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미야 하루히의 미소 6장-2 by 더스크

나는, 츠루야 씨가 오파츠를 파낸 다음 날, 즉 고1 2월 15일의 츠루야 저택으로 시간이동했다.
이 날 츠루야 씨는, 점심을 먹던 나를 옥상 계단 앞으로 불러내 오파츠를 파낸 것을 보고, 방과 후 부실에 아사히나 씨의 교복과 상의를 가지고 찾아왔다. 그 후 집으로 곧바로 돌아가 주었다면 좋겠지만.
츠루야 씨의 방을 방문했다. 다행히도 츠루야 씨는 거기에 있었다.
「오랜만이네. 건강하냐?」
일단, 건강하냐고 물어보긴 했지만,  이 사람이 건강하지 않았던 적을 나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존 오빠! 무진장 오랜만이네!」
츠루야 씨의 시간 축에선, 나와 만나는 건 거의 3년만인 게 된다. 나는 기관의 설립이 끝난 후, 미래인 남성이나 아사히나 씨의 가계도를 쫓는데 형편이 좋다는 이유로, 기관 본부 근처에 거처를 옮기고 있었다. 그 때는 매일같이 현재와 미래 사이를 거듭 이동하고 있어서, 생활 리듬이 너덜너덜한 상태였으니까.
오랜만에 만나는 츠루야 씨는, 당연하지만 이미 내 기억에 있는 츠루야 씨의 모습이 되어 있었다. 그런 츠루야 씨에게 오빠라고 불리는 건, 다소나마 부끄러운 느낌도 든다.
아니, 그런 걸 생각할 짬은 없다. 나는 인사도 적당히 해두고 오파츠에 대해서 물었다.
「어라, 왜 그걸 알고 있는 거야?」
그렇게 말하면서도, 츠루야 씨는 명백히 함축적인 표정으로 웃고 있었다.
「뭐 됐어. 좀 있으면 어디의 연구소 사람들이 가져가러 올 예정이야. 엄중히 보관해 받아야지」
「미안, 그걸 좀 보여줬음 하는데. 바로」
「알겠어. 잠깐만 기다려」
이미 35초 경과하고 있다. 아사쿠라의 맨션에서 츠루야 저택까지의 거리는 거의 4km. 직선으로 올 수 있는 루트는 아니니까, 아사쿠라 녀석이 도착하는 데는 1분 반 정도 걸릴 터다.

------------------------------------------------------------------------------------------------------
여태까지의 동기랑은 위반되긴 하지만
두번째 선택이 끌리네요 저는
나가토 파거든요 ㅎ



츠루야 씨가 서둘러 오파츠를 가져와 주었다. 실물을 보는 건 처음이다. 들고 보니 의외로 무겁다.
츠루야 씨 말하길, 티탄과 세슘의 합금으로, 직경 약 2cm, 길이 10cm 정도의 막대형 물체.
「별채는 지금 쓸 수 있을까? 조금 빌리고 싶은데」
눈앞에서 시간 이동할 수도 없으니까.
「비어 있어. 어제까지는 손님이 머무르고 있었지만」
그런가. 과거의 내가 아사히나 씨(미치루)를 맡겼던 거였지.
그야말로 「알고 있지?」라고 말하는 듯 고갤 기울이는 츠루야 씨. 그 츠루야 씨는 이미, 하급생이며 SOS단원인 고등학생인 나와, 눈앞의 내가 동일인물이라고 감을 잡았을 것이다.
별채까지 이동하는 사이에, 오파츠에 눈을 떨군다.
사진으로 본 것과 같은, 표면엔 무수한 기하학 모양이 그려져 있다. 무언가 의미가 있는 말처럼도 보이지만. 물론 내가 그걸 읽을 수 있을 리도 없다.
봉의 양 끝에는 중심으로부터 10개 정도의 원이 동심원으로 새겨져있어, 그 원과 원 들을 잇는 직선이 무질서하게 늘어서 있다. 역시 의미는 모른다.
「미안 당분간 혼자서 있을 수 있을까. 금방 끝나니까」
「손님의 친구한테도 같은 소릴 들었다고!」
아아, 확실히 아사히나 씨랑 둘만 남겨줬으면 한다고 몇 번인가 부탁했었지 그러고 보면. 그 때와 다름없는 츠루야 씨로 떠올렸다.

