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미야 하루히의 미소 6장-1 by 더스크

제 6장


키타구치 역 앞 공원. SOS단의 대부분의 활동은 여기서 개시되었다, 단 관련자들의 집합장소.
시내 불가사의 탐색 패트롤은 결국 통산 몇 번이나 했던가.
결국 그걸로 불가사의한 건 뭐 하나 발견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일상을 통해, 둘도 없는 다른 것을 찾아냈다.
확실히 하루히는 전날 3명이서 순회한 루트를, 다시금 혼자서 탐색했다고 말했었다.
항상 하루히와 다른 팀이었던 나는, 오전에 아사히나 씨와 서쪽을, 오후엔 나가토와 남쪽을 탐색했다. 뭐 어느 쪽이건 무언가를 찾으려는 마음은 처음부터 없었지만.
즉  하루히는 그 반대로 동쪽이나 북쪽 둘 중 하나를 향했을 터다.
나는 하루히의 모습을 찾기 위해, 북쪽을 향해 정처 없이 걷기 시작했다.
평일이라고 하는데도 사람이 많아. 변함없이 한가해 보이는 젊은이들이 모이고 있다.
걷기 시작하고 금방, 여느 때의 찻집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의 커피도 꽤 오랫동안 못 마셨다.
테이블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 시내 탐색 방침이나, 여름방학의 활동계획이나, 영화 제작에 의한 악영향의 대책 회의 등. 뭐 단순히 무의미한 얘기가 많았네.
다양한 추억이 되살아난다. 요 근래, 내겐 과거를 뒤돌아볼 여유가 거의 없었다.
아사히나 씨에게 미래인의 고백을 받은 벚꽃 길, 나가토와 함께 간 도서관, 코이즈미와의 순 고교생적 배회, 불만스러워 보이는 하루히의 오리입……
갑자기 누군가의 손가락 끝이 내 어깨를 두들긴다.
츠루야 씨나 기관의 누구랑 만난 걸까.
나는 아무런 경계심 없이 뒤돌아봤다. 그리고 나는 전혀 예상 못한 인물을 앞에 두고, 바로 몸이 굳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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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끝나갑니다.
그리고 점점 한 글에 담을 수 없는 분량이 되가네요
시험 기간인데 이게 뭐하는 짓인지 참...
이거 끝나면 접어뒀던 이세계 무쌍이나 다시 해볼까.
아니 그 뭐랄까
너무 성실한 것만 했더니
가끔은 맛간 것도 하고 싶다는 그런 느낌


그 녀석은 실로 밝고, 순진하게,
「장보기? 아니면」
그리고 두 번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미소로 이렇게 말했다.
「사람 찾기?」
아사쿠라 료코.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씩이나 나를 살해하려고 한, 폭주 우주인 단말.
나는 TFEI 단말에 다가가는 것을 무엇보다 피하지 않으면 안됐다.
과거의 나가토의 행동에서, 나는 하교 후의 하루히에게 감시가 붙어있진 않겠지 하고 멋대로 추측하고 있었다. 자신의 어설픈 추리를 격렬하게 후회했다.
아사쿠라는 미소 지은 채, 내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이 녀석은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를 혼동한 걸까. 그런 낙천적 관측을 그대로 나는 지워버렸다. 선글라스와 수염을 기른 나를 불러 세웠다. 설령 그게 아니어도, 이 녀석이 그런 단순한 미스를 저지를 리 없다.
나는 아사쿠라의 질문을 무시하고, 아사쿠라와 반대 방향으로 달렸다. 어쨌든 이 녀석한테서 떨어지지 않으면 위험하다.
인파를 피하며 달린다. 심박 수가 급상승한다. 달리기 힘들다.
첫 번째 습격은 나 자신도 영문을 모르는 채 지나갔다. 두 번째 그건 생각할 여유가 전혀 없을 만큼의 기습이었다. 그러니까 그런 사태에 대해 나는 혼란할 틈조차 주어지지 않았다고도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 이 녀석이 나를 앞으로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나는 확실히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내겐 이전의 강력한 조력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방금 전 미소에, 명백히 낭패해,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
호흡이 흐트러진다. 다리도 풀린다.
뒤를 돌아본다. 아사쿠라는 원래 있던 자리에 서서, 이상하단 얼굴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나는 다시 앞을 보고, 계속해서 달렸다.
다음 골목을 돌아서, 바로 시간 이동이다. 같은 시공간에 있는 건 위험해.
앞으로 몇 초만 달리면 괜찮다. 이대로 도망칠 수 있을까?
그 찰나, 내 눈 앞에 갑자기 아사쿠라가 출현했다. 공간이동이라고?
이 자식, 공중의 면전에서 무슨 무모한 짓을 하는 거야!

