 광구를 신인을 향해 던졌다.
그러고 보니 이 녀석은 야구를 했었다고 했던가.
그건 훌륭하게 신인의 팔에 명중해, 놀랍게도 신인의 팔은 가루로 변해 사라졌다.
아무래도 놀라고 있는건 나 뿐만 아니라, 신인 주변에서 날던 인간 크기의 광구들도, 그 움직임으로 놀라움을 표현하고 있었다.
루키가 첫 타석에서 적 에이스의 결정구를 백 스크린에 쳐넣은 거나 마찬가지다.
그러고 보니 완전히 당주의 존재를 잊고 있었다.
뒤돌아보자 당주는 변함없는 미소로 이 초현실적인 전개를 즐기고 있는 듯 했다.
이 강담함은 츠루야가의 유전자가 이루어낸 기술인건가? 

「……저기 날아 다니는 빛은? 」
코이즈미는 신인 주변에 무리짓는 광점에 눈치챈 듯 했다.
「저건 모두 네 동료다. 그리고 앞으로 너한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많은 동료가 생겨」
광구들을 가만히 눈으로 쫓는 코이즈미에,
「조만간 너도 저런 식으로 싸울 수 있게 될거야」
「어떻게 하면 날 수 있는 건가요? 」
「그건 나는 모르지. 나는 능력자가 아니니까. 다만 다른 능력자도 누구한테 배운건 아냐. 그럴 맘만 들면 너도 바로 할 수 있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코이즈미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의식을 집중하고 있는 듯 하다.
갑자기, 코이즈미의 몸 안에서 폭발하는 것처럼 오라가 발생해, 그건 바로 구체가 되었다.
코이즈미의 몸이 둥실하고 떠오른다.
「해볼게」
광구가 망설이듯 상하로 흔들렸다.
잠시 후 그건 정지하고, 다음 순간엔 레이저 같은 날카로운 궤적으로 신인을 목표로 날아갔다. 이미 몇번이고 본 광경이지만, 그 때마다 생각한다. 정말로 엉터리라고.
코이즈미의 광구는 그대로 신인의 두부를 관통해, 신인은 착탄점을 중심으로, 외측을 향해 차례차례 빛의 안개가 되어 붕괴했다.

새로히 더해진 광구를 따뜻하게 받아 들이듯, 다른 광구들이 그 주변에 날아다니고 있었다.

폐쇄공간의 소멸 후, 코이즈미는 횡단보도 위에서 추욱 늘어져 앉았다.
나는 코이즈미의 옆에 앉았다.
「네가 이 능력을 부여받은건 우연이 아냐. 그게 설령 스즈미야 하루히에 의한 불합리한 선택이라고 해도, 그건 전부 의미가 있는 일이다」
코이즈미는 고개만 위로 들어 이쪽을 바라봤다. 하지만 그 눈은 빛나고 있었다.
「내가 보장하지. 이 앞으로 몇 년간 네겐 괴로운 나날이 이어질지도 몰라. 하지만 언젠가 그걸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때가 반드시 온다. 나를 믿어줘」
코이즈미는 두 번 눈을 깜빡이더니, 이렇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이리하여 초능력자는 집결했다.
코이즈미는 초능력자의 수는 10명 정도라고 말했었지만, 실은 전부가 이 근처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었다.

하루히도 꽤나 가까운 곳에서 초능력자를 조달했구만.
역설적으로 말하자면, 폐쇄공간은 하루히의 근처에서만 발생하고, 신인을 격퇴하는 사람도 이 근처에 있을 필요가 있다는 게 된다.
나는, 일본에 밖에 찾아오지 않는 어딘가의 우주괴수와, 일본에 밖에 존재하지 않는 어딘가의 지구방위군을 떠올리고, 묘하게 납득했다.

어느 날, 나는 츠루야 씨의 권유로 도서관으로 데려가졌다.
「대출 카드 잊어먹어서 말야. 지금 재발행 하러 갈 건데, 존 오빠 어울려줄래? 」
나는 기관 창설에 관련된 실무적인 작업이나, 폐쇄공간의 대응에 쫓기고 있었던 탓에, 가끔은 숨돌리기도 필요하겠지.

도로와 인접한 길을 내가 걷는다, 츠루야 씨는 보도쪽에서 걷도록 했다.
「차에 치이니까 그런거야? 」
「그것도 있지만, 차를 옆에 세우고 유괴당할 가능성도 있으니까다」
「헤에에? 이것저것 생각하고 있구나 오빠」
「전에도 말했지만, 그런 게」
아사히나 씨가 유괴되었을 때를 떠올리고 있었다.
그 떄는 모리 씨들 덕분에 위기는 피했지만, 자칫 잘못했으면 되돌릴 수 없는 일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런 일 두 번은 사양이다.