별채에 들어가, 자물쇠를 잠근다.
시계를 본다. 1분 20초 정도 지나있다. 서둘러 시간 이동을 개시한다.
시공간좌표를 설정. 몸이 빙글 하고 흔들리는 감각――――
이상하다왜지? 그 감각이 오지 않는다.
「무의미」
등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등골이 얼어붙었다.
돌아본다. 거기엔 익숙한 모습의, 익숙한 미소의, 아사쿠라 료코가 서있었다.

「이 방에 시공간장벽을 전개했어. 당신은 해제할 수 없어」
위험하다. 퇴로가 막혔다.
「꽤나 휘둘러 줬네. 덕분에 하루 종일 뛰어다녔어」
그렇게 말하면서도, 아사쿠라는 미소를 잃지 않는다.
「거기다 이시간단위체(異時間同位体)도 잔뜩 있었고. 당신 찾는 거 고생했다고」
자, 어떻게 하지. 이 방에서 나가면 시간 이동은 가능한 건가? 하지만, 출구 방향엔 아사쿠라가 서있다.
「나한테 볼일이라도 있는 거냐?」
시간을 벌 수밖에 없다. 이 오파츠에 무언가 비밀이 있다고 한다면, 그걸 풀어내는 것 이외엔 이 상황에서 도망칠 방법은 없다.
「우리들한테 볼일이 있는 건 당신 쪽이지 않아?」
「너, 내 기억을 얼마나 읽은 거냐?」
나는 오파츠를 뒤쪽으로 들고, 마법의 램프에 빌 듯 문질러봤다.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들에 대해서 강하게 위협시 하고 있는 건 느꼈지만. 이건 분노라는 감정일까?」
「글쎄다. 네가 감정을 이해할 거라곤 생각하기 힘든데」
오파츠를 흔들어본다.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어쩌라는 거냐.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 스즈미야 씨는 나 같은 건 전혀 상대해주질 않는걸? 당신이랑 나가토 씨한텐 말 걸면서. 나가토 씨도 스즈미야 씨랑 당신만 신경 쓰고 있고. 당신도 그래. 나만 테두리 밖이야. 내가 나가토 씨의 백업이니까 상대해 주지 않는 걸까?」
무슨 소릴 하는 거냐 이 녀석은?
「그러니까, 당신이 없어지면 스즈미야 씨나 나가토 씨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흥미가 있는 거야. 내 쪽을 돌아봐 주려나?」
「그럼, 하루히 근처에 있는 쪽의 나를 노리면 되잖아」
실제로, 내가 아는 아사쿠라는 황혼의 1학년 5반 교실에서 내게 나이프를 향했었다.
「흐응. 역시 당신도 그렇게 생각? 그래도 말이야, 그건 위쪽 사람들이 허락해주지 않는걸.」
그 변명은 전에도 들었다.

「그러니까, 나는 그쪽의 당신이 아니라, 지금 당신을 죽이고 싶은 기분이야. 이게 질투나 분노라는 걸까?」
「모른다고」
아사쿠라는 어디까지고 순진무구한 말투다. 이 녀석은 이미 정보통합사념체 따위 상관없이 자신의 의사만으로 움직이고 있다.
「응, 아마 그래. 나는 당신이 죽었으면 하는 거야」
아사쿠라는 자기 멋대로 결론을 내리곤,
「그럼, 슬슬 죽일게」
아사쿠라는 수 시간 전이랑 같은 행동으로 허공에서 나이프를 꺼내들었다.
긴장한 나머지, 나는 무의식 적으로 오파츠를 꽉 쥐었다.
갑자기, 머릿속에 직접 메시지가 날아 들어왔다. 기억에 있는 목소리. 메시지의 주인은 아사쿠라 씨였다.