급브레이크를 건 내게,
「도망칠 건 없는데」
라고 미소를 되돌린 아사쿠라는, 무모함을 한층 더 에스컬레이트 했다.
아사쿠라의 오른손이 허공을 잡는 동작을 해, 한 호흡으로 그것이 찍어 내려졌을 때는 이미, 녀석의 손바닥엔 아미 나이프가 빛나고 있었다.
주변의 눈을 신경 쓰는 모습은 전혀 없다. 아마도 이 녀석은, 일이 끝난 뒤에 주변 인간 전원의 기억을 개변하면 되겠지, 정도 밖에 생각하고 있지 않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아사쿠라가 다가온다. 주변에서 사람이 멀어져, 묘하게 침착한 느낌으로 우리들을 바라보고 있다.
영화의 촬영이나, 아니면 행위 예술이나 뭐 그런 걸로 생각하고 있겠지 분명. 여고생이 나이프를 갖추고 수상해 보이는 선글라스 남자에게 다가가는 모습 따위, 보통은 말도 안 되는 광경이다.
에에잇, 어쩌지. 나도 사람 눈을 배려하고 있을 여유 따위 없었다. 어물어물 할 시간은 없다. 일단 정보 제어가 시작되면, 이 공간도 언제 콘크리트에 감싸여질지 모른다.
아사쿠라와의 간격을 재면서 시공간좌표를 설정한다. 어디든 좋다. 아사쿠라가 존재하지 않는 미래로.
아사쿠라가 양손으로 고정시킨 나이프와 함께 기세 좋게 뛰어 들어온다. 나는 순간 뒤쪽으로 뛰려고 한다. 운 나쁘게 구경꾼과 격돌한다. 곤란하다, 피할 수 없다.
그리고 몸 전체가 흔들리는 감각이 느껴졌다.

다행히, 시간 이동이 시간에 맞았다. 나는, 내가 고등학교 3학년이던 때의 키타구치 역 앞으로 날아와 있었다.
내가 가장 두려워하고 있던 일이 현실이 되어버렸다. 정보통합사념체에게 내 존재가 알려지고 말았다. 전부는 아니라지만, 아마도 아사쿠라는 내 기억을 읽었음에 틀림없다.
그렇다고 하면, 당연하게도 정보통합사념체의 공격이 예상된다. 실제로 아사쿠라는 내게 습격해왔다.
지금 이 시공에 아사쿠라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사쿠라는 이공간으로 변한 1학년 5반 교실에서 나가토에게 정보연결을 해제 당했다. 하지만 그 이후의 시공에서도 물론 안심할 수 없다. 다른 TFEI 단말이 습격해 올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게 나가토가 아니기만 을 빌고 싶다.
정보통합사념체에게 내가 있는 시공간좌표를 산출되어지는 것은 아마 시간문제겠지. 시간이동을 반복하면 다소 시간을 벌 수는 있겠지만, 언제까지 그런 짓을 계속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지? 생각해라. 생각해라.