데려가 진 곳은, 고등학생 시절에 나가토와 함께 온 도서관이었다.
「도서관의 분위기는 좋지. 집에도 책은 잔뜩 있지만, 나는 역시 이쪽이 좋다고」
츠루야 씨가 카드의 재발행 수속을 하는 사이에, 나는 나가토와 처음으로 왔을 때를 떠올리고 있었다.
벌써 그 날로부터 7년 이상 지났다. 시내 불가사의 탐색 패트롤의 제1회, 오후의 부
하루히 작성에 의한 엄정하게 만들어진 이쑤시개를 이용한 제비뽑기――그건 상황에 따라선 전혀 엄정하게 만들어지지 않았지만――에 의해 나와 나가토는 페어를 짜고, 명백히 시간이 남아돈 내가 나가토를 이 도서관에 데려온 것이다. 집합시간을 자면서 놓쳐 버린 나는, 움직이질 않기를 산보다 강고한 독서 집중 모드의 나가토와 함께 집합 장소로 가기 위해, 나가토 용의 대출 카드를 만들어, 책을 빌려준 것이었다.

추억에 젖어있는 내게 츠루야 씨는 의미심장하단 듯 웃으며,
「오빠, 생각 중이야? 」
「아아, 뭐」
「여자애 생각하고 있던 거 아냐? 」
변함없이 감이 좋네.
「이전에, 내 친구랑 여기 온 적이 있어서 말이지. 그 녀석의 대출 카드를 만들어 준 걸 떠올리고 있었어」
「흐응」
츠루야 씨에겐 숨기는 일은 통하지 않는다.
하지만 츠루야 씨는 언젠가 키타고에 가, TFEI단말과 접촉할 기회가 있다.
츠루야 씨의 기억이 읽혀지는 것도 상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과거의 나를 연상시킬 만한 언동은 가능한 피해야 한다. 너무 상세한 건 말하지 않는다.

도서관을 나온 직후에 휴대전화가 울렸다. 모리 씨였다.
「폐쇄공간 발생의 우려가 있습니다. 바로 지령실로 와주십시오」
나는 츠루야 씨를 택시에 태우고, 당장 공간이동으로 기관 본부에 있는 지령실로 향했다.

「1호로부터 입전. 관측대상의 정신상태 지극히 불안정. 위험 레벨 레드로 이행. 폐쇄공간 발생의 우려 있음」
그 직후 시공진이 왔다. 9번째 폐쇄공간의 발생.
「폐쇄공간의 발생 위치의 특정을 서둘러」
모리 씨가 오퍼레이터에게 정확한 지시를 날린다.
「2호로 조회합니다」
1호, 2호라고 하는 건 요즘 사용하기 시작한 초능력자의 코드네임이다. 점점 더 수상한 분위기가 늘고 있네.
「폐쇄공간은 ××현 △△역 앞을 중심으로, 현재 반경 21.4km. 현재 폐쇄공간의 확대는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폐쇄공간 중에선 최대 규모였다.

「1호로부터 입전. 신인의 발생까지 대략 24분」
지령소에는 오퍼레이터가 5명, 폐쇄공간의 발생에 대비해 상주하고 있으며, 유사시에는 나와 모리 씨가 달려온다는 체제가 되어 있다.
「이송 요원의 수배 상황을 보고 해라. 후기, 준비 중 능력자에 대해 당장 출격 요청. 몇 명 보낼 수 있지? 」
「2호, 폐쇄공간에 침임. 1호, 폐쇄공간 장벽에 도착. 3호, 6호, 8호 3명, 폐쇄공간을 향해 이동 중. 9호, 4호, 5호, 7호는 연락 불명」
아직 지휘체계를 만들고 얼마 지나지 않았다.
지휘계통에 혼란이 엿보이는 건 당연하겠지.
「1,2,3,6호, 폐쇄공간에 침입 완료. 신인 요격 준비 중」
「신인 발생까지 약 2분」
「8호, 9호 폐쇄공간에 침입」
「침입한 사람들부터 순차적으로, 요격 준비체재로 이행하라」
「1호에게서 입전. 신인 출현을 확인」
「폐쇄공간 확대 속도, 초속 1km 돌파. 또한 가속중」

내가 코이즈미에게 데려가진 폐쇄공간과는 격이 다른 규모다. 하루히의 중학교 시절의 짜증은 당시보다 아득히 심각한 듯 했다.
「폐쇄공간 확대속도, 매초 3.16km에서 안정. 폐쇄공간 반경 147.80km. 확대 종료까지 앞으로 3시간 30분 20초」
초능력자들에게도, 이 때는 아직 시행착오를 반복했으며, 그만큼 신인의 요격에도 당연하지만 시간이 걸리고 있었다.
즉, 폐쇄공간의 확대가 빠른가, 신인의 격퇴가 빠른가, 그야말로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9호에게서 입전. 일반인이 수명 폐쇄공간에 침입한 모양」
「뭐라고?」
9호라고 하는 건, 즉 코이즈미를 말한다.
「9호에게 회선을 연결해줘」
곧바로, 지령소에 코이즈미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9호입니다. 폐쇄공간에 침입했을 때, 일반인의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눈으로 확인한 건 2명. 침임 방법, 목적 등은 불명」
「알겠다. 넌 당장 일반인의 수색과 보호를 해줘. 나머지 능력자는 신인의 요격을 계속」
「알겠습니다. 이후, 보고는 외부의 에이전트에게 부탁드립니다」
「능력자 4,5,7호도 폐쇄공간에 침입. 당장 신인 요격 체재로 이행. 9호, 재침입」