『당신은 이 장치에 의해 스즈미야 씨 부활의 가능성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당신에게 있어서 무척이나 큰 대가를 지불하게 됩니다. 당신은 이 장치를 기동하느냐, 그렇지 않느냐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에 의해 미래가 크게 변합니다. 이 선택엔 당신과 스즈미야 씨의 운명뿐만 아니라, 지구의 운명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앞으로의 미래는 누구도 모릅니다. 하지만, 당신에겐 그걸 선택할 권리가 있습니다. 당신에게 있어서 바라지 않았던 미래일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미래인에게 있어서 바람직하지 않은 미래가 될지도 모릅니다. 저희들은 미래를 당신의 손에 맡기자고 결정했습니다. 당신이 당신 자신의 손으로 고르는 미래입니다』

큰 대가?
내게 있어서 바람직하지 못한 미래?
그건 대체 뭐냐?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나는 이미 대답을 정해놓고 있다. 내가 어떤 대가를 지불하건, 먼 미래가 어떻게 되건, 그런 건 알바 아니다.
하루히를 구할 방법이 이것 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면, 이제 와서 선택의 여지 따위 없다.

아사쿠라가 발을 옮겨, 눈앞에 덮쳐왔다. 그 교실이었다면, 다소 도망칠 곳은 남아 있었다. 하지만 여긴 다르다. 도망칠 장소 따위 어디에도 없었다.
여기에 갑자기 나가토가 나타나, 이 녀석의 나이프를 맨손으로 잡아 주진 않을까. 그런 제멋대로인 기대는 실현될 리도 없고, 아사쿠라가 휘두른 나이프는 안타깝게도 내 왼 다리를 베었다.
격통이 달린다. 비명을 지른다.
이어서 오른 다리에 나이프가 찔린다. 이 자식, 나를 가지고 놀다 죽일 셈인가!
「이걸로 이젠 움직일 수 없지? 그럼, 끝이네」
아사쿠라는 변함없는 미소를 두르고 나이프를 들어 올렸다.
「죽도록해」
되는대로 마구 찔렸다. 양손, 배, 가슴. 차례로 나이프로 찔린다. 피물보라 저편에 아사쿠라의 미소가 보인다. 한 점의 더러움도 없는, 순수한 살의.
의식이 멀어져 간다. 이제 어딜 찔리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희미하게 아사쿠라의 목소리가 들린다.
「생명우지기능 정지율 98.63%, 사망까지 추정시간 50초……」
희미해져가는 의식 속에서, 나는 아사히나 씨의 말을 떠올렸다. 『당신은 당신이 믿는 행동을 해』
나는 모든 마음을, 오른손에 쥔 오파츠에 담았다.