미래의 나가토를 의지할 순 없나. 아니, 나는 이미 정보통합사념체에게 마크당하고 있다. 지금, 미래의 나가토를 만나는 건 녀석들에게 이후 계획을 흘리는 짓이다. 너무 위험하다.
기관이나 코이즈미라면 어떠냐. 안 된다. 아마도 아사쿠라가 그럴 맘만 들면, 혼자서도 기관을 괴멸 시키는 것 정돈 간단하겠지.
아사히나 씨(소)가 도움 될 것 같지 않은 건 말할 필요도 없다.
하루히? 그런 짓을 하면 지금까지 내가 고생해 쌓아온 역사가 전부 수포로 돌아간다.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즉, 나 자신이 이 상황을 어떻게든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건 기정사항인걸까? 아사히나 씨는 뭐라고 했지?
「저희들 미래인은 앞일을 위해서 힌트를 포함해 여러 가지를 부여했습니다. 그 걸 잘 떠올려 주세요.」
초조하다. 머리가 돌지 않는다. 떠오르지 않는다.
이것저것 생각하고 있던 내 등 뒤에서, 말을 거는 소리가 들렸다. 지금 방금 막 들었던 목소리로
「다신, 시간 이동 할 수 있는 거야? 놀랐어.」
뒤돌아본다. 거기엔, 이 시대에 있을 리가 없는 아사쿠라가 서 있었다.
이쪽이 놀랐다고. 대체 어떻게 되먹은 거냐?
이 녀석은 이 시간평면에선 한참 전에 소멸했을 터다. 동기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렇다면 왜 이 녀석은 여기에 나타났지? 나가토와는 달리 TPDD를 쓸 수 있다고 하는 거냐?
「무슨 소리? 당신이 생각하는 건, 잘 모르겠어.
이 녀석, 역시 내 사고를 읽고 있다. 생각하는 건 나중이다. 어쨌든 도망치지 않으면.
「마음대로 해, 나는 금방 쫓아갈 테니까」
아사쿠라의 미소에 여유가 번진다, 그게 나를 더 공포로 몰아넣었다.
가능한 만큼 과거의 좌표를 설정한다. 시간이동을 개시한다. 몸이 떨린다.

과거에 도착한 나는, 전파시계의 시간을 맞췄다. 에러가 표시됐다. 과연, 아직 전파시계가 실용화 되지 않은 시대까지 거슬러 오른 모양이다.
나는 오랜 아사히나 씨 탐색 활동 때문에 시간 이동을 반복해서, 한번에 50년 가까운 시간을 이동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그런가. 그렇다면 여긴 하루히의 시간단층 보다 과거라 녀석이 쫓아올 수 없을 처다. 이걸로 차분히 생각할 시간을 벌었다.

일단 아사쿠라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할 필요가 있다.
왜 아사쿠라는 미래로 찾아왔지?
생각할 수 있는 건, 이 역사에선 아사쿠라가 소멸하는 사건이 아직 일어나지 않았던가, 아사쿠라가 TPDD를 사용할 수 있던가, 모종의 이유로 아사쿠라가 부활했던가 중 하나다.
그 사건이 일어난 건 정확히 언제 일이냐?
그렇다. 하루히가 혼자서 시내를 탐색한 다음 날, 즉 아까 내가 아사쿠라에게 어깨를 두드려진 다음 날이다.
나는 불가사의한 일이 일어나지 않아 무기력해진 하루히의 모습을 옆에서 보며, 신발장에 들어있단 노트의 조각을 보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 날 전후의 기관 조사 자료를 다시 확인해보면 된다.
가령, 아사쿠라가 소멸하는 역사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보자. 그렇다면, 그 이유는 뭐냐?
내가 무언가 잘못한 게 있는 건가?
아니면, 아직 부족한 무언가가 있는 건가?
나는 지금까지의 행동을 다시금 되돌아봤다.
나는 기억을 잃어, 하루히와 만나 기억을 되찾고, 하루히의 정보폭발을 일으켜, 기관을 설립했다.
3년 전의 칠석 때 하루히를 도왔다. 그걸로 하루히는 키타고에 가게 되었다.안경 소년을 교통사고에서 구해, 거북이를 주고, 기억매체와 하루히의 논문을 보냈다. 이걸로 미래인 조직이 결성되었다.미래인 남성의 선조에 해당하는 인물을 병원에 보내, 미래인 조직의 남성과 만나, 아사히나 씨를 구했다. 아사히나 씨가 키타고로 가게 되었다.
나가토의 소설에서 힌트를 얻어, 아사쿠라 씨와 나가토를 대면시켰다. 나가토가 키타고에 가게 되었다.그리고, 코이즈미를 키타고로 전학시켜, SOS단이 결성되었다.
이 중 칠석, 소년, 선조, 기억매체, 하루히의 논문은, 본래 고등학생인 내가 해야 하는 일은 내가 대신하고 있다.
하지만 칠석을 제외하면 전부 아사쿠라가 소멸한 뒤의 이야기다. 칠석 때도, 그 사건은 나가토와 관련이 있었지, 아사쿠라와의 관련성은 아마 없겠지.