예상 밖의 난입자 탓에 혼란이 생겼지만, 3시간 후 겨우 신인은 쓰러졌다.
신인에 의해 세계가 폐쇄공간에 먹히는 일이 없는 것은, 내가 아는 한 기정사항일터다.
하지만, 그에 기대 손대중을 하는 건 결코 용납되지 않을 상황이었다. 대처가 늦었다면 세계는 틀림없이 붕괴한다. 폐쇄공간의 출현은 내게 있어서도 긴장의 연속이었다.

「폐쇄공간에 침입한 일반인은 3명. 현재 기관 소유 빌딩에서 구속중」
모리 씨의 보고다.
「어떻게 처리할까요? 」
나는 일단 3명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괜찮으십니까? 폐쇄공간이나 기관의 존재가 일반인에게 알려지는 건 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모리 씨가 말하려고 하는 건, 무언가의 방법으로 그들의 입을 막아야 한다는 거겠지. 하지만 그건 얘기를 나누고 나서도 늦지 않는다.
나는, 불가항력으로 이상한 공간에 휘말려버려, 수상한 집단에게 구속당하고 있을, 이건 뭐 불행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는 3명과 면회했다. 
그리고 나는 또 역사의 인연을 재인식하게 되었다.

「이건 또……」
무심코 혼잣말이 나왔다.
휘말린 일반인 3명이라고 하는 건, 아니나 다를까 아라카와 씨와 타마루 형제였다.
3명 다, 평범하게 거리를 걷다가, 갑자기 주변이 어두워지나 했더니 이미 폐쇄공간 안에 있었다고 한다.
면회를 마친 나는 모리 씨에게 선언했다.
「이 3명을 기관의 멤버로 맞이합니다」
모리 씨는 놀라는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폐쇄공간에 일반인이 휘말리는 일은, 앞으로도 거의 없다고 해도 좋겠죠. 만에 하나 그게 일어났다고 하면, 그건 스즈미야 하루히의 의사에 의한 겁니다. 그들은 우리들에게 해악을 가져다 줄 사람들은 절대로 아닙니다, 아니 반드시 우리들의 조력자가 되어주겠죠」
가설이긴 했지만, 아마도 틀림없겠지. 하루히가 자신의 사정으로 타인을 필요 이상으로 불행에 빠트리는 일이 있을 리가 없다.
무엇보다 이 3명이 기관에 더해져, 중요한 전력이 될 것은 기정사항이다.

기관의 설립 개시로부터 2개월이 지나, 기관의 골자가 완성되었다.
나는, 이후 기관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일 없이, 옵저버 같은 위치에 서기로 했다.
내겐 아직 달리 해야 하는 일이 남아 있으니까.
기관의 상층부엔 초능력자의 리더 격 남성, 스폰서의 대표자, 스폰서가 추천하는 연구자 등이 모였다.

고교 시절의 내 인상대로, 상층부는 상식에서 벗어난 언동을 반복하는 집단이 될 것 같았지만, 그것도 어쩔 수 없다. 기정사항이다.
그들에겐 현실세계와의 밸런서로서 활약해 주지 않으면 안된다.

내 입장을 아는 모리 씨는, 중견의 지위에 들어가 받아, 내겐 정보를 넘기는 역할을 부탁했다.
다음으로 코이즈미를 포함한 일반 초능력자, 마지막으로 각종 실동 부대로서 아라카와 씨, 타마루 형제 등의 에이전트를 배치했다.
너무 표면화 된 기관과 관계를 가지는 것은 좋지 않다는 츠루야가 측의 요망과, 창설자인 나에게 주목이 모이지 않게 하고 싶다는 내 요망이 일치해, 츠루야가는 간접적 스폰서의 위치에 머물렀다.

그리고, 딸을 위험에 휘말리게 하고 싶지 않다는 장주의 당연한 의견과, 장래 키타고에 가게 될 츠루야 씨를 깊게 관련되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내 의견에 의해, 나는 기관에게
「츠루야 씨한테는 손을 대지 마라」라고 엄명하게 되었다.



덧글

  • 아르히 2016/01/20 02:16 # 삭제 답글

    흥미진진해지네요 ㅠ 이게 공식인 셈 치고 싶습니다
  • 더스크 2016/01/20 10:23 #

    이게 바로 엔딩이닷!
  • 너굴스 2016/01/20 07:51 # 삭제 답글

    항상잘보고 있습니다

    '진심 쿈'은 대단하네여 ㄷㄷ
  • 더스크 2016/01/20 10:23 #

    제일 정상적으로 제일 적확한 판단을 내려 ㄷ
  • 남가월가 2016/01/20 08:19 # 답글

    모든 흑막은 쿈이었다니까?
  • 더스크 2016/01/20 10:23 #

    역시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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