――나는 절대로 하루히를 구해 보이겠어――

………………
…………
……

누군가가 내 뺨을 두드리고 있다.
의식을 되찾았다. 시야가 흐릿하다. 나는 살아난 건가?
「오빠!」
겨우 눈앞의 윤곽이 분명해졌다. 내 겨드랑이에서 누군가가 울고 있다. 츠루야 씨다. 나를 위해서 츠루야 씨가 울어주고 있는 건가?
나는 일어나, 츠루야 씨에게 사정을 들었다.
「놀랐다고……별채에서 큰 소리가 들리더니……그거 때문에 무슨 일이라도 일어난 게 아닌가 해서……. 문을 열어봤더니 오빠가 피투성이로 쓰러져 있고……. 나, 완전히 죽은 줄 알았다고. 그럴게 주변이 완전히 피바다인걸……」
방을 둘러본다. 벽에서 천장에 이르기까지, 선혈 투성이다.
츠루야 씨가, 흐느껴 울며 계속한다.
「그러니까, 누구한테 찔린 게 아닌가 했어. 옷도 너덜너덜하고……. 근데 말이야, 나 계속 안방에서 별체를 보고 있었는데, 누가 출입하는 건 못 봤어. 그래서 오빠한테 다가가서 상처를 조사해 봤어. 피가 나오던 곳. 근데 상처는 하나도 없잖아. 거기에 이 막대 빛나고 있고…… 이건 대체 뭐야……」
즉, 이 오파츠가 나를 소생시켜, 상처를 회복시켜주었단 건가?
그리고 아사쿠라가 없어졌단 소리는, 아마도 내가 죽은 걸 확신한 게 틀림없다.
「놀래켜서 미안해. 이젠 괜찮아」
츠루야 씨는 눈물을 계속 흘리면서도, 내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 뒤, 나는 츠루야 씨에게 오파츠를 양도해 줄 수 없냐고 물었다. 물론 자세한 사정은 밝히지 않았다.
츠루야 씨는, 내가 이걸 필요로 한다면, 그건 내가 가져야 한다고 말하며, 승낙해 주었다.
나는 원래 시대로 돌아가 다시금 오파츠를 조사했다. 하지만 딱히 새로운 정보는 얻을 수 없었다.
메시지도 두 번 다시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건 필요 없는 일이다. 내 머리 속엔 이미 그 메시지가 한마디도 빠지지 않고 확실히 기록되어 있으니까.
결국 대가란 무엇이었을까. 아니면 그걸 앞으로 짊어져야 하는 걸까.

다음날부터 나는 아사쿠라의 조사를 개시했다. 녀석이 어떻게 나올지 신경 쓰인다. 나를 인정해 준건가?
그리고 조사는 허무하게도, 의외의 결말을 가져오고 끝났다.
아사쿠라는 폭주하고 있었다. 내가 아는 그 날 역사대로. 기관의 보고서에는,
「TFEI 단말 아사쿠라 료코 캐나다로 전학. 상세 불명. 부자연스러운 점 다수. 누군가에 의한 정보 조작의 가능성 있음. 시급 조사를 요함」
라고 기재되어 있었다.즉, 어제 사건에 의해 아사쿠라의 소멸이 기정사항이 되었다는 걸까?아사쿠라는 나를 죽인 것에 의해, 과거의 나를 죽이는 결의를 다졌다는 걸까?상세한 이유는 모르지만, 이걸로 드디어 역사는 내가 아는 대로 됐을 터다.

그 뒤 며칠에 걸쳐, 나는 지금 역사에 있어서 모든 사건을 검증하기 위해, 기관의 보고서를 있는 대로 전부 다 읽고 있었다.보고서에 쓰인 일은 전부, 하나의 빠짐도 잘못도 없이, 내가 아는 올바른 역사와 완전히 일치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와 하루히가 결혼하는 역사가 태어나, 이 2개월 후에 하루히는 원인 불명의 병으로 이 세상을 떠났다.

역사의 개변에 관해서 내가 할 일은 이제 없다.
나는 선글라스를 벗고, 머리를 자르고, 시간이동을 행했다.
그 졸업식 날. 다시금 나가토와 만나기 위해.
역 앞에서 나가토와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눈 직후. 나가토의 맨션, 708호실 앞.
그리고 승강기 홀 쪽에서 그 때와 같은, 낯익은 사람 그림자가 나타났다.
2개월 만에 만나는 나가토.
나가토는 그 때처럼, 놀람의 기색을 띄운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오랜만이네, 나가토. 너는 이 시간평면상의 나와 막 헤어진 참이겠지만」
이전과 같은 대화를 하고, 나는 거실로 들여졌다.
나는 단도직입적으로 지금까지의 경위를 설명했다.
하루히가 죽은 것.
그 원인을 알 수 없었던 것.
나가토의 힘을 빌리기 위해, 나는 이미 한번 이 시대에 찾아와, 당시의 나가토와 만났다는 것.
「네 지금 마음은 알고 있어. 새삼스럽게 말하지만, 자신을 지우고 싶다니 두 번 다시 말하지 마. 내가 너를 계속 지구에서 살 수 있게 노력할 테니까」
나가토는 그 때처럼, 눈을 감고 조용히 수긍했다.
나는 이야기를 계속했다.
당시 나가토가 말하길, 하루히의 병은 정보통합사념체 급진파가 하루히에게 건 시한장치가 원인이라는 것.
나가토가 하루히의 힘을 이용해서 정보통합사념체의 말소를 제안해, 제2의 정보폭발 당시로 향했단 것.
거기서 정보통합사념체의 통괄자라는 노인에게 발견되어, 나가토는 소멸해, 역사가 다시 쓰여 버렸다는 것.
「그 때 너는 나를 노인한테서 도망치게 하려고 자신이 희생이 되어줬어」
「그 나의 판단은 적절. 만약 같은 일이 발생하면, 나는 또 그 길을 선택」
「고맙다고……나가토. 진짜로 감사하고 있어」
그리고 노인에 의해 다시 쓰인 역사를, 내가 2년에 걸쳐 원래 역사로 돌렸다.
역사의 수정을 전부 마치고 지금 이렇게 다시금 나가토와 만나러 왔다.