그럼, 아직 실행되지 않은 중요한 기정사항이란 뭔가?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무렵의 행동을 돌아봤다.
나는 나가토의 세계 개변 사건에 휘말려, 그걸 수정하기 위해 다시 칠석으로 날았다.
그리고 그 12월 18일로, 두 명의 나와 두 명의 아사히나 씨와 나가토가 날아, 세계를 다시 개변했다.
츠루야 씨가 소유한 산에서 바위를 움직여, 하루히에게 오파츠가 발견되는 것을 막고, 애초에 바위가 있던 곳에서 츠루야 씨는 오파츠를 파냈다.
나머진 아사쿠라 씨의 유괴극 정도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이것들은 이전에 내가 대신한 것을 고등학생인 내게 시키면, 나머진 자동적으로 미래인이 고등학생인 나를 써서 실행해 줄 것이다.
그리고 예의 오파츠와 아사히나 씨의 유괴는, 아사쿠라의 소멸 이후 사건이다.
역시 수상한 건 칠석에 관련된 사건인 듯하다.
이건 서둘러 올바른 역사로 수정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역사의 수정엔 그렇게 시간이 걸리지 않겠지. 소년에게 STC 이론을 부여했던 것처럼, 내가 과거의 내게 사정을 설명하기만 하면 된다. 아마도 2분 정도면 문제없다.
아까 아사쿠라가 다시 내 눈 앞에 나타나기까지, 3분 정도 걸리고 있었다. 그렇다면 시간엔 맞을 터다.
기다려봐?
여기서 하나의 의문이 떠올랐다.
아사쿠라가 만약 TPDD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내가 존재하는 시공간좌표를 산출하는데 설령 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그것만 알면 그 시간의 그 장소로 이동하면 타임렉은 발생하지 않는다. 내 쪽에서 보면, 내가 시간 이동한 순간에 아사쿠라가 동시에 그 장소로 나타날 터다.
그렇군, 그런 건가. 즉 반대로 생각해보면, 아사쿠라는 TPDD를 가지고 있지 않고, 시간이동은 역시 동기에 의한 것이라는 게 된다.
그 역 앞의 보도에서 보여준 순간이동도, 그건 TPDD를 사용한 시간이동이 아니라, 단순히 고속으로 이동했을 뿐인 거겠지.
그렇다면 항상 아사쿠라와의 거리를 생각하는 게 중요해진다.

그 시간에서 동기한 아사쿠라가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날아간 장소는 습격당한 곳과 같은 키타구치 역 앞 근처다.
가령 쿄요엔의 맨션에 아사쿠라가 있었다고 하고, 거기서 역 앞까지는 대체로 3km 정도다. 이동속도는 시속으로 60km 정도가 된다. 최고 속도는 아마도 좀 더 빠르겠지만, 장애물을 피하면서 이동하게 될 테니, 그 정도로 시간이 걸리는 거겠지.
그렇다면, 만약 아사쿠라에게 습격당한 겨우 시간 이동을 하는 것보다, 가능한 멀리 공간 이동한 쪽이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이거라면 어떻게든 될 것 같다.

나는 먼저 아사쿠라에게 발견당한 날의 3일 후, 키타구치 역 앞에 있는 기관 본부로 날아, 과거 3일 분의 보고서를 입수하고 바로 시간단층 너머로 이동했다. 거주 시간은 2분이다. 아사쿠라는 오지 않았다.
역시 예상은 맞고 있었다. 기관의 보고서에는, 어느 날짜를 봐도 「TFEI 단말 아사쿠라 료코 별다른 변화 없음」이란 문장이 기재되어 있었다.
아직 아사쿠라가 소멸한다는 역사는 태어나지 않았다.
아무래도 키타구치 역 앞에서의 사건은 아사쿠라가 정보조작으로 없앤 모양이었다. 그건 나로서도 감사한 일이지만.
나는, 2년 정도 전의 내가, 고등학생인 내 행동을 대신해 실현한 기정사항의 수정을 개시했다. 첫 번째는 칠석. 이건 2년 전의 내가 하루히를 돕는 것을, 이 내가 중시시키면 된다.
그 순간 미래가 변해, 하루히가 키타고에 가지 않게 되는 역사로 바뀔 우려도 없진 않지만, 그건 아마도 미래인 조직의 개입에 의해 내가 아는 원래 역사로 덧쓰여지겠지.
역사의 일그러짐을 최소한으로 억제 하는 게 그들의 역할이라고 말했었다. 그렇다면 그들이 잘 해줄게 틀림없다. 그리곤, 그 결과가 아마도 내가 아는 기정사항, 즉 고등학생인 내가 아사히나 씨의 의뢰로 인해 하루히를 돕는다는 역사가 될 것이다.
나는 이전의 내가 여동생의 유괴 비슷한 짓을 한 현장으로 향하기로 했다.
그 때 아사쿠라가 존재하는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쿄요엔에서 키타고까지는 거의 5km. 하지만 이 루트는 장애물이 적다. 1분 있으면 아사쿠라는 도착하겠지.
시간과의 싸움이다. 여동생과 약속한 정확한 시간을 떠올린다. 오후 4시다. 그 때 나는 약속 시간을 딱 맞춰 찾아온 여동생의 등 뒤에서, 눈치 채이지 않게 의식을 잃게 했다. 그렇다면 나도 약속 시간 딱 맞춰 그 장소로 이동하면 된다. 1분 이내로 정리해 주겠어.

