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 취직했습니다.
어제 첫 출근을 했는데요
기분이 되게... 싱숭생숭 합니다.
일을 배운 것도 아니고 그냥 임용식하고 가만히 앉아있다가 왔는데
뭐라고 해야하지, 불순물이 섞인 것 같은 그런 느낌인데 그 불순물이 저라 굉장히 불편한 그런
마치 대학 처음 입학했을 때 같은 미묘한 기분.
거기다 뭔가를 새로 시작하는 걸 꺼려하는 마음까지 합쳐져서 이루 말할 수 없는 그런
거기다 이 공간에서 반평생을 더 보내야 한다는 부담감
그런게 합쳐지니까 그냥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네요.
그나마 야근에선 (아마) 자유로운 직장이니까 이글루 자체를 접는 일은 없겠지만은
당분간 운영이 불투명한 것도 사실.
정해진 건 없고, 어떻게 될지도 모르지만 그냥 그렇네요
뭔지 모를 이 마음. 헤매고만 있습니다.
역시 프리랜서 같은게 마음이 편했으려나...
그건 것대로 일이 없으면 고통일 거 같으니...
덧글
얼마 걸리지도 않고
힘내세요-!
힘드러여
처음은 다 그런 거니까 적응하시면서 천천히 주변도 돌아보시면 됩니다.
시간이 해결해줘요. 진짜로.
근데 바쁠때는 또 ㅈㄴ 바빠서 야근하고...
프리랜서하니... 제가 있는 업계(IT)에서도 프리랜서 조합 같은거의 권유도 받았고,
지금 일본인데 아직 업계가 일이 넘치고 사람이 모자라다보니,
나름 지금 있는 대기업의 2배 가까이 되는 조건까지의 프리랜서 권유도 받았지만...
스스로 아직 그정도까지 경력이라던가, 그밖의 회사내에서의 틀을 필요로 해서 거절했던 기억이 있네요.
나중에 짬이 좀 많이 차고, PM급이 되고 나면 생각을 해볼지 모르겠지만 프리는 아무래도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다보니..
불합리한 소리지만 아무튼 아님
아무튼 아님
현실의 삶이 우선이니까요. 취직이라 부럽습니다.