「당신의 존재는 아사쿠라 료코에 의해 발견되어, 그 정보는 정보통합사념체에게 보내졌어.」
「내 정보는 어디까지 알려진 거야?」
「알고 있는 건, 당신이 고등학교에 있던 당신의 이시간동위체라는 것, 그리고 정보통합사념체에게 적의를 가지고 있다는 것. 하지만 정보통합사념체는, 당신이 아사쿠라 료코에 의해 살해되었다고 인식하고 있어. 그리고 그 이후 어떤 시공간에 있어서도 당신의 존재는 확인되어 있지 않아」
「그럼, 나가토도 나는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건가」
「나는 당신의 생존을 확신하고 있었어. 그걸 아는 건 나뿐. 다른 인터페이스 단말은 알 수 ㅇ없어. 나는 당신의 기억에서 그걸 알았어.」
「무슨 소리야?」
「도서관」
오랜만에 듣는 나가토의 너무 간결한 대답이었다. 물론 나는 의미를 모른다.
나가토는 입술 중앙을 지극히 조금 비뚤어지게 하면서 해설해 주었다. 처음 보는 표정일지도 모른다.
즉, 내가 과거에 츠루야 씨와 도서관에 갔을 때, 나는 츠루야 씨에게 나가토와의 추억을 얘기했다. 그 츠루야 씨의 기억을 읽은 나가토는, 그게 자신에 대한 거란 걸 이해했다.
그 후 츠루야 씨의 기억에서, 별체에서 아사쿠라에게 찔린 내가 소생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다른 인터페이스 단말은 설령 그녀의 기억을 읽었다고 해도 그 사실에 도달할 수 없어」
나가토는 내 눈을 응시하며 말했다.
「도서관의 기억은, 나와 당신만의 것」

나와 나가토는 다시금 작전을 짰다.
「아마도 정보통합사념체의 통괄자는 또 나타날 거야」
「어떻게 할 수 없어?」
「이전의 나는 아마도 그렇게 되지 않게 노력했을 터. 하지만 결과적으로 통괄자는 나타났다. 즉 지금 내게도 그걸 막을 수단은 없다고 여겨짐」
「그렇담, 녀석이 나타나는 걸 전제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단 건가」
「전과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건 피하지 않으면 안 돼. 하지만 그건 지극히 곤란. 전의 역사와 다른 건 지금 당신이 전의 역사를 알고 있다는 것. 하지만 통괄자가 나타나면 당신의 기억을 읽혀버려. 통괄자는 바로 전부 이해할 거야」
「차단 필드나 코팅으로 어떻게 막을 수 없어?」
「통괄자의 정보처리능력은 아마도 우리들의 수만 배의 속도. 외적조치에 의한 방어는 불가능. 내 기억은 메모리 공간의 암호화로 어느 정도 방어 가능. 당신의 기억을 암호화하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
통괄자는 그런 것도 할 수 있는 거냐.
「아마도 지난번과 같은 방법, 즉 스즈미야 하루히의 능력을 사용한 정보통합사념체의 소멸은 불가능」
여기까지 와서 나는 단념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냐?
하지만 나는 아사히나 씨의 말을 믿는다. 하루히는 반드시 부활한다. 그리고 그걸 위한 비장의 수단은 이것 밖에 없을 터다.
「또 하나 이전이랑 다르다고 한다면, 내가 이걸 가지고 있다는 거다」
나는 품에서 오파츠를 꺼냈다.
「네가 츠루야 씨의 기억을 읽었다면 이건 알고 있겠지. 나는 이걸로 목숨을 구했어. 이게 뭔지 알 수 있겠어?」
나가토에게 재촉 받아, 오파츠를 건넸다.
나가토는 오파츠 표면의 무늬를 한번 둘러보고, 전에 내가 한 것처럼 그것을 꽉 쥐었다.
다음 순간, 나가토의 주먹이 조금 열려, 오파츠가 굴러 떨어졌다.
「왜 그래, 나가토?」
「…………괜찮아」
나가토는 오파츠를 주워들었다.