시간 이동의 개시. 바로 전파시계의 시간을 맞춘다. 오후 4시 0분 3초. 상정한 대로의 시간과 장소였다.
눈앞엔 내가 있었다, 지금 그야말로 여동생의 등 뒤로 숨어들어가고 있었다.
나는 말없이 어깨를 두드린다.
몸이 움찔하고 떨리는 또 한명의 나.
나는 그녀석의 손을 잡고, 여동생에게서 멀어지며 설명을 시작했다. 이미 20초 정도 지나있다.「보는 대로 나는 미래의 너다. 자세한 사정을 말할 시간은 없어. 이 계획은 중지해줘. 그렇지 않으면 이 앞으로, 칠석 날 너와 고등학생인 내가 맞닥뜨려 버린다.」
또 한명의 나는 아연한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다. 무리도 아니다.
시계를 본다. 35초경과.
「이젠 시간이 없어. 여긴 위험해. 너도 바로 시간 이동해라. 당장이다. 나를 믿어」
45초경과.
또 한명의 내가 무언가 묻고 싶어 했지만, 대답할 시간은 없다.
「서둘러」
그렇게 말하고, 나는 바로 원래 시간으로 이동했다.
다음으로 나는 그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그 칠석 날로 이동하기로 했다.
하루히가 다니던 히가시 중학교는, 아사쿠라들의 맨션에서 약 700m. 40초만 있으면 아사쿠라가 오는 계산이 된다.
고등학생인 나나 2년 전의 내가 하루히의 낙서를 돕고 있던 건, 오후 9시 15분에서 9시 45분사이다.
그렇다면 9시 30분 근처로 히가시중 운동장의 모습을 확인하면 된다.
아니, 그건 안 된다. 하루히나 과거의 내게 발견될 순 없다. 어둠 속에서, 멀리서 어느 쪽의 내가 하루히를 돕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건 쉽지 않겠지.
그렇다면, 체육 창고 뒤 벽에 기대어 자고 있는 게 아사히나 씨인지, 여동생인지, 아니면 아무도 없는지, 그걸 확인하면 된다.
자고 있다면 지근거리까지 접근한다. 두 명이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내가 보면 그건 한눈에 판단할 수 있다.
정했다. 오후 9시 30분. 체육 창고 뒤. 아사히나 씨나 여동생이 자고 있던 장소로.
몸이 떨리고, 도착했다. 과연, 완전히 푹 잠들어 있는 여성을 발견했다. 시계를 확인한다. 오후 9시 30분 5초.

눈앞의 여성에게 다가가, 얼굴을 직시한다.
틀림없이 아사히나 씨였다. 미래인 조직은 내 의도대로, 내가 아는 올바른 역사로 덧써준 것이다.
시계를 본다. 16초 경과. 오래 머무르는 건 무의미하다. 나는 바로 원래 시간으로 이동했다. 마치 곡예비행 같네, 나 참.
같은 방식으로, 사고에서 소년을 구한 2년 전의 나를 멈추러 갔다.
모리 씨에게 연락해서 소년 습격 계획의 중지를 전하고, 소년을 구하기 직전의 나와 만나, 지난번과 같은 대사를 말하고, 계획을 중지시켰다.
뒤는 역시 같은 방법으로, 남성을 병원으로 보내려고 한 나를 제지하고, 소년에게 거북이를 주려고 한 나를 제지하고, 하루히의 논문과 기억매체를 발송하려고 한 나를 제지했다.
그 때마다 미래인들이, 적대 조직도 포함해서, 내 기대대로 내가 아는 올바른 역사를 덧써준 것을 확인했다.
나는 이런 모든 것을 3시간 정도로 해치웠다. 머리와 신경을 너무 써서 너덜너덜해진 것 같다. 이것도 전적으로 아사쿠라에 의한 프레셔 덕분이다.

내가 대신한 역사는 전부 원래 역사로 수정되었다.
나머진, 고등학생인 내가 실행할 터인 남은 기정사항이, 내가 아는 역사대로 되었는지를 확인하면 된다.
나는 한층 기합을 넣고, 그것들을 확인하기로 했다.
일단 나는, 나와 아사히나 씨가 시간 동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기로 했다.
고등학교 1학년의 봄으로 날아, 나가토나 아사쿠라가 학교에 가있는 시간을 노려 나가토의 방에 침입했다.
나는 아사히나 씨(대)와 함께 나가토의 맨션에 갔을 때, 나가토는 화실의 장지는 열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방채로 시간을 동결하고 있으니까 라고.
그렇다면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이 장지도 열리지 않을 터다. 장지에 힘을 담는다.
그리고 실로 어이없게 열렸다. 눈앞에 있을 터인 이불도 없고, 거기에 있는 건 나와 아사히나 씨도 아니고, 그저 다다미뿐인 공간이 펼쳐져 있었다.
바로 발이 걸렸다. 가벼운 좌절감. 왜냐?

나는 시공단층 너머로 이동해, 이유를 생각했다.
그 때 우리들이 시공 동결된 건, 아사히나 씨(소)가 무언가의 이유로 TPDD를 잃었기 때문이다.
즉 이 역사에선 아사히나 씨(소)의 TPDD는 분실되지 않았고, 그대로 원래 시공으로 돌아간 듯하다.
그 때 아사히나 씨(소)에게 그걸 빼앗은 건 아사히나 씨(대)다. 당시엔 추측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금이라면 확실을 가지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아무래도 내가 그걸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았다.
TPDD를 빼앗는다. 물론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해본 적 없지만, 여동생의 의식을 잃게 했을 때나, 남성에게 시공좌표를 전달했을 때와 같은 원리로 할 수 있을 터다.
아니, 할 수 있지 않으면 곤란하다.
다시 칠석 그 날로 이동. 체육 창고 뒤. 아까보다 시간은 3분 늦췄다.
내게 부여된 시간은 40초 정도 밖에 없다. 바로 아사히나 씨의 목덜미에 손가락을 대, 뇌에 있는 TPDD의 위치를 찾는다.
나는 그녀의 뇌내 모습이, 자신의 손가락 끝을 통해서 내 뇌로 전해져 오는 것을 확실히 느끼고 있었다.
왜 이런 일이 가능한 건가, 그건 나도 잘 모른다. 이해하는 게 아니다. 느끼고 있는 거다.발견했다. TPDD의 기동 스위치가 있다. 여동생의 의식을 빼앗았던 것과 같은 요령으로 그 스위치를 오프로 했다.
시계를 본다. 33초.
바로 원래 시공으로 좌표를 설정해, 몸이 떨렸다.
이윽고, 다시 나가토의 방으로 향한다. 물론 날을 바꿔서.
화실의 앞에 서, 장지에 손을 건다.
움직이지 않는다. 더 힘을 준다. 요동도 하지 않는다.
나는 장지 저편에 시간을 동결당한 고등학생인 나와 아사히나 씨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원래 시공으로 돌아왔다.