「이건 당신의 생명의 보호와 정보통합사념체에게서의 가림 기능을 가지고 있어」
내가 소생한 이후, 정보통합사념체에게 발견되지 않았던 건, 오파츠의 기능이었던 건가.
「거기에 이건 정보통합사념체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
역시 이 녀석이 열쇠가 되는 건가.
「그 이상 자세히 말할 순 없어. 당신이 그걸 알면, 그 기억에서 통괄자에게 내용이 알려져. 나를 믿고, 전부 내게 맡겨줬음 좋겠어.」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나는 너를 믿어」
언제나 그랬다. 내가 나가토를 믿지 않았던 적은 한 번도 없다.
「이건 도박. 실패하면, 아마도 두 번 다시 스즈미야 하루히를 되살릴 기회는 없어. 그러니까 당신한테 말해두고 싶은 게 있어」
「들려줘」
「당신에겐 선택지가 3개 있어」
또 선택이냐.
「첫 번째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부활을 포기하고, 스즈미야 하루히의 능력을 사용해 TPDD와 일부의 기억을 방폐하고 원래 시공으로 돌아가 원래 생활을 보내는 것. 당신은 그 생애를 평온히 보낼 수 있다고 보증해」
「두 번째는, 마찬가지로 스즈미야 하루히의 부활을 포기하고 지금 생활을 계속하는 것. 당신은 정보통합사념체의 우발적인 위협을 계속 받게 되지만, 내가 당신을 지킬 수 있어」
「세 번째는, 이대로 스즈미야 하루히를 부활시키는 길을 걷는 것. 이건 다소 위험을 동반해. 실패하는 경우, 당신과 나는 소멸하고 스즈미야 하루히도 부활하지 못해. 성공하면 스즈미야 하루히는 부활지만, 그에 의해 당신은 큰 대가를 지불해야만 해」
즉 이대로 정보통합사념체에게 발견되지 않도록 은밀히 지내던가, 전부 포기하고 원래 생활로 돌아가던가, 위험을 감수하고 대가를 각오하고 하루히를 구하던가, 란 소린가.
「나가토」
선택의 여지는 없다. 나는 이미 대답을 정해놓고 여기에 왔다.
「하루히를 구하는 길이 그것밖에 없다면, 나는 가능성에 걸어볼래」
나가토는 곧은 시선을 내게 보내며, 그렇게 천천히 고갤 끄덕였다
「알겠어.」



덧글

  • 아르히 2016/02/03 09:51 # 삭제 답글

    오늘도 개고생하는 쿈...
  • 더스크 2016/02/03 12:35 #

    그래도 슬슬 끝이 보입니다
  • 버려진똥 2016/02/04 11:46 # 삭제 답글

    번역 감사합니다.
  • 더스크 2016/02/04 18:51 #

    넴 ㅎㅎ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7 대표이글루_gag

통계 위젯 (화이트)

243388
2323
4988447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661

애니편성표

클릭몬 광고

구글 광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