다음으로, 또 같은 칠석 날 오후 9시로 날아, 공원을 나온 골목에서 아사히나 씨(대)과 과거의 내가 만나는 것을 확인했다. 앞으로 이 두 사람은 두 번째 나가토 저택 방문을 이룰 터다.
더불어 12월 18일의 그 밤으로 날아, 폭주한 나가토에 의한 세계개변을 수정하기 위해 집결한 두 명의 나와 두 명의 아사히나 씨, 그리고 나가토의 모습을 확인했다.
이건 상당히 위험한 내기였다. 폭주한 나가토에 의한 개변이 끝나, 미래의 나가토에 의한 재개변이 시작되는 아주 약간의 틈을 노려 시간 이동을 하지 않으면 안됐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쪽인가의 개변에 휘말려 버린다. 『오전 4시 18분입니다. 앞으로 5분 정도면, 세계는 개변됩니다.』 그 때 아사히나 씨의 말을 기억하고 있지 않았으면 완전히 아웃이었다. 자신의 기억력에 감사할 수밖에 없다.
2월 9일 저녁 무렵, 비오는 츠루야 산으로 가, 과거의 나와 아사히나 씨(미치루)가 굴렸을 터인 바위를 확인했다.
이상하다. 바위가 이동해있지 않다.
그걸 움직인 건 확실히 비가 오기 직전이었다. 그렇다면 이미 바위의 위치가 변해있지 않으면 안 된다.
방금 전의 장지도 그렇고, 역사는 아직 미묘하게 어긋나 있는 모양이었다.
생각할 시간도 없이, 나는 바위를 옮겼다. 변함없이 무겁다. 원래 위치에서 서쪽으로 3m. 소요 시간 45초.
그 때 나와 아사히나 씨가 한 것처럼 카무플라주할 짬이 없었다. 이 비가 지워줄 거라고 믿고, 서둘러 다음 이동처로 날았다.
그 4일 후, 유괴된 아사히나 씨(미치루)가 구해진 것을 확인했다. 정확한 시간은 기억하고 있지 않았지만, 어림짐작으로 찾아간 끝에는, 그야말로 기관의 멤버와 적대조직이 대립하고 있는 도중이었다.
이것들의 확인을, 계획, 실행 포함해 대략 2시간에 거쳐 모두 해냈다. 아무리 그래도 힘들다.

예상을 벗어난 사태가 2개나 있었지만, 이걸로 내가 아는 기정사항은 전부 행해진 게 된다.
이 2개에 관해선, 또 언젠가 원래의 올바른 역사로 덧쓸 필요가 있겠지. 그건 대체 언제 하면 좋을지는 내겐 전혀 떠오르지 않았지만.
이래저래 아사쿠라에게 발견되기 전에 정리해 두어야 했다. 그 때 방심을 나는 맘속 깊이 후회했다.

하지만, 아직 마지막 확인이 남아있다. 이걸로 아사쿠라가 소멸하는 역사가 생겨나지 않는다면, 이건 완전히 웃을 수밖에 없다.
나는 몇 시간 전의 내가 기관의 보고서를 가지러 간 날의 다음날로 이동해, 기관의 과거 4일분의 보고서를 입수해, 시간단층 너머로 돌아왔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관의 보고서에 눈길을 보낸다.

거기엔 덧없게도 「TFEI 단말 아사쿠라 료코 특별한 변화 없음」이란 문장이 기재되어 있었다.
이제 내겐, 과거의 자신이 하다 남긴 일이 뭐 하나 떠오르지 않았다. 할 수 있는 일은 전부 했을 터다.
그렇다면, 왜 아사쿠라는 소멸하지 않은 거냐. 뭐가 부족하다고 하는 거냐.
그리고 나는 문뜩 떠올렸다.

기다려봐……과거의 내가 한 일이 아니라…… 지금 내가 앞으로 해야 할 일 중에 뭔가 남아있다는 소린가?

나는 당분간 다시금 생각해봤다. 그리고 나는 겨우 거기에 도달했다.
그렇다. 나는 그 오파츠가 뭘 위해 있는지,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
바위를 움직인다는 행위는 하루히에게 오파츠를 발견당하지 않기 위한 것이었지만.
나는 다른 가설을 생각했다. 어쩌면, 그건 오파츠의 존재를 내게 알리기 위한 것이 아니었을까?
오파츠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어쩌면 이 상황을 타개할 열쇠가 될지도 모른다.
이미 내게 남겨진 단서는 없었다. 그렇다면 그거에 걸어볼 수밖에 없다. 언제까지고 아사쿠라에게서 도망칠 수는 없다.
지금부터 츠루야 산에 가 오파츠를 파낼 여유는 없겠지.
대체 그게 얼마나 되는 깊이에 묻혀있는지도 모른다. 파내는데 1분이 걸리는지 한 시간이 걸리는지 조차 모른다.
파내는 도중에 아사쿠라가 찾아오면, 그건 그야말로 최악의 사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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